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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남편들 씻는데 걸리는 시간...

휴가. 조회수 : 2,255
작성일 : 2007-11-05 21:27:46
신혼때 이문제로 가끔 싸우기도 했는데
결국엔 제가 대충 맞추고 살았거든요..

남편은 아침 출근전에 화장실들어가면 기본이 30분이예요..

책들고 들어가서 똥싸고 쌰워하고 머리감고...좀 늦는 날에도 생략 안하거든요..

신혼땐 같이 출근해야하는데 빠듯하니 꺠서는 문 탁!! 닫고 들어가서 안나오면 왜 그리 화가 나던지..
좀 일찍 일어나서 시간을 피해주던가...

밤새 마려웠던 소변도 급하고
나도 씻어야 화장도 하고 옷도 갈아입고 아침요기라도 하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화장실밖에서 나오는걸 기다리면서 종종거리던 생각을 하면...;;;

몇번 다투다가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바꾸라는것도 그래서
내가 쓰는 시간이 더짧으니 기다려라 해놓고 볼일보곤하면서 살았는데...

책읽으면서 볼일보지 말래도 꼭 그러면서 시간끌고 변비는 죽어도 아니라고 하고
나쁜 습관이래는데도 고칠 생각도 안하는것 같아요...그러니 시간은 늘 많이 걸리고...

오늘 여행가서 일행이 한명 있었는데
전 다른사람이 불편할까봐~ 새벽에 눈떠진김에 머리감고 다시 누웠어요..
머리감고 안말리면 스타일이 안 살지만 그래도!!
원래 여행가서는 하루쯤 안감아도 괜찮다하며 지내지만 너무 더러운 상태라~

남편은 다른 일행이 서울로 돌아오는 시간이 빠듯함에도
아침먹고 들어가서는 또 안나오는겁니다..
기다리다 지쳐서 언니랑 산책가서 10분 지나도 나올생각을 안하니 방으로 들어가서 기다리더라구요...
전 애랑 밖에서 놀고~

결국 그 언니는 늦어서 아주 맘조렸지요..
우린 데려다주고 오느라 고생도 했구요...시간도 많이 걸려서 애도 많이 짜증내고...
원래 남배려많이 하는 성격이라...데려다준다했구요..

오다가 제가 좋게...
당신이 예상보다 씻는 시간이 길어 언니가 당황한거 같더라..
도중에 들어갔는데 빨리 나오라고 안찾았냐니까...안그랬다네요...
암튼 언니 생각에 간단히 세수정도 하나 나올것같던 사람이 30분정도 걸리니
놀란거같다고 남자 깔끔한거 피곤하다 얘기를 좀 했거든요...
물론 남편한테는 이말은 안했지만...
조금만 일찍 나왔어도 우리 모두 고생하진 않았을꺼고 안 늦지않았을까?..결과론적인 말이지만...
했거든요...

우리집에서 자고가는 사람들은 다 남편 오래 씻는거에 놀라고
절 이해해주기에..본인은 자기는 오래 씻는거 아니랍니다...;;

객관적으로 당신은 아침 씻는 시간이 길다 란 말을 한건데...
마치 이 모든데 니탔이다로 들렸나봅니다...화를 버럭!! 오래 화내진않았지만..

둘다 씻은 다음
나중에 씻은게 뭐가 잘못이냐고 화를 내는데 참~
바뀔 성격도 아니고 집에 화장실이 두개만 되고 이딴 소리않고
신경끄고 살겠는데...

남편들 대체로 씻는데 얼마나 걸리는지요?

전 아주 느긋한 시간대아니고서 바쁜 오출,출근전에 후다닥 10분정도에 다 끝내는 사람이라
그런지 서로를 이해 못하네요...
IP : 125.131.xxx.21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07.11.5 9:38 PM (59.8.xxx.165)

    저희 남편도 똑같습니다그려. 밤이나 낮이나 사람 환장합니다.
    다른 건 그리 깔끔하지도 않으면서 씻는 시간만 많이 걸립니다.
    신혼때 저희집에 놀러 오셨던 우리 할머니
    "아이고, 우리 김서방이 씻으러 들어간 김에 거기 있던 빨래까지 다하고 나올려나 보다.
    빨래는 니가 하고 어서 나오라구햐~" 하시더군요.-_-;;;

  • 2. 징그러
    '07.11.5 9:46 PM (59.19.xxx.223)

    저희남편도 무슨 새색시 화장하는것도 아니고 어찌나 화장실에서 오래씻는지 미칠지경입니다
    결혼20년동안 너무 짜증납니다,,뭐하냐고 고함지르면 알몸으로 나오더니만 또 몸에 물기딱는다고 한 30분딱네요 미쳐요,,,ㅠㅠㅠㅠ

