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왜 고급빌라보다 아파트 시세가 더 높을까?
왜 같은 평수를 놓고 비교했을 때, 고급빌라보다 아파트 시세가 월등히 높은지?
단순히 유동성 문제로 그 정도의 시세 차이가 나는 것도 좀 이상하고...
전 강남에서 맘에 드는 아파트는 이제 못 살 것 같아서...
아이 클 때까지 오래 살 수 있는 빌라 사면 어떨까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친정엄마는 빌라는 재테크 안된다고 엄청 반대하시고...
막말로 다 쓰러져가는 33평 아파트 13억 주고 사는 것보다, 고급빌라단지에 있는 브랜드 좀 떨어지는 80평대(실평수는 뭐 아파트 50평대 후반 되겠죠) 빌라 13억에 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아이 클 때까지 한 집에 살면서 이사걱정 등등 안해도 되고....
그렇지 않나요?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빌라에 비해 아파트만의 프리미엄이 무엇이 있을까요?
요즘 집 땜에 골머리 앓고 있네요.
1. ..
'07.11.14 4:32 PM (211.218.xxx.94)빌라는 관리비가 쎄답니다. 팔때도 아파트보다 작자 만나기가 어렵구요.
사실꺼면 빌라여도 상관없지만 그래도 남들 다 올랐다할때 나만 제자리면 아무래도 속쓰리죠
-빌라사는 아짐2. -_-
'07.11.14 4:41 PM (61.73.xxx.127)빌라 살아보니 차이를 알겠더군요
한마디로 편리함, 안전함, 관리에 있어서 아파트 만한 주거가 아직없어요
빌라는 모든 관리를 본인이 해야함은 물론, 관리비 자체도 많이 비싸게 들어요.
게다가 아파트는 대형 건설사에서 검증된 기술로 짓기 때문에 난방과 냉방에 대해
보증성이 있지만 빌라는 아주 잘 짓지 않는 이상 아파트보다 춥거나 더워요.
게다가 아파트는 대단지 주거 요건을 갖추고 있어서 단지 내의 권리가 아주 큽니다
공동주택의 단점은 있지만 쓰레기 처리나 공동 편의시설 확충, 공동 생활 여건(장터등등)
이 훨씬 용이하게 되어 있어요
한마디로 편리하고 안전하죠...
빌라는 살수록 값이 떨어질수밖에 없어요. 건물 감가 상각도 크고...3. .
'07.11.14 4:42 PM (211.187.xxx.247)고급빌라에 사시는분들은 투자목적으로사시는 분들은 없습니다. 실거주목적이지요
재산이 딱 13억밖에 안되시는 분들이 투자목적으로 아파트에사시는거구요 80평대 빌라13억짜리 사시는분들은 재산이 집이아닌 그러니까 수십억대이상 되시는 분들이 사시더군요
예를들어 방배동 서래마을에 있는 고급빌라 80-90평대 시가 10억 안밖입니다.
거기 사시는 분들이 돈이 없어서 사시겠습니까? 도우미아주머니 한두분씩 다 두고 사시고
기사도 있는 다 그런분들입니다.
유지비도 만만치 않구요. 저도 강남에 살지만 달랑 집하나 있는게 다입니다.
노후대책이자 총재산이구요. 집팔면 100평자리 고급빌라에 살수 있지만 유지할수 있는
능력절대 안됩니다.4. 아파트
'07.11.14 4:43 PM (147.46.xxx.79)생활 편의와 관리비 등등이 크구요.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관리비도 내려가구요. 상가에 수퍼도 번듯한게 있고... 대단지가 몇개 같이있으면 마트도 들어오고 학원도 들어오고 기타 등등
그런데 무엇보다 언급하신 환금성 문제가 크지요.
사실 노정권 들어오면서 전 국민이 부동산 재태크에 눈을 떴어요.
인터넷을 통해 시세 정보가 돌면서... 아파트가 더 각광을 받아왔죠.
주택이 재테크화 되면서 돈이 되는 곳에 더 돈이 몰리는 거죠.
일주일마다 나와 동일 단지에 동일조건 집이 얼마에 팔렸다.. 그러면 그걸 기준으로 다음집 가격이 결정되고 (오르든지, 내리든지, 보합이든지)... 그 값에 내놓으면 무난히 팔리고...
재테크 측면에서 이런 환금성이 엄청 중요하거든요.
