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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술좋아하면 남편 매일 술먹는게 이해되시나요?
술먹고 헤롱거리고 자기몸도 컨트롤못하고 하는모습이
정말정말 꼴불견이거든요
저도 가끔 술먹고 정말 완전히 맛이가보면 어떨까 싶다가도
술먹고나서의 속아픔과 머리아픔..그리고 술취했을때의 내모습..
등등이 생각나면서 술마시게되더라도 자제하게되구요
그래서 매번 술먹고 담날 힘들어하는 신랑보면 구박도 엄청해요
또 신랑은 영업하는 자리에 있는사람도 아니고
술마시는 사람들이 매일 정해져있고 하루종일 회사내에서 같이있으면서
점심도 같이먹고 퇴근후 저녁도 먹고하는 사람들 또는
대학때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는데요
전 그런 사람들하고 술자리는
6시퇴근해서 7시쯤만나면 두어시간저녁먹고
또 이차가서 2-3시간 술한잔하면 충분히
집에 들어올수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술만마시면 2-3시가 기본인건에요
집에서 기다리다보면 짜증도나고..저도 담날 출근해야하는데
그냥 잠들어버려야지 하면서도 안되더라구요
여튼저튼해서 전 신랑이 술먹고 늦게다니고 하는거 너무너무싫거든요
신경도 많이 예민해지구요
그런데 저희 시누 신랑이 술을 엄청 좋아해요
매일 술약속을 만들고 약속이 없으면 저희 신랑까지 불러내서 약속만들어
술을 마시죠
매일 술마시니 집에 늦게들어오는건 다반사구요
근데 저희 시누는 자신이 술을 좋아하니까
남편이 술약속많이 만들고 술마시고 들어오는게 이해가 된다네요
그냥 새벽몇시든 전화만 잘받으면 괜찮데요..
술마시는게 이해가 된다나요..
정말 제가 술을 너무 안하고 이성적이라 일주일에 2-3번 술마시는 남편을 너무 잡는걸까요?
술좋아하시는분들은
술마시고 새벽에 들어오고 쓸데없이 술약속잡고 하는게 이해가 되세요?
1. 술
'07.12.28 4:04 PM (125.142.xxx.100)술좋아하는데요
남편이 나랑 같이 마실때나 좋지 혼자 밖에서 먹고 취해서 헤롱대고 들어오면 싫어요
남자들끼리 만나면 맹숭맹숭하게 앉아있기 뭐할테니
만만하게 술한잔 하는거 머리로 이해는 되지만요
나는 멀쩡하고 남편만 취해서 술먹고 늦고 그러면 싫지만
뭐 다음날 힘든건 본인이니까 큰 불만은 없어요
나야 내 할일하고 일찍 잠들거나 밤늦게까지 혼자 놀면되니깐요
남편이 주사가 없는 사람이라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술먹고 늦게와서 그냥 자요2. 저는
'07.12.28 4:38 PM (211.229.xxx.115)저두 소모전 무지하게 해 보았지만 별소용없드라구요
어린 아들녀석도 지 맘대로 할려고 하는데
30년 넘게 자기의지대로 산 사람을 제 맘대로 해보겠다는게 소모전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맡겨둡니다
대신 술 먹은 티 내지 마라고 엄명을 내립니다.3. 부부
'07.12.28 4:55 PM (211.216.xxx.253)저희 부부가 둘이 같이도 자주 마시고, 각자 술약속도 많고.... 애주가(?)랍니다...
신랑보다 제가 술도 더 세거든요~ -.-;
원글님 말씀하신것처럼 제가 술맛도 알고, 술분위기를 알아서 그런가..신랑술먹는데에
많이 관대한 편입니다..건강 해칠정도로 빈번하고, 폭음만 아니라면 거의 오케이죠..
술한방울 못먹는 언니가 있는데, 형부가 술먹고 오면 미치고팔딱 뛸려고 하더라구요..
