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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태안유출 삼성중공업- 사과도 못하나?

이런 조회수 : 278
작성일 : 2008-01-03 10:48:01
퍼옴) 그러게.. 정말 짜증납니다.
싸*지 없는 삼성 중공업
한심한 인종들.. 사과 한마디 못하나요?
자원갔다 왔는데 정말 장난이 아닌 국가 재난이거든요. 저 기업 그 많은
돈으로 뭐하나 두 눈 똑바로 뜨고 볼랍니다. 온갖 변호인단 다 끌어다가
어떻게 하면 삼성 책임 아니냐..는 결론을 내려고 대책회의하고 있는 건가요? 뭔 짓을 하고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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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잘못했단 말도 못 하남유?”

태안주민들 ‘기름유출 사고책임’ 속내 드러내

“책임 피하려 공식사과 않는 것…초등생도 다 알아”

삼성쪽 “위탁사에 책임, 우린 도덕적 책임만” 주장

자원봉사자·누리꾼들 ‘삼성의 부도덕’에 비판 늘어

충남 태안반도 원유유출 사고 26일째인 2일, 눈보라와 추위를 피해 3일 만에 방제 작업에 다시 나선 피해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이번 사고를 낸 삼성중공업에 대한 감춰둔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유. 잘못했다고 말도 못 하남유?”

충남 가로림만에서 만난 백남춘(43·성일호 선장)씨는 “삼성중공업이 사고를 낸 것이 드러났는데도 사과 한마디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처음에는 어민들이 기름배(유조선)를 욕했는데 지금은 삼성(중공업) 크레인이 사고낸 거 다 알고 있다”며 “대통령도 잘못하면 고개를 숙여 사과하는데 삼성(중공업)에서는 잘못했다는 말도, 책임지겠다는 말도 없다”고 화를 삭이지 못했다.

만리포 주민 이성원씨는 “장사도 다 망쳤고, 오염이 몇년 갈지도 몰라 ‘데모하자’는 주민들이 한둘이 아닌데 당장 기름 닦는 일이 급해 꾹꾹 참고 있다. 삼성이 책임을 피하려고 공식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이라면, 보상에 앞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수 만리포청년회장은 “자원봉사자들에게 ‘보상금에 눈이 멀어 데모나 하는’ 어민들로 비쳐질까 봐 참고 있지만,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을 하나 하고 생각하면 화가 난다”며 “언론도 삼성 책임은 말하지 않고 있다”고 거들었다.

특히 삼성중공업 쪽이 사고 초기 해경에서 “해상 크레인 항해는 오래 전부터 ㅂ회사가 위탁을 받은 만큼 항해에 따른 사고 책임은 ㅂ회사에 있을 뿐 우리는 도덕적인 책임만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가중되고 있다.

태안해경 수사관계자는 “삼성 쪽이 사고의 책임을 면하려고 ㅂ회사에 항해 부문을 맡겼다고 주장했으나 예인선단은 삼성중공업이 삼성물산 등으로부터 장기임차한 것이고 선원 고용, 임금지급 형태 등을 볼 때 사고의 책임은 법인(삼성중공업)에 있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ㅂ회사는 자본금 5천만원의 영세 해상 운송업체다.

이에 대해 정수완(35)씨는 “초등학생들도 삼성중공업 크레인이 제대로 항해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걸 다 아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검은 기름띠를 걷어내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누리꾼들도 삼성 비판에 가세하고 있다. 만리포에서 자원봉사를 한 김동성(29), 김춘식(28)씨는 “가서 직접 보니 아직도 심각한 상황이고 언제까지 기름을 걷어내야 할지 암담했다”며 “어린 학생들도 방제복 안에 우비를 입고 추위에 떨며 일하는데 가해 기업은 어디에도 없더라”며 혀를 찼다.

누리꾼들도 원유유출 사고 기사마다 수백 건씩 삼성중공업의 부도덕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 아이디 호종1976, 콤젝, 킴씨21 등은 ‘삼성! 결코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 ‘한국 대표 기업이라는 게 부끄러울 뿐’, ‘도저히 못봐 주겠다. 삼성제품 불매운동하자’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쪽은 “주민들의 심정은 알겠지만 지금은 사과문 등 요식 행위보다는 복구가 우선”이라며 “법적 보상과 배상 책임에 대해서는 성실히 대응하겠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 고위 임원은 “아직 삼성의 법적 책임 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두루뭉실한 사과문을 발표하는 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며 “사고 수습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그룹 차원의 종합대책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태안/송인걸, 김회승 기자 igsong@hani.co.kr

IP : 121.162.xxx.2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08.1.3 11:06 AM (121.162.xxx.230)

    하긴 사과 한마디.. 운운의 문제가 아니겠군요. 그들의 로비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며..
    보상문제 처리에 관해 법적인 대응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그 추이를 똑똑히
    지켜봐야 할 문제네요. 그 숱한 사람들의 생계를 절망에 빠뜨려 놓은 한 기업의 이후를..
    일본이나 독일같았으면 지금 문닫았습니다 해당 업체.

