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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뮤지컬 후기-T_T
우찌 이런일이~
한달전 부터 예매해가면서 아침부터 극성을 떨며 구경갔는데..........
T_T
그래도 좋은 자리에서 보면 좋겠다 싶어 제일 좋다는 구역을 예매했는데
무대랑 가까워도 평면바닥에 접이식 의자를 줄지어 놓고 R석이라니.....
의자위에 놓는 방석을 주었지만 우리 아이는 5살에 보통체격이라 앞에 어른이라도 앉으시면 전혀 보이지 않을 뿐만아니라 아이가 '엄마 안 보여~' 해서 아이의 눈높이로 자세를 낮추어 보니 연극하는 배우들의 머리만 보였답니다. 무대양쪽에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놓아서 아이는 집중력이 떨어져 무대보다는 스크린으로 자꾸 시선이 가더군요. 그나마 그 스크린 덕에 토마스의 바퀴가 돌아가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쳇!
전반 40분 공연해놓고 20분을 쉬더니 후반공연은 달랑 20분 하고 공연을 끝냈습니다.휴식시간이 왜 있는지?? 한시간짜리 내용을 휴식시간을 껴넣어서 1시간 20분 짜리로 속여도 되는지....
기다리는 20분동안 우리 아이가 아무리 토마스를 좋아해도 '엄마 집에 안가? 왜 아무도 안나와?' 하면서 칭얼거렸습니다. 내용은 정말 그저그랬습니다.
보통 공연이 끝나면 출연한 배우나 뭐 무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주는데 여기는 그런것도 없이 퇴장입니다.
공연장소가 천정이 높고 넓어서 그런지 찬바람이 슬슬들어오고 어깨랑 등이 춥게 느껴져 벗어둔 옷을 다시 입었습니다. 그날은 그래도 그렇게 추운 날씨는 아니였는데도 말입니다.
공연을 다 보고 화장실 다녀온 뒤에 커피를 한잔 마시고 있었는데 메가폰을 들고 사람들을 아애 올림픽 홀 밖으로 내보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니~~
1시공연이 있어 준비를 해야 하므로 나가라는 겁니다.
11시 공연을 12시 25분에 마쳤는데 바로 1시 공연이라~
돈을 디게 벌고 싶은 모양입니다.
TV광고를 어린이 프로그램 뒤에 붙여 엄청 하고 프랫카드와 인터넷에 광고를 뒤덥는게 다 그런 이유였나봅니다.
디게 씁쓸합니다. 토마스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부모들은 마치 봉이 된 기분입니다.
앞으로 토마스 뮤지컬 보실 부모님~ 너무 기대하지 마시구요.
아이가 좋아하니까 그것만 생각하시면 그나마 위로가 쬐금 될 것 같습니다.
1. ...
'07.12.4 10:34 PM (211.209.xxx.208)이런 우리 아이들도 토마스 너무 좋아해서 알아보려던 중인데...
너무 하네요.
아이들 대상으로 그런 장삿속을 보이는 일은 정말 없었으면 좋겠어요.2. 넘비싸요
'07.12.5 12:57 PM (121.134.xxx.34)저도 20분휴식으로 로열티가 많이붙는군생각들더군요.저도 올림픽홀 R석5만원에서 봤는데 어떤분이 어린이대공원돔아트홀에서 보는게 좋다하셔서 뭔말인지 몰랐는데 가보니 알겠더군요.
공연은 공연전용홀에서 봐야 편한것같아요.3. 아..
'07.12.5 12:58 PM (203.241.xxx.50)그렇군요
이번에 비싸도 큰 맘 먹고 보여줄까 하다가 말아야겠습니다4. 솔직히
'07.12.5 2:20 PM (58.140.xxx.7)적어주신 원글님 도움 많이 되었어요. 고마와요^^
보통 비싸게 주고 본 글 후기는 잘쓴거만 나오고 별로인건 입 다무는게 보통인데 용감히 써주신 덕분에 사까마까신이 없어져 버렸어요.5. ..
'07.12.5 9:20 PM (58.141.xxx.54)저는 오늘 돔아트홀에서 봤거든요 저는 R석이 아니라 제일 뒷 블럭에 있는 A석에서 봤는데 난방 잘 됐었고 뒤여서 그런지 무대 전체 잘 보여서 너무 만족하고 봤어요
그리고 중간에 휴식시간 있는것은 예매사이트에 다 써있었는데 못보셨나봐요 저는 알고있어서 별로 당황한거 없이 그런가 했었는데.. 그런데 넘 비싸긴 하죠 너무 비싸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내용은 만족이었어요 원래 우리애가 이런거 끝까지 못보는데 오늘은 끝까지 앉아서 다 보더라구요 저도 재미있게 봤구요 저만 너무 호의적으로 답글을 달아서 혹시 무슨 관련있는거 아닌가 오해하지는 마세요 저는 그냥 순수한 관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