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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의 문제 일까여??

도라에몽 조회수 : 1,036
작성일 : 2007-12-28 15:42:03
전 한점 혈육도 없이 어려서 부모에게서 버려져 제 의견과는 상관없이 전혀 모르는 집에 맞겨져 그집서
엄청난 구박을 받으면 자랐습니다. 단한번도 다리를 편하게 하고 밥을 먹은적이없이 오직 무릎을 꿇고 식사를
했으며 그집 할아버지 께서 매일 저를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다 지금의 부모님을 만나 또 원치 않는 입양이 되었지만 결구 이 댁도 살기가 빠듯하여 저는 입양
첫날부터 6살 어린나이에 청소와 빨래를 하고 식사 준비까지하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께서는 장사를 하신다는 명목아래 집안일은 전혀 신경쓰지 않으셨습니다
그와중에도 저는 명절때나 추운겨울에도 채소장사를하시는 부모님을 돕기위해 장에 나가서 장사를 해야했고
꽁꽁언 야채를 날라야했읍니다. 겨울에는 손이 하루라도 트지 않는 날이 없었습니다
또 일일이 부모님의 식사까지 해서 날라야 했습니다
중2부터 고2까지는 병든 아버지 병수발을 하며 한참예민한 사춘기에 매일매일 울면서 학교를 다녀야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우여곡절끝에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도 못하고
가정을 꾸려 살고 있지만 17년이 흐른 지금도 형편이 여의치 못하고 남편은 항상 잘난것도 없음서 저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며 생활력도 없고 책입감도 없습니다
신혼초에는 큰아이와 뱃속에 아이와 함께 쌀이 없어 수재비와 라면으로 떼운적도 많습니다
결국 작은 아이을 낳고 분유값도 없고 젓못살이 낟는데도 남편은 겨우 약한봉지 사다주며 지겹다고 하더군여
그후 저는 거의 쉰적이 없고 아이 분유값이라도 벌어보려고 출산 100일도 안되어 도배를 하러 나갔다가
몸만 퉁퉁부어 일어 나지도 못하게 되어습니다
이외에도 너무 너문 할말이 많지만 일일이 기재할 수가 없네여~~~
이렇게 힘들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키웠고 여태 참고 산 결과가 저 자산 몸과 맘만 병들고
우울증과 아프고 힘든 몸과 맘 때 문에 하루하루가 고통스럽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 열씨미 살아보려 하지만 아무도 저를 이해해주지 못합니다
지금은 양어머니와 살고 있지만 이젠 양어머니와도 여러차례 싸우고 저에게 못할 욕까지 하니
오만 정이 떨어져서 더이사 함께 살기가 싫습니다
사람좋은것은 몰라도 사람싫은 것은 정말 못말린다더니 이젠 어머니와 한공간에 있는것도 어머니
모습도 보기가 싫고 넘 싫습니다. 그런 제 자신이 넘 괴롭습니다
님 들께서는 제 이런 맘을 이해하실런지어~~
이젠 지난온 세월에 넘 지쳐서인지 보상심리에서인지 아이들이 조금 섭섭하게 하거나
신랑이 조금 섭섭하게 해도 너무 크게 받아들여지고 저것들이 제가 한점 혈육이 없어
저렇게 무시하나 싶어 더욱더 자격지심에 한없이 슬프고 죽고 싶습니다
나이가 들 수록 얼굴도 모르는 친 부모님이 원망스럽고 어쩜 이리도 찾지 않을까 싶기도 한 마음에
원망만 커가고 외톨이라는 생각만 깊어갑니다. 이젠 친 부모님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도 포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세상에 태어나서 친부모 얼굴도 모른다는 생각에 제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싫습니다
님들 가족들에게 신경질 부리고 짜증내는 제 자신이 문제인가여??
남편은 절보고 정신병원에 가야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여
IP : 124.56.xxx.8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28 4:00 PM (211.198.xxx.72)