또 오래된 아파트는 이게 15년 이상 오래된 아파트는 대지지분 따라 재건축한다 뭐한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로 로또에 맞먹는 부자된 분들 속출~) 대지지분이 안받쳐 줘도 리모델링이다 뭐다~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이 올라서 이젠 오래된 아파트가 5-15년 정도 된 아파트보다 더 비쌉니다~
80평 빌라 같은 경우.. 아파트 한 채가 전재산이 아니고 관리비 많이 나와도 적은 가구수에 사생활 보장도 더 잘되고.. 뭐 이런 거 선호하는 진짜 부자들이 사는 거 같아요. 집값이 오르든 내리든 이미 재산이 많거나 다른 곳에서 돈을 더 버는 사람들이요.5. 원글
'07.11.14 4:50 PM (211.219.xxx.78)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13억짜리 강남의 낡은 아파트 투자목적이라 함은, 재건축 등을 말하는 것이겠죠?
이렇게 되었을 때, 현 시점에서 얼마만큼 집값이 오를 수 있을지 저는 솔직히 감이 안옵니다.
게다가 전세 끼고, 대출 만땅으로 받아서 집 사면, 그 모든 걸 커버하고 남음이 있을만큼 집값이 올라줘야 하는데, 정말 그만큼 오르게 되는 건가요?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대선 지나면 집값 더 오를 것 같아서... 어떻게든 집 장만 하고 싶은데...
따져야할 조건은 많고, 자금은 모라자... 마음이 갈팡질팡....6. 그러게요
'07.11.14 4:54 PM (211.237.xxx.199)지금 제가 강남의 빌라에 살아요.
평수대비 전용면적도 아파트보다 훨씬크고 관리비도 아파트대비 적게나오구요.
동네좋고 집좋고 뭐하나 안좋은게 없는데 아파트는 무섭게 오르는데 빌라는 그대로네요.
대지지분이 아파트보다 적은것도 아니구요.
몇년전 압구정 아파트 작은평수 팔아서 돈보태서 구입한건데 그아파트는 어마어마하게 올랐는데 빌라는 하나도 안올랐어요..
100평 넘는건 올랐는데 60~80평대는 그대로예요.
그러니 어디 다른곳으로 옮기고 싶어도 엄두가 안나요.
다른집들과 달리 우리는 이 빌라가 전재산이거든요..
살기 좋으니 그냥 평생 살아야할까봐요..7. 아파트
'07.11.14 4:58 PM (147.46.xxx.79)집을 어차피 사야한다면 요새가 좋은 시점일 수 있어요 (단기적으로는요)
재건축 아파트 집값이 결정되는 방법은 간단해요.
예를 들어 은마 31평을 10억주고 샀을 때...
여러 법규에 맞추어 아파트 땅에 최대한 아파트를 올렸을 때 공사비 (건축회사 이윤 포함) 가 얼마가 드는지를 일단 계산하구요.
그리고 원래 아파트 소유자와 이런 저런 경우를 제외한 일반분양으로 부터 얼마를 벌 수 있는지를 계산해서 공사비에서 빼야죠.
그러고도 돈이 부족하면 기존 소유자에게 돈을 걷어야 하는데... 평형 배정을 하고 나서 작은 평수에서 큰평수로 가면 좀 더 받고 이렇게 정합니다.
그러니까 재건축을 바라보고 집을 살 때는 현 시세 + 추가분담금 + 세금, 금융비용 등의 각종 비용이 들게 되는 거예요.
이렇게 계산을 하고서도 주위의 비교가능한 유사 조건 (평수 환경 등등등) 새아파트가 15억이다... 그러면 그걸 기준으로 이윤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거죠.
재건축 투자는 현재로서는 말리고 싶어요. 특히 강남권... 현재 재건축 때문에 강남 아파트가 폭등했다고 보기 때문에 재건축에 너무 많은 규제를 두고 있어요.
대치동, 개포동 주요 재건축 아파트 현재 규제 하에 재건축 올렸다가는 현 시세에서 남는 게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재건축 아파트 소유주들은 하나같이 정권이 바뀌기를 손모아 기도하고 있을 거예요.
그 동네 아파트 근처 부동산 가서 물어보면 좌악~ 브리핑 해줄 겁니다. 이 때 꼭 살 것처럼 보여야 해요.8. 압구정
'07.11.14 5:13 PM (211.187.xxx.247)위에 댓글달았는데 저도 하나 궁금해서요. 여기에 부동산에 관심있는분이 많아서요
부동산에서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적극추천하네요. 재건축을보구요.
