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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드는 칼이 무섭다는 사실
칼이 잘 안든다고 갈려고 하면 말리셨죠.
접시 뒷굽에 몇번만 쓱 갈고. 대충.
아버지께서 숫돌에 갈아 주신다고 하면 별로 내켜 하시지 않았고 조심해야 한다고 몇번이나 주의를 주셨더랬죠.
제가 살림하고 백화점에 가서 헹켈식도를 샀지만 칼날이 너무 무서워서 잘 쓰지는 않았어요.
그러다 묵혀두는 칼이 아까와서 점점 쓰는 빈도가 많아졌어요.
그러다 드디어 일이 생겨버렸죠.
피가 뚝뚝..정말 찰나였어요.
그리고 병원가서 꼬매고.붕대 칭칭..
그제서야 엄마 말씀이 맞다는 걸 알았네요.
칼이 너무 잘드면 안좋다는 말씀.
적당히 일부러 잘 안들게 쓰시는 마음을.
칼이 잘들지 않았더면 그렇게까지 상처가 심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병원에서도 의사가 금방 알더군요.무슨 칼을 썼는지...
10년이 지났어도 그때 칼로 베인 상처가 예전과 같지는 않아요.
꼬맨살이니까 뭐가 달라도 다르답니다.
칼 너무 잘 드는거 쓰시지 말라고 예전부터 권하고 싶었던 말이에요.
1. .
'08.1.16 10:06 AM (61.66.xxx.98)칼이 잘 안들면 썰때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한번 베이면 크게 다친다고 하더군요.
베일 경우 잘드는 칼이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잘드는 칼이던 안드는 칼이던 조심하는게 최고죠.2. 저는
'08.1.16 10:07 AM (211.222.xxx.32)헹켈 과도도 무서워요^^;
정말 잘 드는 칼 소원할 때가 있었는데 너무 잘 드는 칼 냅두고
이제는 예전에 쓰던 도루코 잘 쓰고 있습니다. 적당히 안 드는 거 ㅎㅎ3. ^^;;
'08.1.16 10:08 AM (121.189.xxx.70)저도 무섭긴 해도 잘드는 칼이 더 안전하다고 보는데요..
오히려 잘 안드는 칼은 손에 힘이들어가서 더 크게 다친다고 하던데...4. ㅎㅎ
'08.1.16 10:15 AM (116.120.xxx.130)저도들은 말인데 예전부터 농부들도 낫을 안갈아서 농사를지면 잘 베인다소리들었어요
잘 안들으니 무리하게 힘을주다 잘 안되면 다친다는거죠
그런데 잘 안드는칼을 쓰다 잘 드는칼을 쓰면 처음엔 힘의 강도를 조절 못해 베이는것 같아요
제 친구도 지난주 컷코칼 샀는데 두번인가 베었다고,,
예전 칼 수준으로 힘을줘서 사용하다보니 그랬다고 하더라구요5. 헨켈
'08.1.16 10:26 AM (221.145.xxx.41)너무 잘드는 칼 사실 무섭긴 해요..
적당히 잘 들게 갈아서 쓰기가 참 어렵죠..
저도 헨켈칼에 몇 번 찔렸답니다..
저는 별로 베이지는 않는데.. 그렇게 잘 찔려요..
그럼 상처는 안나지만 한동안 따가워요..6. 반대경험
'08.1.16 10:35 AM (121.157.xxx.164)저는 너무 잘 드는 칼도, 아주 무딘 칼도 다 무서워요.
원글님 말씀대로 적당히 잘 들고 적당히 무딘 칼이 좋다는데 동의합니다.
예전에 살림경험제로이던 처녀적 미국 출장가서 살던 아파트(가구딸린)에 칼이 딱 하나 있었는데 오지게도 무디더니만,
뭔가를 썰다가 하도 안들어서 힘을 꽉 주다가 그만 손바닥에 박혔더랬습니다. =_=
아직도 그 끔찍한 느낌이 칼질할 때마다 되살아납니다.7. 무서워
'08.1.16 10:41 AM (210.103.xxx.39)저도 헨켈 과도로 토마토 자르다 엄지손락락을 다쳐서 병원에서 5바늘이나 봉합했습니다.
지금도 보면 무섭습니다.8. 덜덜덜
'08.1.16 10:48 AM (210.95.xxx.240)전 마트에서 산 무딘 칼 쓰는데요....저도 당근 같은거 채썰다가 자주 엄지손톱 끄트머리 잘 베이는데요...(손가락을 구부려서 대고 잘라야 하는데 자꾸 까먹는다는...) 그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려요...잘 안드는 칼이여서 그나마 손톱 끝만 짤라먹고 말았지,,,잘 드는 칼이였으면 손톱 밑에 살까지 패일듯...^^
9. 아~~~~~~~
'08.1.16 11:21 AM (219.255.xxx.113)저도 잘 안 드는 칼 쓰는데요.
윗분 말씀 읽으니....
여러번 베었는데 손톱만 나가고 만 것이 그래서 그랬구나 싶네요.
