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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들이 미워요 ㅠ.ㅠ
거리상으론 멀지만 두달에 한번정도 만나요.
친구애는 24개월이고 울애는 8개월 또 친구는 만삭이라
제가 우리애 데리고 친구집에 놀러 가는 편입니다.
보통 오늘 같은 경우 다른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제 성격이 원악 예민하고 속도 좁은데다 생각이 많은데요.
자려고 누우니 기분도 나쁘고 마음도 아프고 그래요.
8개월된 울아들을 친구집 놀러가서 눕혀놓고
분유 타는중 24개월된 친구아들이 냅다 달려오더니
분유스틱 으로 누워있는 애 울애기 얼굴을 탁 때리는겁니다.
울애는 자지러 지게 울고 있고
제가 얼른 달려가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어르고 달랬습니다.
솔직히 멀리서 그광경을 지켜봤는데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래도 뭐 그럴수 잇겠다 싶어 이해했어요.
그러고 시간이 지나자, 친구아들내미가
빈 돼지저금통으로 울애 머리통을 맞추는겁니다.재밌어 하면서..
또 애는 자지러지게 울고 저는 또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있고, 친구는 멀리서 아기 한테 미안하다고 해~ 이러고
웃고있고.... 정말 처녀적에 누가 이런 비슷한 글보면
뭐...그런거 가지고 그래..싶었는데 막상 처음으로 당해보니
너무 당황스럽고 그렇더군요. 전 친구의 태도가 너무 맘에 안들었어요
때린아기는 신나게 놀고 졸지에 저만 애를 어루는
우는 우리 아기만 이상한 사람되어버렸네요.
애 어르는데도 신나게 지엄마와 총싸움하며 놀고 ㅠ.ㅠ
물론 저와 친구사이는 너무 좋습니다.
근데, 친구에겐 미안한 소리지만
욕심많고 울애가 자기물건 하나라도 건들면 와서 죄다 뺏고
모든 자기꺼고 거실에 눕히기만 하면 와서 얼굴 때릴라하고...
이런 친구아들 생각하면 그집에 가기가 싫어요.아니 친구아들이 얄미워요.
어른이 이런마음 갖으면 안되는데....
저는 괜히 떼부리고 어려도 아니다 싶은건
제때제때 말안통해도 일러주는 스타일인데....
휴....도저히 육아사이에서는 친구와 안통하는지..
아무리 친구아들을 이해할라 해도 제 성격상 그게 안되니
더 답답합니다.
친구아들도 얄미운건 사실이지만,
애기한테 너무 성실히...사랑으로만 접근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 밉고 자책이 밀려옵니다.
머리가 혼란스런 새벽이네요 ㅠ.ㅠ
1. 음..
'07.12.8 3:17 AM (220.121.xxx.226)아이 성격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24개월아이...8개월아이를 두신 엄마가 보시면 많이 큰 아이로 보이시지만...24개월아이도 어린애랍니다..말귀를 알아듣긴해도 100%알아듣는건 아니라서 말해도 또하고 자기꺼라는 소유욕이 생겨서 남이 손대는걸 싫어해요..
심지어는 남이 유모차손대면 못 손대게 소리지르기도 하구요..자기 장난감이며 정말 손대는거 싫어하죠..엄마가 잘 설득하면 같이 놀기도 하지만...소유욕많고 그러는건 그만할때 아이들 특성이예요..
엄마가 잘 훈육을 시켜야하는데 친구가 웃고있어도 기분이 나쁘실수 있었겠네요...
어린아이를 기르는 엄마들은 큰 아이들의 특성을 모르지요..저도 제가 애가 없을때 형님네 아이들이 버릇없이 굴거나 산만하게 굴면 제가 나서서 혼내고 지적하고 했답니다...그땐 4살아이의 특성을 몰라서 ..제가 보기엔 알만한 나인데 싶어서 그랬는데...제가 애를 낳고 키우고나니 그때 조카의 모습을 제 아이에게서 보면서 형님께 미안하곤합니다..
