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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눈물만 나오네요...
올 하반기쯤 결혼할까 생각중입니다..
울집요.. 정말은 아니구..그냥 남들보다 조금 잘 살았어요...
살았었어요...
제작년 아빠 하시던 사업이 망하면서.. 가세가 기울었네요..
남친이 나이가 좀 있어서.. 그쪽집에서 결혼을 하자고 해요..
사귄지 좀 됐기도 하고..해서 결혼할려구 맘 먹었거든요..
근데 돈이 없네요..^^;;
회사 문 닫으면서.. 제 앞으로 천만원빛과 세금 백여만원이 떨어지더군요..
그동안 모아놨던돈..적금깨서 갚고.. 분기마다 보너스 나오면 갚고...
돈생길때마다 갚았는데.. 넣으면 빠질일 생겨서 빠지고..넣으면 빠지고...
통장정리 해서 보니깐 제가 총 950 꼴아박았더군요..^^;;
근데 여전히 -300 이구요...
하나 있는 언니는.. 점심때 일어나서.. 잠깐 나가 보험영업하고.. 저녁먹기전 들어와서
저녁먹고 피씨방 게임하러 갑니다.. 그러고 담날 점심때 일어나고...
자기말로는 자기도 일 하고있다..라고 하는데.. 생활비 못받은게 몇달쨉니다..
집세에 관리비에 공과금 핸드폰비에..언니보험한다고 해서 하나 들어주고...
총 나가는돈이 60가까이 되네요..
받는돈은 한달에 110만원 좀 넘고..분기마다 120씩 받고...
월급은 생활비로 다 쓰고.. 분기마다 받는건 빚에 다 쳐박고...
한달 50만원 남은걸로.. 적금 하나 들어보겠다고 하면..바로 무슨일 생겨서 돈들어가고...
도통 힘듭니다...(그래도 쓸건 다 쓰는지라..저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반년정도 후면.. 결혼준비 본격적으로 해야하는데... 돈은 안모이고..
아빠는 내가 세대주가 되었으니 계속 전세자금 대출받아서 뭐좀 해보시겠다고 하고...
그거 받으면 그게 내빚되는건 한순간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껏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이젠 제가 도움을 드려야 한다는건 알지만
당장 앞에 일이 걱정이네요..
신랑될 사람한테도 미안하구요...
어제는 결혼얘기 하다가... 쓸데없는데 돈 쓰지 말자..라고 했는데..
(신부측이 500주면 신랑측에서 다시 300 되돌려보내는..그런것...)
안된다는 식으로 얘기 했다가... 내가 돈이 없다..그러니깐 그럼 돈이없다고 얘기를하지 왜 돌려 말하냐고 그러고.
이런상황 이해해주고 감싸주고 해서..좋은사람이긴 합니다만...
어젠 좀 실망했네요...
쓸데없는돈 (위에 말한) 안하면.. 자기가 집 얻을돈 만큼 너도 해올수 있냐..라는 말도 하고...
저도 원래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제사정이 좋지 않잖아요....
모하나 하더라도.. 다 빚인데....
일단 우리 가족하고 얘기해서.. 빚문제부터 단락을 짓고..
이제부터라도 모아서 결혼하면 된다..라고 얘기 끝냈는데요...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런생각 안할려구... 일부러 웃고다니고 밝게 다니는데...
현실은 무섭네요...
앞뒤 안맞고 두서없는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문제점이 무엇인지..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는.. 대충 알고는 있어요...
그냥... 제가 답답해서..이런상황이 답답해서 여기에서라도.. 풀어놔 봅니다.
1. 상우맘
'08.1.8 3:02 PM (220.120.xxx.8)남친이라도 따뜻한 말을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네요.ㅠ
정말로 님과 결혼을 원하는 분이시라면 님의 입장에서 잘 생각해 줄거에요...
이럴때일수록 숨기지 않고 남친을 믿고 모든걸 말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래야 남친도 무엇이 도움이 될지 생각할 수 있을거 아녜요..
