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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사람에게 나보다 더 친한친구가 생기면..

친구. 조회수 : 2,286
작성일 : 2007-11-26 18:02:42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 물론 그사람도 나를 친하다고 여겼을것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다른사람과 친하게 된후 나를 만나도 늘 그사람이야기 ,그사람과 어디를 갔고 뭘했고,
그사람은 어떤사람인지... 그런이야기만 합니다.
매일매일 그사람과 만나고 어디를 가고 그럽니다..
전 정말 섭섭합니다.
뭐 그렇다고 저한테 딱히 섭하게 한건 없습니다. 제부탁을 안들어주거나 저하고 교류가 없거나 한건 아닙니다만
저는 그분이 저를 그사람만큼 소중히 생각해줬으면 했어요..
저는 그랬거든요..근데 이젠 관계가 느슨해지는 느낌이드네요
이런식으로 한사람과의 관계가 또 끝나는걸까요
저는 이렇게 섭섭한 마음이 들면 예전처럼 관계를 잘유지하지 못하고 ..도망을 친다고 할까요.좀 그런편이에요
님들은 이런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IP : 59.18.xxx.1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7.11.26 6:08 PM (61.77.xxx.240)

    그러려니 하고 맙니다.
    제 친구 중에도 평소 저를 유독 좋아하면서 저한테 많이 기대기도 하고
    자기한테 제일 좋은 친구는 저 뿐이고 (제가 그 친구랑 좀 떨어져 있는 지역으로 오고부터)
    항상 저보고 보고싶다. 얘기하고 싶다. 뭐 여튼 먼저 그런 말들을 꽤 많이 하던 친구가
    있는데요. 사실 학교때부터 친하기도 했고 워낙 그 친구가 절 좋아해서
    저도 나름 그 친구를 많이 생각하고 깊은 우정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혼하고 집 주변에 또래 엄마들과 더 어울리고 뭐 그러다보니 언제 그랬냐싶게
    그러더군요. 그 전에 힘들고 우울할때마다 항상 저한테 전화해서 수다 떨고
    위로 받고 싶어하고 그러더니 - 그래서 정말 많이 생각도 하고 걱정도 하고 그랬는데

    주변에 또래 엄마들과 어울리고 그러면서 그쪽에 익숙해 지니까 연락도 잘 안하고
    뭐 그렇데요.
    눈에 보이게 행동이 틀려지는게 좀 섭섭하더군요.
    그래도 뭐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 2. 조금
    '07.11.26 6:25 PM (221.145.xxx.123)

    기다려 보세요 그사람과 만나다가 서로가 맞지 않아서
    님 생각 하게 돼있어요 한동안은 님이 섭섭할수 있어요
    근데 그분 깊이 있는 사람은 아닌듯 싶어요
    생각이 좀 있는 분이면 시시콜콜 얘기 안해요
    사람은 누구나다 질투심 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어쩌면
    알기 때문에 일종에 배려죠
    그러니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잘 됐다 싶을수도 있어요

  • 3. 지금
    '07.11.26 8:02 PM (211.63.xxx.125)

    저랑 똑같은 경우시네요.
    전 성격이 소심한 편이라 그쪽에서 훨씬
    적극적이었는데요..
    일단 친해지고는 정말 진심으로 희생도 감수하며
    잘해줬는데 친한 사람 생기더니 달라지더라구요.
    그냥 티안내고 대했지만 배신감 많이 느꼈죠.
    지금은 거리를 두고 대하는데 많이 편해졌네요.

  • 4. 제가..
    '07.11.26 8:26 PM (211.218.xxx.57)

    고등학교때 위와 비슷한 일로 배신감을 느껴서 친구들 많이 잃었죠..
    나랑 친한 A라는 친구가 있는데
    B라는 친구가 생기면서
    절 왕따시킨건 아니지만 둘이서 화장실가고..놀러다니고...이러니..
    A라는 친구가 미워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어린 나이라 감정표현 다하고 이랬더니..결국엔..끝이 나더만요...

    그 이후 부터는 기대를 많이 하질 않습니다.
    저와 친한 어느 누군가(가양)가 다른 사람(나양)과 뜻이 맞아서 교류를 한다면..
    그건 가양과 나양의 관계이지....
    저와 가양 사이의 관계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관계다 라고..결론을 내려버렸죠..
    그럼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모든 것이..욕심이 아닌가 생각해요..
    제가 그 사람과 좀 더 친한 사이가 되고 싶은 욕심...
    욕심을 조금 버리시면..마음이 편해집니다...

  • 5. ㅎㅎ
    '07.11.26 10:41 PM (122.34.xxx.20)

    저도 그래요.
    저한텐 뜻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한테 전 그냥 그런 사람들 중 하나고 뜻 깊은 축에 끼지 못해서
    배신감 + 섭섭함 + 암튼. 머랄까 복잡미묘한 감정들..-0-

    그렇지만 사람들이 다 그렇죠 뭐.
    제가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중에서도 제게 그런 복잡미묘한 감정 가지는 사람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그냥 잠잠~해져요.

    섭섭한거야 당연하죠. 그렇지만 그걸 가지구 인연을 끊는다거나 날 더 소중하게 생각하라거나
    그럴순 없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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