님의 아이가 맞는게 맘이 불편하시면 직접 마주치는걸 멀리하세요...
애키우면서보니 두돌까지 애들끼리 부딪히는게 극에 달하고..그나마 세돌은 지나야 자기들끼리 같이 놀기도하고 양보도 하고 그러더군요...그전까진 양보하고 아기를 보살펴주고하는 아이들은 착한 아이들이예요...님 아이가 두돌정도 될때까진 아이는 맡기고 친구만 만나던지 하세요...2. 아이고
'07.12.8 3:34 AM (124.61.xxx.207)음님...말씀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댓글 읽고나니 마음이 편해지고 ^^
드디어 잠을 잘수있겠어요. 다시한번 좋은말씀 감사드려요3. 아이구 속상해
'07.12.8 3:35 AM (121.140.xxx.165)정말 속상하셨겠어요.
그 놈 정말 밉네요.
우선,
24개월 짜리 아이들의 심리를 먼저 헤아려 주셔야 맘이 풀리실 듯 합니다.
게다가 그 애도 외동이구요.
동생 본 아이의 심정은
남편이 작은 마누라 데려왔을 때의 본마누라 심정이랍니다.
자기 친동생은 아니지만
저보다 어리고 낯선 존재에 대한 질투와 두려움이
공격적으로 표현이 되었나 봐요.
자기 물건에 대한 소유의식이 이제 막 생겼는데
이걸 건드리는 자 용서 할 수 없지요.
그 때 심하게 야단 맞거나 매를 맞는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아직 양보나, 내가 누굴 봐주어야 한다는 의식도 없고...
친구분은 아이의 이런 변화를 알기에 별 야단도 못친게 아닐까요?
8개월...
아직 어리기만 하고 천사같은 님의 아들도
그 나이 되면
자기 물건 절대 못 만지게 합니다.
안그러면??? 안되지요.
사는 것이 투쟁이라, 저의 위치를 넘보는 놈 가만 안두어야지요.ㅎㅎ
그 때 되면 님도 아들의 변화가 감탄스럽고 신기할 겁니다.
아직 어리고 조그만 아들이 돼지저금통으로 얻어 맞구...
힘든 하루였겠어요.
하지만 그 아이도 인생을 배워가는 중이라
그 엄마도 이해 하시고 맘 푸세요.4. ...
'07.12.8 5:33 AM (58.142.xxx.235)다른 분들 말씀처럼 24개월 아이의 특성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24개월의 아이와 8개월의 아이는 같이 노는 것이 어렵습니다.
또래의 친구들을 만드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친구분을 꼭 만나셔야 한다면 본인의 아이를 잘 보고 계셔야 하구요.
당분간 전화로 친구와 대화를 하시거나 아니면 24개월 아이에게 우리 아이를 적응시키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5. ...
'07.12.8 7:03 AM (61.41.xxx.228)윗분들 말씀대로 24개월 아이이면 한참 그럴때입니다
저도 18개월 차이나는 애가 우리애 어릴때 지나가면서 아무이유없이 밀고 때리고 눈을 뗄수가
없었는데제애가 그 개월수 되니 똑같네요
참고로 저희애 자주 매 데거나 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조금 떨어져 계시거나 하는 게 좋을 듯 하네요6. 푸하
'07.12.8 7:56 AM (222.98.xxx.175)제 아들이 지금 27개월입니다.
전 친구들에게 말합니다. 이녀석은 아직 사람이 아녀..사람이 덜 된 짐승이여....ㅎㅎㅎ
첫아이를 키우면서 말귀 다 알아듣는데 왜 그리 말썽인지 가끔 이해가 안되어 진지하게 아이에게 이야기도 하고 야단도 쳤더랬습니다.
