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난 5년 동안 외식했던 집 중 최악이더군요.
남편이 오늘 휴일이라 아침에 애들 학교 보내고 조조로 영화 한 편 보고 점심을 뭘 먹을까..하다가
율동공원 쪽으로 차 타고 한 바퀴 돌면서 결정하기로 했어요.
좀 안 가 보던 집으로 가고 싶어서 이것 저것 물망에 올리다 예전에 시누네 식구들이 좋구먼에 가서 식사 하셨다는 말이 생각나서 ' 맞다. 분당에 이사와서 5년동안 한 번도 안 갔었지..' 하면서 들어섰는데...
뭔가 질이 나빠보이는 이빠진 옹기그릇들로 서빙하는 것이 찝찝하긴 했지만 그래도 음식맛은
있겠지.. 했는데
정말 정말 맛이 없네요. 첨부터 끝까지 어쩜 그렇게 맛이 없는지.. 절대로 맛에 까탈스럽지 않거든요.
남편도 저도 한 젓갈씩 먹다가 모든 음식 나올 때까지 먹은 게 거의 없었어요.
하다못해 돼지고기 보쌈을 한 젓갈 먹어보려해도 어쩜 그리 돼지고기 냄새가 나던지..코다리조림은 간이 제대로 배지도 않고 축축하면서 꼬리꼬리하고..모든 메뉴가 그런 식이었어요. 된장찌개 마저도 한 입 먹고 그냥 패스..
좋구먼..꽤 유명한 체인 아닌가요? 주인이 자기네 집 음식을 안 먹어보는건지..
아님 다른 한정식 집을 안 가보는 건지..
삼만원짜리를 삼십 분도 안 되서 먹고 디저트 나오기도 전에 둘이 나와버렸어요. 상에 그득하게 음식 남겨놓은 채 나와서는 빵집 가서 곰보빵 한 개씩 사먹는데 어찌나 화가 나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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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동공원 좋구먼.. 정말 최악이더군요.
실망... 조회수 : 1,808
작성일 : 2007-12-25 00:32:53
IP : 222.235.xxx.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가지
'07.12.25 7:52 AM (221.153.xxx.248)말아야겠네요.
체인점인걸로 알고있는데 다른데는 괜찮다던데
율동공원점은 아닌가보네요...2. ..
'07.12.25 10:05 AM (211.59.xxx.66)평소에는 어떨지 모르나 크리스마스 대목 등 사람이 많이 몰릴때에는
어디나 음식 질이 나빠져요.3. ...
'07.12.25 11:45 AM (124.54.xxx.15)헉..전 율동공원 좋다고 하시면서 왜 최악이라고 덧붙이셨는지 이해가 안가서 들어왔는데 "좋구먼"이라는 식당이 있나보군요.
4. 좋구먼
'07.12.25 12:44 PM (218.51.xxx.18)체인 맛이 다 그래요..
그나마 판교에 있는곳이 조금 낫더군요. 호수도 있고. 맛은 꽝이에요.
차라리 그가격대면 좀 복잡거려도 고기리쪽이 훨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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