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마흔 둘. 결혼 13년차.
전형적인 공대생 스타일 대기업 차장 남편. 무 성실하고 부지런하고..좀 너무 재미없는.
술 담배 여자 암 것도 모르는 100% 순도 남편이다.
자게 들어오면 넘 무서운 남편들 땜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거나, 자는 남편 얼굴 다시 한 번 보기도 하지만,
정조대를 채워 내보낼 수도 없고..걍 믿고 산다.
해외출장 가방도 자기가 싸고 다녀 와서는(장기였음) 자기가 세탁기 두 번 돌리고, 정리하고
운동화까지 빨아놓는 게 아닌가!! 점점 착해지는 남편...나이 탓일까?
내가 뭐 사오지 말라고 신신당부(왜냐면 담달에 나갈 때 내가 좋아하는 가방을 살 계획이었으므로!!) 했는데
-짠돌이고 명품 이런 거 전혀 모름. 쇼핑 자체를 싫어함.
갑자기 명품 봉다리를 내민다. 뭐야..이거...이러면 내 계획이 완전 틀어지는뎅;;-.-(나 나쁜 마눌)
페레가모 장지갑을 사온 게 아닌가!! 당신도 이젠 좋은 지갑 들고 다녀야지 하면서...
(이런,나 지금 명품 지갑 가지고 다니는뎅...남편은 몰랐던 거다!!)
장지갑은 트렌드가 아니며 더구나 때 타는 색깔로;;-.- 국내에서는 참 보기 드문 컬러와 디자인.
짝퉁 오해받을 일은 없겠군. 에구 이게 얼마냐...그래도 써야겠지.
아 네버플과 티볼리, 팔레모여 안녕~
그나저나 갑자기 프라다 쫄쫄이 가방에 필이 꽂혀서리....가죽이 얼매나 부드러운 지 장난 아니다.
근데 큰 거 250 작은 거 200..아니 지들이 뭐 샤넬인 줄 아나. 패브릭은 150, 100이다.
(어제 강남 신세계에서 살짝쿵 들어봤다).
면세점에 함 가보려 했었는데. 이 가방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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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착해지는 남편 ^^(고민 겸 자랑질)
행복녀 조회수 : 1,190
작성일 : 2008-01-14 00:15:56
IP : 211.243.xxx.18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08.1.14 12:41 AM (121.157.xxx.144)생전가야 제것안사는 남편이 몬일인지 명품백하나
사가지고왔더군요
근디 새상에@@넘 노인네틱해서 울수도 웃을수도 없더군요
버럭거리면 담부터 안사올것 같고 갖고다닐려니노인네틱하고 ㅠㅠ
에궁 잘꼬득여 담엔 내맘에드는걸로 사야되는데....
정말 세월따라 그무뚝뚝이도 조금은 변하더군요2. ...
'08.1.14 5:48 AM (121.115.xxx.83)..........
3. ..
'08.1.14 10:45 AM (122.40.xxx.5)완전 딴세상 얘기다.
4. 근데..
'08.1.14 11:51 AM (59.10.xxx.120)프라다는 솔직히 제 돈주고 사기 아깝지 않나요?
시즌만 지나면, 이탈리아에서는 헐값에 마구마구 할인을 -_-;;5. 안드로메다이야기동감
'08.1.14 1:15 PM (219.250.xxx.117)장지갑은 트렌드가 아닌가?....돈이 작아져서?.......
6. ..
'08.1.14 4:49 PM (121.163.xxx.187)돈 많아 좋네요.
가방 하나에 백씩 들이면...
태안에는 성금 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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