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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제게 너무 잘해주는 아들때문에 서운하시대요.

감기조심 조회수 : 2,346
작성일 : 2008-01-16 23:52:41
저희 시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제게 자기 아들이 너무 잘해준다고
서운하시다며 너도 나중에 아들 장가보내봐라 그런 생각들거다하시네요.
그래서 제가 요즘은 시절이 그런데 전 키워서 나중에 결혼시키면 내보낸다하는
마음으로 키워요했더니
나이들어봐라 그게 맘대로 되는지하시는데
그럼 어떡하나요.
맘대로 안되도 요즘 점점 더 부부위주로 가족관계가 형성되어져가는데

남편이 제게 남들보는 앞에서는 쑥스러워 표현안해도 끔찍하긴합니다.
시어머니앞에서도 자기 어머니라 편하다보니 제게 다정하게 말하고 집안일 도와주고
제게 신경쓰고하는게 보이나봐요.
시어머니는 그렇다고 저를 구박한다거나 그러시는 경우없는 분은 아닌데
요즘들어 자주 그런말씀 하시네요.
그렇다고 남편이 부모은혜 모르는 나쁜 사람이냐면 그런것도 아니고 부모님께도
끔찍하거든요.마음씨가 고와요.
그런데 저희 시어머닌 제게 잘하는 아들이 왜 서운한걸까요.
여기 시어머니이신분들도 많으신거 같은데 그 마음이 알고싶어요.
IP : 122.35.xxx.1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6 11:57 PM (219.255.xxx.113)

    표현이 잘못된게 아닐까요?
    서운한게 아니라 부러운데 그렇게 표현하시는 거요.
    아들이 부모에게 잘 못 해서 그런게 아니고
    시어머니는 아버님께 못 받아본 대접을 원글님이 남편한테 받고 있으니
    원글님이 부러우면서 그런 감정을 서운하다고 느끼시는게 아닐런지요....

  • 2. ..
    '08.1.16 11:58 PM (211.193.xxx.144)

    시어머니가 아니어도 그 마음은 알것 같은데요

  • 3. 아하하
    '08.1.16 11:58 PM (125.186.xxx.214)

    아들뺏긴 마음...저야 뭐 아직 무자식이라 잘은 모르겠지만서도 시어머니들이 대부분 느끼시는가 봅니다. 원글님 글 제가 쓴줄 알았어요;;;; 대놓고 뭐락하시지는 않는데 저희가 알콩달콩 잘 지내는거에 매우 셈내고 계신다는건 팍팍 느껴집니다. 아주버님은 생전 집에선 설겆이 한번 안하다가 형님이 시댁에서 상차리고 하시면 이것저것 거드시는데 그것 보시면서도 막 궁시렁 궁시렁 하십니다;;; (이 단계에서 그치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심해지면 뭐시냐...올가미라는 영화가 갑자기 막 생각나네요;;)

  • 4. 저희 시누이가
    '08.1.17 12:06 AM (121.140.xxx.162)

    애지중지 키우신 큰아들 장가 보내고
    그렇게 섭섭해 하십니다.
    나한테도 그렇게 안하더니 마누라한테 폭 빠져서...하시면서요.

    저는 기가 막혔서
    그럼 신혼인 애들이 싸우면서 살면 좋겠어요?
    마누라와 엄마가 어떻게 같아요?
    그저 이쁘게 봐주세요...한답니다. 올캐인 제가...

    올해 환갑인 시누님
    자기는 남편과 별 재미도 없이 살아왔는데
    아들이 알콩달콩 사는게 부러워서 그러시는 것 같아요.

    저도 요즘 신혼들 부럽거든요.
    다시 신혼으로 돌아가면 정말 재미있게 살아볼텐데...
    요즘 사람들은 연애도 기발하게 재밌게 하고...
    핸폰이며 인터넷이며 자유롭게 별 짓 다하잖아요.
    정말 재미있어 보이고 부러워요.

    시어머니가 그렇게 부러워하시면
    어머니 앞에서는 좀 자제하시면 안될까요?
    안되려나?
    몸에 자연히 배어 있어서???
    에고, 더 부럽네...

  • 5. ^^
    '08.1.17 12:20 AM (116.120.xxx.130)

    저도 시어머니는 아니지만 그맘은 이해가 가네요.
    금지옥엽 키워서 시집 장가보내고 그리워 하는게 부모의 숙명인가합니다
    저도 부모 되기전에는 또 그런길을 걸으며 부모 곁을 떠나 왔으니
    억울하다 서운하다 생각하면 안될것 같고..
    그래서 시집 장가보내기전 부지런히 좋은 시간 많이 보내고 가급적이면 애들보단 남편한테
    더 잘하려고합니다 ㅎㅎㅎ

  • 6. 가끔
    '08.1.17 12:29 AM (125.178.xxx.134)

    남편이 제껀 챙기거나 도와주면서 (생일이나 명절 지내느라 힘든거..청소도와주기 등등)
    어머님 힘드실까봐 해달라는건 "그냥 둬"그럴때 엄마 생신도 잘 까먹을때
    참 우리 시어머님 참 서운켔다~싶어요.

