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死표 만드는게 왜 두려울까요?

Goosle 조회수 : 658
작성일 : 2007-12-08 16:01:33
저는 그게 궁금해요.

사실은 아래 답글을 달다가, 여러 님들 의견을 듣고 싶어서 새로 글을 씁니다.

저만 해도, 좀 껄적지근 하거든요.
그러나 뒤집어 생각해 보면, 대통령 못 맞췄다고 내 인생 점수 깎을 사람은 아무도 없거든요.
역술하시는 분들이야.. 그게 중요하시겠습니다만, 저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냥 제 생각을 밀고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저를 포함해서 우리가 객관식 시험과 점수에 연연하며 살다 보니 그런 두려움이 생기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때 기분 기억하세요? 대학원서 넣을 때의 눈치작전.. 딱 그 때 같은 기분이죠.
경쟁률에 나의 당락이 걸려있는..

그렇지만 대통령 선거는 달라요.
내 표에 따라 후보의 당락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비약이 심하긴 하지만, 뭐.. 그래도 사실이잖아요.)

아마도 이런 심리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도 왜곡하는 것이겠죠?

요즘 여론조사, 아주 개판이죠.
집전화 여론조사가 적절치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비용을 핑계로 집전화만 주구장창 돌리고 있다는군요.
그런데 응답률이 낮으니 또 그 핑계로 지역표본과 연령표본을 맞출 생각도 안하고 있다는거죠.
집에서 느긋하게 전화 받으실 수 있는 어르신들이 주 타겟이 되는겁니다.
거기까지는 뭐.. 그렇다고 치는데요.

이모후보 지지한다고 응답한 집에는 계속 전화가 온다고 합니다. 데이터 마이닝이라고 하죠.
어떤 여론조사는 3번후보까지 응답이 없으면, 응답이 없다고 하며 끊는 경우도 있었다고 해요. 요즘 말로 막장이죠.
그렇게 끊어진 전화는 무응답 처리가 되고, 그러다보니 응답률 10%, 20%짜리 여론조사 결과가 9시 뉴스에 떡하니 나오는겁니다.
제발 뉴스에서 응답률도 함께 강조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아님 미국처럼 30% 이하로 응답한 조사결과는 발표를 못하게 하던지...

떡검이니 뭐니 말이 많지만, 제 생각엔 언론이 더 나쁜 XX들 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내표 사표될까 걱정 하면서 눈치작전 하지 마시고, 후보들의 면면과 공약을 잘 살펴보시는 것이 중요할 듯 해요.
TV토론도 지켜 보시고, 후보들 공약파일도 다운 받아서 살펴 보시고요.

지금까지 제가 이 얘기 했을 때 다를 수긍하는 눈치였는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IP : 211.219.xxx.1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8 4:06 PM (122.32.xxx.149)

    지금까지 사표 내는거 두려워본적 하나도 없었어요.
    기권도 의사표현이라고 생각했구요.
    하지만, 이번에는 사표내기가 두렵다기보다는.. 모 후보가 대통령되는게 두려운거죠.
    어느 누구를 지지하는 마음 보다는 그 후보가 안됐으면 하는 마음이 훨씬 더 크거든요.
    그래서 사표 만드는게 싫은거예요.

  • 2. 맞아요
    '07.12.8 4:07 PM (125.142.xxx.100)

    저도 한때 언론에 있던 사람으로써 조중동 하는 작태를 보면 눈쌀찌푸려집니다
    그게 언론입니까? 권력의 개 지.
    인터넷 기사 읽을때도 딱봐서 조중동이면 읽지도 않고 패스합니다

    암튼,
    저도 소신껏 뽑자 주의였는데, 이번에 망설인것이
    이명박이 한 40-45% 나오고 이회창과 문국현이 반씩 나눠가지면 이명박이 될까봐
    그래서 더 눈치를 본거같네요
    그래도 원글님글과 아랫분들 글보고 소신을 굽히지 않기로 했어요
    소신껏 하려구요 그런사람들의 표가 모여서 결과가 나오겠지요
    그게 진정한 민주주의구요

  • 3. 소신
    '07.12.8 4:12 PM (121.140.xxx.145)

    저는 여태껏 소신으로 투표했습니다.
    제 손으로 찍은 후보 대통령 당선된 적이 단 한번입니다.
    제가 찍은 후보 안 될 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 후보의 공약과 정책에 동의해서 찍습니다.
    나는 이런 나라를 원한다!
    투표를 통해 내 의견을 내보이는 것입니다.