그런거 보면 그말도 어느정도 일리는 있는듯하네요... 쩝...4. 향기
'07.12.28 5:38 PM (210.217.xxx.22)저는 술을 전혀못하는주부인데요
실랑은 애주애주가입니다.
그래서 저는 신혼초부터 집에서 술마실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들면 지금처럼 비가오는날이면 막걸리와 김치부침 준비하고 남편에게 메세지 넣어줍니다.
여름이면 생맥주와 통닭머그러가자고 일부러 꼬드겨서 가구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삼실직원들과 안마시고 집에서 일주일에 5번정도 마십니다.
제가 안주 챙기다보니 건강생각해서 안주 꼭꼭 챙겨주고.계절별로 안주해주고 합니다.
남편도 집에서 마시다보니 막걸리한병.또는 소주한병 또는 맥주한병으로 끝내더라구요
술을 좋아하는 사람 못마시게 해봐야 싸움만 나더라구요5. 술 좋아하는 남편
'07.12.28 7:23 PM (222.109.xxx.201)답 없습니다. 그냥 두세요. 자기가 나이 들고 몸이 힘들어져야 줄일겁니다. 아무리 잔소리 해봐야 소용없어요. 자기가 느껴야 줄입니다.
그냥 포기하시고 거기서 더이상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냥 오늘도 늦는구나 하시고, 원글님은 원글님 나름대로 시간을 잘 쓰세요.
자주 먹는다고 해도 매일은 아니잖아요. 일주일에 두세번 먹으면 두세번은 일찍 오겠네요.
일찍 오는 날 다정하게 잘 지내세요. 잔소리 하면 할수록 역효과입니다.
남편이 술먹고 늦게 오면 우울하고 일찍오면 기분좋고... 왜 남편한테 감정을 휘둘려 사세요.
그냥 그 사람은 그 좋은 술 먹게 두시고 님은 님이 좋아하는 생활 하시다 보면...
머지 않아 남편도 그 생활 청산(?)하고 집으로 옵니다. 알콜 중독 환자 아닌 다음에는요.
집에서 신경 안쓰면 처음에는 옳다쿠나 좋아서 더 마시겠지만, 조금 더 지나면 "어라, 신경도 안쓰네..." 하면서 서운함 + 이상함.. 감정이 교차되면서 집에 더 신경 쓸겁니다.
그럴때 구박하지 마시고 더 잘해주세요.
사람 관계는 그림자예요. 잡으려고 쫓아가면 갈수록 달아납니다. 내가 중심잡고 내 중심대로 움직이면 상대가 나를 잡으려도 다가옵니다.6. evertday 술
'07.12.28 7:23 PM (125.178.xxx.143)우리집남편이란 인간도 에브리데이 술입니다. 그것도 집에 와서 마십니다 안마시면 집에 사들고와서 마십니다. 첨엔 머라고 했습니다. 더 신경질내더라구요..이게 알콜중독 초기라는데 술먹지 말라고 해서 신경질을 낸다거나 강한 거부반응을 나타낼경우ㅡ> 알콜중독초기증상..시댁인간들도 다 똑같습니다. 술남은거 음식점에서 싸가지고와서 또 먹습니다. 내비둡니다. 늙어서 고생하는건 지들이지 내가 아니니까요...술도 어느정도여야지 진짜 매일먹는인간 진짜 지겹고..짜증납니다...나중에 나이들어서 고생좀 해야봐정신을 차릴려나..그럼 나이먹을때까지 그꼴을 봐야하고..참...나
7. 이어서
'07.12.28 7:30 PM (222.109.xxx.201)내 입장에서 상대방을 끼워 맞추려 들면 안돼요.
내 계산으로는 아무리 2차를 해도 12시면 충분하잖아...하시겠지만...
술먹는 사람은 그게 아니거든요.
저도 술좋아하고 직장생활 아주 오래해봐서 압니다. 술먹으면 얼마나 시간이 빨리가는지...
저도 술좀 되는(?)친구 만나 입담 풀고 술먹다 보면 훌쩍 12시입니다. 시계보고, 야 벌써 12시다 가자 그리고 일어나서 오면 1시예요. 남자들은 더 하죠.