    저렇게 잘 하는 녀석이 내 품에 있을때도 엄마 심정 좀 이해해주며 커주지~ 뭐 이런 생각도 드시지 않을까요???
    전 아들 하나인데 남편 하는거보면 아들 자식 다 소용없다는 소리가 절로 나와요.
    게다가 예전 어른들은 남편분한테 지금 남편들보다 훨씬 맘적으로 위로받지 못하고 살았잖아요.

  • 7. 어른이란
    '08.1.17 12:35 AM (222.107.xxx.225)

    딸이 시집가서 남편밖에 모르면 그건 부모로서 안 서운한가요?
    그 서운한 마음을 꼭 사위한테 말해야 하나요?그러진 않잖아요.

    한국 부모와 유태인 부모가 참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점이 딱 하나 있다네요.
    유태인 부모들은 항상 부모랍니다. 늘 어른답다는 뜻이죠.
    근데 한국인 부모들은 자기 좋을 때는 부모가 되었다가 자기 좋을 때는 아이가 된답니다.
    특히나 시부모는 며느리한테는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한국 부모들은 어른인양 근엄하게 굴다가도 자기 감정 100% 아니 어떤때는 200% 표출합니다.
    자기 감정을 과다하게 표출하는 것은 유아적인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어른이면 어른답게 할 말과 못할 말을 가리고 자신의 감정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아랫사람으로부터 존경받고 어른대접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8. 제 시어머니
    '08.1.17 1:09 AM (61.106.xxx.227)

    시아버님이 일 다해주시고 시어머니는 밥도 제대로 못하시면서
    시동생네 불쑥 찾아갔는데 시동생이 설거지하고 있고 며느리가 티비보고있더라고 난리가 났지요.
    자식들 목욕 시아버님이 다 시켜주셔서 아이들 목욕한 번 안하고 키웠다고 당신은 자랑하시면서 아들이 설거지 한 번 하는 것은 피눈물이 나시나보더라구요..

    엄마손으로 밥한 번 안해주시고 키웠으면서도(친정어머니가 같이 사셨었대요)..

  • 9. 가끔
    '08.1.17 1:32 AM (125.178.xxx.134)

    원글님 글 봐서는 시어머님이 나쁜 뜻으로 말씀하셨다기보다는
    자식 키우는(키울) 같은 여자로서 이야기 하신거같은데요.
    아들(남자)는 이해 못하는 감정 같은거..
    댓글때문에 공연히 원글님이 시어머님 말을 더 나쁜 의미로 해석할까봐 염려되서요.

    그냥 어머님 그런 마음이 되는거예요? 그럴수도 있겠네요..하고 받아주시는건 어떨지..

  • 10. .....
    '08.1.17 2:57 AM (200.63.xxx.52)

    잘해주던 아들이라 더 서운한거랍니다.
    아들이 여럿이라도 다른 아들들은 신경질적인데 제 남편만 어머님께 살갑게 해요.

    다른 아들들 더러는 마누라한테 잘하라고 노래노래 하시고요.
    어머님은 항상 제 남편곁에만 계시려해요.

    낮잠도 남편옆에서 주무시고 저더러는 방에 들어가 잠깐 낮잠자고 나오라구 하구요..

    다른 아들들이 마누라 편 들으면 그런가보다 하구요
    제 남편이 제 편 조금만 들면 울고불고....저를 천하에 죽일*으로 만드세요..

    첨엔 제 속에서 불이 올라오더니..
    저도 이제 나이먹나봐요..

    어머님이 그러시거나 말거나..

    어쩌다 저희 집 식구들과 어머님 외출하면 제가 남편을 어머님 곁으로 떠밀어요.
    "당신 어머니 부축해서 오라고"하면서요.

    전 제 아이들과 앞서 가구요..

    그러든지 말든지...
    제 속이 편해야 만사형통이니까요^^

  • 11. ...
    '08.1.17 8:20 AM (211.45.xxx.170)

    어른답지 못한 행동이라는데 한 표..
    그런 감정이 어쩔 수 없이 든다 하더라도 그걸 자식한테 표현해서 어쩌게요.
    한창 좋을 나이의 자식들이 그럼 노인네 눈치보면서 데면데면하게 신경쓰고 살아야하나요?
    정말 지독하게도 자기생각만 하는 응석받이 노인네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그런 얘길 며느리 붙잡고 하는 뜻이 뭔지 정말..
    남에게 말하기 전에 제발 좀 한번 생각해보고 말했으면 좋겠어요.
    자기 입에서 말하고 싶다고 다 말하지 말구요.

