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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 결정 일까요? 님들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중국 조회수 : 840
작성일 : 2007-11-22 23:06:54
신랑이 중국에 취업을 했습니다
원해서 한건데 근 한달 가까이를 고민했어요
막상 나가려니 여러가지로 걸리는게 많았나 봐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저에게 묻더군요
나가고 싶냐고
저두 물론 그동안 고민하느라 잠도 못자고 여기 82에 묻고 정말 힘들었어요
친정 엄마는 매일 우시고 아빤 밥도 못드시고...
우리 아들 둘(손주)을 다 키워 주시고 계시거든요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얘네들을 못보고 사냐며 왠만하면 나가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오히려 시부모님은 나이 한살이라도 어릴때 나갔다 오라며 찬성 하셨습니다
저도 친정 부모님과 떨어져 본적이 없어서 무섭고 두려웠지만 정말 이게 우리에게 기회일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부부 36 동갑입니다
여기서 더 나이 먹으면 나갈 기회도 없을 뿐더러 아이들 크고 부모님 더 연로해 지시면 못 나갈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소심한 제가 큰 결심을 했답니다
그래 나가보자
나가서 중국어라도 배워오면 그게 어디냐 하구요
한 3-4년 살다 오면 또 다른 길이 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신랑한테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신랑은 담주 일요일에 먼저  출국하고 우린 설 지나고 들어 갈 것 같아요
저 정말 결정 잘 한 걸까요?
걍 죽이되든 밥이되든 내나라에서 사는게 나은 걸까요?
아님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걸까요?
우리 가족 모두를 위해서 어떤게 좋은 걸까요?

IP : 58.141.xxx.1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22 11:14 PM (220.72.xxx.47)

    직장이 확실하고 대도시라면 과감하게 다녀오세요!
    울 이모도 정말 모험하는 심정으로 애들까지 다 데리고 중국 상하이에 3년 있다 오셨거든요,
    처음엔 심란해서 잠도 못주무신다고 했는데 갔다와서는 정말 좋은 경험이였다 하시더라구요.
    애들은 정말 말도 못할정도로 적응을 잘해서요, 아이 둘이 그당시 초등학생이였는데,
    지금은 중2,중1이거든요? 중국어 완전 마스터해서 들어왔어요.
    거기다 작은애는 지금도 영어사전을 볼때 영어-한글사전을 보는게 아니라 영어-한문 사전을 봐요;;
    님께서도 당당하게 새로운길을 개척하고 돌아오세요! 화이팅!!!!!

  • 2. 저라면 나갑니다
    '07.11.22 11:17 PM (125.184.xxx.197)

    저라면 나갈것 같아요. 결정 잘하셨습니다. 중국 그닥 멀지 않습니다. 좋은 기회예요. ^^

  • 3. 윈글
    '07.11.22 11:19 PM (58.141.xxx.173)

    아이들이 5살 21개월 인데 중국어 배워 올 수 있을까요?
    큰애는 아직 한글도 모르는데...

  • 4. 일단
    '07.11.23 12:09 AM (194.80.xxx.10)

    나갔다 오셔요!
    나가서 2년이고 3년이고 살아보면
    지금 얼마나 소심하게 쫄았었는지 웃으면서 뒤돌아 보시게 될 거에요.

    친정 부모님도 자식 너무 끼고 살면 안 좋아요. 서로 독립을 해야지요.
    보통 시부모님들이 싫어하시는데 나갔다 오라고 하시는 거 보니 좋네요.

    이제 이렇게 걱정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지금 제일 급한 건 중국어 기초 회화 책이라도 사셔서 공부하세요.
    한 달 학원을 다니시던지...안 되면 여기 검색해서 좋은 중국어 교재 알아보시구요.
    그 나라 언어를 아는만큼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즐기면서 살 수 있어요.

  • 5. ..
    '07.11.23 12:21 AM (211.179.xxx.47)

    나가시면 좋겠어요!
    정말 부럽네요.. 저도 제발 그런 기회가 제발 제발 제발 왔으면..

  • 6. 중국
    '07.11.23 4:02 AM (122.34.xxx.3)

    공기가 좀 나빠서 그렇지
    중국어도 열심히 배우는 요즘 애들한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 7. 잘하셨어요
    '07.11.23 9:15 AM (210.123.xxx.64)

    그때 글에 평생 친정 옆에서만 사셨다고 해서 좀 걱정스러웠는데, 지금 보니 부모님께서 그렇게 키우신 것 같아요.

    이 기회에 부모님도 좀 강해지실 필요가 있고, 원글님도 자립하게 되어 좋을 거예요. 요즘 어른들 평균 수명이 80이 넘는답니다. 앞으로도 20년은 더 사실 테니 걱정 마시구요.

    씩씩하게 다녀오세요.

  • 8. **
    '07.11.23 9:32 AM (61.79.xxx.243)

    잘 하셨어요.
    부모님이야 첨엔 아이들 보고 싶어서 힘들어 하시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보느라 힘드셨던 것
    좀 쉬실때도 되었지요.
    어려운 결심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걱정하느라 시간 보내지 마시고
    부지런히 준비를 하세요.
    중국어 간단하게나마 지금부터라도 배우시고요.
    다른 준비할 것도 차근차근 준비를 하셔요.
    안되면 귀국하지 뭐 하는
    그런 베짱으로 가셔요.

  • 9. ..
    '07.11.23 11:05 AM (203.233.xxx.130)

    잘 하신 결정이예요
    중국어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그리고 좋은 기회입니다.
    한국만 살아서 그렇지 다른 쪽으로도 많은 길들이 있습니다.

    저희 부부도 나이가 님보다 더 먹었지만, 지금이라도 나갈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저희도 기회가 된다면 중국이나 동남아로 나갔다 들어올 계획입니다.
    가서 보심 윗분 말씀하셨듯이 얼마나 넓은 세계가 있는지... 또 얼마나 다른 삶들이 있는지 보고
    느끼고 경험하실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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