  • 3. 아줌마
    '07.11.5 10:09 PM (122.38.xxx.122)

    저는요.가끔 문두드려 봅니다.
    사고났나.넘어졋나,주무시나....
    나요 5분이면세수..10분이면샤워..
    왠 칠보단장인지...숨겨놓은 여자도없으면서...
    근데요..한 오십년.그리 정성 스럽게 딱으니..보들 보들..반짝 반짝 ..합디다.
    거실 거실 한 내손으로마져보고 물어봅니다.
    몸.닦을대 뭘로 닥는데..
    신랑왈...맨손에 비누 칠해서닥는데요..별희한안 사람도...

  • 4. 그러나..
    '07.11.5 10:45 PM (59.10.xxx.120)

    우리 남편은 '나 샤워해'하고 욕실들어가면, 1분있다 나옵니다..
    (사실은 한 5분이지만, 저의 기분상 시간으로는 -_-;; )

    제대로 씻긴 한건지 의심스럽습니다.
    아무래도 물칠만 하고 나오는 듯해요.
    꼼꼼히 씻는 사람이 더 좋지 않나요?

  • 5. ㅎㅎ
    '07.11.5 10:48 PM (125.176.xxx.20)

    울 신랑도 오래 씻습니다.
    한번 들어가면 화장실 볼일도 보고, 양치도 하고, 세수도 하고,,
    아침에도, 저녁에도 엄청 오래 씻습니다..

    그래서 전 신랑보다 30분 먼저 일어나서 먼저 씻습니다. 답답한 사람이 먼저 하면 그만이죠.
    신랑 나오길 기다리느라 전전긍긍하는거보단 걍 30분 먼저 일어나서 먼저 씻고 신랑 씻는동안 아침 준비하고 꼬물딱 거리면 시간 얼추 맞습니다..

    지저분한거보단 깨끗한게 나을거 같아요.. ^^
    다만..바쁜 아침 시간에 자꾸 그러면 쪼끔 더 일찍 일어나서 시간 끌라고 하시던가요.. ^^

  • 6. 5분내지10분
    '07.11.5 10:50 PM (211.176.xxx.42)

    그정도 걸립니다.
    저는 머리를 감아야 해서 조금 더 걸리지요.
    15분이나 20분..

  • 7. 그러나..
    '07.11.5 11:17 PM (59.10.xxx.120)

    우리 남편은 '나 샤워해'하고 욕실들어가면, 1분있다 나옵니다..
    (사실은 한 5분이지만, 저의 기분상 시간으로는 -_-;; )

    제대로 씻긴 한건지 의심스럽습니다.
    아무래도 물칠만 하고 나오는 듯해요.
    꼼꼼히 씻는 사람이 더 좋지 않나요?

  • 8. 저희도
    '07.11.5 11:17 PM (125.186.xxx.197)

    남편이 한 4-50분 씻고 저는 10분이면 뚝딱입니다;;;
    남편이 저를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봅니다. 물만 발랐지! 하고요-_-
    화장실 두개 있는 집으로 이사가고 시퍼요 ㅠ.ㅠ

  • 9. 30분 정도..
    '07.11.5 11:20 PM (219.255.xxx.28)

    일단 제대로 씻는다고 하면 한시간도 우습지만 보통은 30분..ㅠㅠ
    무진장 깔끔한 사람이라 비눗기 닦는데만 20분 넘어요
    그냥 물을 온몸에..온 욕실에 들이붓는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출근시간도 불규칙한 직업인데 암말 안하고 있다가 조용히 들어가면 뒤늦게 불러도 소용없구요..
    게다가..온몸에 물 뚝뚝 흘리면서 나와서 물기 말리고 머리 말리는데 30분..
    평소엔 걍 참지만 어디 결혼식 같은 곳이라도 가려면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에요
    정말 씻다가 시간 다 보내구 나중엔 늦는다고 과속이나 하고 말이죠..ㅠㅠ

  • 10. 세어보았어요.
    '07.11.5 11:26 PM (210.221.xxx.41)

    하~도 씻기를 좋아해서 욕실 문 열고 얼마나 잘 닦는지 봤어요.

    세숫대야에 물 받아놓고 씨기 시작하는데 한쪽 목 만 26번 닦더라구요.

    "아이고 그러다 모가지 돌아가겠따!!!" 했죠.

    칫솔도 3~4일에 한 번 갈아줘야 해요. 너무 박박 문질러서 솔이 쫘악 벌어진다니까요.