제 말씀의 요지는 그냥 무조건 술 먹는거 봐주고 이해하라는 게 아니고...
-나의 입장과 남편의 입장이 다르다는 거를 인정하시고...
-그리고 남편이 어떻게 하든지, 남편으로 인해 내 생활과 감정이 휘둘리는 생활리 되어서는 안된다는 거예요.
남편이 술이 그렇게 좋다는데... 그냥 하게 냅두셔도 길어봐야 10년 이면 몸 아파서도 더 안마셔요. 그동안 원글님은 남편과 가정 울타리 때문에 못하시는 일들을 마음껏 하시면서 살면 서로 좋은 일이잖아요.
결혼 했다고 너무 내 틀에 상대방을 끼워 맞추려는 것에서 싸움이 시작되는 거 같아요.
암튼... 저 결혼 12년차, 남편은 어디 내놔도 남부럽지 않은(?) 애주가 ~~ 거의 10년을 남편의 음주 때문에 속끓이다가 최근 제가 마음을 바꿔 먹으니,,,, 이렇게 마음이 편하고 좋을 수가 없네요.8. 헉~
'07.12.28 8:07 PM (203.132.xxx.21)전 어쩌죠~
술 너무 좋아라 하는데... 일주일에 5번은 기본인데요~
술 마시며 얘기하면 어느새 몇 시간은 금방 흘러요~
그래서 새벽 1~3시는 기본일듯싶습니다
ㅋ 저희 남편도 그렇구요~
같이 마시기도 하고 남편 약속 있음 혼자 마시기도 하고 뭐 삶이 그렇죠!
그냥 맘 편하게 가지시면 마흔 되기 전에 고쳐질것 같은데요~
보약을 늘 챙겨 먹는 사람 아니고는 몸이 안 따라서 알아서 줄입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실랑이에 님께서 마를 것 같아 걱정이네요~9. ,
'07.12.29 1:02 AM (222.119.xxx.63)무척 관대한 댓글들이 많으신데 저는 반대입니다.
저도 술 좋아하고 처녀적엔 새벽에 귀가.. 등등
했지만.
일단 결혼하면 자녀가 생기잖아요.
주 5일 술마시고 새벽에 들어오면 애들은 언제 봅니까?
미혼때 처럼 살려면 혼자 살아야죠.
술을 좋아해도 줄여야 한다고봅니다.
자꾸 얘기해서 줄여야 해요.
화내지마시고. 계속 얘길 하세요. 특히 애들 무기로.ㅎㅎ
귀에 못이 박혀야 됩니다.10. .
'07.12.29 1:03 AM (222.119.xxx.63)귀에 못이 박힌다는 건 제 친정엄마 교육 모톱니다.
행동이 습관화된걸 고치려면 그수밖에 없답니다.
쇼크로 고치는건 빠르지만 그런 일은 생기기가 어렵다고..11. 저두요.
'07.12.29 4:57 PM (122.32.xxx.149)위에 222.119님의 의견과 동감이예요.
저 역시 결혼전엔 술도 마시고 새벽 두시 세시까지 어울려도 봐서 그런 분위기 즐길줄도 아는데요.
결혼하고 가정 꾸리면 뭔가 달라져야죠.
좋아하는 일 다 하고 살수 있나요?
저는 알뜰살뜰하게 살림하느라고 입고싶은옷 안사입고 아끼고 사는데
혼자 흥청망청 밖에서 술마시고 노는꼴... 봐줄수가 없던데요.
게다가 몸까지 허약해서 술 한번 마시면 여파가 며칠씩 가서 건강이 걱정되기도 했구요.
저희 남편도 결혼 초에는 일주일에 서너번씩 술마시고 늦게 들어온 적도 있었는데요.
처음부터 강력하게 말해서 고쳤습니다.
뭐.. 저희 남편이 말을 잘 듣는 편이긴 하지만서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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