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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확 늙으신 엄마를 보니 너무 슬픕니다
낼모레 팔십이라는 생각하면 당연하지만,,
완전 할머니가 되었네요..ㅠ.ㅠ
혼자 사시는데 얼마전부터 퇴행성 무릎관절염이 심해져서
오늘 도가니를 사들고 갔습니다
그러구 식당에서 같이 점심을 먹다가 엄마 얼굴을 보았는데,
볼이며 이마며 얼굴전체에 너무 깊게 많이 패인 주름들..검버섯들..
그땐 억지로 감정을 억눌렀지만
돌아오는 차안에서,,그리고 잠시전까지도
눈물과 흐느낌이 자제를 못하겠더군요..
저 사실 착한딸은 못됩니다
그렇다구 울엄마 성품도 원만하지 않아요
노인네가 좀 괴팍합니다-.-;;
만나면 꼭 사소한일로 대판 싸우고,,서로 상처를 주죠
아마 이세상에 우리엄마 비위 맞춰줄 사람 아무도 없을겁니다-.-;;
그런데,,
아까 너무도 갑자기,확 늙어 노파가 되버린 엄마가 생각나
지금도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우린 여자형제만 넷이고 제가 막내지만,,
착한신랑 잘 설득하여 엄마를 모시려합니다
우리신랑,내 말을 잘 들어야 할텐데..쩝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데
아~ 이밤 정말 슬프네요
1. 은지맘
'07.12.8 12:48 AM (220.88.xxx.62)저도 친정엄마가 연세가 많으셔요
잘해드려야지 하면서 화내고 짜증낼때가 한두번이 아녀요
우리모두 부모님께 효도합시다2. 동감
'07.12.8 1:09 AM (125.142.xxx.202)동감동감동감
3. 다랑쉬
'07.12.8 1:18 AM (124.5.xxx.133)저도 동감! 근데도 잘 안된다는. 맘은 안그런데 말이죠..
4. 모시기
'07.12.8 2:38 AM (121.140.xxx.165)저희 엄마도 77세입니다.
몸이 약하셔서 더 늙어 보이시죠.
작년부터 혼자 살림하기 힘들다 하셔서
남동생이 모셔갔습니다.
몇 달 못사셨어요.
성격이 워낙 깔끔? 아니 솔직히 괴팍하셔서...
저는 시어머니 모시니... 안되구
여동생이 착한 제부가 동의해서 모셔갔죠.
그런데 맞벌이에
아이들 고등학생이라 늦게오고...
혼자 사느니만 못하다
여기서도 못 사시겠다 하셔서
결국 요양원 가셨어요.
처음에는 그런 곳에 가신다는게
꼭 엄마 내다 버리는 것 같고 마음 아팠지만
실제로 가보니 시설 좋고 정말 잘해 주네요.
노인 봉양도 전문적으로 하는게 낫다 싶습니다.
삼시 세때 새로 지은 따뜻한 밥에
노인들 건강 고려한 식단에 간식 챙겨주고,
빨래, 청소 다해 주고, 목욕까지 거들어 주고.
의사가 일주일 한 번씩 다녀가시고
각종 프로그램도 있어
정말 우리 자식들이 해드리지 못하는 것 다 해주네요.
비슷한 연배의 노인들이 서로 말벗하구
혼자 사시는 것 보다 백배 낫습니다.
주말에는 우리 삼남매중 누구라도 가봅니다.
지난 주에 갔더니
우리 엄마께서 너무 좋다하시며
제3의 인생을 사노라 하십니다.5. .....
'07.12.8 4:15 AM (125.184.xxx.214)위에 모시기 님... 그런 요양원은 비싸지 않은가요...? 솔깃하네요...한달에 얼마쯤 드는지요...
6. ..
'07.12.8 1:20 PM (125.177.xxx.19)님 신중히 생각하세요
우선 어머니 성격이 보통 아닌거 아시면서 모시겠다니 나중일이 걱정됩니다
저 아는분이 시어머니 보다 더 모시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서로 덜 조심하다보니
사실 가끔 봐도 서로 안좋을때 많은데
차라리 가까이 모시거나 요양원 알아보세요 요새 서울 에도 호텔식 으로 많이 생겼던데
비싸긴 하더군요
노인분들 친구도 하고 좋다고 하시던데요7. 모시기
'07.12.8 1:50 PM (121.140.xxx.145)경기도 용인 양지에 있습니다.
보증금 300만원에 월 50여만원입니다.
서울 모 대형교회에서 위탁받아하는 곳입니다.
정말 싸지요.
엄마 들어가실 때는 자리가 있었는데
1년새에 대기자가 많아요.
요양원은 전문요양원과 실비요양원이 있습니다.
검색에서 '실비 요양원'이라 치시면 많이 나옵니다.
거동 힘드시고 화장실 못가시는 분은 더 비싸지요.
제 메일로 연락주시면 알려드리지요.
jmlee020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