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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있는 남편..

답답.. 조회수 : 4,284
작성일 : 2008-01-12 20:51:50
결혼하지 10년차구요..
애들아빠 올해로 3년째 놀고 있네요..

첨에 여러가지 사정으로 하던일을 정리하고,
3년전 월급이 300이었죠..
지금도 300을 시댁에서 보조받고 있구요..
물론 기본 생활은 됩니다..

첨에 몇달 마음 정리하라면서 그냥 편히 놔두었네요..
친정에서 남자가 집에서 6개월을 지내면 일할 의욕이 없어진다고 걱정을 많이 하셨지만.
그래도 좋은대학 나오고,애가 초등학생이 되는데 설마 계속 놀겠냐고,,
뭐라도 할꺼라고 걱정하시는 부모님께 오히려 제가 화냈었죠..

6개월 지나면서부터..
아침기상시간이 11시 12시가 넘으면서..
당시 초등입학한 아이 12시 학교 마치고 집에 와서야 일어나서 같이 점심하더군요..
1학년 슬기로운생활인가에보면..
가족소개가 있었어요..
아빠에 대해 출근은 잘 안하지만. 지가 좋아하는거는 잘 사준다라고 적었더군요..
담임선생님이 아빠직업에 대해 말씀하시길래..
그냥 시아버지 일 도와드린다고만 했네요..행여나 실업자 알려질까봐..
당시만 해도 금방 일을 찾을줄 알았죠..

당장 일자리 찾아도 없으면..
직업학교라고 알아보라했어요..
며칠 찾는거 같더니만...할만한게 없대요..
그럼 운동을 하던지 좋아하는 일을 하랬네요..
일주일 집주변 공원을 돌고 오더이다..
청소기 돌리고 나면 들어오네요..
좋아하는 등산 낚시를 하랬어요..
다른사람들은 주말만 시간이 되는데..
자기는 사람많은 주말은 나가기 싫답니다..

하루 종일 뭐하면서 보내냐구요..
백수 생활 자체죠..
느즈막히 일어나 밥 먹고..
비디오 빌려서 보고..
애들 저녁먹고 공부좀 봐달라하면 낮잠 잡니다..
그러곤 애들 씻기고 재울려고 하면 일어나 컴터 방에 들어갑니다..

하도 숨막히고 답답하고 해서..
당신 집에 있는거 숨막히고 답답하다 했습니다..
애들 커 가는데 계속 이러고 살꺼냐고..
생활비 나오고,
자기도 편한데..저더러 너만 숨막힌다 그런다고..
이해를 못하겠답니다..

조금전 시댁가서
어머님이 애비 운동시키지 저 배가 뭐냐고 그러시길래..
저도 속상한 맘에
애들 아빠 싫은소리 첨으로 했습니다..
저희어머니..
저더러 제 잘못이 더 크다하시네요..
바보 온달이도 장군을 만든다하는데..
안사람이 현명치 못해 저러고 놀고있다고..
낼모레 마흔이 부모한테 손벌리고 살면서..
어디가서 그런소리 마라하시네요..

작년엔 저라도 일해야겠다 싶어 뭔가를 배우러 다녔네요..
큰애 12시에 오고 작은애가 유치원에서 4시에 오는데..
저 수업마치고 집에 4시정도에 오면
큰애 숙제는 커녕 점심밥 같이 굶고 군것질꺼리 사먹고 있고,,
밥먹는거 챙겨주랬더니.
제가 할일 이랍니다..
당신할일은 뭐냐했더니..돈은 시댁에서 보조를 받는지언정 월급통장에 들어오지 않냐네요..

저희 친정부모님은..
지 자식도 된다고..
눈딱감고 제 일 찾으랩니다..
그러고 나서 생각하자는데..
큰애 3년올라가면 공부도 어려워진다하고..
작은애도 내년에 학교 들어가면 엄마손이 많이 필요한데..

님들 남편들은 근면성실하신가요?
IP : 211.229.xxx.25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08.1.12 9:02 PM (124.62.xxx.20)

    님 참 답답하시겠네요...
    근게 그건 남편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는것같아요..
    아무리 시댁에서 생활비보조를 받는다해도 남편할일이 있는건데요......
    보통 자식들있는 상태에서 직장잃으면 위기의식부터 느끼던데.....
    혹 님 남편이 외아들인가요? 시부모님이 당신아들 집에서 노는거에 대해
    걱정을 안하시나봐요... 여유가 있어서들 그런가??