  • 11. 윗님~
    '07.11.6 1:37 AM (59.20.xxx.31)

    넘 웃겨서 로그인했어요~!!
    한쪽 목만 26번!!!
    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어요~

  • 12. 어쩜..
    '07.11.6 4:22 AM (124.51.xxx.230)

    저희 남편 얘긴 줄 알았어요...
    저희 남편은 운동 가는 시간이 중학생 아들 학교 가는 시간과 맞물려
    남편이 먼저 화장실 들어가는 날엔 저는 밖에서 노심초사....

    신문 들고 들어가 비데까지 다하고(건조까지..ㅠ.ㅠ) 나옵니다.

    아들은 학교 가야하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뭐라 하면 버럭 화를 내고...

    저희도 화장실 두 개만 돼도 아침에 전쟁을 안하겠는데...

    그래도 아이 학교 가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요....

    운동 갈 때에도 남자가 샤워용품, 화장품 보따리가 한가득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한 번 씩 쳐다볼 것 같아요... 하도 많이 발라서...

  • 13. ..
    '07.11.6 9:03 AM (218.53.xxx.127)

    울시아버지...밥차리라고 하시곤 손닦으러 목욕탕들어가셔서 30분기본입니다
    어디 나가려하면 1시간전부터 준비하라고 재촉하시고 정작나갈시간되면 당신만 파자마바람에 ...게다가 나가려하면 꼭 똥 싸러 화장실가십니다
    미쳐요 미쳐 !!
    어머니왈...해외여행가서 버스 출발하려하면 꼭 화장실가신답니다 힐수없이 다들 기다리고 계신데요 정말..정신세계가 궁금해요

  • 14. ...
    '07.11.6 9:58 AM (210.109.xxx.6)

    우리집도 30~40분은 기본이요. ㅠㅠ

  • 15. ㅎㅎ
    '07.11.6 10:19 AM (211.210.xxx.62)

    답글땜에 저 지끔 배꼽 빠집니다.
    저희도 한번 들어가면 40분 기본입니다.
    다만 씻는건 그다지 늦지 않지만 그 부수적인것 때문에요.
    그래서 미리 들어갈때 선포합니다.
    아침에 들어간다고 하면 "오늘은 엄마랑만 가자"하고 아이들 데리고 먼저 출근합니다.
    시댁에선 이미 내놓았고
    가끔 친정에서 화장실 전세 놓고 있으면
    다들 소근소근 한마디씩 "저러다 치질 걸리면 어쩌냐..." ㅋㅋㅋㅋ

  • 16. ..
    '07.11.6 11:53 AM (124.110.xxx.175)

    울 남편도.. 무지 깨끗하게 오래오래 씻지요. 반면 전 무지 지저분합니다.
    남편도 매일 샤워 안하는 절 억지로 샤워시키다가 손톱 색 변하는 것 보곤 포기..
    기본 30분 정도 걸리고요. 화장실 사용까지 하면 1시간 정도. 온수 안나와도 30분은 지킵니다.
    결혼하고 신혼집에서 맞벌이 시절.. 남편을 1시간 먼저깨워 욕실로 들여보내죠. ㅋㅋㅋ
    지금은 변기,세면대, 욕실 세개로 나눠진 집이라.. 변기 사용이 자유로와요.

  • 17. 찔립니다~~
    '07.11.6 12:24 PM (220.75.xxx.223)

    저희 집은 제가 그렇습니다.
    아침에 씻는건 오래 안걸리는데 응아가 좀 오래 걸려요. 신문,책은 기본입니다. 가끔은 노트북도 들어가요.
    외출하려면 기본 1시간 걸리죠. 저야 당사자니 익숙하지만 남편이 맨날 투덜됩니다.
    해서 다음에 이사갈땐 화장실 2개인 집이 필수입니다. 제방은 따로 없어도 제 화장실은 따로 있어야해요.
    울 남편은 이제 익숙한가봐요. 본인이 급하면 제가 샤워하는데도 들어와서 응아하고 나갑니다. 아직은 화장실이 한개이고 애들도 어리니 급할때 세면대 변기, 샤워기 세개 모두 온식구가 화장실에 들어와 풀가동으로 사용할때도 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 18. 그러려니.
    '07.11.6 12:45 PM (211.115.xxx.133)

    울 시아버님
    목욕탕 가시면 2-3시간 일주일에 2번
    그리고 목욕탕 다녀오셔서
    다시 집 목욕탕 들어가셔서 약 30분 -내 기분에-

    그래서 그런지
    모두들 깨끗하게 잘 나이드셨다고 하셔요

  • 19. ㅎㅎ
    '07.11.6 5:51 PM (222.98.xxx.175)

    우리집도 30분 가량 걸리는데 아침 출근시간이 다 다르니 문제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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