  • 2. 저번날..
    '08.1.3 11:16 AM (211.208.xxx.155)

    기사를 찾아도 제 검색능력에 한계가 있어서 못찾겠던데 삼성중공업이 실질적으로는 오히려 이익을 봤다는 기사가 있었어요.
    삼성화재인가에 보험을 들어놔서 보험으로 해결되니 삼성중공업이 따로 책임질건 없고 삼성화재도 해외보험에 재보험인가를 들어놔서 역시 삼성화재도 따로 들어가는돈이 얼마 안되는...
    그때 기억으로는 삼성중공업인지 삼성화재인지 다 합쳐서 9억인가만 들어가면 된다고 들었습니다.
    누군가 검색 잘하시는 분 계시면 그 기사 찾을수 있을건데..
    뻔히 책임소재가 보이는데도 자신들이 사과하거나 태안에 자원봉사활동을 삼성이름으로 하면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인식된다고 회사차원에서 며칠하던 자원봉사활동도 중단했다죠.
    어쨌든 우리나라 국민성 정말 좋습니다.
    대기업이 사고친 그 어마어마한 뒤치닥거리 국민들이 전하해서 성금 내지, 회사나 모임등 이런저런곳에서 성금 모금하지, 집집마다 헌옷 모아서 보내지, 스스로 시간내서 바닷가가서 바위닦지......,,,,

  • 3. 음..
    '08.1.3 1:03 PM (116.39.xxx.138)

    이런 말씀 드리기 조심스러운데요. 삼성중공업이 백번 잘못했습니다만, 삼성중공업에서 자원봉사에 전혀 참여 안 한건 아니예요. 저희 신랑도 다른 중공업에 근무하는데 얘길 듣자하니, 날마다 꼭두새벽에 직원들 태우고 버스로 가서 작업 끝까지 하고 다시 거제도 돌어와서 새벽에 다시 출발하고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많이 안 알려진 곳으로 갔고, 또 삼성중공업에서 왔다는 얘기는 일절하지 말라는 회사의 방침이 있었다네요. 뭐 그 사건에 대해 백번 잘못했다 사죄해야겠지만, 그렇다고 회사차원 아니, 그곳 직원들이 아무것도 안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려요.

  • 4. 제가 아는
    '08.1.3 2:25 PM (125.134.xxx.196)

    사람도 둘이나 자원봉사 한다고 태안에 가 있더군요.
    삼성중공업 직원 입니다....

  • 5. 이런
    '08.1.3 3:34 PM (121.162.xxx.230)

    윗 두분 말씀 주셨지만 솔직히 말해 삼성이 그거 갖고 생색낸다는게 어불성설이라고
    생각드네요. 삼성중공업 직원이 얼마가 가있던, 무슨 봉사를 얼마를 하던, 기업차원에서
    입을 꼭닫고 나몰라라 하는 한, 그건 언급할 가치도 없는 당연한 일입니다.
    별별 사람들 다 동원되고, 다 자원해서 걸레들고 기름닦고 있는 마당에 당사자들이
    내려가서 일을 한다는게 입에 올릴 꺼리가 됩니까?
    삼성중공업 행태의 문제는 기업차원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며, 어떤 관점에서 변명을 하느냐
    에 달린 일 아닙니까? 제가 아는 공무원들 전부 엄동설한에 바닷물에 몸담구고 기름범벅대서
    새벽에서 새벽까지 죽도록 일하다 왔고 동네 사람들 갔다 온 사람 한 두사람 아니며
    초중등 조카애들까지 다 다녀왔어요. 이 마당에 자기들 뿌린 재앙에 한 손을 보탰으니 할일
    하고 있다고 변명의 일단으로 삼겠다는 건 설마 아니겠죠. "삼성중공업"이 설마 그렇게까지
    뻔뻔하겠나.. 지만 뭐 지금껏 하고 있는 짓을 보자니.. 모를 일입니다.
    아무 생각없다가 자원봉사 하고 오니 그 주민들의 재앙에 가슴이 내려앉네요.
    이 정도로 마무리될 요량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한국의 기업들이 그렇게 세상 쉽게
    사는 전례를 남겨선 절대 안된다 생각합니다. 삼성중공업 현재 행태로는
    인간 말종들이라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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