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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가 직접 준비할수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결혼 조회수 : 456
작성일 : 2008-01-04 16:26:56
이번 연말쯤 결혼을 계획하고 있어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미리 준비 할 수 있는건 좀 해두고 싶어요
결혼 한 친구들이 결혼준비는 너무 길어도 문제 너무 짧아도 문제라고 하더라구요^^

친구 결혼 때 부케 받은적이 있었는데
사실 별거 아닌거 같은데(전문적으로 하는분이 계시다면 사과드립니다)너무 비싸더라구요
새벽에 생화사서 고급스런 리본으로  장식하면 될거 같은데
결혼 바로 직전에 일도 많은데 신부가 부케 만들고 있을수도 없고...
티비에서 보면 드레스 직접 만드시는분들도 계신데 그건 별로 관심이 없어서요...


제가 요리는 꽤 좋아하는데  이바지나 폐백 같은건 직접 할 수 있는건지 궁금해요

이밖에도
경험이 있으시니깐
이거 해라 또는 이건 절대 하지마라
이거 사라 또는 절대 사지마라
등등 결혼준비에 대한 어떤 리플도 환영합니다~
리플 많이 부탁드려요~

IP : 221.153.xxx.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오나공주
    '08.1.4 4:35 PM (221.145.xxx.51)

    저는 그냥 돈으로 할 수 있는건 하라고 하고 싶어요..
    부케도 10만원이면 하는데.. 손재주 있지 않고서는...
    그리고 생화로 해야하니까.. 결혼 전날이나 당일 새벽에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도 좀 그렇구요..

    이바지, 폐백 직접 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이것도 개인 취향이라... 이바지는 신혼여행 다녀와서 보내는 경우시라면 언제 만들어서 보내나요? 그리고.. 결혼식 전날 주고 받기도 하는데.. 그것도 너무 힘들어요...

    너무 지금부터 하고 싶은걸 꺽었나요? 죄송해요.. 남들 하는 만큼만 해도 힘들거든요..
    저는 그나마 수월하게 준비한거라고 하던데도 힘들었어요..

    혼수 준비하실 때 큰 덩어리만 사시구요.. 꼭 필요한거 아니면 결혼해서 필요할 때 사셔도 된답니다..
    디게 사소한거까지 준비하시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 꼼꼼할 수는 있으나 별로 안쓰게 되는 물건도 생겨요..

    상견례 하시고 날 잡고 예식장 알아보는 때부터 준비하셔도 늦지 않아요~~

    저도 결혼한지 이제 겨우 두달인데.. 결혼하는 사람들 보면 좀 부러워요~

  • 2. 5
    '08.1.4 4:55 PM (211.217.xxx.66)

    스 드 메 계약하면 부케는 대부분 포함이구요...전문가가 하는게 이뻐요. 폐백도 마찬가지구요. 지금이야 한가하지만 식 다가오면 그런거 챙길 여유 없어요. 돈으로 할수있는건 돈으로 하세요.

  • 3. ^^
    '08.1.4 5:07 PM (121.173.xxx.27)

    윗분 말씀처럼 그런거 챙길 여유도 없을 뿐더러...부케랑 이바지 폐백을 신부가 할 필요가 있나요...부케의 경우 친구가 선물해주기도하고...저같은 경우는 예식장에서 이~쁜 걸로 골라서 서비스 받았구요...
    이바지, 폐백은 친정엄마가 정성스레 직접준비하시는 경우도 있으나 신부가 직접만드신다니 왠지 어색해요...^^; 그리고 그거 배우고 하셔야될텐데...그 정도 여유는 없지 않으까요..;;(왠지 죄송;;)

    저도 2월에 상견례하고 10월에 결혼했는데요...기간이 좀 길었죠 ㅋ
    그래서 여유부리고 있다가 막바지에 갑자기 바빴답니다...
    저도 윗분 말씀처럼 큰 가전 가구만 사고 그릇도 냄비랑 그릇세트만 사고...
    결혼하고나서 하나씩 샀어요...생활해보면 뭐가 필요한지 보이니까 그때그때 하나씩 마련하는 것도 재밌네요...
    그럼 결혼 준비 잘하세요~

  • 4. ^^
    '08.1.4 6:38 PM (125.186.xxx.228)

    크 저도 4월에 상견례하고 10월말에 결혼~
    반년이면 널럴하겠구나 하고 있다가 8월달 웨딩박람회 가서야 이것저것 겨우 결정했답니다.
    플래너분이 앗 이렇게 빠듯하게 남기고 오시다니! 이제부터 매우 바쁘시겠어요~ 했었어요.
    (실제로도 매우 바빴던..그리고 결국 뭐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결정하고 그런거 외에 만들거나 하는걸 직접한건 없었어요)
    저는 부케를 만들줄 아는데, 그게 가격대 성능비...로 보자면 비싸게 치이지만 그날새벽이나 그 전날 밤에 꽃 떼다가 만들고 하는거 생각하면...그 정도 가격 나옵니다. 도구같은거 아무것도 없으시면 조금 더 비용이 들수도...그리고 신부가 처연하게 자기 부케를 만든다니요...뭔가 느낌이 좀;;;

  • 5. ...
    '08.1.4 7:10 PM (211.178.xxx.74)

    .전 신부 마사지,뭐 이런거하고도 거리가 멀었기 땜에

    의외로 결혼전에 한가하더군요.

    가전 제품도 다 카달로그 보고 골랐구요.

    남편이나 저나 야외촬영은 촌스럽다고(실은 쑥스럽고 비용도 아깝고 ㅋㅋㅋ)

    안하고 교회에서 결혼하기로 했으니 식장예약도 없고...

