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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반포가 살기 좋은가요?

반포 조회수 : 5,997
작성일 : 2007-11-04 20:49:25
학군과 학원 등등으로 반포로 이사갈까 하는데..

제 기대치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그래도 강남인데..동네가 너무 조용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순대,떡볶이 집도 없는것 같고..

경남상가 들어가 보니..

건물도 많이 늙었고 넘 지저분해서 허걱했네요.

길건너 래미안 입주하면 좀 나아질까요?

지하상가 재밌다고 해서 가봤는데..그냥 시장 같고..

럭셔리할것이다 라는 제기대치가 확무너졌네요.

별천지를 원했던 걸까요..

대체 강남이 뭐길래 땅값은 그리 비싼걸까요..

반포가 좋아진다고들 하는데..나중에 후회는 안할런지..
IP : 58.149.xxx.143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jr
    '07.11.4 9:14 PM (218.51.xxx.176)

    럭셔리요? ㅎㅎㅎ 반포 학원 유명하단 얘기 못들었는데요. 그래도 구반포에 작은 학원들이 있긴 해요. 근데 학원은 반포에 비해 압구정이나 대치가 훨 낫죠. 학원만 생각하시면요. 교통 편하고 킴스 있어 생활하긴 편하지만 님 기대치가 넘 높음 살면서 계속 실망하실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부동산에서 하는말 맞는말도 있지만 너무 좋게만 얘기 하니까 다 믿지는 마세요. 터미널 옮긴다는 소리 나오긴 했는데 언제가 될는지...아주 먼 얘기구요.

  • 2. ^^
    '07.11.4 9:22 PM (122.32.xxx.149)

    원글님이 강남에 대해 뭔가 환상(?)을 가지고 계셨던거 같네요.
    저는 구반포가 참 좋던데요.
    구반포에서 살아본적은 없고 중학교때부터 서초-방배에서 쭉 살았었어요. 구반포 살았던 친구들도 있어서 많이 가봤구요.
    원글님이 실망하셨다는 조용한 그 분위기도 그렇고.. 별로 삐까번쩍할건 없지만 구하려치면 없는거 없는 그 상가도 좋고..
    동간 거리 넉넉하고..오래된 나무 많고 녹지공간 넓은 그 단지도 좋구요.
    건물이 낡고 엘리베이터 없는게 흠이지만.. 저는 그 구반포 단지가 참 좋더라구요.
    아, 그리고 순대 떡볶이 집은.. 꽤 유명한 곳이 두 군데 정도 있었던걸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길 건너 세화여고 근처하고 구반포 상가 안에 있는 떡볶이집인데.. 가본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

  • 3.
    '07.11.4 9:25 PM (58.233.xxx.178)

    최첨단 학원에 조금은 요란하고 뻑적지근한 분위기를 원하시면 대치동이구요.
    조용하게 공부 가르치시려면 반포 아직 가능성 있다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순대 떡볶기 집이 문제시면 세화여고 옆 상가 2층의 애플하우스와 반포초등학교 근처 상가의 미소의 집이 유명하구요.
    반포는 조용하고 그냥 중산층이 알뜰살뜰 살기에 딱 적당한 곳인거 같아요.
    집값이 너무 뛰어 그렇지만.
    지하상가가 럭셔리해봤자죠.
    강남 신세계가 그나마 위안이 될까요.
    무엇을 기대하고 반포로 가셨는지 모르겠네요.
    제 주변에 반포에 나고 자라 반포입성을 꿈꾸는 반포쟁이들이 여럿있습니다만 그들은 비슷한 경제수준의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고 부모들의 학력과 관심이 높아 아이들이 꽤 대학들을 잘간다는 것 그러나 사치하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점 등을 이유로 반포로 들어가고 싶어합니다.

    결론. 학원찾으시면 대치동 가세요.
    럭셔리 찾으시면 압구정이나 대치동 가세요.
    떡볶기 원하시면 음.....맛없어도 유명한 신당동 가시던지요.

