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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넋두리하구파요....ㅠㅠ

절망적인맘 조회수 : 3,613
작성일 : 2007-11-11 01:33:36
딸아이가 중1입니다 ..제가 성격이 못대서 다정다감한 엄마는 아니구요 애들 볶아먹는 엄마랍니다 ㅜㅜ;

오늘낮에 딸아이 책상밑에서 증명사진이 한개있길래 보니 남자애더군요

(뜨악했죠 ..울딸이 남친이 생겼나 이따오면 물어봐야지)

보석함에 넣어놓구 밤에 딸아이한테 물었어여 사진내밀면서 이거머냐??

친구가 맡긴거라구 바로 거짓말 나오더군요 ㅡㅡ;;

그래서 무쟈게 혼냈습니다 공부하구 있던 학습지 다 찢어버리구

그렇게 거진말 밥먹듯이 하고 공부하기 싫으면 하지말구 맘대로 하라구 하구 말았어여

좀있다 방에서 나오더니 집밖으로 나가길래 어디가냐물었더니 답답해서 나간답니다 12시가 다대가는시간에

속으로 (친구한테 엄마욕하루 나가나보다 하구 )일단 나뒀다가 30분지나서 전화해서 들어오라구 했습니다

집으로 들오는데 문자 난리더군요

그래서 핸폰 뺏어서 봤더니 청소년쉼터가 있다 머 이런내용의 문자더군요

순간 (아..가출하구싶단말을 햇구나 싶더군요 ..정말 앞이 캄캄해진다 무너진다란말이 이럴때 나오는구나 싶었어요 ..)

정말 제 자신도 한심해지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구

눈물만 나옵니다...울딸은 저더러 사탄대마왕이라구 했답니다 초3때

제친구두 니가 어려서 사랑을 못받고 자라서 애들한테 사랑줄지도 모른다구 말해주구요

저도 애들한테 머라 야단치거나 좋게말할것도 욱해서 언성높이고 ..돌아서면 후회합니다

잠자리 들면서 기도하구 제 이런성격 말버릇 고치게 해달라구요 엉엉

핸폰뺏어서 전번 다적고있으니 딸아이 잘못햇다구 이러지마세요 그러더라구요

친구들이나 오빠들한테 전화해서 머라할줄알았나 무지 겁내하더라구요

82쿡 선배님들 저 막야단쳐주세요 어떻게 해야댈지 모르겟어여
IP : 220.74.xxx.23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11 1:41 AM (125.142.xxx.100)

    저보다 연배가 있으신분이라 뭐라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제가 종종 마음을 다스릴때 쓰는 방법이 있어요.
    정신과에서 치료하는 방법중에 싸이코드라마라는게 있거든요
    연극을 하는겁니다
    나는 상대방의 역할을 하고, 상대방은 내 역할을 하면서
    평소에 가장 싫었던 말과 행동들을 반대로 연극처럼 하는거죠..
    실제로 연극을 할수는 없으니 가만히 앉아서 눈을 감고 실제로 연극하는 상상을해봐요

    내가 딸아이가 된 입장에서 내 엄마가 내앞에서 학습지를 찢어버리고 불같이 화를내며
    평소에도 딸아이를 쥐잡듯 잡는 엄마의 모습을 보는겁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이 어떠십니까...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해보세요.
    어떻게 하는것이 모두를 위한것인지...

  • 2. ㅠㅠ
    '07.11.11 1:45 AM (212.198.xxx.10)

    저도 한창 사춘기때에는 속으로 엄마원망 많이 했었어요..
    왜 그랬는지..
    일기장에 엄마 욕 잔뜩 써놨다가 엄마가 읽고
    충격받으셨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그냥 자제분 믿고 멀리서 지켜봐주세요
    그 나이에 남자에게 관심없는 것도 이상한거잖아요..ㅋ
    오히려 어떤 남자애인지 물어보면서 관심을
    보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암튼 따님과 잘 화해하시길 바래요...