이미 오를만큼 올랐지만 제생각에도 좀더 현금여유만 있다면 사고 싶어요.
만약 언젠가는 될 재건축이면 압구정동은 앞으로 훨씬 더오를꺼 같은데 무리해서 살생각이
요즘 부쩍드네요. 어찌들 생각하십니까? 압구정동이요9. 청담
'07.11.14 5:44 PM (152.99.xxx.60)청담 사는데요, 3년전 지금 집 구입하면서 강남쪽 아파트 다 훑어 봤는데요,
제가 가격 구애 안받고 1번째로 꼽은 곳이 압구정 현대였네요.
같은 강남 내에서도 대치동보다는 엄마들이 덜 드세기도 하고..(개인적으로 대치동엄마들이 무서워요) 제가 여러모로 좀 편할거 같아서요.
지리적으로 한강을 끼고 있으면서 강남, 강북, 고속도로 진출입 등 정말 사통팔달인 위치죠.
압구정 현대 40평대로 갈아타는게 저희부부 계획입니다.10. ..
'07.11.14 6:52 PM (124.61.xxx.28)저희 친정이 89평짜리 빌라인데요. 85년 당시 아파트는 보통 50평대가 제일 컸었고 저희 집이 식구가 많아서 이리로 이사왔습니다.
그 당시 이런 빌라가 흔치 않던 시절이라 저희는 분양 받았지만 50평대 아파트 2,3채 값이었다고 하고, 빌라가 지어졌을 때 13억에 팔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하죠.
그 당시 13억이면 어마어마한 가격이었습니다.
그러다 10여년 후 한 집이 이사갈때 매매가가 5억 정도..계속 10억 미만을 맴돌다가
그나마 올해 마지막으로 있었던 거래에서 13억원 최고가로 거래되었답니다.
50평대 아파트 세채값으로 들어왔다가 20년 후엔 30평대 아파트도 못얻네요.
게다가 관리비는 거의 7~80만원씩 들어갑니다.
그러나 저희 빌라에 사시는 분들..두 세대인가만 빼고 처음 분양때부터 지금까지 쭉 살고 계십니다. 살기는 참 좋죠. 억울해서(?) 집 못파는 것도 있지만 이만큼 살기 좋은 곳 찾기 어렵다고 봅니다.
좀 나이 드셔서 빌라로 가시고 젊으실 때는 재태크를 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11. 제가
'07.11.14 9:17 PM (211.192.xxx.23)강남 아픝 팔고 같은 동네 빌라로 왔습니다 여기는 아파트촌에 달랑 빌라 한채라서 가격이 잘 올라요,아파트의 편리성은 다 이용하면서 나홀로 아파트 같은거죠.시공사도 대형건설사이고 주차 널널하고 쓰레기같은건 청소부아줌마가 다 버려주시고 장본것도 경비아저씨가 다 올려놔주십니다.저희는 이집 사면서 언젠가 우리가 판 아파트값이 이 빌라를 따라먹을수도 있을거라는 각오를 하고 왔는데 지금은 차액이 더 커졌어요,그때 우리보고 다들 한마디씩 했는데 이제는 잘했다고 한답니다,그러나 솔직히 환금성은 떨어질것 같구요,관리비는 같은평수 아파트에 비해선 덜 나오고(난방단열 층간소음 문제 전혀 없어요)하지만 늙어서 이거 팔때는 문제 잇겟다,싶지만 애들 클때 큰집에서 자기방 서재 따로 가지고 키우는걸로 만족하기로 했어요,그때 대출받고 늘려가느니 여기서 살고 새로 모이는 돈으로는 전세끼고 애들 집 하나 사놓자,고 생각중입니다,입지와 건설사 잘 보시면 꼭 원글님 걱정대로만은 아닌것 같습니다.여기는 70평입니다.
12. 압구정
'07.11.14 9:31 PM (218.39.xxx.186)저도 재테크를 위해서라면 압구정 현대 사고 싶어요..지금 잠원동에 사는데 사실 압구정하고 고민 많이 했거든요..근데 아이때문에 교육환경이 더 좋은 잠원동을 택했어요..압구정은 아무래도 소비문화할 수 있는 곳이 많아보니 혹시나 그곳에 빠질까 싶어서..잠원동은 그 흔한 피시방도 없고 아이들은 유혹할 수 있는 것들이 적답니다...하지만 재테크만을 따진다면 당연 압구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