  • 4. 원글님이
    '07.11.4 9:35 PM (211.48.xxx.137)

    원하시는 스타일은, 대치동이나 도곡동이예요.
    은마나 미도 보다도, 선경아파트나 우성아파트쪽이 딱 그런 분위긴데..
    뒤로는 주거용 아파트들과 우거진 나무들이 쫙 늘어서 있으면서도,
    앞으로 나오면 바로 오만가지 세련된 먹거리들이 있고,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럭셔리하구요.
    좀 저렴하고 맛난 떡볶기나 식당들은
    은마 지하상가나 미도 지하상가에 가면 있어요.

  • 5. 저도 구반포...
    '07.11.4 9:36 PM (125.143.xxx.76)

    좋아요^^
    뭔가 아늑하고 사람사는 동네같다고나 할까요?
    요즘은 공사하는데가 많아서 그런 분위기가 없지만서도...
    그리고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크게 튀는 집없이 비슷하더라구요...
    교통도 좋구요...살아보면 다 그 동네가 좋아지겠지만 저는 구반포가 그립네요..
    아파트 다시 들어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

  • 6. ^^
    '07.11.4 9:40 PM (203.170.xxx.246)

    저 반포에서 20년 살고있습니다...서래마을에 살고있는데요 저는 너무 좋아요..
    심심한 이유는 아마 재개발 하느라 반포2동쪽에 사람이 없어서 일거에요
    글고 원래부터 번쩍번쩍한 동네도 아니었구요..심심하시면 서래마을로 오세요..
    저도 가끔씩 동네 구경하고 다닙니다...너무 변해서 놀랄정도
    순대 떡볶이는 세화여고 옆에 애플하우스라고 있답니다,..^^ 나름 유명한 곳이에요
    그리고 학원은요...아마 학교 다니고 이런저런 교류가 있다면 빠삭해 지실거에요...
    솔직히 집값만 비싼거지 원래 살던 사람들은 딱 중산층 표본인거 같아요...
    럭셔리하진 않지만 그래도 사는데 누릴 수 있는것 누리는데 위화감 없구요
    주변에 요소요소 편리한 시설들도 많구요...정말 사는데 불편함은 없는 동네랍니다.

  • 7. 강남
    '07.11.4 10:09 PM (211.172.xxx.127)

    순대나떡볶기를 원하시면 대치동을 가시고 럭셔리를 원하시면 압구정이 딱이네요
    반포도 30평대가 10억이 넘더군요
    경남도 그럴걸요 전 반포가면 기가죽던데

  • 8. ㅋㅋ
    '07.11.4 10:10 PM (211.192.xxx.64)

    강남 절대로 럭셔리하고 화려하지 않거든요,님이 환상을 깨야할것 같습니다.
    윗분들이 럭셔리하다는 대치동도 가보면 반포와 별로 다르지 않아요,은마상가는 진짜 쥐가 돌아다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구닥다리상가구요,뭐 별로 세련된 먹거리도 없습니다,청담동쪽이 그나마 럭셔리하지만 여기는 아파트도 별로 없고 학원도 없구요,압구정도 골목은 다 익히 아실터이고 집은 내일모레 안전진단 걸려도 별 이상없는 낡은 집들이죠 ^^ 반포학원은 소구모이고 나름 내실잇습니다,그쪽 학교들 내신은 꽉 잡고있지만 그지역학교아니면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구요,화려한거 바라고 대치동 가셨다가는 땅을 치고 나오실걸요 ㅎㅎㅎ

  • 9. 대치동
    '07.11.4 10:22 PM (116.122.xxx.114)

    전 역삼살구요,, 대치 도곡 다 연결되어 있는데요,,전혀전혀 화려하지 않은데요.
    세련된 먹거리? 전혀 없습니다. 호텔수준의 음식을 원하시는 거라면 호텔가셔야되구요~
    근처 타워팰리스 근처에 괜찮은 식당 몇 군데 있다던데 안가봐서 모르겠구요~
    타워팰리스도 이제 나올 사람 다 나와서 그리 화려한 사람 별로 없습니다.
    강남이 럭셔리? 럭셔리한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평범하구요~
    전 그런 생각 전혀 못하고 삽니다.

