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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동에서 자살 했다네요

... 조회수 : 6,459
작성일 : 2007-11-22 15:58:27
외출했다 들어오다 보니  앰블런스가  있더군요
환자인가  했는데  자살했다네요

살다보면  정말 죽고 싶고  잠들면서 아침에 눈뜨지 않길 바라는 날들도  있지만  ..
남은 자식  부모 남편  생각하면   마음 다잡고  살게 되죠

근데도 자살하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네요  
요즘은 어디 맘 털어놓을 사람도 없고    점점 살기  힘들어지나봐요
IP : 125.177.xxx.4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7.11.22 4:31 PM (211.210.xxx.86)

    바로 옆동에서라니.. 참.. 기분 이상하겠어요.. 고등학교때인가. 같은 아파트 단지 누가 자살했다더라.. 라는 말에도 며칠 기분 이상했는데...... 언능 털어버리세요....

  • 2. 우울증
    '07.11.22 4:34 PM (218.38.xxx.183)

    힘들기도 했겠지만 (물론 제가 알 수 없는 이유겠지만요)
    자살하는 사람들은 우울증 때문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우울할 수록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햇볕 많이 쬐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유쾌한 만남도 좀 갖고

    그런 거 싫은 사람은 책보고 좋아하는 영화 보고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누려보는 것도 좋겠지요.

    그래도 컨트롱이 안될 때
    마지막으로 손 내밀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졌으면 좋겠어요.
    극한의 생활고에 떠밀릴 때 머리 맡대고 함께 의논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사회적인 시스템이요.

    부도로 빚더미에 올라 앉은 중소기업 사장,
    수능 성적이 기대 이하인 삼수생,
    학교 폭력에 시달려 자살하려는 학생,

    옥상에서 뛰어내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전화해서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 3. 저도
    '07.11.22 4:56 PM (218.150.xxx.237)

    옛날에 우리 아파트 (그것도 같은동)에서 가족이 동반 투신 자살한 적 있어요
    젊은 부부와 18 개월 아기까지..
    너무 끔찍해서 더이상 거기 살고 싶지 않더군요
    얼마나 살기가 힘들었으면.....
    그래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4. ...
    '07.11.22 4:56 PM (61.73.xxx.127)

    또 한 생명이 고통을 못이기고 갔나 봅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래도 삼가 명복을 빕니다
    너무 힘든 일 많은 이곳에서
    어쨌든 못견디고 간 사람들은 불쌍하고 가엾은 사람들이니까요

  • 5. ㅡ,.ㅡ;;;
    '07.11.22 5:13 PM (211.203.xxx.157)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그곳에서는 꼭 행복하시길...

  • 6. 몇달전에
    '07.11.22 9:00 PM (211.59.xxx.62)

    토요일 오후 아파트 장터까지 열려있어서 사람들 왕래도 많았는데,
    부부싸움 하시던 할아버지가 뛰어내리셨어요. 실제로 본 사람들도 있었고, 저희집은 바로 옆옆 라인이라서 소리만 들었었죠. 날씨가 더울때라 창문열고 있었었거든요.
    할머니는 내려와서 정신잃을때까지 통곡하시고.. 가신분은 안됐지만, 솔직히 안좋은 기분이 먼저 들더군요.
    꼬마들도 놀고 있었고, 본사람도 한둘이 아니고..나중에 경비아저씨들이 치우느라 고생하셨구요. 장사하는 사람들까지 있었으니까요.
    힘들게 결정했겠지만 그래도 여러사람 같이 사는 아파트에서는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 7. 삼가
    '07.11.23 10:36 AM (61.85.xxx.5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8. 저두
    '07.11.23 1:15 PM (211.110.xxx.235)

    투신자살은 안했으면 좋겠어여..본인이야 정말 힘들어서 그랬겠지만..
    특히 사람많은곳 지하철에서 뛰어내리기...그 지하철운전수는 그런거 겪으면..몇달을 고통스러워한대요..목격한사람들도 스트레스가 장난아니구..
    거기다 아이들이 봤다면..성장하며..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울꺼같고..
    조용히 집안에서 가시는게 어떤지..돌아가신분은 안됐지만..아파트 걸어다니다가 만약목격한다면...그사람도 우울증에 걸리지않을까 싶어여..
    그냥 얘기만들어 기분이 그런데...제가 너무 이기적인건가여..
    제가 겁이많고 소심해서...죽을때까지 그런거 안봤으면 좋겠어여...

  • 9. 초등때
    '07.11.23 3:16 PM (211.178.xxx.133)

    저희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 거 실제로 봤었다고 해야하나.. 어두워진 저녁이었는데 엄마 심부름가느라 잠시 밖에 나가서 막 뛰고 있는데 뭐가 화단에 쿵 떨어지더라구요. 좀 멀리서 봐서 뭔지도 모르고 그냥 막 뛰어서 집에 들어가버렸는데 나중에 듣고보니 자살한 사람..결국 그 사람 마지막을 제가 스치듯 본게 되겠죠.
    게다가 또 중학교땐 애들끼리 장난하다가 6층 계단 틈으로 떨어진 아이 위에서 봤구요. 당시엔 살아있었는데, 병원가서 죽었어요.
    암튼...생각하면 끔찍..
    기분 좀 이상하네요, 갑자기.

  • 10. 슬픔
    '07.11.23 3:28 PM (211.104.xxx.71)

    저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제 아들 친구 엄마가 얼마전에 자살했어요.

    저도 한동안 우울증에 걸렸던것 같아요...

    그 아이가 엄마 모습을 봤다고 하던데 얼마나 충격이였을까요

  • 11. 비오는날
    '07.11.23 3:36 PM (59.10.xxx.36)

    비도 오고

    심란한 맘인데 ..

    자살소식까지...

    그래도

    함 살아봅시다요. 좋은 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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