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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켈 칼 때문에 속 썪어요.

백화점 조회수 : 700
작성일 : 2007-12-20 08:54:01
모처럼 큰 맘 먹고 헹켈 칼을 장만했어요.
제 돈 주고 산 것도 아니고 친정 엄마께서 사 주셨어요.
작년 결혼 때 선물 받은 칼이 잘 들지 않아서 그런지 여러 번 손을 베였었거든요.
그래서 벼르고 별러 사게된 칼이라 너무 기분이 좋아서
잘 보지도 않고 산게 잘못이었나봐요.

집에와서 칼 박스도 모두 휙 버리고 칼 잘 닦아 칼 꽂이에 꽂아두고 기분 좋게 며칠 지났어요.
(주말에는 친정에서 보내고 집에 와서도 외식하다 보니 칼 산지 며칠 째 쓰지도 않았어요.)
어제 처음으로 기분 좋게 꺼내 김치 한 포기 썰고 곱게 닦으면서 날을 살펴 보는데,
날에 한 군데 이 빠진 곳이 있네요.

설마 김치 썰다가 이가 빠지지는 않았을텐데.
살 때 부터 그런 것이겠죠?
박스도 버렸고,
영수증은 결제하신 친정 엄마가 갖고 계시고,
심지어 백화점은 저희집에서 두시간은 족히 걸리는 친정동네 백화점이예요.

이 길 미끄러운 날 6개월 된 꼬맹이 들쳐 업고,
직장에 계시는 친정 엄마 만나 영수증 받아들고,
백화점 까지 교환하러 갈까 하다가 엄두가 안나 그냥 마음 접었는데요.
쓰는 내내 마음에 걸릴 것 같아요.
한 두 해 쓸 물건도 아닌데요.

백화점에 전화라도 해 볼까요.
쓰다가 이 빠뜨려 놓고 교환 요청 한다고 오해 받을까봐 소심해서 고민이예요.

82 선배 주부님들이시라면 어쩌시겠어요.
그냥 그 따위 쯤은 무시하고 쓰시겠어요?
어흑 ㅠ.ㅠ
IP : 219.248.xxx.20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경험
    '07.12.20 9:01 AM (59.7.xxx.88)

    당연히 전화해야죠. 한두푼 짜리도 아니고.
    전 죽전 신세계에서 산 이딸라 마늘짜개가 불량이어서, 전화하고 상태 설명한 후 택배로 반품시킨 적 있어요. 저희집도 멀어서, 직접 가기는 불가능했거든요.
    영수증 없이, 신용카드 번호는 불러줘야 했어요...

  • 2. 당근,
    '07.12.20 9:59 AM (121.142.xxx.135)

    교환해야죠.
    헹켈 저만 그런가/ 칼 무지 안들어요.
    오히려 싼칼 자주갈아준 칼이 너무 좋아요.
    전화해서 상태 얘기하고 교환해달라하면 가능해요.특히나 백화점이면,
    그리고 칼보면 알거예요. 사용해서 그런건지...

  • 3. 잠오나공주
    '07.12.20 10:34 AM (221.145.xxx.39)

    저는 그럴 때 매장으로 전화 안하고..
    상담실로 전화합니다..
    그러면 왠만하면 소비자한테 유리하게 얘기를 잘해줘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상자 이런건 상관 없답니다..

    못가시더라도.. 전화해놓으시면 언제라도 가서 교환이 됩니다...
    아니면 택배로 보내고 받을 수도 있구요...

  • 4. shaudic
    '07.12.20 11:19 AM (210.94.xxx.1)

    일주일 이내 교환환불 이지싶은데요.

  • 5. 백화점
    '07.12.20 11:25 AM (219.248.xxx.208)

    헹켈 매장하고 지금 통화 했어요.
    냉동 식품 내리친건 아니냐구....ㅠ.ㅠ
    갓난 아기 목욕 시키 듯 곱게 물로 닦아 김치 한 번 썬게 다라고 말해줬습니다.
    갖고 나오라고, 바꿔준다고 하네요.
    불량품 팔아 두 번 걸음 하게 해 미안하다는 말은 한 마디도 없고,
    꽁하게 시금털털한 태도로 가지고 오랍니다.
    소심한 애기 엄마 택배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다음에 친정 갈 때 가지고 가겠노라고, 이달 말 쯤이나 되도 상관없냐니까
    상관 없다네요.......

    백화점, 물건 하자 있어 교환할 때도 왜 이렇게 고압적인지 모르겠어요.

    당연히 바꿔야 된다고 덧글 달아주신 여러분들 응원에 힘입어
    두고두고 맘 상해하며 썼을지도 모를 칼 교환하게 되서 기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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