  • 10.
    '07.11.4 11:18 PM (58.143.xxx.93)

    서초에 오래 살았었거든요
    예전에 구반포는 주공아파트로 정말 평범하고 조용한 서민적인 분위기의 동네였어요 , 지금도 그렇고 ...
    나중에 신반포에 고층아파트가 들어 섰지만 화려한 분위기는 아니죠
    아마 남다를거란 기대는 부동산 가격 때문인거 같네요

  • 11. ..
    '07.11.4 11:25 PM (123.109.xxx.236)

    차라리 분당이그런분위기아닌가요?
    반포,대치는 그런분위기 아니던데...분당이 님이 찾으시는 동네인것같습니다.

  • 12. 반포
    '07.11.4 11:57 PM (211.244.xxx.24)

    어려서부터 반포 근처에서 살다가... 남편따라 연구단지 살다가... (그곳도 넘 좋았지요)
    다시 반포로 돌아온지 6년됩니다. 이 동네는 조용하고 청정한 섬같아요.
    아이들이 자전거로 씽씽 달려 학교 갈 수 있는 곳이 서울에 그리 많지 않을거예요.
    잘 관리되는 한강공원으로 언제든지 달려나가 운동할 수 있구요
    30년 넘은 아름드리 나무들 동네 한가득 울창합니다.
    대신 모든 것이 2,30년차로 낡아 삐까 번쩍하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만든 것들은 낡을 수록 불편하지만 자연이 만든 것들은 낡을 수록 아름다워진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곳이지요.
    신도시같이 젊은 곳, 젊은 아파트에서 살다가 이곳으로 올 때 아파트가 무섭도록 낡아
    꼬박 밤잠을 설쳤더랬습니다. 그래도 사람 손이 가니 이렇게 정답고 아늑한 곳이 없네요.

    동네 분위기는보수적이고 조용합니다.
    모조리 젊은 사람들만 있는 곳에서 12년 살다가 이곳에 와서는
    어찌나 연세드신 분들이 생소하던지 실버타운에 이사왔다고 농담도 했더랬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이 꼬박 30년 넘게 일궈 놓으신 터전이라 모든 것이 확실합니다.
    아이들 예절 바른고 실력들도 확실해서 잘 나가던 울 아이들이 무척 고전하고 있습니다.
    번쩍번쩍 시끌벅쩍한 분위기나 편의시설은 한 정거장 밖에 늘어섰지만 내가 사는 동네가 바로
    그렇다면 전 견딜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반포, 살기 좋은 곳 틀림없어요. ^^

  • 13. ~
    '07.11.5 2:45 AM (121.134.xxx.103)

    경남상가는 정말 볼거 없어요. 경남아파트 사는 사람도 잘 안가요.
    주로 신세계 입점 브랜드들이 창고로 임대한 부분이 많아 사람많고 활기차지 않지만 그렇다고 비어있는것도 아니지요. 지하상가는 강남 한복판에서 그렇게 싼 물건들 건지기 힘들어서 유명한거 같아요. 안목만 있다면 동대문시장보다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그 옆 신반포 상가는 롯데마트가 깨끗하고 애들옷부터 커피집까지 필요한거 대부분 다 있고 구반포 상가는 수입식품이나 그릇, 명품수입의류가 있어요.
    아파트들이 무지하게 오래되었지만 세월이 멈춘듯한 고즈넉한 분위기 때문에 엄청난 시세차익을 얻을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을 별로 반기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요.
    대부분 주민들이 그렇듯 저도 살다보니 떠나기 싫으네요.