  • 12. ,
    '08.1.17 8:50 AM (220.117.xxx.165)

    30대 주부에요..
    어머니와의 평소 관계가 어떠세요? 어른답지 못한 행동, 미숙한 감정표출이라는 말씀들 다 맞아요.
    그런데 이미 시어머니가 어른답지 못한면이 있는걸 어떡합니까.
    며느리가 시어머니 인격개조를 할 수도 없고,, 심한말이 아닌이상 받아들이는 지혜도 필요한거같아요.
    또, 평소 어머니와의 관계가 어떠했냐에 따라서 며느리의 섭섭함의 강도가 좀 다를 수 있는 문제 같거든요.

    저도 시어머니가 신혼때 저한테 똑같은 말씀을 하셨어요.
    (그때 시어머니가 시골 사시고 말씀이나 행동이 좀 교양이 부족한면이 있는거같아서 인간적으로 신뢰를 전혀 못할때였어요)
    사실 며느리한테 할 말은 아니죠.. 그런데 며느리한테 할말 못할말 구분을 세심하게는 못하시는 분 같더군요.
    뭐 이미 그런분이 제 시어머니인걸 제가 어찌 할수는 없고,
    그냥 여자로서 느껴지는 서운함을 얘기하신 거구나, 하고 넘어갔어요.
    물론 제 기분은 좋지않지만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기도 했어요. 아,, 시어머니가 그걸 아시는 한 나한테 함부로 못하시겠구나.
    (제가 새댁시절때 속으론 시어머니가 엄청 무서웠나봐요 ^^;;)

  • 13. 광명새댁
    '08.1.17 8:58 AM (61.108.xxx.216)

    저는 친정 엄마가 그러세요.
    결혼전에는 영화도 자주 같이 보고 쇼핑도 다니고 그랬는데
    결혼하고 신랑만 챙긴다고 섭섭해 하세요.
    시댁은 멀어서 그런가.. 별로 말씀은 없으시구요.. ^-^

  • 14. 아들
    '08.1.17 9:06 AM (59.12.xxx.2)

    이 자기한테는 살갑지 않았나? 그런거에 대한 섭섭함아닐까요.

    둘이 잘 살면 그저 다행이라고 여기시지..

  • 15. 맞아요
    '08.1.17 11:16 AM (59.29.xxx.37)

    평소에 시어머님이 며느리랑 관계가 어땠는지
    행동을 어떻게 했는지랑 상관 있어요
    농담식으로 어머 얘 서운하더라 그러면 그러셨어요
    어머니 앞에서는 티 안낼께요하면 그만 이지만
    평소에 사이가 껄끄러웠다면 흘려들어지지 않죠
    저희 시어머니는 후자쪽이거든요
    10년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가슴에 맺혀요
    아들 뺏어간 여자 취급하셔서요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공공의 적이 되어 있더라구요
    그런데 아들이 저를 훨씬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니
    함부로는 못하시데요
    님 어머니는 평소에 괜찮은 분이라면서요
    님이 편해서 속엣말도 하시나보네요

  • 16. ...
    '08.1.17 11:23 PM (58.73.xxx.95)

    저도 어른답지 못하다에 한표던지고 가요
    물론 그맘이 어떤건지 이해는 갑니다
    누구든, 자기자식 애지중지 정성을 다해 키웠을테고
    시모도 여자이니...아들이 부인한테 잘하는거 보면
    샘 비슷한...뭐 그런감정 들순 있겠죠

    그치만, 그걸 어쩌다 한번 지나가듯 얘기한것도 아니고
    자주 그 말을 한다니...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는데
    며느리한테 그말을 자꾸 반복해서 어쩌자는 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저런게 자꾸 쌓이고 쌓이면 결국은
    시모랑 며느리 사이 멀어지는거고, 나아가 부부사이에 싸움 생기는건데
    아들,며느리 싸워서 원수같이 지내길 바라는거 아니라면
    자꾸 같은 얘기 반복하는건 아니라고 보네요

  • 17. 원글
    '08.1.17 11:46 PM (122.35.xxx.18)

    어젯밤 글올리고 지금 들어와서 확인해보니
    두서없는 저의 글에 여러가지 생각하게하는 글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 말씀을 듣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오늘도 내내 그 말씀만 머릿속을
    맴돌았어요.어머니 마음 그냥 속편하게 털어놓으신거 같은데
    그런 말씀하시는 어머니 마음이 대체 어떠한지도 모르겠고
    듣고 나서도 그 말씀이 과연 내게 하셔도 되는 말인지 판단도 안생겨서요.
    여러 글 읽고나니 마음의 질문에 가닥이 잡히네요.
    여러분들 글 감사드리구요.
    다음번에 한번 더 그런 말씀하심 조심스럽게 의중을 여쭤봐야할거 같아요.
    혹시 어떤점이 서운하신지 말예요.
    나름 저희 부부 시부모님께 최선을 다해 효도한다고 생각하는데도 말예요.
    남편은 제게도 물론 끔찍하지만 부모님께도 끔찍하다는거 어머님도 아시거든요.
    그러면서도 제게 잘하는게 왜 그리 서운하신지 아주 조심스럽게 기분나쁘시지 않게
    여쭤봐야겠어요.
    다시 한번 82님들의 좋은글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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