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또 볼 건데 굳이 또 모이자해서 1월 1일 시댁식구와 모였네요.
기분좋게 만취한 신랑...거기까진 좋다구요.
밤 늦게 집에 와서 TV를 같이 보다가 갑자기 뭔 얘기가 나와서..
물어보지도 않은 얘기를 술술하네요.
강남 1% 술집이 어쩌고...
연예인 뺨치게 이쁜애들이 줄줄이 들어오면
취향따라 초이스를 한다네요. 맘에 들때까지 고를 수 있다며, 자기는 30명까지 내보내봤다면서..
그렇게 초이스를 하면 걔들이 신고식을 또 끝내주게 한다며...
속으론 열이 확~ 올라왔지만 더 캐내고 싶어 애써 태연한 척하며 듣던 중..
자기도 뭔가 말실수를 한 듯 했던지 슬슬 눈치를 보더니..
접대때문에 딱 한번 갔었다고, 자기는 옆에 앉혀놓고 손도 안잡았다는 둥~
이미 전 모든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간 뒤라 뭔 말도 곧이 들리지 않는 상황...
물론 그런 데도 드나들었을 것이라 생각은 했었지만
막상 본인입에서 나오니 정말 싫더라구요.
도대체 그런 데서는 어느 수위까지인지...
절대로 2차는 안간다는데
믿겠다고는 했지만
자꾸만 상상이 되네요...
새해 첫 날 눈물흘리며 잠들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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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술집출입을 알고 새해벽두부터 맘상해요...
ㅠㅠ 조회수 : 714
작성일 : 2008-01-02 13:16:43
IP : 210.105.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2 1:20 PM (220.71.xxx.113)7년차... 결혼 생활이란..
어디까지 포기 하고 살것인가.. 하는 딜레마입니다.2. ..
'08.1.2 3:39 PM (125.130.xxx.46)결혼 14년차 그냥 그러려니....
잠은 집에서자고 적당히 실수 않할정도 마시고.........3. ㅜㅜ
'08.1.2 10:49 PM (211.49.xxx.37)저도 얼마 전에 남편이 친구들이랑 노래방에서
도우미 불렀다는 이야기 듣고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했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가슴이 두근거리고 신경질이
나는거예요..저는 다른 사람들이 그런 일들 있어서 짜증나고
열받았었다는 이야기 듣고는 뭘 저렇게까지 그러나 했는데
제가 직접 겪어 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ㅜㅜ
정말 열받고 눈물 나려구 했어요....좀 실망도 되고..4. ..
'08.1.2 11:05 PM (211.237.xxx.246)그렇죠..?
우리나라 술 문화가 다 그렇고, 즐거워서 가는거 절대 아니고, 오히려 같이 간 사람들 때문에 긴장만 되지 하나도 즐겁지 않은데.... 뭘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고 합니다만.
상상을 하면 너무너무 열받습니다.
무난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만
부인한테는 그런 끈적한 눈길 안주잖아요..
부인과는 흐느적거리면서 부르스 안추잖아요..
그러면서 젊은 여자를 안고 춤을 추거나 게슴츠레했을 생각만해도 화가납니다.
제가 하도 속상해서 일부러 남편과 술먹고 노래방도 같이 갔었는데요.
1시간 반 동안 뽀뽀한번 안해주대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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