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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선생님들 조심해주세요~~~

아줌마 조회수 : 1,025
작성일 : 2007-11-21 15:57:33
체험학습 나갔다가 실종되었던 아이가 무사히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에요.
그 뉴스를 보니까
얼마 전에 겪었던 일이 떠오르네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화장실에 들렸는데
노란 옷을 입은 여자 아이들이 둘 씩 손잡고 화장실로 들어오더군요
얼마나 귀엽던지.......
잠시 후에 저는 손을 씻고 있었고
넓은 화장실에 노란옷 입은 아기들만 서너명 서 있었는데
선생님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자아 이제 집에 갈거니까 빨리 모이세요~~
라고 이야기 하고 바로 나가 버리고.
올망졸망 모여 있던 아이들이 다시 저희들 끼리 손잡고 뒤따라 나가고.....
저도 돌아서서 나오는데
갑자기 어느 화장실 안 쪽에서 어린아이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고속도로 휴게소라 화장실이 제법 컸고 사람도 없었고.....

어느쪽에서 우는 소리가 나는지 몰라서 잠시 당황 하다가
왜 우는건지 말 해 줄 수 없냐고 어느 쪽에 있느냐고 소리를 질렀더니
아이가  울음 소리만 더 내면서 뭐라고 말 하는데 겁에 질린 목소리라 말을 알아 들을 수가 없었지만
선생님 나 여기 있어요!!! 라는 소리 같았어요.
겨우 아이가 있는 화장실을 찾아냈는데
안쪽으로 잠긴 문이 뻑뻑해서 아이가 잘 열지 못하고 당황한 상태에서
선생님이 이제 집에 간다고 말 하고 친구들이 가버리니까 아이가 놀랐던거에요.
황당했던건 아이를 데리고 나와보니
유치원 선생님들 세 분이
아이들을 버스에 태우는 중이었는데
그 선생님들중 어느 한 분도 그 때까지 한 아이가 화장실에서 미쳐 나오지 못 했다는 것을 모르더군요.

아이가 화장실에 갇혀서 못나오고 있더라고 말 해주니까
한 선생님이 아이를 꾸짖으며 하는말이
"그러니까 꼭 짝지 하고 같이 다니라고 했자나!!"
아니 화장실 안에도 짝지랑 같이 들어갑니까?

뒤돌아서 오면서 참 씁쓸하더군요.
놀란 아이를 다독거려주는 다정한 유치원 선생님 모습과는 전혀 달라서요.

만약 그 유치원 차가 그대로 떠났더라면
유치원에 도착 할 때 까지?? (설마 이지만)
아이가 화장실안에 있다는 걸 몰랐다면?
별 생각이 다 드네요.

그리고 또 며칠 전 우체국에 가는 중에
길을 건너는데 놀이방 아이들 20명 정도를 선생님 한 분이 데리고 가시는데요
선생님은  앞에 서서 가시고
뒤에 아이들이 손 잡고 줄 서서 따라가는데
아이들이 여기 저기 쳐다보며 장난 하며 길을 건너고 앞에 아이들과 간격이 벌어지니까
맨 뒤쪽에 따라가던 키 작은 애기들은 길을 미쳐 다 건너기도 전에 신호가 바뀌더군요.
횡단보도를 건넜으면 선생님이 한번쯤 멈춰서서 아이들이 무사히 건넜나 확인해야 하는것 같은데
그저 앞 만보고 가시는 그 선생님 참........

다정하고 상냥한 유치원 선생님들  
힘드신건 알지만  사고는 정말 어느 순간에 일어 날지 모른답니다.
정말 쬐금만 더어 신경 써 주세요~~~
IP : 125.187.xxx.15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놀람
    '07.11.21 4:08 PM (125.129.xxx.232)

    글보니 제 가슴이 다 떨리네요.
    정말 아이들은 순식간이라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해요.

  • 2. 코엑스에서
    '07.11.21 5:38 PM (121.133.xxx.192)

    하는 전시에 사람이 너무너무 많은데 4살아이들이 단체로 왔더군요
    복잡한 그틈에 선생님둘은 압장서서가는데 끝에 가는 아이는 잘 따라가지 못하는데 관심을
    별로 기울이지 않으셔서
    제가 선생님 찾아주긴했지만 4살 아이들 그런 복잡한 곳은 데려오지 말았으면해요

  • 3. 맞아요...
    '07.11.21 6:18 PM (125.130.xxx.205)

    저도 그런 모습 여러번봐요
    맨앞에서 선생님 혼자 애들 인솔하고 가면서
    뒤에 오는애들이 장난을 치는지 넘어져서 우는지
    길은 제대로 건너는지 확인도 안하고 막~~~가버리는 유치원 선생님을
    꽤 여러번 봐서 저희아이 견학이라도 가는날은 솔찍히 돌아올때까지
    조마조마 하네요..

  • 4. 저도
    '07.11.21 6:45 PM (211.215.xxx.197)

    예술의전당에서 봤는데 선생님은 앞에서 핸펀 문자 열심히 찍으면서 뒤도 한번 안 돌아보고 걸어가고 5살이나 됐으려나 싶은 꼬맹이들이 짝이랑 손잡고 선생님 뒤통수보면서 졸졸 따라 가던데 엄청 불안하더라구요
    유치원선생님들 제발 아이들 좀 잘 챙겨주세요~~

  • 5. 그리고
    '07.11.21 11:26 PM (221.144.xxx.146)

    날씨가 좋을때 아이들 야외에서 놀게하고
    건성건성 아이들을 눈도장 찍으면서 핸드폰 문자 날리는 선생님들도 반성하시구요.
    특히, 놀이터에서 놀때 핸드폰 장난질 하면서 웃지 마시고,
    위험한 곳에 올라가 있지 않는지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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