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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의 또다른 피해
부동산에도 물어보고 전주인한테도 물어보고 했었는데, 역시나 파는 사람한테는 어쩔수 없나봐요.
알고봤더니 바닥이 다른아파트에 비해 얇다네요.
물론 그 이유만은 아니겠지만, 소음이 다른곳보다 좀 심한것은 맞아요.
그리고 아이들이 뛰니까 더 문제가 되는거구요. 전에 일층에 살다와서 아이들은 규제가 없이 살았었고
그것때문에 아래층이 항의를 많이 받았어요. 저희집도 매트도 깔고, 조심시킨다고 해도
급하면 뛰는게 아이들 이잖아요. 유난히 소리도 많이 지르고 무척 잡았더니 이젠 확실히 덜하긴해요.
밤에 아이들 안자면 무조건 데리고 나가고, 주말에는 나가고, 여름에도 거의 나가서 놀았구요.
앞집아줌마가 왜 밤만 되면 나가냐고 물어서 뛸까봐 데리고 나간다고 했더니 웃으셨다는...
밤 8~9시에 갈데가 어디있겠어요. 여름에는 공원이라도 갔지만, 보통 마트죠. 울꼬마들은 마트를 너무 친근하게 여기네요. 은근히 돈도 더 나가구요. 거기서 구경하다가 차태우고 드라이브해서 재워 데리고 들어와요.
나갈때 미리 양치랑 씻기고 나가서요.
그 결과...이젠 뛰는건 줄었지만, 조금만 뛰거나 물건을 떨어트리면 제가 덜컥 가슴이 내려앉아요.
밤에 무심코 뛰었다가 혼나기도 부지기수구요. 뛰는거 안된다고 소리 자꾸 지르니까 다른것들도 말 안듣게 되버리구..뛰는것땜에 얼마나 잔소리를 했는지 아이들도 질렸겠지요.
그런데, 요새 윗집에서 막 뛰는 소리가 나요.
이사하는거 못봤는데, 누가 놀러왔는지 유난히 뛰어요. 그 소리를 듣는 저는 그것때문에 아래층에서 또 올라올까봐 철렁하는거예요.
우리꼬마가 자주 하는 말이 '뛰면 엄마한테 혼나'예요.
아래층도 무척 시끄러워요. 새벽에 부부싸움하는 소리때문에 아이들이 깨는것도 하루이틀이 아니구요.
애들하고 엄마하고 싸우는 소리, 별별 소리가 다 들리지요.
그런 소음은 얘기해봤자 자기네들만 피해자구요.
애들한테 소리지르고 혼내다가 엉엉 울어버린게 한두번이아니네요. 왜 내가 이렇게 화를 내야 하는지 다른건 타이르고 얌전히 혼내는데 소음문제만은 벌컥 화가 치밀어 오르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이사가고 싶은데, 대출에 세금까지.. 쉽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꼭 다녀야 하는 곳이 있어서 더 멀리 가지도 못하구요. 2년정도 더 참아야 하는데, 그이후에는 바로 단독으로 이사갈거라고 다짐하고 있어요.
진짜 이런 피해도 있다는거.. 아이있는 집은 조금만 여유있게 봐주셨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이기적인 생각이겠지만요.
1. 점두개
'07.11.23 10:58 PM (210.205.xxx.120)전 윗집 소음때문에 두통약을 달고 살던 사람인데요.
지금은 운좋게 조용한 집에 살게 되서 다행이다 싶긴해요.
근데 예전의 집에서의 고통스런 기억때문에 윗집이 이사가며서 새로 온 집이
막 쿵쿵대는 꿈을 간혹 꾸긴해요.
정말 집들 좀 제대로 지어 줬으면 좋겠어요.
아래층 윗층 모두 눈치볼거 없이 맘편히 살게요...
원글님도 무척 힘드시겠어요..에휴..2. 정말
'07.11.23 11:03 PM (210.223.xxx.216)층간소음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따로 있는게 아닌 것 같아요
우리집도 3층 빌라에 2층인데 정말 죽을 맛이네요..
윗층 꼬마 뛰는 거 뭐라해서 안 될일이라는 걸 알길래 참고 지내지만
윗집 어른들 걷는 소리랑 티비 소리는 정말 웅 거려요..게다가 화장실 소리...
더 문제는 아랫집 땜에 제가 울 아이한테 조심시키는데서 오는 스트레스..
아소방 매트를 두 개 사서 거실과 방에 깔았는데도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조카들이 오는 것도 부담스럽구요..조카가 뛰면 가슴이 조마조마해요...
윗집은 참고 살겠는데 남 피해 안주려다보니 아랫집 땜에 넘 스트레스 받아요..
원글님도 스스로 넘 스트레스 받으신 것 같아요..3. 엉엉
'07.11.23 11:31 PM (211.200.xxx.191)아랫집은 짐이 없어서 넓은 거실이 텅 비어 두 부부만 삽니다.
