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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오르면서 인사나누기...
신랑이 먼데로 산행가고 혼자 가까운산에간다고 길을나서서...
눈이 소복히쌓여서 너무예쁘고 기분도 상당히좋았답니다.
심호흡하고 산을오르면서 내려오는분과 인사를나누고싶은데...
"안녕하세요" 밝게인사하며 눈을마주치는데 다가오시면서하시는말씀
"저를 아세요? 또는 부부가오면서 서로에게 "당신 누군지알아? 어떤분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본인의 뒤를보거나...등등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졌어요. 왜 사람들이 인사하는데 이상하게받아들일까하구요...
그러면서 서글퍼지기도했답니다. 무엇이 사람들을 이렇게만든걸까? 하구요...
올라가면서 많은분과 인사나누며 모든사람들이 기분좋게 서로의 인사를받았음생각했답니다...
어떤분은 길미끄러우니 조심하라하시기도하고 "즐거운산행되세요" 하고 대답해주시는분들보며
서로에게 아주작은것이지만 가벼운인사가 얼마나 기분을 즐겁게하는지...모든분이 아셨음해요...
이따 신랑이오면 얘기하려합니다. 당신도 산행하면서 인사나누기를 했으면한다구요...
인사에 인색한 우리네들이 (저를포함) 새해에는 많이도 서로에게 인사나누기를 바랍니다~~
바쁘신데 제글 읽어주신 여러분께도 감사드려요... 항상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1. ㅎㅎ
'08.1.13 9:56 PM (121.157.xxx.144)좀있음 산행도 그리되겠지요
저도 산메니아라 기분좋으면 지나가는 사람도 다좋아보이고 인사하고싶어져요
대자연속에 넘 공기좋고 그기분 산안좋아하는 사람은 죽어도 모르죠^^
ㅋㅋ님! 산에서저만나면 인사해주세요
저도 인사꼭하고 더불어 콱 안아줄께요 ㅎㅎㅎㅎㅎ2. 갑자기
'08.1.13 10:14 PM (124.56.xxx.84)옛날 생각이 나네요20년전에 친구가 미국으로 이민을 갔어요...이민을 갔는데 동네 흑인들이 먼저 hi~~~hello~~하면서 인사를 하더래요..그것도 첨본 외국인들이 ..보기만 하면 인사를 한다고 무서워 죽겟다고...나중에 미국생활에 적응을 하고 지내보니..그것이 그네들의 일상사라고 하데요?그얘기 들으면서 저도 놀랬는데..그얘기20년전이야기인데..아직 우리나라에선 그런인사가 불편한가봐요~~
3. ...
'08.1.13 10:33 PM (211.201.xxx.93)그냥 산에서는 서로 보면 눈웃음과 가벼운 인사가 좋을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면 알았던 사람인가 하고 의아해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4. 잉
'08.1.13 10:37 PM (59.187.xxx.80)산에서 안녕하세요? 한다고 예전에 알던 사람인가 의아해 한다는건 참 센스없는
행동같아요. 윗분글 반박 하는거 아니구요.
원글님 글에서 절 아세요? 내지는 어리둥절해 한다는게 참 답답합니다.
저도 매일 오전에 집 근처 낮은 산에 갔다오는데요
어떤 아저씨의 안녕하세요~~ 인사에 기분이 참 좋아져서 냉큼 답인사 했답니다.
저도 산행에서 가벼운 인사는 정말 환영해요.5. ...
'08.1.13 10:44 PM (125.186.xxx.119)이런 글 예전에도 본 적 있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인들끼리 만나도 인사하자는 글도 봤구요.
근데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인사한다는건 정말 다정한 일이고 좋기는 하지만
그게 우리 문화가 아니라면
안 하는 사람들을 매정한 사람으로 말하는 건
그것 역시 매너는 아닌 듯 해요.
더구나 이런 것을 일종의 캠페인처럼 만들 수도 없고...6. 캔디
'08.1.13 11:49 PM (122.37.xxx.29)ㅎㅎ님! 그런기분아신다니 너무 좋아요. 저도 감출수없는 솟아오르는 뜨거운감정같은거요...
저도 안아주심 반가히 꼭껴안을께요...산행하실때 늘 조심하시구요.요즘 많이미끄러우니...
잉님! 저도 누군가 인사하시면 너무반갑고 좋아서 저역시 냉큼 답인사드리며 더욱걸음이
가벼워져요. 큰산은 "산행하며 인사나누기" 캠페인해요. 그런문구가없어도 자연스레
하는 문화가언젠가는되겠죠^^ 며칠전 제주도한라산다녀왔는데 군데군데 인사나누기
캠페인 붙어있더라구요. 많은산을다니며 마음도 여유로워지는것같고 한결 너그러워
지는것같답니다... 인사안하는것이 매정하다는것이아니고 그냥 좋은인사를하면좋다고
생각한거예요(오해없으심해요) 그건 순전히 제생각일뿐이랍니다...
제가 원래 밝은인사를 좋아해서요. 그런것도 성격탓인것같아요...
모든분들 댓글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7. ^^
'08.1.14 8:23 AM (211.45.xxx.170)예전에 어디서 봤는데..
산행할때 마주치는 사람들끼리 인사나누는건 예의라고 봤거든요.
어릴때 그걸 알고서 산에 갈때 한번 실천해보려했는데
안녕하세요~! 했는데 상대방 아저씨가 [얜 뭐야?] 이런 눈빛으로 보셔서
맘상해서 그담부터는 안한다눈.. ^^8. gg
'08.1.14 9:03 AM (125.133.xxx.208)모르는 사람끼리 인사한다는것이 아직
낯설어서 그럴거에요....익숙하지도 않고....
