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레서피 하나 찾으려고 블로그들 기웃거리다가...
그 홈베이킹으로 유명하다는..책도 낸 몇분 블로그요..
목록은 엄~청 많은데 열어보니 결론적으로 죄다 별거 없네요.
그냥..쿠키랑 주로 파운드케익같이 너무 단순한거..
요렇게 조렇게 재료를 조금씩 바꿔봤지만 제목만 봐도 맛이 보이네요.
그런데 포장은 엄청 이쁘게 해놨네요. 사진도 무슨 잡지에서 막 뽑아져 나온거 처럼 잘 찍었구요.
이분들은 직업적으로 아예 카메라 장비며 그릇이며 다 장만하고 사시는걸까요??
사진에 나온 테이블보 하며 찻잔 하나하나 예사롭지가 않아요.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결정적으로 레서피가 초보티가 팍팍 난다는 겁니다.
도대체 이정도 실력으로 어찌 책을 냈나? 너무 의심스럽네요.
누구한테 말하면.. 잘난척 한다고 욕할까봐 말도 못꺼내내요.
그런데 저요.. 비록 자격증 하나 없는 몸이지만 홈베이킹 경력 15년차입니다.
아~~ 누구한테 얘기하면 무지 잘난척한다고 할까봐 소심하게 여기서 임금님귀 당나귀귀 하는 이 심정~~
진짜로 실력 갖춘 뛰어난 분들 참 많으실텐데..
블로그 하면서 레서피 푸는 분들은 다 따로 있나 봅니다.
나도 이제 강좌 하나 열까봐~~~~ 차라리 내가 가르치는게 낫겠어요...
1. ^^
'07.11.4 11:11 PM (220.230.xxx.186)일단은 눈이 즐겁잖아요. 놀라운 응용력들이구요.
저는 레서피 찾기 위해서 블로그를 방문하지는 않습니다.
경력이 그렇게 오래되신 분이라면 기본 레시피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요즘은 예전 같지 않아서 책 내는 게 일도 아니랍니다.^^2. 근데요.
'07.11.4 11:16 PM (116.34.xxx.70)경력15년차이라면서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서 이웃블로그들을 찾아가보셨다지만,
그래도 그분들은 경력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창의력에서 떨어지고, 레시피가
초보수준이다 하시지만 이런 작은 정보라도 정성껏 올리는게 얼마나 수고로운데요.
15년차이신 님은 이런 주부들을 위해 그럼 15년차의 경력있는 레시피를 올려주시지요.
요즘 이웃 블로그들을 험담하는 이들이 많은데,
전 사진찍는것도 그렇고, 설명도 그렇고,
자신의 시간과 알고있는 지혜를 담아 자세히 올리려고 노력하는 그분들을 보면,
정말 그것도 정성이다 싶게 느껴지고 사진 한장 찍어서 컴에 저장하는 것조차
귀찮아 하는 제가 보긴엔 대단하게 보여서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데요.
앞으로 이런 블로그들이 10년 20년지나면 얼마나 많은
창의력있는 요리나 레시피가 나올지 그건 모르는 일이잖아요.
눈앞에서 보여지는 결과물이 없다고 흉보지 마시고,
이런 밑바탕을 토대로 주부들이 일어설 수 있는 버팀돌이 된다고 생각하세요.3. .
'07.11.4 11:44 PM (122.32.xxx.149)그러게요.
그런 블로그들이 시시해 보일만한 뭔가를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시시하다고 말하기는 쉽죠.
하지만 사람들이야 보여주는 사람들 것을 볼 밖에요.
근데요님 말씀에 100% 동감해요.4. 호호호...
'07.11.4 11:51 PM (121.138.xxx.68)저도 일전에 그런 생각을 가끔 한 적이 있었답니다. 주부생활 좀 했다.. 하는 분들은 아마 다 느끼실 거예요. 사실 옆 집 아줌마들 실력이 더 낫단 생각이..^^::
데코레이션이나 랩핑부분에서도...좀 ..가벼운(?) 분들도 많이 봤어요.
그.러.나..