  • 2. ...
    '08.1.12 9:08 PM (222.110.xxx.68)

    혹시..시댁이 재산이 상당한가요?
    대부분 남편들이 그렇게 행동 나올때면. 믿는구석이 있을때 그러하더군요..
    ............

  • 3. 남자는
    '08.1.12 9:10 PM (59.4.xxx.252)

    놀아도 밖에나가서 놀게하라는 옛말이 잇어요~~~너무 오래쉬셧내요 이제는 아마 일 못하실겁니다,,가사일이라도 하시라고 하세요

  • 4. 저도...
    '08.1.12 9:21 PM (221.140.xxx.140)

    같은 경우였어요...첨엔 맘정리하면 괜ㅊ낳아지겠지..다시 맘잡고 일알아보겠지 했는데...정말 아니더라고요,,시댁에선 월 얼마씩 보조를 받아사는데 시댁가도 저희를 뭐보듯히 하쎠죠..지금은 자기 일하지만...그렇ㅎ게 시작하기가 몇년걸렸어요..보조를 받다보면 자꾸 책임이 없어지더라고요..

  • 5. 저희
    '08.1.12 9:23 PM (220.120.xxx.177)

    랑 약간 비슷합니다....10년 중간중간에 3년정도 놀고
    단 틀린것 저희도 처음에는 시댁에서 먹을것 분유비 생활비를 도와 주셨습니다.
    마지막 6개월 놀때 국물도 없었습니다.
    저도 이혼 하자고 길길이 .....신랑 너 없으면 엄마랑살면 된다고 ...
    시엄니가 아들한테 날리처서 진정 ..(저 한테는 아무말도 못하시더라구요)
    저희 애아빠도 시댁 재산에 관심없다고 하나 사람인지라....
    300만원이면 너무 많이 주셨습니다.

  • 6. 원글
    '08.1.12 9:25 PM (211.229.xxx.250)

    네..외동아들에 장손이네요..
    재산이 상당하긴요..
    시아버지가 아직 사회생활하시고..
    부동산임대업으로 나오는 걸 시댁이랑 저희랑 나눠 쓰는거지요..
    하도 답답해 공과금말고는 보조하지 말아달랬네요..
    애들아빠 위기의식 느끼라고..
    가장 기죽이는거 아니라고 일언지하에 거절하시네요..
    답답합니다.

  • 7.
    '08.1.12 9:27 PM (211.192.xxx.23)

    우리 시동생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로그인했어요,,마음 굳게먹고 시댁 가셔서 사람하나 살리자고,더이상 생활비 주지마시고 아들 가여운 마음에라도 거두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세요,그리고 남편분께 나가서 일을 하던지 집안일을 하던지 택일하라고 하세요,저러다가 시어른들 돌아가시면 순식간에 말아먹습니다,우리 시동생 대한민국에서 제일 가기 어렵다는 대학 학과 나와서 6년째 보조받고 놀다가 어른들 돌아가시자 재산 물려받아 다 날리기 일보직전입니다...정말 옆에서 보는 사람 미쳐요,숨이 턱턱 막힙니다.

  • 8. ...
    '08.1.12 9:38 PM (218.209.xxx.159)

    뭘해도 며느리 탓입니까?

  • 9. 부모
    '08.1.12 9:56 PM (59.19.xxx.220)

    부모가 자식 망치고 있군요,그리고 님도 인내력 대단하시네요 전 아무리 돈이 많아도 남자 집에 빈둥거리는거 진짜 못 보겠던데,,자식 망치거들랑 돈 대주라고 하세요

  • 10. feel
    '08.1.12 10:10 PM (125.182.xxx.43)