아이들 소리에 시끄럽다고 하셔서 이방저방 위치 4번 옮겼습니다. 제 혼자 힘으로 안되니 이삿짐 불렀어요. 한번에 35만원까지 나간적도 있습니다.
놀이방매트 젤 두꺼운거 10장 사서 방마다 거실마다 깔고 애들 친구 저희집엔 안 놀러 옵니다.
오면 10분도 안되서 아랫집에서 올라오니 동네엄마들이 안보냅니다.
아이들이 책 하나 떨어뜨려도 제 가슴이 철렁 내려 앉습니다.
제가 세 사는것도 아니고 울 딸들 다른집 엄마들이 아주 얌전하다고 놀랠정도예요.
조금만 뛰어도 소리를 질렀더니 2돌짜리 아이가 집안에서도 밖에서도 까치발을 들고 살금살금 걷는걸보고 그 동안 쌓였던거 터져서 애들하고 엉엉 울었습니다.
그러곤 왠만하면 쎄게 나갔습니다. 막말하고 싸우는건 아니지만 저도 할말은 합니다.
정말 극성맞은 남자애 5쯤 키우는 집에 공짜로 전세주고 싶어요.4. 저두요...엉엉..
'07.11.24 12:13 AM (116.36.xxx.28)4살짜리 딸이랑 이제 걸음마 시작한 돌박이 아들 하나 있는데요. 이불깔고 안방에서 누워 자고있는데 시끄럽다고 밤10시반에 올라와서 성질내시네요. 애들도 놀라고 저희도 놀라고... 우리보고 무슨 작업을 하냐고 쿵쿵찧는 소리가 계속 난다는 거에요. 그런 일 한적 전혀없는데요. 그저 아이들 있는 집이 죄인이다 싶어서 무조건 죄송하다고 했지만 그 담엔 또 그 며느리 올라오시고.... 저희 윗집애들은 밤 12시에도 쿵쿵뛰는데 울 애들은 8시면 재우거든요. 정말 하루종일 애들 뛰는거 못뛰게하고 물건떨어뜨릴까봐 장난감 다 빼앗고.... 하루이틀이지... 속상해요.
5. ....
'07.11.24 12:17 AM (121.134.xxx.32)그래요,아래층이 노부부만 사신다는지 티비도 없고 에어컨도 없이사신다든지,생활소음 거의 안내는 집 윗집에 사면 정말 힘들어요....
뭐만 떨어트려도 가슴이 철렁해요,저도....
정말 어떨때는 깔아놓은 매트 전부 걷어버리고 싶을때도 있어요..
신생아 아이 울음소리도 뭐라고 하고,그집만 없고 23층 주민 모두가 있는 에어컨 실외기,우리가 윗집 산다는 이유로 시끄럽다고 여름에 그만 틀라고 하고..6. 저두
'07.11.24 7:50 AM (122.34.xxx.3)결국 이사갑니다.
애 잡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낮이고 밤이고 조용히 해달라는데 정말 못살겠더라구요.
토요일 낮3시에 올라옵니다. 자기가 집에서 쉬지를 못한다며 아랫집 사람은 사람도 아니냐고 소리소리 지르더군요. 자기도 7살 아이 키우는 사람이면서...
애 성격 버리고 무엇보다 제 스트레스땜에 병 생길까봐 이사가려구요. 이사가면서 남자아이 형제 있는 집에 전세주고 가렵니다.7. ..
'07.11.24 4:35 PM (125.177.xxx.43)아래 위층 잘 만나는것도 복이죠
애들 년년생 둘이면 차라리 1층 사는게 편해요
나중에 옯겨도요 맘껏 못노는 애들 불쌍해요
근데 위층에서 뛰는 소리 본인이 느끼는 거보다 밑에서 더 심해요 잠깐 떨어뜨리거나 방으로 가는정도면 몰라도 아이들이 노느라 뛰는거 조용한 아래층은 힘들때 많아요
우리도 밤에 혼자 있음 위층 아래층 말소리까지 들리고 어른들 걷는 소리도 울릴정도에요
요즘 아파트 들이 다 날림이라 할수 없다 생각하고 살죠8. 저희집
'07.11.24 10:52 PM (58.180.xxx.146)우리 윗집(3명) 밤 11시반까지 뜁니다. 우두두두두두~
우리애 달랑 1명인데..하루에 1-2번 칼싸움합니다. 3살.
밤 9시반에는 재웁니다.
우리밑에집 낮이고 밤이고 인터폰합니다.
자기들도 4살 6살 애들 키우고, 밤엔 새벽 1시까지 못질합니다. DIY를 하는지...
물론 12시 넘어까지 tv소리 들립니다. 안방에서 이불깔고 자면 밑에집 애들소리 티비소리 다 들리죠.
자기들은 시끄러운 행동 다하는데..윗집에서 들리는 소리는 못 참겠다는 거지요.
저 놀이방매트깔고 삽니다.
내가 누구땜에 놀이방매트깔고 살면서 청소할때 항상 귀찮아하고 걸레질할때 힘들어해야하는지 밑에집에서 한번만 더 걸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폭발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