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번역 대학원에 대해 조언을 구해요

[절실]

통번역 대학원이라는
얼토당토않은 높은 목표로 고민중입니다.

문제는 학과 선택인데요,

저는 현재 영어와 일본어가 딱 비슷한 수준입니다.
영어는 청취, 회화가 약하고,
일어는 그 반대라는 차이는 있습니다.

합격 가능성과 진로를 고려해
어느쪽 언어를 하는게 좋을까요?

영어가 훨씬 활용도가 있다고하시던데,
해외파를 포함, 영어를 참 잘하는 분이 많고,
또, 제가 지금만큼 영어를 하는데도 적잖은 노력을 해온터라
앞으로 얼마나 해야 유창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학과 선택이 아니더라도 통대 입시 준비와 관련하여  
부디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

[soo]

저도 생각중인데. ^^ 공부할 생각하면 깜깜하지만요.
학과 선택은, 절실님이 졸업 후 어떤 진로를 희망하시느냐에 따라 다르지 않겠어요?
일반적으로야, 영어가 시장이 훨씬 넓으니, 활용도가 높다고 하는 거구요.
선택은 개인별 목표, 스펙, 나이, 취향, 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겠지요.
우리 같이 화이팅 해요. ^^

[...]

그렇게 따지면 일어도 잘 하시는 분이 정말... 정말 많습니다.
영어는 워낙 수요가 많아서 막말로 굶어 죽지는 않아요.
다만 예전의 통번역대학원 졸업생들만큼 대접받지는 못합니다. 위상이 많이 낮아졌죠.
그렇다고 해도, 통번역 전공하고 그것밖에 안 되냐는 소리 안 들으려면
죽어라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어요. 요행으로 들어가더라도 다 뽀록납니다. ㅡ.ㅡ
저는 영어 쪽인데요... 제대로 공부 않고 게으름 피운 것을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전망보다... 평생 즐.겁.게. 진.득.하.게. 할 자신이 있는 쪽으로 선택하세요.
별 도움 못 되어 죄송합니다.
영어쪽으로 준비하시려면 학원에서 통번역대학원 입시반을 한두 달 다녀보시면
분위기를 대충 아실 수 있을 거예요.

[통통쟁이]

전 통역대학원 졸업자인데요 영어는 꼭 통역대학원 안나와두 워낙 영어 잘하시는 분들이 많고 활동들도 많이들 하세요
제가 보니까 일어도 많고 중국어 잘하는 사람들도 많구.... 아랍어가 젤 잘 나가는거 같아요
그만큼 희귀언어서 희소성의 가치가 확실히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통역은 배우시는 언어보다는 모국어 실력이 얼마나 뛰어나냐에 따라 빛이 나구요
막말로 100% 이해 안가도 모국어로 잘 포장할 줄 아는 사람이 통역 엄청 잘하는걸로 평합니다
(국제회의통역은 A언어->모국어로 하는게 보통이고 모국어->A언어로는 잘 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