  • 3. 따님과
    '07.11.11 1:55 AM (220.75.xxx.143)

    조용히 말씀한번 해보심이...사실 이렇게 잘 안하셨을것 같은데..
    한번 해보면 괜찮아요.
    따님과 스킨쉽을 하면서( 머리를 쓰다듬거나,어깨를 다독이거나..)사실 엄마가
    그동안 너를 야단치면서 스스로도 많이 괴로웠다,,잘하려고 노력하니까 네가 엄마를
    믿고 기회를 주렴. 그리고 엄마가 이유없이 야단치는거 아니니까 네가 그런 상황을
    만들지않았으면 좋겠어..
    정말 진심으로 따님 눈을 똑바로 보면서 말씀하세요. 그래야 진정성이 느껴지지요.
    그리고 그렇게 사는거지요..뭐..다들 그렇게 살지않나요? 기운내세요.

  • 4. ..........
    '07.11.11 1:56 AM (61.66.xxx.98)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으세요.

    님에게 맺혀있는 응어리를 풀지못하면
    애잡고 후회하고...계속 반복하실 겁니다.

  • 5. ..
    '07.11.11 2:13 AM (123.224.xxx.137)

    품안의 자식이지만 중학생이나 되었으니 아이 물건 가져가고 그러지 마세요.
    사진 떨어져있는 거 봤으면 사진 떨어진 거 봤다고, 걔 누구니 하고 가볍게 물으시면 안될까요?
    아무리 떨어져있던 사진 가져가셨다고 하지만 사진 내놓으면서 이거 뭐냐고 하면
    저라도 거짓말 둘러댈 거 같아요.
    아이와 대화를 원하시면 겁주지 마세요.
    아이 핸드폰에 입력된 번호 적고 하시는 것도...아이 입장에서 생각하면 정말 숨막힐 거 같아요.
    정말 아이 입장에서...내가 중학생때 우리 엄마가 이랬다면...생각해보세요.
    그 나이땐 친구가 참 중요해요. 그건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12시 다된 시간에 외출 허락하시지 마세요.
    험한 세상이잖아요.

  • 6. 원글
    '07.11.11 3:23 AM (220.74.xxx.237)

    사진을 가져간게아니구요 아이 경대에 너놧다가 꺼내면서 보여줫어여...12시 넘은시간 외출 허락두 안하구 나갈생각두 안하는데 갑자기 그래서 저도 당황햇어여 ㅜㅜ답글주신 선배님들 감사하구요 매일 반성하면서 담날대면 똑같이 애 야단치는 저의모습 정말 미치겠어요

  • 7. 우리엄마
    '07.11.11 8:15 AM (211.176.xxx.82)

    우리엄마랑 똑같으시네요. 같은 시기에 비슷한 일을 겪었고...
    무진장 사람을 못믿는 분이셨어요.
    그때 제가 엄마 미워. 라고 외친것을 평생 기억하시며 지금까지 네가 그런애라고 말씀하실정도였죠.
    전 시어머니랑은 살아도 엄마랑은 같이 살고 싶지 않아요.
    나이가 들고 아이들이 커갈수록 점점 기댈곳이 없다는 생각이 분명해지고..
    이제 와서 가증스럽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도 정이 붙지 않아요.
    제가 커가면서 어른이 되가니까 달라지시더군요.
    그런데 제가 너무 어려웠을때 괴롭고 커가는게 힘들고 도대체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던 사춘기 시절..
    제게 준 모멸감을 잊을수가 없어요.

    전 나중에 엄마가 힘들어질때 뒤돌아보고 싶지 않은 자식이 될까봐 걱정되요.
    하지만 실제로 상상을 해봐도 동정심은 전혀 생기지 않네요.

    지금 제 아이들에게 잘하는것도 전혀 반갑지 않구요...

    저도 가출도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우리집에선 가출을 하면 저를 받아들이지 않았을거에요.
    전 그나이때 죽으려고 생각했었답니다.

    엄마가 조금만 저를 믿어줬어도 다른 형제들만큼만의 적당한 관심만을 가져주셨다면(지나친관심이셨음) 전 조금더 잘 되었을거라고 지금도 생각할정도로..
    그때의 원망이 깊네요.

  • 8. ....
    '07.11.11 10:20 AM (58.233.xxx.85)

    중1딸래미방에 남자아이사진있으면 이상한건가요?그만큼 엄마의 머리가 오염된것일뿐 ,사랑을 못받고 자라 본인성격이 그렇다고 합리화하지마세요 .
    핸드폰을 뺏어 전화번호를 적으셨다구요?
    나중에 님이 힘 부족해지면 딱 그렇게 당합니다 .결국은 아이를 위한 사랑이고 관심이라고 말할텐데 둘다 행복하지않은 그런 관심은 좀 줄이십시오

    아이는 내 소유물이 아닌 그저 잠시 엄마의 보살핌필요한 아직연약한 한 인격체일뿐입니다 .