    해서 결혼식 전날 어찌나 한가한지

    이모의 지도 아래 예비 처가집에

    놀러온 예비신랑과 폐백음식 만들었다는거 아닙니까?

    대가리 달려있는 닭을 구할수가 없어

    아버지께서 성남 모란시장까지 가셔서

    눈 지긋이 감고 있는 머리달린 닭을 사오셨지요.

    식탁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실에 대추와 은행을 꿰고 솔가지와 잣으로 닭 장식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돈으로 할수있는건 돈으로 하라는

    윗댓글들도 옳은 말이긴 한데요,

    원글님 심정도 이해가 가요. 뭔가 손수 하고싶은 마음을~

    일년이나 남았는데

    종이에 하나하나 품목을 적어가며 비용도 써보세요.

    즐겁게 결혼준비 할수있을꺼예요.

    전 제 메이크업과 하객들 식사 질에만 힘줬구요,

    나머진 대충했어요.(식장꽃도 주례목사님곁에만 생화화환, 나머지는 부케빼고 다 조화)

    비디오도 안찍었구요~

    가전같은것도 최신식은 하나도 안하고

    1년전 모델로 기능 단순한거로만 장만하고 그랬네요.

    그리고 혼수는 정말 간단하게 하시고 현금으로 가지고 계세요.

    아가씨때 눈이랑 아줌마가 되니 눈이 어찌나

    틀려지는지 살림을 해보면 달라지더군요.

    또 비싼 전세 얻지말고 작아도 내집갖고 시작하시구요,

    백화점이니 면세점이니 논현동 가구거리니 계속 구경 다니시면

    눈이 계속 높아져 의외로 점점 사고싶은게 없어진답니다 ㅋㅋㅋㅋ

    돈으로 갖고 있다가 좋은거 하나씩 천천히 장만하세요.......

  • 6. 이바지랑
    '08.1.4 7:13 PM (210.123.xxx.64)

    폐백은 그냥 요리 잘한다고 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에요. 육포 직접 말려서 만들고 대추고임 모양 만들고 하는 것 할 수 있으시겠어요?

    드레스랑 부케는 실제로 만든 것 보시면 그냥 사고 싶어지실 걸요. 본인이 디자이너라 해도 웨딩샵에서 쓰는 고급 수입원단 구하기 쉽지 않구요. 부케는 본인이 플로리스트라면 모를까, 어설퍼요. 차라리 돈 주고 사는 게 싸답니다.

    결혼 준비, 저도 미리하면 편할 줄 알았는데 그러면 계속 신경쓸 일이 생겨요. 차라리 결혼식장과 웨딩플래너를 잘 알아보시고, 그 두 가지를 결정해놓으시면 다른 것은 크게 신경쓸 것 없어요. 시간 너무 많이 들이지 마세요. 지레 지치고 너무 알아보다가 판단 불능 상태가 되거든요.

    6개월 전에 결혼식장과 웨딩플래너(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예약하시고, 이후에 천천히 가전과 가구 알아보시면 됩니다. 가전은 계속 새 제품이 나오고 가격이 떨어지니 먼저 알아보는 게 큰 의미가 없구요. 가구는 마음에 드는 것 고르려면 많이 다녀야 하니 오래 돌아다녀봐도 괜찮아요.

    저는 시간 날 때마다 이태원 수입가구거리나 논현동 가구거리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것 봐놓고 가격대 알아놨어요. 미리 알아봐서 도움되었던 것은 가구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 7. .
    '08.1.4 11:20 PM (122.32.xxx.149)

    정 그러시면 홈패션 배우셔서 신혼집에 쓰실 커튼이나 이부자리 만들어 보시는건 어떨까요?
    결혼식 당일에 필요한 뭔가는 그때 닥쳐서 해야 하는건데 신부가 그거 하고 있을만큼 한가하지 않을거예요.

  • 8. ^^
    '08.1.5 2:32 PM (211.111.xxx.94)

    저도 부케는 제 손으로 만들고 싶어서 논현동에 꽤 유명한 플로리스트 학원에서 3개월 수업
    들었거든요...수강료가 생각보다 비싸요...60인가 70정도 들었어요.
    옛날 부케는 콘이라고 오아시스(플로랄폼)가 들어간 플라스틱 틀에다 꽃을 꽂아 만드는 방식인데 그 플라스틱 틀이 아이스크림 콘 같이 생긴거예요. 그래서 무게가 꽤 나간답니다.
    요즘 예식장에서 주로 보실 수 있는 건 핸드타이드로 만든게 많은데요.
    꽃을 이뿌게 배치에서 예쁜 모양으로 쥐는게 젤 기술적으로 어렵고 더불어 힘도 많이 들어요.
    3개월 배운 저도 대충 흉내만 내는 수준이랍니다. 첨 하시는 분이 하기엔 상당히 어려워요.
    그리고 결혼할때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안에 본식 부케가 당연히 포함되는 거라
    예전에는 친구들이 부케를 사주기도 했는데 요즘은 따로 돈 안든다고 보시면 되요.

    제가 부케 배워서 좋았던 점은 스튜디오 촬영때 보통 스튜디오에 마련된 부케가 조화가 많아요.
    저는 어설프나마 제가 만든 부케로 촬영했는데 촬영하시는 실장님도 생화라서 사진상으로 더
    잘 나온다고 좋아하셨거든요...저랑 비슷하게 결혼한 친구 촬영때도 하나 만들어 줬더니 감동
    엄청 받았지요....그리고 또 좋은 점은 집들이 할때 센터피스를 응용해서 만들었더니 그것도
    대단한 반응이었구요.
    결혼하시고도 플로리스트 쪽으로 관심이 있으시면 꾸준히 배우셔서 스튜디오 촬영때 사용해 보시고 취미로 쭉 이어가는 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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