  • 14. 흠..
    '07.11.5 8:44 AM (211.200.xxx.200)

    저는 어릴때부터 대치동서 살다가 공부하고 결혼 후 지방에서 몇 년 살다가 다시
    대치동으로 이사왔는데요.
    요즘 남들은 대치동 학원가가 어쩌니..해도 사실 학원 몇 군데 다녀보면
    그렇게 알찬 학원 별로 없어요
    다만 내가 어려서 자란 곳이라 여기가 편해서 삽니다.
    여기도 저 어릴때 그대로 가게하시는 분이 많아서 더 정답고 그래요
    예전 그대로이니 많이 낡았다는 말이되는 거죠
    타워쪽도 제가 보기에 럭셔리니 그런 곳과 거리 멀어요
    그냥 음식점 몇 군데가 있는 것뿐이죠
    그래도 이 동네가 좋은 이유는 양재천이 있어서 그나마 아이들 놀기 좋고 산책하기 좋다는 거,
    내가 자란 동네에서 나의 아이가 크니까 같은 학교 선,후배가 된다는 것..
    이런 것뿐이여요..

  • 15. ^^;;;;
    '07.11.5 9:57 AM (61.73.xxx.127)

    구반포는 그 허름한 맛에 산다고들 하거든요.. 강남 이미지대로 하시려면 그나마 도곡이나
    대치로 가셔야 하지만 거기도 그저 그래요. 럭셔리까지는...
    반포는 영등포나 마포하고도 닮은 점이 있구요, 어떨때는 은평이나 강동 분위기도 있어요
    좀 재밌죠..^^ 아파트들 너무 많이 낡아서 살기엔 좀 힘들어도 이런 분위기를
    맘편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 16. 구반포
    '07.11.5 10:12 AM (222.106.xxx.66)

    에서 결혼해서 여직 까지 살고 있어요 76년부터요
    중간에 이사할까하고 돌아다녀봤지만 저는 이곳이 좋더라구요
    자기한테 맞는 곳이 다 다른듯해요

  • 17. ㅎㅎ
    '07.11.5 11:07 AM (121.133.xxx.251)

    무슨 반포에 럭셔리씩이나...
    럭셔리한 쪽 찾아보시고 싶으면
    도곡동 스타 슈퍼부터 시작해서 타월팰리스, 대림 아크로빌, 등등 주상복합단지가 모여있는 곳 상가 쪽으로 가세요. 그럼 럭셔리한 분위기가 쪼~금~ 느껴지죠. 특히 타워팰리스 3차 옆에 VANTT라는 스포츠센터 1층 음식점(한 3개쯤 모여 있는데)중 한군데 가셔서 앉아 계시면
    3000만원짜리 에르메스 악어 버킨백을 예사롭지 않게 들고 다니는 사모님과 샤넬라인으로 전신을 치장한 아가씨를 심심치 않게 만나실 수 있습니다 ㅎㅎ.
    근데 그 쪽 그 거리 아니면 강남은 다 거기서 거기에요.

  • 18. ..
    '07.11.5 11:41 AM (222.237.xxx.44)

    구반포에서 나고 자라 결혼할 때까지 삼십 년 살다가 서초동에서 신접살림 차려 생활하다가 분당으로 5년전 이사왔어요.
    그 곳은 한 마디로 집 값만 비싼 서민식 아파트입니다. 사는 사람들은 옛부터 살던 아주 평범한 서민들과 내부 수리를 기가 막히게 하고 사는 3-40대가 있지요. 꽤 알부자도 많긴 해요.