    저는 결혼전 자수성가해서 몇억을 벌어놨네요. 전주에서 서울에 돈 한푼 없이 올라가 나름대로 능력인정받고 고액연봉에 부동산 재테크 등으로 정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죠... 제 와이프도 제 그런 모습을 보고 믿고 결혼했었고요... 그런데 회사생활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로 어느순간 저를 되돌아보게 됬고 많이 나태해 졌었네요... 매일같이 힘들게 돈벌고 궁상맞게 아끼고 그런생활이 정말 싫어졌던거죠. 그래서 작년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을 놀았었습니다. 완전 백수생활로 돌아가서 컴퓨터게임이나 하고 ... 츄리닝 몇벌을 사서 돌리면서 입고 다니고 제게 필요한 옷은 츄리닝 밖에 없었죠... 저는 주로 컴퓨터게임과 영화에 빠져 시간을 보냈었구요. 제 와이프도 제가 과거에 얼마나 열심히 살았고 고생했는지 알기때문에 오히려 제 마음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했었어요. 애기가 태어났는데도 그렇게 살았고. 그런데 6개월이 지나고 7개월째 되닌 부동산을 재외한 통장잔고는 바닥이 나가기 시작하고 어머님이 제 사정을 아셨는지 제게 용돈을 주시는데 한번 받고나서 그날 술마시면서 혼자 좀 울었습니다. 7개월째 접어드니 정말 이래선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가끔 내 재산이 몇억인데 좀 놀면안되니 하면서 오히려 제가 큰소리쳤지만 그러면서 회사를 알아보기 위해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애기 커가는거 보고 느끼는것도 많았고 또 글쓰신 분처럼 가족들이 제게 도움 주는거 받는걸 제 자존심이 허락 못했거든요.

    아마도 글쓰신분 남편분께서는 시댁에서 받는 돈때문에 그러시는것 같습니다.
    남편분의 생활을 지금 과거로 돌려놓지 못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힘들어지실겁니다.
    당장 시댁용돈을 끊는건 무리가 있으니 아이들을 위한 최저생활비 정도 지원받는것으로 친정어르신들과 말씀하시고 제 보기에 남편분께서 집안일에는 취미가 절대 없으실듯 하니...
    서서히 용돈을 더 줄요가면서 스스로 깨우치게 해주세요. 제 보기에 그 방법밖에 없을듯합니다.

  • 11. feel
    '08.1.12 10:11 PM (125.182.xxx.43)

    참 그리고 서점에서 남편분께 새로운 활력을 줄만한 책들을 선물해줘보세요. 제가 몇개월전 해왔던 생활이었던 터라 더 가슴이 아픕니다. -.- 힘내시고 꼭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요.

  • 12. 윗님
    '08.1.12 10:11 PM (59.19.xxx.220)

    시댁에서 돈을 대주신다고 하잖아요 친정이 아니라..

  • 13. ...
    '08.1.12 10:44 PM (122.37.xxx.10)

    제 남편은 6년 집에서 쉬고있어요. 본인이 원하는 공부며 등산이며 그동안 사업하면서
    못해본것 많이하고살아요. 너무힘들게 사업했거든요. 쉴만하기도하구요...
    이제는 일못할것같다는생각이듭니다. 사람마다 살아가는방법이 다르듯이 원글님의
    남편도 느끼고 깨달으면 무어라도 하겠지요. 일단 등산이라도 같이가시면서 많은대화하세요.
    조금 힘드시겠지만 노는사람도 답답할때 있을겁니다. 시댁의 도움이 남편을 무능력하게만들
    고있다고봅니다. 시댁과 다시의논하세요. 그리고 기운내시고요^^

  • 14. ..
    '08.1.12 11:30 PM (218.235.xxx.96)

    백수도 중독이라더니.. 죄송하지만 님 남편분 다시 일하시기 좀 힘드실거 같아요.

    시댁에서도 그리 나오시니, 또 남편분 보기에 물려주실것도 있는거 같고 또 부모님도 저런 식이시니 그거 믿고 더 그러는 듯.

    에구.. 답답하시겠네요. 남자들은 위기의식을 느껴야 정신차리더라구요. 근데 부모님이 자식 망치고 있으니...

    가장 기죽이는거 아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말이네요. 꼬마들 혼내면, 기죽이지 말라고 화내는 부모들같아요.