    글을 보니 제 또래실 것 같은데...어렸을 때부터 몸과 맘이 너무 힘드셨겠어요. 먼저 위로의 말씀부터 드립니다.
    제 생각에 이건 원글님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한 가족이 된 이상 가족 모두의 문제라면 문제일텐데 남편께서 너무 심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그간의 사정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우선 글만 보자면 그렇다는 거죠)
    조심스럽게 원글님께 조언드리자면,
    이제부터는 자녀와 남편만 바라보고 사는 것 보다 좀더 자신을 위하면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옛날 일이 자꾸 떠오르고 그것 때문에 맘이 힘들고 괴롭다면 상담을 받으시면서 잃어버린 자기자신을 찾는게 순서일 것 같습니다.
    제가 상담기관에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요즘은 복지단체에서도 상담을 잘 해주는 것 같습니다. 지역을 말씀하시면서 문의하시면 여러 분들이 좋은 곳을 소개해주실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어떻게 이 모든 것이 원글님 만의 잘못이며 문제겠습니까.원글님 잘못 만이 아니지요.
    아무쪼록 힘내시고, 행복해지시길 빕니다...

  • 2. 휴우...
    '07.12.28 4:00 PM (221.165.xxx.198)

    정말이지 힘드신 상황이시네요.
    저는 원글님이 이상이 있으시다고 말씀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친혈육도 서로 맞지 않으면 악을 쓰고 싸우는데..하물며...
    친부모님에 대한 생각은 이제 본인을 위해서도 잊으심이 어떨런지요.
    사람 미운것처럼 힘든 거 없는 거 저도 잘 압니다.
    양어머니로부터 나오실 수 있으시면 나오세요.
    친엄마라 할지라도 같이 살면 싸울 수 밖에 없어요.
    넘 자책 마시고 얼른 독립하시고...
    일단 그런 다음 차차 생각을 정리해 보시는게 어떨른지요.
    지금 뭐 총체적 난국이니...한꺼번에 어찌해 보시는 건 무리예요.
    하나부터 차근차근
    가장 원글님을 괴롭히는 양어머니로부터의 독립이 우선...
    힘내십시요. 원글님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라도 원글님 상황이면 똑같이 반응할 거예요.

  • 3. 아고..
    '07.12.28 4:02 PM (155.230.xxx.43)

    원글님... 글 읽고 있자니.. 맘이 짠해집니다.

    저 역시 원글님처럼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섭섭한 맘 많이 가집니다.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취미생활같은걸 가지시고... 혼자서라도 즐거운 인생이 될수 있도록 다른곳으로도 눈을 돌려 보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인생은 외로운거라는 생각이 요즘 부쩍 많이 듭니다.

  • 4. .....
    '07.12.28 4:14 PM (210.217.xxx.113)

    원글님 조금씩 다른 입장이긴 하지만.....
    세상살이 참~~ 힘들고 어렵고 윗님 말씀처럼 인생은 외롭습니다
    전 아침이되어 해가뜨면 눈물이 먼저 흘러 내렸던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종교를 가지세요...
    기독교도 좋고 불교도 좋고 깊은 종교심을 가지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힘내세요

  • 5. 토닥토닥
    '07.12.28 4:52 PM (222.101.xxx.216)

    ....힘들고 서러운 그 마음 어째요?...한번 안아드릴께요
    누구나가 힘들고 아프고 서럽고 원망스럽고...정도의차이가있을 뿐이죠
    님의마음을 누가 알아주고 위로해 줄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는 스스로 힘을내고 일어서세요
    자꾸만 움츠러들면 자식도 남편도 싫어하고 귀찮아해요
    밝고 명랑한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시구요
    좋은 음악도 심취해서 들어보시고
    영화감상도 열심히 해보세요
    종교도 심각하게 고려해보세요
    힘 내실꺼죠? 우리에게는 내일의해가 떠 오른다는 것 생각하세요~

  • 6. 원글님
    '07.12.28 6:03 PM (222.106.xxx.66)

    제가 원글님보다 한참 어리지만 위로해드리고 싶어요.원글님탓이 정말로 아니에요.누군가를 의지하시고 싶으시겠지만 의지할께 사람은 아닌듯합니다.꼭 뭔가를 찿으시길 바랄께요.가시는길축복하고 싶습니다.

  • 7. ....
    '07.12.28 7:23 PM (121.131.xxx.127)

    원글님
    제 자신이 문제일까

    제 자신의 탓일까와는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작은 일로 가족에게 섭섭하고
    그게 가족을 불편하게 한다면
    원글님의 문제 맞습니다.