윗 분들 말처럼..그거 사진찍고, 글쓰고, 올리고, 댓글달고..하는 거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런 노력으로 돈도 벌고 책도 내지요. ^^5. 실력
'07.11.4 11:56 PM (210.123.xxx.64)안 되는 것도 사실이고, 노력 많이 하는 것도 사실이죠. 원글님과 댓글 다신 분들 모두 일리 있다고 생각해요.
6. ...
'07.11.5 12:49 AM (123.224.xxx.137)책사서 보고 실망한 것도 아니고 공짜로 공개된 블로그 보고 험담하는 건 좀 그래요.
요즘 세상에 예쁘게 포장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홈베이킹 15년한 분도 계시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블로깅해보셨는지 모르지만 어디서 퍼오는 게 아니라
순수 자기 게시물로만 계속 업데이트하는 거...그것도 어렵답니다.
보고 아니다싶음 그냥 닫고 말아요.7. 초보를 위해서
'07.11.5 12:53 AM (58.148.xxx.86)음식을 잘하시는 분들 눈에는 별로겠지만 초보자에게는 그런 블로그가 훨씬
유익합니다. 장금이가 초보주부에게 요리를 가르친다면 ???
아마 힘들걸요. 하지만 이제 막 초보딱지를 뗀 요리사가 초보주부를 가르친다면
무엇을 어려워하고(경력자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초보가 어려워하는게 있슴)
무엇을 못하는지 잘알기 때문에 더 잘 가르쳐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요리 블로그들은 대부분 초보자를 염두에 두고 설명을 하게 될수 밖에 없습니다.
이해하고 보세요.8. ,.,.,.
'07.11.5 3:32 AM (219.248.xxx.50)저도 블로그해봤지만 사진찍어 수정하고 올리는작업이 정말 힘들어요
특히 과정하나하나 찍을때 빨리 안찍으면 요리가 익어버리는둥 결과적으로 음식맛의
영향을 주거든요 이런 수고스러움에 내가 왜 블로그 하고있나 싶을정도로 힘든과정인건
사실인데...
하지만 원글님이 말하시는 그분은 그럼에도 하시는 이유가
방송출연이나 출판등등 이득을 챙기기 위해 하고 계시는거 같아 보이는데요
최근몇개만 보아도 이제는 요리를 알려준다기보다 의무적으로 하고 계시는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꾸준히 해야 또 섭외가 들어오고 다음책도 낼수 있으니까..
어찌보면 상업성이 다분한 블로그인데 별로다 싶은것쯤은 여기에서 떠들어도
나쁠것은 없다 보네요..9. ..
'07.11.5 11:27 AM (222.237.xxx.44)15년 짜리 블로그 꼭 만들어 주시와요~^^
님이 가지신 레시피가 정말 정말 궁금하네요..ㅎㅎㅎ
제가 젤 먼저 팬이 될 듯. ^^10. -0-
'07.11.5 1:25 PM (222.110.xxx.158)15년차 경력을 가지고 있든, 1년차 경력을 가지고 있든..
블로그 라는것을 만들구 그안에서 내가 보여줄수있는것을
보여준다는것이 대단하거 아닐까요???
님같이 15년차 경력을 가지고 있어도 블로그를 통해 보여주지 못하는 분들은
실제로 어떤실력을 가지셨는지 보는 사람은 알수 없구요..
나름대로 초보면 초보인대로, 실력자면 실력자인데로
내가 좋아하고 잘 보여주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통해
많은 도움받는 사람입니다만...
죄다 별거 없네요. 라는 가벼운 말 한마디로
그분들의 노력과 시간들을 싸그리 쓰레기 취급하는
님같은 분들의 글은 영 껄끄럽군요.11. 네
'07.11.5 2:00 PM (75.15.xxx.110)강좌 여세요.
그냥 강좌 여시면 되는 걸 가지고 남의 블로그 왔다갔다 하면서
별거 없다고 꼭 한마디 던져야 속이 후련하신가봐요.
남의 집에 놀러와서 살림하는 거 유심히 살펴보고는
다른집 놀러가서 그 집 살림 엉망이더라 하고 뒷말하는 못된 아줌마 같이 느껴집니다.12. **
'07.11.5 2:05 PM (203.100.xxx.100)물론 그분들이 블로그에 쏟은 정성과 노고는 높이 살 만 합니다.