집에 있는 식도 ...이뻐하면서 사용해야 겠어요.10. 저도
'08.1.16 12:03 PM (59.31.xxx.185)잘 드는 칼에 크게 손이 베어 피가 멈추지않아
병원에 가서 꿰맨적이 있어요(마취도 없이...흑흑)
살점과 손톱끝이 잘려져 나갔는데
약간 무딘칼을 쓸때엔 그렇게 심하게 다치지 않아요11. .....
'08.1.16 12:34 PM (59.4.xxx.180)저도 헹켈칼에 손을 베여서 얼마나 놀랬는지 한동안 구석에 쳐박아두고 안꺼냈어요.
집에 구박받고있던 무딘칼 썼네요..너무 잘들어도 무서워요
그후에 헹켈칼 사용하면서도 무시 조심했구 지금 칼날이 무뎌졌는데 안갈아요.
그냥 칼갈이에 몇번 쓱쓱 하고 맘니다12. 어머
'08.1.16 12:53 PM (58.140.xxx.86)잘 안드는 칼로 요리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이쁘게 잘라 지지도 않아요.
전 늘 칼 갈아서 쓰는데 별로 다친 기억은 없는데...
저도 잘 안드는 칼로 하면 더 다칠것 같아요.13. 상상
'08.1.16 1:50 PM (59.187.xxx.159)글 읽으면서 미간이 오그라드는 느낌..
심하게 상처났다는 분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저 아는 언니는 행동이 무지 빠른데 부엌이 좁아서 칼같은걸 자주 떨어뜨린데요.
그래서 그 형부가 칼끝을 일부러 부러뜨렸어요.
저도 어제 마트에서 도루코 식칼 하나 사왔는데 쓱쓱 잘 썰려서 기분은 좋더군요.
더 조심해야 겠어요.14. 헹켈칼
'08.1.16 1:52 PM (218.49.xxx.236)구입하고 나서..신고식으로 손 베었습니다..
정말 그 놀라운 절삭력에...흐미~~
그래도 꾸준이 쓰다가...1년전...파이브스타 세트로 샀는데...
그때도,,쓰윽...
결정적인건...남편이 애보다가...간난쟁이가 중도를 잡았지뭐에요..
수영갔다오니...남편은 거의 혼비백산지경이고...
간난아이 손에 칭칭감겨진 반창고..ㅠㅠ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
근데...다행히도 그 뒤론...한번도 사고가 없었네요.15. ...
'08.1.16 2:38 PM (59.8.xxx.249)저는 식도는 적당한칼로 씁니다, 그냥 적당히 잘라지는칼
너무 잘들면 부섭고 너무 무디면 성질나고
딱 김밥정도 썰을수 있는정도
김밥도 석석 썰리면 무서워요16. 잘드는
'08.1.16 4:26 PM (125.186.xxx.154)절삭력 별로인 무딘 칼을 힘줘서 쓰던 버릇으로
잘 드는 칼을 힘줘서 쓰다 빗나가면 크게 다칠 수 있겠죠.
잘 갈아놓은 칼에 익숙해지면 평소 칼질에 쓸데 없는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대형사고 나는 일 별로 없어요.
또 칼질이 중요한 요리들은 무딘 칼로 음식을 뭉개가며 자른 것과
잘 드는 칼로 순식간에 자른 것과 맛이 확실히 다르죠.
저는 잘 드는 칼 자주자주 갈아놓고 설렁설렁 씁니다.
남의 집 가서 양파 겉껍질에도 잘 안 박히는 식도 쓰려면 너무 힘들어요...17. 신스
'08.1.16 7:02 PM (211.187.xxx.105)상상이 가니 생각만해도 무섭네요...
그렇지 않아도 칼 안든다며 매일 신랑 타박했는데~ 그러지 말아야겠어요..18. 저도
'08.1.16 9:39 PM (125.179.xxx.197)과일 귀찮다고 잘안깍아먹다가 어느날 참외가 넘 먹고 싶어서 깎는데 손바닥 위에 올려 놓고 끝 부분을 잘랐거든요;; 칼이 손 바닥에 콱 꽂혀서 -_- 아직도 자국 나 있어요;; 그때 넘 섬찟하더군요. 아- 이게 칼 찔린 느낌이구나 -_-;;; 으으으으으으으;;
19. 헹켈
'08.1.16 11:45 PM (125.128.xxx.227)무거운 칼 미끄덩하고 놓쳐서 발 바로 앞 마룻바닥에 정면으로 꽂힌적 있었어요.
발등이었다면?하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해요.
칼날보다 칼끝이 뾰족한건 보는것만으로 소름 끼쳐요.20. 시댁칼
'08.1.17 3:26 AM (125.177.xxx.160)시댁 가서 손을 깊게 베었어요. 저희집 칼처럼 쓰면 손톱만 살짝 나갈정도였는데
속살까지 깊숙히...
피가 어찌나 나던지
안드는 칼 쓰다가 잘 드는 칼 쓰면 꼭 일 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