  • 9. 원글님..
    '07.11.11 10:32 AM (59.187.xxx.232)

    시간 나실때마다 아이들 교육에 관계되는 책들을 좀 읽어보시라고 조언드리고 싶어요.
    아이들 대하는 태도가 너무 직접적이시군요.
    효과적으로 아이들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책들이 이야기 하고 있답니다.
    말로 해도 충분할텐데 학습지까지 찢다니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게시판에 넋두리 하지마시고 일단 교육지침서부터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10. ㅉㅉ
    '07.11.11 11:12 AM (221.140.xxx.120)

    제가 원글님 딸이라도 집 나가고 싶겠네요
    정말로 따님이 집 나가는 꼴 보기 싫으면 성질 좀 죽이세요

    원글님 딸은 님의 소유물이 아니지요
    다르다는 그 만의 인생을 인정해주고
    좋은 길로 인도해주는게 부모의 역할이지
    손아귀에 쥐고 흔드는게 부모가 아니지요

    지금처럼 가시다간 원글님 딸은 영영 멀어질겁니다.
    따님만의 인생을 인정해주세요
    섣불리 간섭하려들지말구요

  • 11. 원글님
    '07.11.11 12:31 PM (116.44.xxx.182)

    바보같애요.

  • 12. 엄마공부
    '07.11.11 1:13 PM (58.77.xxx.109)

    막 혼내달라고 그러셨는데 원글님 진짜 철좀 들라고 막 혼내주고 싶네요
    엄마가 너무 아이같아요..본인의 어린시절을 잃어버리셔서 딸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서 그렇다는 핑계가 안되네요
    자식낳았다고 저절로 엄마되는 게 아니죠
    엄마에게 배우지 못했다면 공부를 해서라도 배워야죠..엄마도 엄마되는 공부해야 합니다

    이건 엄마과 딸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의 인격 문제로 생각해 보세요
    사람이 잘못을 하거나 거짓말을 할땐 먼저 이유를 묻고 화를 내셔야지 아이의 학습지를 마구 찢다니요..
    화가 나면 아이물건말고 엄마의 화장품이나 옷 같은거 한번 찢어보시죠 그리고나서 나중에 기분이 어떤지 한번 느껴보세요..아이를 훈육하는 건 화풀이가 아니라 바로잡기 위한 것 아닌가요..
    화날 땐 제발 다른 곳으로 가서 심호흡 좀 하시구요..
    딸과 남이 되고 싶지 않으면 윗님들 말씀처럼 아이들과 대화하는 방법에 관한 책이나 인터넷 검색이라도 해서 읽어보세요

  • 13. ..
    '07.11.11 2:11 PM (122.34.xxx.3)

    딸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잠깐 맡긴 친척아이나 남처럼 생각하시고 '예의'를 지키세요.
    딸아이가 남이고 또 어른이라면 그렇게 행동하시겠습니까?
    지금 사춘기 아이와 얼마나 어려우실지 상상이 됩니다.
    이제 점점 아이를 엄마품에서 놓아주는 연습을 하시는 거에요.
    자책만하지 마시고, '부모교육' 한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검색해보면 교육받을 수 있는 센터가 나올거에요.
    이렇게 아이와 자꾸 멀어지면 정말 그 소중한 관계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 14. 아이를
    '07.11.11 2:33 PM (222.112.xxx.204)

    코너로 모시네요.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자기가 좋아하는 애 사진이라고 하면 어린 게 남자친구 사귄다고 혼나고, 친구에게 빌린 거라고 하면 거짓말했다고 혼나고.

    이래도 혼나고 저래도 혼나니 차라리 거짓말하고 혼나고 싶지 않겠어요?

    애가 안됐습니다. 쥐도 도망칠 구멍을 주고 모는 법이라고 했어요.

  • 15. ..
    '07.11.11 2:40 PM (58.121.xxx.125)

    남자아이 사진이 나오면 큰 일 나는 일인가요?
    웃으며 어머..얘 잘생겼네..
    누구니? 하고 물어봐 줬더라면..
    그래서 '대화'를 나눴더라면 상황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겠지요.