하지만 본말이 전도돼서는 안된다는 거지요.
저도 몇몇 유명 베이킹 블로그에 가봤지만
나름 웰빙 내지는 건강식이라는 미명 하에 너무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레서피들이 많더군요.
사진이나 포장에는 엄청 신경을 써서 보기에는 그럴 듯하지만 맛은 없고...13. 기본에충실
'07.11.5 3:12 PM (75.15.xxx.110)전 베이킹 쪽에 대해서는 한계적으로 알기 때문에 크게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한때 베이킹은 과학이라고 생각을 했었고
따라서 좋은 레서피는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계량과 엄청난 내공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야말로 기본에 충실한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죠.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홈베이킹이란 것이 기본에 충실해서 절대적인 맛이 꼭 나와야만 하는 거 같지는 않아요.
어딘가 조금 엉성하더라도 초보자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이면 충분하다는 생각 듭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평가는 따라해 보는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이겠죠.
솜씨좋고 기본도 충실한 분들께는 하찮게 보일 수도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찾고 따라해보는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을지라도 내 손으로 직접 해볼 수 있게끔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이죠.
복잡하고 공부해야할 것도 많은 베이킹을 다가가기 쉽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
전 이것도 참 큰 역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포장에 신경쓰는 것은 저도 반대입니다.
환경문제도 심각한데 비닐포장제나 리본등이 이토록 많이 쓰일 필요 없다고 봅니다.
접시에 얌전히 담긴 빵한조각, 케익 한조각을 어떤 포장없이도 멋지게 세팅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실력자들에게는 형편없이 보일 수 있겠지만
블로그 열심히 하시는 분들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계시지 않을 분도 많으실겁니다.
더 배우고 더 공부해서 5년후 10년후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활동하는 분들 계시겠죠.
그들도 그저 열심히 하면서 스스로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책 내고 유명세가 좀 있다고 해서 당장 완벽할 필요는 없죠.
이정도 실력으로 어떻게 책을 냈나 싶다고 하셨는데
그 분들이 내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아니라 제안이 들어오는 거랍니다.
완벽하게 모든 실력을 갖췄을 때만 발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그런 책이 그렇게 많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한권 두권 세권 그렇게 내면서 더 발전하겠죠.
그들 입장에서는 자기 발전 차원에서도 책발간이 도움이 되는 것이구요.
모자란 점이 있다고 스스로 알아도 그냥 그렇게 나가는 것입니다.
그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또다른 발전을 위한 발걸음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전 그냥 그들을 그렇게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인간으로 볼 뿐,
잘하네 못하네 이렇네 저렇네 뒷말꺼리 유명인으로 보지 않습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 일에 신경 곤두 세우면서 어떻게 책을 냈을까 하고 비아냥 거리는 분들 보면 사실 좀 웃겨보입니다. 그들이 무슨 연예인도 아니고 그냥 그들 앞길 가겠다는데 뭐가 그리 관심이 많이 생길까요.14. ..
'07.11.5 5:52 PM (116.46.xxx.89)사실 어떤 분들 블로그보면 맘이 좀 불편하고 껄끄러운게 사실이죠..
끝도 없는 협찬에, 광고에..
그렇지만 그 못지않게 유용하고 알찬 블로그들도 정말 많답니다.
그냥 알아서 잘 피해가야죠뭐..^^;15. ..
'07.11.5 6:45 PM (219.255.xxx.216)일정부분 동감입니다. 독창적인 레시피가 없고.. 외국꺼 베낀 레시피도 많고...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고 포장과 사진 촬영만 열중하기!!16. 음...
'07.11.5 10:16 PM (116.120.xxx.104)저도 눈 벌게지도록 인터넷 뒤지고 그런 적 많은데
간단한거라도, 일단 과정 샷 올린 것 만으로도 대단하신 것 같아요
너무 당연하게 이거이거 준비해서 혼합하세요....그런 것도
초보, 진짜 왕 초보는 어케 해야할지 모르거든요.
과정샷 일일히 찍어서 사이즈도 맞추고 설명해주고 그러는 것들이
저한텐 정말 소중한 정보였던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