    구반포나 신반포 1차, 3차, 경남아파트... 등이 좋은 이유는 유흥가가 없는 주택가라는 점을 들 수 있죠. 압구정동처럼 외지인이 드나드는 곳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교통이 무지 좋아요. 시내 나가기도 너무 쉽고 이태원이나 동부이촌동도 엎어지면 코 닿을데고 심지어 신림동 순대타운 가는 것도 쉽죠. 반면 터미널 건너편의 한신아파트들은 좀 들어갔다 나왔다가 불편하고 공기가 넘 안 좋아요. 대부분의 반포지역엔 모기가 굉장히 많아요. 거기 펌프배수지가 있어서 그렇다는데. 정말 정말 모기 많습니다.

    신촌도 차 안 막히면 15분이면 가고요, 분당까지도 25분이면 오고 요즘은 신세계가 들어와서 더 좋아졌죠. 저 살 때만 해도 뉴코아 킴스클럽이 대세였는데..

    근데 아파트들은 오래됐고 상가들도 진짜진짜 오래됐지만 오래 된만큼 가게들이 상당히 알짜배기가 많아요. 동부이촌동의 대부분의 상가들이 그렇듯이요. 가게들 들어가서 물건들을 보면 럭셔리 스러운 것들이 꽤 있어요.

    저희 엄마는 구반포에 계속 사시다가 분당의 주상복합으로 이사들어오셨는데 정말 정말 행복하게 사신답니다.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리며 카트 항상 대기하고 있으니 물건 사다 나르기도 편하고 바로 건물 내에 있는 스포츠 클럽을 오전 밤으로 하루 두 번 다니시며...
    반포에 살던 생각은 하기도 싫대요. (5층이었거든요.-.-;;;) 반포 집값이 하도 오르니까 그 쪽 집은 파실 생각은 없으신가봐요. 하지만 들어가보면 어둡고 동굴 같다나.. (새 집에 비해서..)
    집수리를 아무리 해도 한계가 있어요. 천정 낳고 방 많은 옛날 구조들.. 엄청난 주차난..

    님이 바라시던 럭셔리한 삶은 대치동의 주상복합들과 분당 정자동 주상복합 거리 쯤의 삶인 것 같아요. 정자동 파크뷰 같은 데서 사시면 님이 딱 원하는 스타일을 사실 수 있습니다. ^^

    저라면? 아이들 크면 반포로 나가 살고 싶어요. 분당은 그 내부에서 살기에는 넘 편하고 좋지만 저처럼 강북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남대문+이대앞+이태원+동부이촌동+인사동+삼청동..)
    정말 넘 멀게 느껴져서 한 번 나가려면 심호흡 하고 나가야해요.

  • 19. 미래가치
    '07.11.5 11:47 AM (220.75.xxx.223)

    아무래도 아파트가 오래된곳은 주변상가도 열약해요. 미래가치가 반영되서 집값은 비싼거고요.
    원글님 말대로 새아파트가 들어서면 주변시설도 반들반들해집니다.
    반포나 잠원동은 아파트들은 낡았어도 주변기반시설이 좋은편이죠.
    신세계 강남점과 킴스클럽이 있으니 백화점이나 문화생활 즐기기엔 불편이 없습니다.
    그리고 학원은 그닥 대형의 세련된곳은 없습니다. 반포아이들도 대치동이나 압구정동으로 학원다니고요.
    윗분말대로 도곡동 주변이 럭셔리하긴 합니다. 대치동도 아파트는 오래되어서 별로예요.
    타워팰러스 주변이 럭셔리하긴 하죠.
    그리고 럭셔리한 주상복합이나 아파트 사는 아이들은 일찍부터 조기유학떠나버려서 이지역 사람들은 학원이 그닥 많이 필요치는 않아요.