    그랬더라면 남녀관계에 대한 엄마의 생각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아이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요?

    엄마의 직접적인 관여가 때론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생각을 먼저 들어보는 것이 순서이죠.
    정말 친구들하고 돌려보다 갖게된 것일 수도 있잖아요.
    왜 거짓말이라고 단정지어버리는지요.
    거짓말이라 하더라도 그 순간엔 누구나 거짓말 하게 되어 있잖아요.
    안 그러면 뻔히 혼날테니까..

    엄마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을 원하면
    방법을 바꾸는 수 밖에요..

    좋은 관계가 되시길..

  • 16. 아유..
    '07.11.11 4:07 PM (220.120.xxx.239)

    우리엄마도 님이랑 비슷하셨어요.
    제가 고등학교때 좋아하는 남자가 있어서(사귄것도 아니고) 그 내용을 일기장에 썼는데
    그걸 막 보고 밥먹는 자리에서 회초리들면서 절 야단치셨어요.
    부모가 내 일기장을 본 그 죄는 어디간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저 내가 남자아이를 좋아하는게 큰 죄처럼 되어서, 밥먹다말고 체할정도로 울었었네요.

    제가 그렇게 단속해야만할 엇나가는 자식도 절대 아니었어요.
    제자랑으로 고깝게 듣지마시고..
    저 정말 과외한번 학원한번 안다니고 초등학교때부터 전교1등만 했구요
    대학도 S대학교 장학생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리부모님도 인정하셨어요. 저 어릴때부터 부모말씀 거역한거 없이알아서 잘했다구요.

    근데 한창 사춘기때 좋아하는 남학생이 생겨서..그거 일기장에 썼는데
    그걸 맘대로 뒤져 읽고 길길이 날뛰니 정말 오만정 다 떨어지더라구요.
    왜저리 천박할까..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고
    둘째로는 [내가 그동안 너무 하란대로 했더니 이제 맘대로 하려드네.]하는 맘도 생겼어요.

    저 대학교2학년때 처음 남자친구 사귀었어요.
    집에가서 약간은 부끄러운 맘으로 그 얘길 했는데..반응이 ..
    그때 자정부터 무제한 무료인 커플요금이라서..
    방학때 서로 떨어져있을때, 자정넘어서 한두시간씩 전화하다 잤거든요.
    근데 그시간까지 잠도 안자고 드라마보시며 버티시다가 어찌나 패악을 부리시는지..
    한창 통화중인데 건너편 남자친구한테 다 들리게[얼른 자!! 전화끊어!!]하고 소릴질러서..
    어찌나 챙피했던지요..
    집전화로 몰래 통화하면 와서 막 전화선 뽑고 그랬던 분입니다.

    지금 그 남자친구가 제 남편인데요
    남편이 가끔 웃으면서 그때얘기 합디다.
    그때 정말 우리집이 무지무지 엄하구나..생각했다고.
    남편 나름대로는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전 그얘기 생각날떄마다 미안하고 창피합니다.

    남편은 그때나 지금이나 착실하고..
    어른들 누가 보나 객관적 조건으로 빠짐없는 그런 사람입니다.


    보면 엄마가 딸보다 성장속도가 안따라오는 경우가 있어요.
    우리엄마도 그랬고,
    제보기엔 원글님도 그런것같아요.

    자신이 사랑을 못받았기에 남에게 그랬다는건..무책임한 말입니다.
    자기에게 결핍된 부분을 더 보완해주려 해야 인격이 된 사람이지요.

    이제 나이들어 엄마랑 같이 늙어가니 예전 일 다 잊고 좋은대로 지내지만
    전 그때 그 엄마모습이 잊혀지지 않아요.
    앞으로 제 아이들 키우면서도 절대 잊지않고, 나는 그런 엄마가 되지 않겠다 다짐할거예요.
    님 딸이 이렇게 평생 원망같은 기억 안고 살면 어쩌겠습니까.

  • 17. 답글읽으니
    '07.11.11 4:25 PM (211.228.xxx.200)

    제가 아이한테 화나면 막 함부로 하는 면이 많은데 답글들 읽고 또한번 반성하고 갑니다....