저는 내성적이라 원글님같은 분들 부러워요...
저도 산에서 아줌마가 " 안녕하세요?" 했을때
짧은 순간이지만 당황도 되고 아는사람인가?
고민하다.. 같이 안녕하세요? 했던 기억이 있답니다.9. 음
'08.1.14 9:37 AM (61.79.xxx.208)저도 산을 좋아해서 산행을 자주 하는데요
산에 가면 정말 인사 잘 하시는 분도 계시고 안그런 분도 계시죠.
헌데 보통은 인사가 오면 기분좋게 받아주는데
원글님은 안그런 분들을 만나셨나봐요.ㅎㅎㅎ
그런데요. 산에서 " 안녕하세요~" 보다는 "수고하세요~" 정도가
부담없이 들리더라구요.
산에 오를땐 지나가면서 인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벼운 인사가
좋더라고요.
저는 뭐 안녕하세요 나 수고하세요 등 다 좋지만요.^^
아직까지 제가 먼저 건네본 적은 없네요. 인사를 해주시면 기분좋게
네 안녕하세요~ 하거나 예 고생하세요~ 정도로 답변을 한 적은 많지만요. ㅎㅎ
아..저도 산에 가고 싶네요. 겨울엔 산을 잘 안가서.ㅎㅎㅎ10. ..
'08.1.14 11:48 AM (221.165.xxx.174)산행에서 인사하는거 예전(20년도전에)부터 그래왔던건데 그게 예의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산에 사람이 넘쳐나니 그런 인사마저도 어색한가보네요.
검단산도 사람이 엄청 많잖아요. 그래서 그런 인사가 익숙칠 않을 수도 있어요.
예전에 용문산 백운봉 올라갈때 사람이 너무 없어서 길이 맞나 긴가민가 하고 있을때
남자 4분이 내려오시다가 인사하시길래 길물어보고 무지 반가워했었지요.
일행이랑 따끈한 커피까지 얻어마셨어요^^;;
골목에서 남자 4분이 인사하면 후다닥 도망가거나 겁먹었을 상황인데
산에 다니는 사람들은 다 선하다는게 머릿속에 박혀있어서 그런가 전혀 무서움없이
인사나누고 왔어요.
저도 먼저 인사를 건네지는 못하는데 답인사는 꼬박꼬박 웃으면서 해요.
얼음길 조심하라는 분도 있으시고 비맞은 바위 조심하라는 분도 있으시고..
산에서 인사나누는거 참 좋은기억이었는데.. 산에 가고싶네요.11. 자연이
'08.1.14 12:25 PM (203.171.xxx.194)사람들 마음을 정화시켜서인지 산에가면
인사도 하고싶고 인사 건네 받으면 참 기분 좋던데요
지금도 기억나는건 첫등산때 참 많이 힘들었는데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 하시는분들이
자~~자 조금만 올라가면 정상입니다 힘내세요!
다왔습니다~~ 화이팅!!
바로 요 앞이예요 힘내요!!
이런식으로 약속이라도 한듯이 힘을 실어 주더군요
사실 바로 요앞이 아니고 한참을 올라가야 되는거였지만
그분들이 힘내라고 인사건네준게 정말 큰 힘이 되었거든요
한참 오래전 이야기인데
이제는 산에서 인사하기 좀 뻘짓한일이 되고 있는거 같아
아쉽네요12. 에구..
'08.1.14 2:42 PM (121.152.xxx.129)요즘은 그런 인사하는 게 뻘쭘할 정도인가요?
저도 20년 전부터 산을 다녔는데 그당시엔 오가는 사람한테 인사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매너였거든요. 눈을 마주치지 않더라도(사실 힘들면 발 아래만 보고 가죠^^) 마주오는 사람 보면 거의 본능적으로 '수고하십니다~'가 나왔어요.
요즘도 정상에 오르면 초면에 선뜻 과일도 권하고, 먼저갑니다~ 수고하세요~ 인사하는데...
산이란게 모든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것 같아요.
원글님 많이 무안하셨겠어요.
근데 그 사람들 정말정말 거시기하네요.
산행매너를 모르면 차라리 가만히나 있지, 저 아세요?가 뭐람 -_-;;13. 캔디
'08.1.14 9:05 PM (122.37.xxx.29)모든 댓글달아주신분들 복받으실거예요... 제가 듬뿍 보내드립니다^^
살면서 지나치는사람을 다시만날기회가 얼마나일까? 하는생각이드네요...
그렇게생각하면 너무도 소중하고 행복한순간순간인것을~~
오늘 아침TV에서 ~~동화" 라는프로그램이었던것같아요
남편이 일요일만되면 목욕탕에가서 2-3시간씩 있다오면서 팔이아프다고하더래요
알고보니 어르신들 등을밀어드리고오느라고 팔이아팠다하더군요... 그런내용을
보면서 우리사회가 아직은살만하구나!! 싶어서 기분이하루종일좋더라구요...
그런 남편은 사랑하지않을수없잖아요? 그러하듯 우리내사는것이 더불어 함께하는것
같더라구요. 모르는 어르신등을 밀어들일때 첨에는 얼마나쑥스럽기도하고 그상대는
또한 고마우이!! 하면서도 의아해하지않았을까요? 그러나 시간이지나면서 그런것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거구요... 저도 그런삶을살고싶답니다...
모두를사랑하는마음을 가질수있기를바라기도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