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구 둘이 저희집에 놀러왔습니다.
모두 지방에 살아서 중간 지점인 저희집에 모이게 됐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게 보내다 주방에 아미쿡 제품을 보더니
사고 싶다고 하면서 가격을 말하니 부러워했습니다.
마침 제가 이번 창고개방때 동생들 주려고 사 놓은게 있어서 친구들이 냄비들을 사 갔습니다.
둘 다 집에 가서 돈을 부쳐 준다고 했어요.(금액이 45.000)
한 친구는 가면서 제 딸에게 용돈을 주고 갔습니다.
친구가 가고나서 그 사실을 딸에게 들었습니다.
넘 미안해서 전화로 냄비값을 부치지 말라고 했습니다.
다른 친구는 집으로 간 후 문자가 왔어요.
집에 김이 많은데 그걸 저희집에 부칠테니 주소를 적어 달라구요.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주소를 적어 주려다 친구가 냄비값 얘기가 없어 문자를 보내지 않았더니
다음 날 전화가 왔습니다. 주소 알려 달라고...
냄비값 이야기는 없구요. (제 계좌번호를 안적어 갔거든요)
제가 김은 우리집도 먹을게 있으니 그냥 두고 냄비값만 넣어줘 했는데...
알았다고 대답은 했는데 여전히 아무 말이 없이 계좌번호도 묻지 않고 전화를 끊었네요.
휴..괜히 냄비 팔았나 싶은게 후회가 되요.
3주가 되가는데 여전히 아무 말이 없어요.
오랜 친구라 자칫 맘 상할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친구보다 제가 형편이 좋습니다만 그냥 넘어가기에는 제 맘이 개운하지 않네요
친구 맘 상하지 않게 해결하는데 좋은 방법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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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방법??
친구에게 조회수 : 538
작성일 : 2007-12-29 08:42:13
IP : 211.187.xxx.17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상한친구
'07.12.29 8:56 AM (67.85.xxx.211)이런 문자는 어떨까요...
내가 계좌번호 알려주는 걸 잊었네.냄비값은 여기로 부쳐줘 계좌번호 ******2. ...
'07.12.29 9:09 AM (121.145.xxx.252)사실 친구 사이에 큰 돈도 아니고 달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요 ?
이번에 저도 아미쿡 필요한 물건 사면서 동생것도 몇개 같이 샀는데 그냥 줬어요
세상 살이가 지금 내가 손해본것 같아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되돌려 받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 그친구와 내가 다시 안볼것도 아니고 사람사는 정이 챙겨주고 언젠가 그 보답을 하게 되는 가운데 생기는거 아닐까요. 제가 원글님 같으면 그냥 선물 줬다고 생각하고 잊어 버릴것 같습니다.
아마 그릇을 가져간 친구끼리 전화로 돈을 서로 보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돈을 보내지 마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보내도 되겠거니 생각했을수도 있겠다 싶어요3. 친구분이
'07.12.29 12:37 PM (123.213.xxx.35)아마도
다음에 만났을때 주려고 생각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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