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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택일해야 하는데.. 택일 중요한가요??
20주 넘어서부터 (아님 그 훨씬 전부터) 내내 역아 였는데 오늘 병원가서도 역시나 안 돌아와서
이제 제 자리 찾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해서 수술전 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선생님이 달력보면서 39주 이전 날짜로 본인이 수술 가능한 날짜 (딸랑 세개) 중에서 고르라고...
그 자리에서 종용 하시는데 제가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원래 제왕절개 하면 택일 하지 않냐고... 아직 수술 하려면 2주 이상 남았으니깐 집에가서 엄마랑 상의 하겠다고 그러고 왔어요...
급하게 엄마한테 전화해서 날 잡아 달라고 했는데... 선생님이 말씀하신 딸랑 세개 마지막 날짜보다 하루 뒤라... 사실 저도 아직까지 출산 휴가 안 낸 상태라 어차피 수술할꺼면 일찍 낳고 싶거든요..근데 엄마가 잡아온 날짜는 딱 39주 되는 날이구요.
그냥 저나 신랑 좋은 날짜에 수술해도 되는지... 아님 출산 택일 하는 곳에서 정해준 날짜로 해야 하는지...
저도 미신은 별로 믿는 편은 아닌데 (저희 부부 일이면 크게 신경 안 쓸텐데...) 자식이니깐, 기왕이면 좋은 사주 갖고 태어나는게 아기 평생 사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제왕절개로 아이 낳으신 분들, 어떻게 하셨나요??
그리고 정말 철학관에서 택일해 낳은 날짜가 아기한테 좋긴 한걸까요?? 경험담 좀 들려주세요~~~
1. ..
'08.1.12 11:08 PM (220.117.xxx.109)어차피 제왕절개로 택일해야 하는 상황이면 밑져야 본전이니
꼭 날 받아서 아기 낳으면 좋겠네요.
괜히 그런 거 안 믿어 하고 낳았다가 나중에 두고두고 생각나는 것보다
두세군데서 택일하고 중복되거나 좋은 날 낳으세요.
전 주변에서 많이 보고 해서 날 잡는 거 좀 믿는 편이예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요.
그 병원이 안되면 다른 병원이라도 잡아서 날과 시를 받아서 낳더라구요.
전 둘다 자연분만했지만 주변에 철저히 일부러 택일해서 아기낳는 친구들이 있는데
어디 가서 사주보면 끝내준다 소리 나오고 속 편해합니다.2. ..
'08.1.12 11:27 PM (211.179.xxx.46)그러게요 좋은게 좋은거죠.. 수술해서낳을꺼니 선택할 수 있는거니 부모로써 좋으날 택해서 태어나게 해주세요..-.-;; 누가 알아요? 그안에 애기가 다시 꺼꾸로 돌아와서 자신의 정해놓은 날이 아닌 자신의 탄생일을 만들지?
3. 제왕절개맘
'08.1.12 11:27 PM (76.86.xxx.186)저라면 병원에서 준 날짜중 좋다는 날짜로 고르겠네요. 자연 분만도 있는데 사주를 골라서 낳는다는게 다 믿어지지는 않아요. 사주 좋으면 평생 아무 문제 없나요? 병원을 바꾸느니 그 중 제일 좋다는 날짜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4. 저는
'08.1.12 11:35 PM (121.151.xxx.199)첫째는 그냥 병원에서 정해준 날짜 시간 둘째는 친정아버지가 병원에서 정해준 날짜에 시간만 받아서 낳았구요 오후 4시넘었는데도 의사샘 안말 안하시구 그 시간에 수술해 주시더라구요
이왕이면 보고 하시는 것이 저는 낳을듯5. 자연분만인데도
'08.1.12 11:47 PM (222.98.xxx.175)둘째애가 예정일을 넘겨서 병원에 갔더니 선생님이 유도분만해서 낳자고 하셔서 시어른께 전화했더니 그날 날이 아주 좋다고 시간까지 말씀하셔서 일사천리로 낳았습니다.
시간까지 딱 맞춰서 낳았는데 낳고나니 시간을 잘못알았다고 하시네요.ㅎㅎㅎㅎ
시간까지 맞춰서 낳았더라면 완전최고의 사주였을거라고 합니다만....뭐 시간을 잘못안게 그 아이의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좋은사주라니 말입니다.ㅎㅎㅎㅎ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제왕절개라면 저는 날 받아서 할래요.
사주가 좋다면 다 좋다는게 아니고 시어른 말씀이 그냥 밥 벌어먹고 인생사 큰일이 벌어지지 않게 평범하게 사는게 좋은 사주라네요. 어떤 나쁜일이 닥칠지 모르는데 그나마 피해가는게 어디냐고요. 그 말씀이 맞는것 같아요.6. 맘대로안되던데요..
'08.1.13 12:45 AM (125.177.xxx.20)둘째가 역아여서 저도 수술했거든요..저도 그냥 빠른날로 정했다가 이왕이면 좋은날로 하자는 주변의 얘기듣고 시부모님께서 38주에 날짜를 택일해서 잡아두었는데.,그날보다 이틀먼저 양수가 터져버렸네요..그래서 응급으로 수술했어요..제왕절개도 맘대로 안되던데요..
그런데 수술한날이 제가 아이낳고 싶어서 먼저 잡았던 날이였어요...
맘편하게 먹으시고,,좋은날 잡아서 낳으세요..7. 단아함
'08.1.13 1:00 PM (58.239.xxx.100)저도 비슷한 케이스인데 엄마가 뽑아온 날짜가 토요일 오후라 담당 의사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말은 토요일 오후는 의료진이 퇴근을 많이 해서 별로라는 류의 말이었지만 월급의사라 본인의 퇴근시간 때문인것 같았어요. 친정엄마 토요일 오후에 분만되는 병원 섭외했지만 워낙에 제가 그런것 믿지않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금요일에 낳았어요
근데 이애가 100일때 아파서 입원하고 크고 작게 자꾸 아픈거예요.
그제서야 후회되더라구요
그것 때문이 아닐수 있는데
이왕이면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말의 의미를 알겠더군요8. 철학관
'08.1.13 6:13 PM (125.184.xxx.36)시어머니와 5만원주고 날 잡았는데요.
그 전 날 낳았어요.
하늘을 거스를 수는 없어요.
10년전 아까운 5만원.....9. ㅎㅎ
'08.1.13 7:23 PM (211.193.xxx.145)전 자연분만 할꺼라고 태평하게 있다가 혹시나 괜찮나 싶어서 병원갔다가 의사선생님왈 애가 어차피 역아여서 수술해야하는데 기다린다고 나오냐고..잘못하면 수술도 못한다고 야단치셔서
그선생님 수술스케쥴 보고 바로 담날 입원해서 수술했는데요 수술대기중이던 산모가 자기는 시댁에서 날짜좋다는시간에 맞춰수술하는거라고 지금이 젤 좋은시래요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냥 하는데요 했더니 떨떠름하게 보더군요 괜히 돈번것 같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