    언제 대통령 잘 뽑아 나라 잘 된적 있습니까?
    이번에도 별 기대 않습니다.

  • 4. 사표
    '07.12.8 4:24 PM (61.73.xxx.204)

    이번에 당선이 되지 않더라도 지지율은 곧 정치적 힘이 됩니다.
    누구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해야지요.

  • 5. Goosle
    '07.12.8 4:29 PM (211.219.xxx.14)

    제가 얘기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현재 이모씨 지지율이 40-50퍼센트가 절대 아니라는 것이었죠.
    이 사실만 제대로 알려도 고민이 좀 줄어들텐데요. 그쵸?

  • 6. 방식이
    '07.12.8 4:57 PM (121.128.xxx.124)

    여론조사하는 방식이 표본추출로 여론조사기관에서 각 가정에 전화를 거는것이 아니고
    국민들이 전화를 걸어서 참여할수잇는 방식이면 좋겠습니다.
    전 여론조사 참여하고싶은데 단 한번도 전화를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제의견도 주변사람들 의견도 여론조사에 반영시켜보고싶습니다.

  • 7. --
    '07.12.8 5:02 PM (221.140.xxx.72)

    양김 단일화 실패로 노태우가 당선되었던 87년 대선만 빼고, 계속 제가 찍은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시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자부하고 후회해본 적도 없습니다.

    고로 이번에도 믿습니다.^^ 단일화 성공하든 못하든 관계없이 저는 그분을 선택할 겁니다. 내 마음에 드는 후보에게 내 소중한 한 표 행사하면 되는 것이지 선거는 시험이 아니잖아요. 사람마다 바라는 게 다르고 가치관이 다른데 정답이 어디 있겠습니까?

  • 8. ...
    '07.12.8 5:25 PM (222.233.xxx.51)

    저번 대선때 투표안했습니다.

    이번엔 꼭 할겁니다. 뜻을 모으면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 9.
    '07.12.8 5:28 PM (58.239.xxx.10)

    그 뜻을 제대로 잘 모았으면 좋겠어요.
    남은 열흘 남짓한 기간동안!!

  • 10. ...
    '07.12.8 5:36 PM (222.233.xxx.51)

    네! 우리 같이 해요.

    국민 무서운걸 보여줍시다!!!!

  • 11. ..
    '07.12.8 6:00 PM (59.11.xxx.11)

    정말 여론조사 그사람이 제일 많이 나오는거 보면 희한하다 생각하며서 의심가던데..
    역시나군요..그사람만 안되면 좋겠네요..그래서 이번엔 기권 안하려구요..^^

  • 12. 사표는 없다
    '07.12.8 6:06 PM (221.139.xxx.230)

    저는 사표라는 말은 없어져야한다 생각합니다. '사표'라니요. 내가 뜻한 대로 되지 않으면, 그 결과가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닌데. 너무 결과 지향적으로 생각하다 보니 그런 말이 생긴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킹메이커가 되어야 한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선거는 될 사람을 찍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신뢰하는 정책을 향해, 그 정책 앞에 서 있는 사람에게 표를 던지는 것이잖아요.

    사표 두려워하다가, 국민의 뜻과는 반대로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에게 압승이라는 힘을 실어줄지도 모를 일이지요.

    우리 소신껏 던집시다.~

  • 13. Goosle
    '07.12.8 6:20 PM (211.219.xxx.14)

    윗님!
    "많은 이들이 자신이 킹메이커가 되어야 한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아, 딱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정확히 짚어주셨네요.

    결과지향적인 생각만 접어도 사표에 대한 초조함은 적을 것 같아요.
    다만 이번 선거에는 특이하게, 나라 말아드실 것 같은 후보가 떠억 버티고 계셔서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긴 합니다.

  • 14. .
    '07.12.8 9:29 PM (122.32.xxx.149)

    저는 킹 메이커가 되고 싶은 생각은 네버네버 없구요.
    그저 누구누구만 안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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