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큰 마마 먹구 김장 15 포길 했습니다.
전 김치담그는걸 두려워하는 결혼20 년차 아짐입니다
3년전까지만해도 친정에서 해서 갖다 먹다 이젠 김장을 엄마ㅏ품에서 족립을 해보자해서 혼자(?) 담구
있죠. 첫해는 교회 지인들이 담가주고 다음핸 아는 엄마가 속 넣어주고 작년엔 남편이 다 하구
올핸 혼자 한번 해 보자 맘 먹구 일단 시장 야채가게에서 포기당 500 원 더주면 배출 절여준다기에
15 포기 예약하구 드뎌 목요일 아침 부터 재료준비하구 점심먹구 속 넣으면 되겠지하구....
속 버무릴 다라이(?) 를 2층 아짐께( 올해 연세 61세이심) 빌리려 갔죠.
그랬더니 김장해 어이 내료가 있어 내가 금방 내려가서 속 넣어줄께 하시는 겁니다.
전 아니에요, 15 포기밖에 안되요. 그런데도 오셨어요. 사실 배추만 씻어났지 아무것두 주비는 안 된
상황. 아짐니께서 다 다듬어 주시구 속 다 넣어주시구 김냉통에다도 정성스레 넣으시구 고춧가루 묻은
거 다 닦아주시구 .......아치 친정엄마같은 느낌이었죠. 그래서 오전에 다 끊낫죠
저 혼자 했으면 아마 밤까지 했을 텐데.....너무 감사하구 고마우신 분이셨죠.
아파트문화가 다 그렇지만 문도 안 열어즈는 삭막한 고이지만 아직도 이런 분이 계시다는게 넘 감사햇습
니다. 감사의 표시로 집에 있는 쬐끄만 선물을 드렸더니 마구 사양하시면서 서로 돕구 사는게
당연한데.........하시더라구요.
올해도 정말 넘 쉽게 김장을 했어요. 전 인복이 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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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웃이 있어서 행복하구 감사합니다
김장녀 조회수 : 868
작성일 : 2007-12-01 12:33:14
IP : 122.46.xxx.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2.1 12:42 PM (58.230.xxx.196)제 주위에서는 에프런 고무장갑끼고 김장 도와주러가면
주인은 겉절이 한봉다리와 맛난 점심을 줍니다^^
고마우시면 선물보다는 맛난식사한번 대접하세요
인심은 주고 받아야 오래가죠2. 김장녀
'07.12.1 12:47 PM (122.46.xxx.37)그러게요. 저두 도와주실꺼라 생각했으면 당연 점심준비를 했을텐데 전혀 생각지도 않은 도움을 받은터라 그럴 경황이 없었네요.
3. 감사한 마음
'07.12.1 2:34 PM (219.253.xxx.144)어제 저녁 아래층 아주머니 김장하셨다고
김강 김치 맛보라고 가져오셨네요.
요즘은 이런 김치 받아본 것도 오랫만이라...너무 감동....
폐 될까봐 그런지 그릇도 바로 달라고 재촉하셔서...
저는 깨끗이 씻어서
샐러드데이즈에서 산 유기농 조생귤 가득 담아 드렸습니다.
사실 전 안 익은 김치는 잘 안 먹지만
맘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4. 종갓집며느리
'07.12.1 11:22 PM (116.123.xxx.234)우리도 시골 아파트라
아직 정이 남아 있어요^^
제 닉네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종갓집며늘입니다^^
늦게 본 어린아들땜에 많은 제사 힘들지요.
하지만 이웃엄마들 나물도 다듬어 주고 전도 부쳐주고..
아직도 사람냄새 나는 정이 있어요^^
님도 올해 김장은 너무너무 맛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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