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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줄타기 GoGoGo!

조회수 : 293
작성일 : 2007-12-04 20:13:34
탄핵쇼할 때 KBS 찾아가서 '물은 셀프'라는 신화를 만들어냈던 그 분, 민주당 탈당하고 한나라당 입당했다네요.

http://news.empas.com/show.tsp/cp_oh/20071204n16108/



'민주당 터줏대감'의 한나라당 행 놓고 뒷말 '무성'  



[오마이뉴스   2007-12-04 18:04:52]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


▲ 4일 한나라당에 입당한 장전형 민주당 전 대변인.  
ⓒ 이종호  


"저는 오늘 그 동안 몸 담았던 민주당을 떠나 새로운 시작을 한다. 평소 운전을 할 때도 차선을 잘 안 바꾸고 한길로만 가던 제가 새로운 시작을 하려니 가슴이 떨린다."


민주당 대변인실의 '터줏대감'이었던 장전형씨가 4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장씨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02년 대선의 시대정신이 변화와 개혁이었다면 2007년의 시대정신은 경제살리기와 국민 통합"이라며 "가장 적합한 사람이 이명박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1997년 대변인실에 들어온 후 99년부터 부대변인을 맡아 한나라당 공격에 앞장섰고, 2003년 민주당이 분당된 후에는 수석부대변인이 돼 '여당 저격수'로 변신했다.


올해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는 조순형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약했는데, 조 후보가 중도사퇴한 뒤 진로 문제로 고심을 하다가 한나라당을 택하게 됐다는 얘기다. 장씨는 "내 고향이 전라남도 진도인데, 호남 민심도 변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가 국민통합과 지역화합, 경제살리기에 앞장서달라고 응원하고 있다"고 민심의 변화를 얘기했다.


장씨는 "누군가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먼저 결심했다. 민주당에 계시던 많은 분들에게 전화 드렸더니 대부분 축하한다는 말씀을 많이 했다"고 스스로를 변호했다. 장씨는 '전공'을 살려 한나라당에서 공보 업무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주당의 입'으로서 한나라당을 공격하는 게 그의 주 업무였던 것을 비추어보면, 한나라당의 울타리로 들어온 그의 선택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장씨는 여당 부대변인 시절 한나라당 인사들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2002년 서울시장에 당선된 이명박 후보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 후보가 그해 7월 자신의 아들과 사위에게 히딩크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과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특혜'를 베푼 사건이 물의를 일으키자 장씨는 "이 시장이 해명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 "공사를 구분 못하는 시장"이라고 논평했다.


이 후보가 같은 달 24일 한나라당 서울시지부 후원회 행사에 참석해 "이회창 후보가 저보다 2배정도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고 말했을 때는 장씨의 입에서 "히딩크 가족사진 사건으로 서울시민을 분통터지게 했던 이 시장이 이번에는 아예 대통령선거 운동원으로 나섰다"는 말이 나왔다.


이 때문에 신당과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장씨에게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한나라당의 모 부대변인은 "민주당 시절 우리를 향해 워낙 독한 논평을 많이 쏟아냈던 터라 우리 당에서도 여러 차례 고소했기에 잘 아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제 한솥밥을 먹게 되다니 얼떨떨하다"고 말했고, 호남 출신의 한 인사는 "우리와 함께 하려면 대어급 인사를 함께 모셔왔어야지, 혼자 살겠다고 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 시절 부대변인 생활을 함께 했던 김현미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은 "한나라당에 가기 전에 문자를 보냈더라. 그저 안타까울 다름"이라고 말을 아꼈고,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50년 정통야당을 지키겠다는 기개는 어디로 갔냐?"고 한숨을 내쉬었다.<엄지뉴스 - 휴대폰 메시지(문자·사진·동영상)를 보내주세요. #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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