둘째는 그냥 냅둡니다. 그게 그 시기에 나타나는 특성정도로 생각하면 될듯합니다.
친구 아들이 미우시면(?) 당분간 거리를 두세요. 서로 그럴 생각이 없지만 님이 님 말씀대로 '예민하고 속도 좁고 생각이 많으시다면' 님만 혼자 속으로 부글부글 하실겁니다.
아이들 커서 만나시는게 서로를 위해 낫지 않겠어요? ㅎㅎㅎ
그 만삭인 친구분 아이를 님의 아이가 분유스틱으로 탁 때릴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ㅎㅎㅎ7. 저기..
'07.12.8 9:44 AM (221.147.xxx.98)님 아기도 좀만 있으면 그럴텐데..저도 사내아이 24개월인데 저희 아가는 그래도 순하고 착한편이라고 주변에서 늘 말해주셧는데 2살 다되가니 점점 님 친구아가처럼 변하더라구요.어쩔수없는거같은데..우선 나중에 만나시는게 나을꺼같은데요..이건 남일이 아니고..님이 일이 될수도 있어요 훗날에...윗분하고 동갑이에요..
8. ..
'07.12.8 9:47 AM (211.59.xxx.66)같은 내 아이라도 24개월짜리가 8개월짜리 동생에게 그러면 맴매 하고 싶지요.
당연히 친구애가 미울거에요 ㅎㅎㅎ
당분간 그 친구와 덜 부딪치시고 님 아이가 커지거든 처절한 응징을 기대 하세요. 뭐 때려주란 얘기가 아니고 더 잘생기고, 더 똑똑하고, 더 멋있어지고 이런거요 (너무 유치한 가)9. ..
'07.12.8 11:42 AM (211.197.xxx.76)전 그런일때문에 친구랑 의절했습니다..
애기같으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데.. 6살먹은 애가 자기 물건 만지지도 못하게 하고.. 울 애들이 저금통좀 만졌다고 뺐고 만지지 말라고 하는데.. 그 엄마 그래도 아이 주의 하나도 안시킵니다.. 그러려니 해요..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넘 화가납니다..
그집에 놀러가서 장난감 만지는건 당연한건데.. 못만지게 하는 아이를 타이르지 않는 엄마.. 또 그런 모습을 봐야 하는 제 마음.. 그래서 의절했습니다.. 대판 싸우고..
지금은 울 앞집에 이사와서 살지만.. 남편들끼리도 친구지만.. 얼굴 안봅니다..
남편들끼리는 가끔 출근 같이 하기는 하지만. 전 앞으로도 안볼겁니다..10. 윗님
'07.12.8 1:42 PM (121.140.xxx.145)..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의절할 것 까지야...
우리 막내도 6살 넘어까지 자기 물건 만지면 질색하던데요.
어린애가 집에 놀러오면 자가 방문을 잠급니다.
'아기니까'하면서 타일러 장난감 나눠주게 했는데
그 애기 좀 크니까 '이젠 아기 아니잖아'하면서 거부하데요.
17살 먹어도 그 질투의 화신은 여전합니다.
제가 주위의 아기 예뻐하면 '엄마, 그 애기 예뻐?'하면서 은근 질투합니다.
막내나 외동의 기질인것 같아요.
..님의 친구 아이도 이젠 웬만큼 컸겟지요.
애들은 크면서 달라지니까
그 일로 소중한 친구분과 의절까지는 하지 마세요.11. 당분간
'07.12.8 2:07 PM (61.66.xxx.98)만나지 마세요.
저도 그런경우인데요.
'애들이 커서 안때릴 때 만나자.'그랬어요.
애가 크니까 애 학교보내고 엄마끼리만 만나게 되네요.
내자식 얻어터지는거 보면서까지 만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때리는 애 엄마는 얼마나 속상한건지 잘 모릅니다.
친구와는 전화로 연락하셔도 되고요.
굳이 애 데리고 만날 필요는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