    저도 왜 아이를 꼭 우격다짐으로 이길려고 하는지..반성하고 잊어먹고 다시 하고..
    저희 부모님이 저한테 그렇게 하실때 치를 떨었고..지금도 그게 너무 싫으면서..
    내 아이에겐 내가 다시 그러고 있으니..

    다시한번 저를 돌아보고 부디 아이에게 이성적인 부모가 되도록 저도 노력하렵니다.

  • 18. 저도
    '07.11.11 6:26 PM (122.46.xxx.123)

    엄마가 너무 싫었어요.
    친구들한테 빌려온 책 마음에 안든다고 다 찢어놓고. 일기장 뒤지는 건 기본이고...

    엄마가 너무 싫어서 방문에 스카치테이프를 발라놓은 적도 있어요.
    미닫이 문이라서 잠글 수가 없었거든요.
    엄마가 식칼을 들고 뛰어와서 그걸 찢어놓는거예요......정말 무서웠어요.

    전 행복한 결혼생활 믿지 않아요. 결혼해도 아이는 안낳을 거예요

  • 19. ...
    '07.11.11 6:28 PM (221.140.xxx.120)

    저러다 딸이 집 나가기라도하면
    남자애를 사귀더니 애가 집을 나갔다고 하겠지요
    원래는 착한애였는데 이러면서.......

    애를 낳았다고 다 부모는 아니랍니다...

  • 20. ...
    '07.11.11 7:16 PM (125.128.xxx.229)

    아이가 중학교때 간혹 가출하는 아이들이 있었어요.
    녀석이 머리가 컸던지 그런 친구들 전화를 받고는...집나오면 고생이다 이런소리 하면서
    차비를 들고 나가거나 걱정스러울때는 제가 집으로 오라해서 재워주곤 했어요.
    냅두면 이상한곳으로 갈까봐요. 그런데 희안한건 엄마들 찾으러 오지도 않더만요.
    우리집이 쉼터처럼 유난하게 엄마랑 싸우고 가출한 애들이 자주 왔어요.
    밥먹이고. 재우고. 달래고. 그렇게 보냈는데
    한참 그럴때인것 같아요.
    그저 다독거리는 수밖에. 우리때 생각해도 질풍노도의 시기였지요.
    남자아이 사진 그거 어쩌면 그 또래 당연한것일텐데 너무 과민반응 아닌가 싶어요.
    그나이때 사생활 간섭받는거 질색한답니다. 존중해주세요.

  • 21. 저도,,,
    '07.11.11 7:25 PM (210.101.xxx.129)

    그런 부모가 원망스러웠는데...

    제가 지금 그 부모입장으로 가고 있네요...

    난 커서 혼내지 않고 공부 안시키고 개방적이고 등등등...

    다짐하고 다짐했는데......

    폭력적이고 엄하고 시시껀껀 간섭하는 일명 귀죽이는 엄마가 되가고 있습니다...

    이게 아닌건 알지만 어째 제버릇 못고친다고 그런 부모가 되어가네요...

    자식하나 달랑 있는거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난듯이......

    반성하는건 맘아픈건 항상 맘속에만 간직하고 겉으론 사탄마마 저리가라 하고 있네요...

    변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가며 부모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알면서도 왜이리 어려운 숙제인지요...

  • 22. 궁금해요.
    '07.11.11 7:35 PM (124.5.xxx.101)

    남자친구 엄마가 식구들에게 패악을 부리시는 것을 봤는데
    결혼이 망설여 지네요.
    솔직히 목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쳐요.

  • 23. ...
    '07.11.11 7:43 PM (211.200.xxx.94)

    원글님, 시간 되시면 부모교육 한번 받아보세요.
    저도 아이가 어렸을 때 너무 힘들어서 몇년동안 꾸준히 공부했어요.
    그렇다고 제가 지금 좋은 부모가 된 것은 아니지만...
    그때 공부했던 것들이 제 마음 속에서 브레이크 잡아주는 역할은 해준답니다.
    문제 자녀는 없어요.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지요.