  • 20. 구반포에대한추억
    '07.11.5 11:57 AM (222.235.xxx.197)

    전 이십육년전 세화여중을 다녔습니다.
    당시 학교에서 공부는 알아서 열심히 가르쳐 주어 학원걱정없이 방과후에는 아메리카나에 가서 친구들과 수다떨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난 결혼하면 구반포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지요.
    아파트단지에서 나오면 없는거 없이 예쁜상가들이 즐비했고 교통도 편리하고...
    지금 전 분당에 결혼후부터 살고 있는데 편리하기에는 이를데 없으나 한번씩 서울나들이를 할라치면 예전의 소망을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가서 살라하면 글쎄 그 주차난을 어떻게 극복해야하나 걱정이 먼저 앞서지만 그래도 학창시절의 꿈과 추억이 남아있는거리를 사랑합니다.

  • 21. .....
    '07.11.5 12:16 PM (222.239.xxx.104)

    평범하고 그냥저냥 사람사는 동네지요. 집값만 올랐을 뿐 별다를게 없더군요. 근데 집값 오른 뒤 이사온 세대들이 강남 권 수준을 높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네요.

    화려함이 보고 싶다면 밤중에 압구정을 가보시는게..
    적당히 감춰진데다가 조명발 화장발 탓인지 아가씨들 참 깔끔하고 화사해요. 아줌마 활보하기엔 살짝 멋쩍었던 기억이 있네요

  • 22. 레몬
    '07.11.5 1:34 PM (125.240.xxx.82)

    반포 어느 쪽을 말씀하시는 건지...... 반포에도 여러 아파트가 있는지라....... 저는 구반포에 한표 !! 구반포는 대한민국의 몇 안되는 5층짜리 주공 아파트이고, 대표적인 실버 타운입니다. 전 결혼하면서부터 구반포에서 14년째 거주하는 구반포를 사랑하는 반포댁입니다. 첨엔 동네가 너무 이상해서 오래 못살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 집에 놀러온 제 친구들 말로는 1970년대에서 시간이 멈춰진 동네 같다고 하더라고요. ㅜ.ㅜ 그런데 살다보니 점점 구반포의 매력에 빠져서 이제는 절대로 다른 곳에서는 살 수 없을 것 같아요. 5층짜리 낮은 아파트로 햇빛 잘 들고, 주차 걱정 없고, 주거지역으로 조용하고, 큰 나무와 공원들...... 요란하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들.....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중요한 점은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놀 수 있고,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버스타지 않고 걸어서 다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등학교는 버스를 타고 다니기도 하더군요. 학원은 압구정이나 대치동, 삼풍 맞은 편쪽으로 많이 다니고, 주변 상가는 나름 이용이 편리합니다. 떢볶이를 좋아하시면 구반포 쌍둥이네 맛있어요. 주변 아파트들이 재건축 중이고 전철 9호선이 들어 오면 많이 바뀌겠지만 구반포 좋아요 ^^

  • 23. ..
    '07.11.5 2:17 PM (203.236.xxx.225)

    내가 사는 동네가 이렇게 화제 거리가 되는게 전 싫네요..
    학군땜에 이사오는 분들도 그리 반갑지는 않고..
    이 동네 살면서 내가 중산층인지 상류층인지 하류층 인지 생각 해본적 없고...
    살던 동네라 편해서 그냥 삽니다..

  • 24. .
    '07.11.5 2:27 PM (211.245.xxx.151)

    친정이 지금 재건촉중인 구반포 2단지였어요.
    전 결혼하면서 남편 직업상 잠시 시골에 사는 중인데요
    제가 반포 살 때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매일 게보린 아니면 펜잘을 하루에 한 알씩 먹었어요.
    매일매일 머리가 아파서요. 그리고 감기를 달고 살았죠.

    지금도 어쩌다 서울 와서 강남 신세계 다녀오면 머리가 아프고 눈알이 빠질 것처럼 아픕니다.
    압구정 현대나 갤러랴는 괜찮은데 터미널 쪽으로만 다녀갔다 하면
    그날 저녁에 쓰러져버립니다.

  • 25. 구반포와
    '07.11.5 2:35 PM (121.138.xxx.229)

    신반포부터 터미널쪽까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요..