    그러나 그게 원글님의 탓은 아니지요
    원글님은
    힘들고 지치셨고
    어릴 때 엄마가 아가를 다 받아주듯
    누군가 받아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걸 해줄 수 있는게 가족이지만
    현실적으로 가족이란
    결국 나 자신은 아니여서
    님이 필요로 하는 걸 다 줄 순 없을 겁니다.

    님만을 위해서 하실 수 있는 일들을 해 보세요
    님이 님의 엄마 자신이 되셔서
    필요로 하는 걸 채워주도록 해보시면 어떨까요

    사정은 잘 모르지만
    양모와 사시는게
    단순한 도리상의 문제라면
    솔가하시고요

    남편분이 정신병원에 가보라
    는 말은 섭하지만
    누군가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생긴다는 점에서는
    스트레스 클리닉 같은데를 다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종교를 가져보시는 것도 좋고
    아이들이 자랐다면
    일주일에 하루는 온전히 님만을 위해서 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허락되는 한에서는
    님이 님에게 좋은 선물도 사주세요

    힘내세요

  • 8. 격려
    '07.12.28 8:16 PM (58.77.xxx.36)

    원글님..친엄마도 섭섭하게 할 때 많답니다..그래도 어디가서 부모없다는 소리 듣지 않게 해주신 것보단 낫지 하고 받아들이시구요,,사람이 결혼하고 자식을 낳으면 이제 어른이에여.
    부모님께 못받은 건 어쩔 수 없으니 자식들에게 아낌없는 애정 베푸시고 몸만 건강하다면 어떤 사왕이든 견뎌낼 수 있으니 매일 감사하다고 기도해요,,종교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건강히 무사히 하루하루 지나가는 매일 감사하느 마음으로요..남편또한 인격이 성숙치 못하니 그냥 불쌍하다 여기시고 이제 그만 마음의 짐을 벗으시는게 어떨까요..건강하세요^^

  • 9. 힘내세요
    '07.12.28 10:41 PM (211.55.xxx.206)

    너무 힘드신 상황에서 살아오셨네요...
    두번이나 새로운 가정으로 가셨고, 누군가 받아주고 보듬어주어야 할 어린시절도
    보내지 못하시고, 지금의 남편분도 그닥 잘해주지 못하시고...

    혼자서 해결이 되지 않는 일들은 상담기관을 찾으시는 것도 좋겠어요...
    교회나 복지관이나... 구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상담이 있습니다..
    님의 마음을 괴롭히는 모든 어려움들을 내려놓으시는데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그리고, 친부모님은 그냥 나를 나아주신 분이 어딘가에 계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늘이 언젠가 나와 만나게 해주시려나 하는 마음으로 편히 생각하시는게 좋겠어요...
    찾지 않는다면, 그만한 사정이 있으려니 하시구요..
    그게 잘되지 않을 거라는거 알지만, 이 세상에서 원글님이 가장 중요하시고, 행복하셔야
    하니까요......
    평안을 얻으시기를 원합니다~

  • 10. 도라에몽
    '07.12.29 11:36 AM (124.56.xxx.85)

    님들의 말씀을 듣고 많은 힘을 얻어 갑니다^^
    정말 친자매처럼 이렇게 많은 분들이 힘이되어주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남편이나 자식보다 훨 편하고 제 마음을 알아들 주시는 것같네여~~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제자신의 평안을 위해 노력하며 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끔 제가 마음이 아플때 글을 올리면 많은 조언과 위로 부탁드립니다^^

  • 11.
    '07.12.30 11:16 AM (59.186.xxx.147)

    힘든 분 이 많습니다.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 . ㅊ첫째 돈이 없으니 꼼짝 달싹 못하는 님.

    아이들을 빨리 독립시키세요. 고3만 지나면 용돈은 벌 수 있습니다. 공고나 상고생이면 아르바이트 할 수 있더라구요. 고등학생때. 한결 님이 가뿐 할 거에요.

    내것 잘 챙겨야 합니다. 종교를 가져라는 것 꼭 추천드립니다. 가족같은 교회 꼭 이ㅛ어요.

    어느 정도 안정된 종교 단체를 찾으세요. 경제적으로. 신설된곳은 돈 이 문제가 되더라구요.

    어느 경우라도 행복해야 한다고 주문을 거세요. 나는 행복해야돼. 나는 건강해야돼. 나는 예뻐야돼. 나는 대접받야돼.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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