  • 15.
    '08.1.13 12:07 AM (125.130.xxx.46)

    제 남편만 그런줄 알았는데 이런 남자들이 많군요
    저희 남편이랑 아주버님도 무책임해요
    반면 울 형부보면 없는집에서 스스로 공부해 모든걸 스스로 해봐설까
    사람이 바지런하고 뭔가 찾아 일을해야 하더라구요
    반면 남편은 부모 아래 편히 자라 참 나태하고 시간나면 티비나 잠 컴
    그런것 보면 요즘 애들 키우는것 어찌해야할지 .....
    암튼 전 요즘 남편이 친구 회사엘 나가는데 얼마나 좋은지 아침 7시30에나가고
    밤도 늦게 저녁도 먹고 정말 행복해요........
    돈을 떠나서 남자가 일을 한다는것만도 가정에 평화가 온답니다
    그래서 남편이 친구가 어쩌구 하면 무조건 남편 나쁘다 합니다 불안해서...
    휴 많이 어려우실거예요 애들 크면 더 눈치보이거든요 애들한테
    얼른 내보내세요......

  • 16. 동기부여
    '08.1.13 12:30 AM (221.148.xxx.154)

    가 필요할 것 같아요.. 요즘 자원봉사활동 많죠?? 하루 날잡아 아이들과 함께 육체노동을 할 수 있는 더 어려우신 분들을 도울 수 있는 곳,(찾아보시면 있겠죠?)에 가서 인위적으로 ignitioning을 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후, 반응을 보려하시는건 더 피곤하실 수 있고,, 그런 기회를 원글님께서 자주 만들다 보면 가정에도 뭔가 새바람이 서서히 느껴질 수 있지 않을까요??

  • 17. ..
    '08.1.13 12:51 AM (116.120.xxx.130)

    아이가 부끄러워한다면 좀 자극이 안되려나요??
    ** 아빠는 어디서 일해서 **이는 아바따라 어디도가봤대
    %%아바는 무슨 일을 해서 %%이는 뭐도 해봤다..
    아빠 나도 아빠 일하는것 보고싶어
    이런식으르로 말해도 아무 영향없으려나요???
    사실 몇년씩 놀고 당장 먹고 살 걱정 없으면 일하기가 싫을것 같긴해요
    그렇다고 사업해본다고 집안 재산 말아먹으면서 다니는것보단 낫겟지만...
    부부가 같이 매달려서 하는자영업 같은것도 힘들까요??
    몇년놀고 나이도있어서 몇년전 300벌던 것비슷한 직장에 취직도쉬운건 아닐테고 ,,
    어쩌면 남편분 몇군데 알아보다 안되고
    나머진 월급이 작아서 생활비 타쓰는니만 못하고
    작아지는 자신에게 화가나고현실이 짜증나서 자포자기식으로 백수를 자처하는건지도
    모르겟어요 ..심한 무기력에 사로잡히고 다귀찮고 사는재미도 별로고
    차라리 영어학원같이 지적인 활동을 하게되는 규칙적인 바깥나들이라도하시면서
    창업쪽으로 유도해보시면 어떨지??
    물론 이것도 당연히 어렵지만
    평생 시댁에 손벌리며 집안에만 있을 수도 없잖아요

  • 18. 주위에..
    '08.1.13 1:43 AM (84.186.xxx.94)

    믿는 구석이 있어 평생 백수로 살아가는 사람도 봤는데요. 정말 중독입니다.
    재개가 안되더만요. 어찌 저리 살까싶은데 의외로 부모 재산으로 먹고사는 사람들 많은것같아요. 예전처럼 자수성가 하기 힘든데 그 기반으로 더 자수성가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오지랖이 가끔 들곤하지요. 3백은 너무나 과하셨네요....부모님이 언제까지 살아계시는것도 아니고...
    답답하시겠어요.

  • 19. 저희는
    '08.1.13 9:04 AM (222.234.xxx.253)

    6년이네요..
    결혼전에 놀다가 결혼하고, 결혼후 1년정도 일하고 그후엔 지금까지 놀아요.
    물론 첨엔 아이들이 어리고 해서 도움되는 일도 있었지만, 작년경우는 엄청나게 싸웠죠.
    전 그래도 시댁에서 이해해주셔서 어머님이 어서 일 나가야 한다고 남자는 나가서 생활해야 한다고 해주셔서 저도 좀 쪼아대긴 했어요.
    그리고 이젠 정말 생활고가 생기고 하니 출근한다고 해요.
    그런데 가만보면 일단 생활비 걱정이 없고 노는데 익숙한 사람이면 그냥 백수생활을 느긋하게 잘 즐기는것 같더라구요..저희신랑이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게 하루이틀이지 전 숨막혀 죽는줄 알았구요..그래서 낮에 동네 아이엄마들 만나고 하면 남편은 그걸 못마땅해하고 집에만 있으라는 식이구요..참 안맞았어요.
    일단 시어른들께, 학교에서 손주가 이러저러한 식으로 글을써서 아이들과 동네 엄마들이 수근거린다 식으로 좀 약간의 뻥을 쳐서라도 출근하는 방향으로 유도해 보세요.

