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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켈 칼 때문에 속 썪어요.
제 돈 주고 산 것도 아니고 친정 엄마께서 사 주셨어요.
작년 결혼 때 선물 받은 칼이 잘 들지 않아서 그런지 여러 번 손을 베였었거든요.
그래서 벼르고 별러 사게된 칼이라 너무 기분이 좋아서
잘 보지도 않고 산게 잘못이었나봐요.
집에와서 칼 박스도 모두 휙 버리고 칼 잘 닦아 칼 꽂이에 꽂아두고 기분 좋게 며칠 지났어요.
(주말에는 친정에서 보내고 집에 와서도 외식하다 보니 칼 산지 며칠 째 쓰지도 않았어요.)
어제 처음으로 기분 좋게 꺼내 김치 한 포기 썰고 곱게 닦으면서 날을 살펴 보는데,
날에 한 군데 이 빠진 곳이 있네요.
설마 김치 썰다가 이가 빠지지는 않았을텐데.
살 때 부터 그런 것이겠죠?
박스도 버렸고,
영수증은 결제하신 친정 엄마가 갖고 계시고,
심지어 백화점은 저희집에서 두시간은 족히 걸리는 친정동네 백화점이예요.
이 길 미끄러운 날 6개월 된 꼬맹이 들쳐 업고,
직장에 계시는 친정 엄마 만나 영수증 받아들고,
백화점 까지 교환하러 갈까 하다가 엄두가 안나 그냥 마음 접었는데요.
쓰는 내내 마음에 걸릴 것 같아요.
한 두 해 쓸 물건도 아닌데요.
백화점에 전화라도 해 볼까요.
쓰다가 이 빠뜨려 놓고 교환 요청 한다고 오해 받을까봐 소심해서 고민이예요.
82 선배 주부님들이시라면 어쩌시겠어요.
그냥 그 따위 쯤은 무시하고 쓰시겠어요?
어흑 ㅠ.ㅠ
1. 제 경험
'07.12.20 9:01 AM (59.7.xxx.88)당연히 전화해야죠. 한두푼 짜리도 아니고.
전 죽전 신세계에서 산 이딸라 마늘짜개가 불량이어서, 전화하고 상태 설명한 후 택배로 반품시킨 적 있어요. 저희집도 멀어서, 직접 가기는 불가능했거든요.
영수증 없이, 신용카드 번호는 불러줘야 했어요...2. 당근,
'07.12.20 9:59 AM (121.142.xxx.135)교환해야죠.
헹켈 저만 그런가/ 칼 무지 안들어요.
오히려 싼칼 자주갈아준 칼이 너무 좋아요.
전화해서 상태 얘기하고 교환해달라하면 가능해요.특히나 백화점이면,
그리고 칼보면 알거예요. 사용해서 그런건지...3. 잠오나공주
'07.12.20 10:34 AM (221.145.xxx.39)저는 그럴 때 매장으로 전화 안하고..
상담실로 전화합니다..
그러면 왠만하면 소비자한테 유리하게 얘기를 잘해줘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상자 이런건 상관 없답니다..
못가시더라도.. 전화해놓으시면 언제라도 가서 교환이 됩니다...
아니면 택배로 보내고 받을 수도 있구요...4. shaudic
'07.12.20 11:19 AM (210.94.xxx.1)일주일 이내 교환환불 이지싶은데요.
5. 백화점
'07.12.20 11:25 AM (219.248.xxx.208)헹켈 매장하고 지금 통화 했어요.
냉동 식품 내리친건 아니냐구....ㅠ.ㅠ
갓난 아기 목욕 시키 듯 곱게 물로 닦아 김치 한 번 썬게 다라고 말해줬습니다.
갖고 나오라고, 바꿔준다고 하네요.
불량품 팔아 두 번 걸음 하게 해 미안하다는 말은 한 마디도 없고,
꽁하게 시금털털한 태도로 가지고 오랍니다.
소심한 애기 엄마 택배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다음에 친정 갈 때 가지고 가겠노라고, 이달 말 쯤이나 되도 상관없냐니까
상관 없다네요.......
백화점, 물건 하자 있어 교환할 때도 왜 이렇게 고압적인지 모르겠어요.
당연히 바꿔야 된다고 덧글 달아주신 여러분들 응원에 힘입어
두고두고 맘 상해하며 썼을지도 모를 칼 교환하게 되서 기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