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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oregon 사시는 분! (미국 산후조리 팁도 알려주세요)

매뉴얼대로 조회수 : 742
작성일 : 2007-11-05 23:41:48
마땅히 알아볼데가 없어서 여기다 글 올립니다

여동생이 며칠전에 아기를 낳았는데
(미국, oregon, corvalis 에요)
산후조리 해주시기로 미리 약속하셨던 분이 집안사정으로 못해주시겠다고 하셨다네요
병원에서 퇴원하기 직전에 못하신다고 연락이 왔나봐요
친정집이나 시댁에서도 급하게 미국에 들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당장 산후조리 해줄 사람이 없어서요 (동생 남편은 학생입니다..ㅜㅜ)

아까 울면서 저한테 전화를 했더라구요
아기가 젖을 안빤다고.. 일단 제가 아는대로 얘기해주고 어떻게 문제해결은 되었는데..

암튼, 너무 걱정입니다
저도 애기낳고 산후조리할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우왕좌왕 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요.. ㅜㅜ


혹시 근처 사시는 분 중에 산후조리 도와주실분 안 계실까요? (근무시간이나 pay는 얼마든지 nego 가능합니다)
아님 근처에 산후도우미 보내주는 업체는 없을까요?
꼭 그게 아니라도 도움이 될만한 tip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혹시 쪽지보내기 원하시는분은
자게는 쪽지보내기가 안되는거 같아서 "이런글저런글" 에도 글 올렸습니다
거기서 보내주세요..)  
IP : 220.72.xxx.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그랬어요
    '07.11.6 5:19 AM (211.111.xxx.154)

    에휴..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제가 바로 이런 상황 이었었거든요.
    전.. 남편이랑 둘이서 산후조리했어요.. 그때 생각함 정말.. 몸이 힘들다기 보다는
    왜 그렇게 당황스럽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고..
    남편이 학교에 가면 그렇게 불안하고... 아마도 산후 우울증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음식도 첨엔 한국분에게 부탁해 먹다가.. 그나마도 쉽지 않아 주로 외식으로..
    그리고 미역국도.. 어떤 알지도 못하는 분이 제 사정을 듣고 끓여다 주셨더랬어요..
    미역국을 올려놓고 잠이 들어 집이 연기로 가득차.. 태어난지 3일된 아이를 안고 병원 응급실로 뛰어가기도 했어요.
    물론.. 무지, 무지 울었죠..
    다행히 순산이었고.. 어찌, 어찌 시간이 가더군요.
    전 그때 논문 쓰는 중이라.. 삼칠일이 지나서.. 당장 학교에 가서 논문 썼었어요.
    오전 중에는 남편이 아이를 보구요.
    정 사람이 없으시면..
    두 사람이 할 수 밖에요.. 전 그때 남편이랑 둘이서 참 잘해냈다싶고.
    남편이 너무 고마웠어요..
    동생분이 너무 외롭고.. 당황스럽겠어요..
    교회쪽에 알아보셔야할텐데..

  • 2. 코스코
    '07.11.6 7:22 AM (222.106.xxx.83)

    꼭 딴지 같이 들리실지 모르지만...
    미국서 아이들 낳고 산후조리란거는 정말 럭셔리로 봐야되요
    유난히 한국분들이 산후조리 하는사람을 두고 쓰시더라구요
    저도 미국서 아이들 낳았지만 도와주는 사람 생각도 못해봤어요
    그저 남편이랑 둘이서 알아서 해결했죠
    남편이 학생이면 차라리 났죠, 일다니는 회사원이면 하루종일 남편에게 도움도 못받아요
    동생분 지금 힘들어하시기는 하겠지만 도움을 얻을수 없다면
    보통 미국사람들 같이 그냥 알아서 해결하는수 뿐이 없네요

  • 3. .
    '07.11.6 7:25 AM (125.186.xxx.119)

    코스코님...
    저도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번에 어떤 다큐멘터리 보니

    우리나라 여자들이 서양여자보다 작으면서
    실제 아이는 서양 아이보다 크게 낳기 때문에
    여자 육체에 무리가 많이 간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세세한 산후조리가 필요하다고
    의사가 그러더군요(한의사 아니라 양의가...).

    그런 점을 감안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 다른 책에서도
    특정 나라에 대한 지목입니다만
    영국에서도 아이를 낳으면 친정엄마는 물론이고 가족 중 많은 여자들이 동원되서
    산후조리를 돕는다고 나와 있었어요.
    (영국인 아동전문가의 책)

  • 4. 코스코
    '07.11.6 7:45 AM (222.106.xxx.83)