  • 20. ...
    '08.1.13 1:26 PM (222.98.xxx.175)

    남동생이 그렇게 놀았어요.
    회사 생활 한2년 하다가 중소기업이라 월급도 작고 자기회사 대리가 수당다해서 200받는다고...그걸 가지고 어떻게 애들 낳고 살겠냐고 공부좀 해서 회사 옮긴다고 그만 두고 한달은 공부한다고 다니더니...3년을 놀았어요.
    친정엄마가 처음엔 보시다가 계속 쪼아대니 나중에 견디다 못해서 나가던데요.
    노는거 맛들이면 절대 일 못합니다.
    아침에 느긋이 일어나 점심이나 먹고 어슬렁 컴이나하다가 저녁무렵에 친구들 만나러 나갔다 돌아오고....
    얼른 나가도록 하세요. 오래 놀수록 못나갑니다.

  • 21. 답답하네요
    '08.1.13 2:02 PM (124.5.xxx.57)

    일단 돈은 있어야 생활을 할수있으니 시부모님께 원글님명의 통장 새로개설해서 거기로 넣어달라하세요. 그 사실은 남편모르게 하셔야하겠지요. 남편은 보조가 끊긴걸로 알게하구요. 시모님이 현명하시다면 그리 하실겁니다. 그리고 시모님께도 언제까지 돈을 대주실수있는지 여쭤보세요. 돌아가시면 그땐 어찌 살아야하냐구요. 그러면 무슨 말인지 아시지않을까요. 아이들 교육에도 참 안좋아요. 정말이지 부모가 어떻게살고있는지 보는게 산교육이고 아이들도 거기서 생활습관도 쌓고 하는데 아빠가 그렇게살면...님 정말 답답하시겠어요. 엄마라도 열심히사시는 모습보이시고 자포자기하지마세요. 남편분 믿고살기는 어렵겠어요

  • 22. 참..
    '08.1.13 6:26 PM (210.217.xxx.170)

    원글님 남편 혹 아이들을 야단 치시나요??
    그렇게 가장노릇 못하면서 또 아이들 잘못은 야단치고 하는건 아닌지...

  • 23. 원글
    '08.1.13 6:58 PM (211.229.xxx.250)

    많은 답글들 감사합니다..
    친구도 못만나고 남편이랑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실업자라고 혹시나 알아차릴까봐 같이 장보러도 안 다녔네요..
    동기부여를 위해서라도 같이 다니면서 제가 먼저 같이 하자고 해봐야겠어요..
    전 제 일 찾고 나면 이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제게 용기를 많이 주시네요,,

    참...님 남편이 애들한테는 자상?하기만 하네요..전요 아빠는 위엄이 있어야된다는 주의구요..

  • 24. 저는
    '08.1.14 11:50 AM (218.51.xxx.18)

    제가 얼마씩 벌어오니 신랑이 놀더군요.
    제가 벌어오는 돈으론 그날벌어 그날인데 울신랑은 근 10년간 못쉰거 한번에 쉰느냐고 5개월 이상 쉬더군요.
    시댁에서 용돈받거나 그럴형편이 아니었는데도 5개월씩이나.
    처음엔 3개월은 봐주고 4개월째부턴 한마디했습니다.

    알아보라구. 5개월때부터는 나가라. 집에서 놀지말고 나가라.

    그나저나 시어머니하고 상담하세요.

    3백만원이라면 솔직히 생활하는데 불편한게 없는 돈인데 아마 그래서 더 나태해지는것 같네요.

    시부모님이 자기 아들 기죽는게 싫다고 그러시면 데리고 살라고 하세요.
    실제로 생활하는거랑은 틀리니까요.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라고 생각하시고 밖으로 내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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