  • 24. 일부러
    '07.11.11 8:10 PM (222.112.xxx.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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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겪어본일니 남의일 같지 않아요
    일단 당장 책방에서 "이시대를 살아가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1권,2권 있어요
    그거 사다 읽으세요, 읽으면서 눈물 많이나고 반성하고 부모가 어떻게 말해야 하는 방법도 나와 있고 실제로 격은 부모들의 이야기도 나와 있어요
    자녀들에게 말하기 이전에 생각해서 말하게 해주더군요
    이책보고 엄청울었어요. 제가 바뀌니 아이도 바뀌어서 이번시험에 전교 5등안에 들었어요
    .

  • 25. 님..
    '07.11.11 9:08 PM (221.164.xxx.58)

    아이 3명 키우는 맘입니다. 용감하게 고백하건데~

    단 한번도 님이 한 행동 한적없고..애들 믿으니..그냥 그런 거..
    지극히 사적인 물건,기타..편지, 폰 저장된 번호 등등..아무것도 알고저 안해봤고
    지금 중1남자애..도 마찬가지로 그냥 믿고 두고 봅니다.
    폰 만지는 거 외엔 절대 열어보지도 않아요.

    아이들...매들고 다스리면 * 꼭 매 들 일만 남아요.정말요.
    절대 서로 가슴에 상처 만드지 마시고 딸 믿으세요.
    믿는 만큼 잘 자랍니다.

    * 심호흡 한번 하시고 아이 한번 안아주시고 엄마가 감정 다스리지 못해 미안하다,,,
    다음부터 서로 조심하고 잘 지내보자...해보셔요.먼저요.
    아마 따님 상처 많이 되었을 거예요.

    요즘 아이들 무섭습니다,,,그렇게 함부로 다스리면 절대 좋게 안자랍니다.
    엄마가 믿고 잘 해주면 그만큼 기쁨으로 돌아옵니다.

    울집 큰 애들도 다,,잘 자라 우등생으로 대학교도 장학생으로..
    제 말믿으시고 따님 믿고 이뻐해주셔요.그 정도로 보면 아직은 착하네요 많이..
    님은 요즘 방송 신문,,귀동냥 안하시나봅니다. 정말 무서운 세상이예요.

    낼 부터 아이가 달라질거예요.
    버럭 화내버릇하면 님 몸과 맘에 병 깊어집니다,.
    사랑으로 안아주셔요.아이가 뭐로 버팁니까...엄마의 사랑이지요.

  • 26. ...
    '07.11.11 9:32 PM (58.140.xxx.179)

    원글님...
    아직까지는 아이 머리위에 있는듯 보이지만
    그게 아이 거짓말 솜씨를 보태주는것이라 할까요??
    알면서도 조금은 속아 넘어가 주고 ... 그런 유들이가 필요해요
    대신 얼마쯤 후에 그거 알았지만 속아줬다 체크도 해 주시구요....
    아이한테 휘둘리지 마시구요
    내가 속아주는거다~~~~~~~~~~~~~~~~~~~~~~
    맘 넓게 쓰시면서 조정하세요 good luck

  • 27.
    '07.11.12 4:08 AM (121.128.xxx.113)

    <흔들리는 부모들>이란 책 읽고 본인이 어떤 엄마인지 파악하세요.
    원제는 Toxic Parents 입니다.
    그리고 따님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비세요. 아직 늦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 28. ...
    '07.11.12 11:22 AM (211.187.xxx.42)

    혼낼일이 아닌데 심하게 버럭버럭 하셨어요..원글님 성격에서 비롯된 문제같네요.. 문제는 여기서 이렇게 끝나는게 아니라, 아이도 원글님 성격을 닮아갈수 있어요.보고 배운게 그런거밖에 없으니 감정조절 제대로 못하고 아무때나 울컥하는거죠.저나이에 엄마가 좋은의도로 물어보는게 아닌게 뻔히 보이는데 솔직한 대답이 쉽게 나오나요.부모가 어려우니 거짓말부터 하게되죠.원칙없이 아무때나 지나칠만큼 화내고, 거기다가 저게 문제집을 찢을만큼 못된행동인가요? 님 생각 이상으로 아이가 엄마한테 거리감느끼고 엄마라는 존재조차 점점 끔찍하게 생각하게될수 있어요.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 방법에 관한책도 중요하지만, 화를 제대로 내는 방법이나 분노를 조절하고 표현하는 방법, 이런책도 읽으면서 마음을 먼저 다스리셔야 할것같아요. 아이가 아직 어린데 부모와 점점 멀어지게 될까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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