안그럼 님이 계속 지치실거 같아서 걱정되서요.2. 님
'08.1.8 3:02 PM (211.52.xxx.239)사정 알면서도 결혼 결심 흔들리지 않으니 얼마나 멋진 남자입니까.
내 수중에 돈은 없어도 멋진 남자는 있으니 나는 참으로 행복한 여자다하고 위안을 얻으세요.3. 님..
'08.1.8 3:19 PM (125.177.xxx.26)빚인건 아는데 상견례상으로 보내는 돈.. 그거 없애는건 무리일듯 싶어요. 그래도 전통이 있는데... 500보내면 300.. 이정도 액수로라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얼대 님 이름으로 아버님이 대출받지 못하게 하세요. 도장관리 잘하시고요. 저도 좋은맘으로 해드렸다 결국 저만 힘들었었어요. 빌릴때는 부모님이지만 갚을때는 남입니다.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웃을날 옵니다. 힘내세요!4. ..
'08.1.8 3:39 PM (61.66.xxx.98)여친이던 남친이던 빚있으면 결혼하지 말라는 답글이 줄줄이 달리는
시대입니다.
원글님 사정 다 이해해주고,편의를 봐주는 남친이면
원글님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라 보이네요.
어떻게 해야할 지 다 아신다니...긴말 안하겠고요.
남친에게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힘내세요.5. ..
'08.1.8 3:52 PM (122.32.xxx.149)윗님들 말씀에 동의하구요.
절대절대 대출 추가로 받는거 하지 마세요.
아버지께는 결혼해야 하니까 돈 모으겠노라고.. 서운하게 생각지 마시라고 딱 잘라서 말씀드리세요.
그리고 남친에게 섭섭하게 생각하실일은 아닌거 같아요.
남친 입장에서도 그런거 갑자기 알게되서 당황도 되고..
자기한테 말 안하려고 넘어간거 같아서 섭섭하기도 하고 그랬을거 같은데요.6. 눈물
'08.1.8 4:27 PM (203.246.xxx.135)댓글들 감사합니다..
남친도 울집 이렇게 된거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구요...
그런데두 저 데리고 간다니..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야겠어요...7. 토닥토닥
'08.1.8 4:48 PM (121.170.xxx.8)저는 제 얘기인줄 알았어요.
다 같지는 않지만.. 나름 잘난집안에 살다가 가세 기울어 세대주되고 대출이자매달 값고(이건 부모님이 하셨지만) 결혼자금 혼자만들어서 결혼했어요.
결혼한다음에는 세대주 동생으로 부모님이 해주셨지만(동생에게 여전히 짐이겠죠?)
그래도.. 남편이 그런거 전혀 게의치 않아서(내색 안한거겠지만요) 지금까지 잘 살아가고 있어요. 운이좋아 집도 장만하고..
저두 윗윗분 말씀대로 부모님이 야속타 하실련지 모르겠지만,. 일단 출가하는 딸한테 짐은 덜어주어야 할거 같아요.
시댁어른들과의 미묘한 관계에서 돈문제가 걸렸다면 다들 찜찜해하실꺼고.
괜히 그런일로 꼬투리 잡혀 티격태격하고 쌓이다보면 안좋은 상황올수도 있을거 같아요.
님 앞날에 멋진 찬란한 나날들 되시길 바래요^^
지혜롭게 부모님께 남친에게 예비시부모님께 하세요. 멀리서 기원합니다.8. 에고...
'08.1.8 7:34 PM (218.237.xxx.209)1.세대주를 어니나 아버님 명의로 하셔요.---큰일 나십니다.
2.남친이 결혼자금을 반반 생가하는것 같은데요.
지금이라도 확실히 이야기해두세요.
현재의 상황은 이 정도라고 그래도 결혼할수 잇겟는지
--제가 보기에 남친 결혼자금에 상당히 신경 쓰시는것 같아요.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님께서 독립을 하셔야겟어요.
그래야 님이 가족 워망하는 상황도 덜 만들고
가족들도 각자 살길을 열심히 찾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