    .님...
    제가 아침부터 너무 뾰쬭하게 나오는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동양여자들이 서양여자들 보다 산후조리를 필요로 한다는것을 몰라서 말씀드렸던것이 아닙니다
    저또한 아이를 넷씩이나 낳았는데 그것을 모르겠읍니다만
    다만
    한국서와는 달리
    미국에서~
    산후조리를 도와줄사람을 두고 산다는그 자체가 럭셔리라는거죠
    돈이 있어야 가능한것이고요
    한국에서야 산후조리원도 있고 그런일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게시지만
    미국서는 그런사람 구하기도 힘들거니와 금전적이 부담이 무척 큽니다
    그렇니 제일 좋은방법은 남편과 같이 하는수 뿐이 없다는거죠
    동양에서건 서양에서건 아기 키우는 엄마옆에 도와줄 사람을 쓸수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수는 없죠~
    도와줄사람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혼자서 알아서 해결해야 했다는 말을 하고 싶었네요

  • 5. 감사..
    '07.11.6 9:22 AM (203.229.xxx.215)

    한국에서 남편 친정엄마 언니들이 애들 목욕도 시켜주고 밥도 해주고 이것저것 도와준것....
    산후조리를 여러사람 도움으로 잘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새삼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려우시겠지만 좋은 사람 구하셨으면 좋겠고 없다면 코스코님 말씀처럼
    남편하고 힘을 모으셔서 잘 해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6. ...
    '07.11.6 9:45 AM (211.110.xxx.223)

    코스코님, 저도 딴지는 아니고, 뾰족한 것도 아니고 ㅎㅎ 간단한 맞춤법 하나 지적하고 갑니다.

    뿐 [조사] 《체언에 붙어》 '그것만이고 더는 없음' 또는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는 것'의 뜻을 나타내는 말. 반드시 뒤에는 긍정을 나타내는 말이 따른다.

    ¶ 나에게는 너뿐이다. / 가진 것은 이것뿐이다. / 내 동생은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말썽꾸러기였다.

    밖에 [조사] 오직 그것뿐임을 뜻함. 의레 뒤에는 '없다, 않다, 모르다. 못하다' 등과 같은 부정을 나타내는 말이 따른다.

    ¶ 하나밖에 없는 아들. / 이대로 기다릴 수밖에 없다.

    코스코님께서 계속 ---뿐이 없다고 하셔서... 제가 네이버에서 퍼왔어요.

  • 7. ...
    '07.11.6 9:49 AM (211.110.xxx.223)

    그리고 원글님, 오레곤에는 없을 것 같은데, LA에는 한인 산모나 원정출산 산모를 위한 산후조리원이 꽤 있거든요. 그런 곳이 근처에 있다면 가서 2주나 3주 정도 계시면 좋을텐데. 비용은 꽤 든다고 알고 있어요. 아니면 미주 지역 주부들을 위한 사이트에 들어가서 한번 질문 올려보세요. 더 많은 정보가 있을 것 같아요.

  • 8. 원글이
    '07.11.6 9:57 AM (61.85.xxx.222)

    원글이입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저도 한국에서 아주머니 불러서 산후조리했는데 동생에 비하면 정말 편하게 지낸거 같습니다
    암튼 답글 도움 많이 되었고, 다들 기분좋은 하루 되기실 빕니다..

  • 9. 미국친구
    '07.11.6 12:04 PM (211.104.xxx.157)

    어제 미국LA살고 있는 친구하고 통화하는데 친구왈 한국에서 미국에 공부하러온 학생의엄마들이 미국에서 산후도우미를 하는 분들이 많다라는 기사가 신문에 났다고 해서 아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이 새삼 나는군요.

    한국인들이 많은 교회등에 알아보면 연결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 10. 뉴저지임산부
    '07.11.6 12:50 PM (67.81.xxx.35)

    남일아니네요.
    내년 1월에 출산앞둔 뉴저지 사는 임산부예요.
    여기서 산후조리사 알아보려니 정말 까마득해요.

    코스코님처럼 여기서 오래 사신 분들은..
    그까지것 남편이랑 둘이 하고 주위에서 미역국이나 얻어먹음 되는거야...그래요...

    전 첫째 아이도 있구요..

    암튼 그런 럭셔리라고...돈 낭비라고 손가락질 해도..
    한국식대로 삼칠일은 산후도우미 쓸려고 알아봤어요.

    LA쪽 업체 이용도 한 방법이구요.
    미국내 항공티켓 비용 부담하면 입주도우미 구하실수 있어요.
    비용이 좀 들어서 그렇지요.

    미씨USA회원가입하셔서 Moterhood코너에 '산후'라고 쳐보세요.
    가끔 광고도 뜨고요.
    거기 링크되는 사이트들도 있구요.

    저도 비용때문에 무지 고민 많이 했어요. 첫애가 말을 더 안들어서 임신중에 하혈도 하고..
    내가 오래 살곳이 아니라는 생각때문에 더 외로운 미국생활인거 같아요.
    동생분도 유학생 신분이시니 더 외롭고 서럽구...눈물나는게 당연해요.

    친정에서 조금 보태주신다고 엄마가 못오니 꼭 사람 쓰라고 해서
    전 동부에서 알아보고

    큰애있구 입주로 하루 150불로 사람 구해놓은 상태인데..
    사실 많이 비싸지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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