    주차난도 구반포는 거의 없다고 해도 ...
    공기도 완전 다르죠..모기가 많다고 하는데 저도 초등부터 지금 결혼 후까지 사는데 웃긴게 동마다 달라요. 저희 부모님 사시는 곳은 엄청 많거든요. 근데 제가 살고 있는동은 여름 내내 한마리봤어요. 2층인데요...
    저도 제가 사는 동네가 오르내려서 혹시 학군이나 다른거 때문에 외지에서 이사오는게 꺼려지네요.. 그만큼 동네를 사랑해요..^^
    계속 감추어져 있었음녀 해요.

  • 26. 구반포에서 10년
    '07.11.5 2:58 PM (58.102.xxx.152)

    전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대학 입학시까지 구반포에 살았어요. 중고등학교를 구반포에서 보냈죠.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이사 가면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결혼하면 꼭 구반포에 둥지를 틀거라 결심했던 것두요.
    그만큼 뭐랄까... 편안하고, 안정적이고, 빈부의 격차나, 삶의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는, 정말 사람 사는 동네 같았어요. 물론 모든 타지인도 저처럼 그리 빨리 적응되고, 흡수되리라 생각지는 않지만요.

    친구들이 많이 살아서 지금도 가끔 구반포에 가는데, 갈때마다 변하는, 혹은 그대로 있는 상점들을 생각하며 옛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애플하우스, 파리크라상(매번 리모델링 하긴 하지만), 베스킨라빈스, 국민은행, 세화꽃집(여기 계속 있나요?), 스마일(여기도 저 학교 다닐 땐 없었지만, 뒤늦게 정들어서 자주 찾는 곳이죠.)...

    암튼 원글이랑은 상관 없지만, 저처럼 구반포에 대한 애정과 추억을 갖고 계신 분이 이리 많다니, 너무 반갑습니다. ^^

  • 27. 경남아파트쪽
    '07.11.5 3:18 PM (211.107.xxx.152)

    이신가 보네요... 경남상가, 지하상가엔 별 볼일이 없죠...
    많은 분들이 얘기해준데로... 럭셔리 찾으려면 신세계 가보시고...
    지하상가 돌아다니다 보면 몇가지 건질 물건이 있죠...
    그런데 위에 어느분 얘기처럼 공기하나 정말 최악인 곳이에요.
    옆에 고가도로에다가 앞뒤쪽 도로들... 고속버스터미널 덕분에 공기는 최악이죠...
    친정이 신반포 아파트였는데,,, 친정아빠가 오랫동안 비염을 앓으셧다가 최근에 공기좋은 곳으로 이사한 후로는 말끔히 나으셨더랬어요...
    뒤에 한강 고수부지가 산책하기도 좋고, 자전거 타기도 좋고 아이들에겐 좋은 곳이죠...
    허나 점점 사람들이 하나 둘씩 이사가고(분당 생길때 대부분 이사많이 갔죠.) 이제는 낯선 이웃들이 많아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원글님도 새로 이사온 분 중 하나일듯~

  • 28. 대치동
    '07.11.5 3:47 PM (58.76.xxx.5)

    많은 분들이 그런 세련된 곳 찾으심 대치동 가셔야 한다고 했는데요.
    글쎄요. 저 올초 결혼하기전까지 미도 아파트 살았는데요.
    대치동도 그렇게 시끌벅적 세련된 동네는 아니에요.
    대학때 압구정 살던 친구들이 놀러오면
    "여긴 너무 조용해"를 연발하던..
    학원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별로 재미난건 없죠.
    그나마 도곡동 타워팰리스 생기면서 그쪽에 음식점/빵집 같은게 많이 생기긴 했지만
    대치동은 정말 별거 없어요. ^^;

    그리고 반포가 좋다는건..
    강남내에서 그런 고즈넉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요?
    특히 구반포쪽은 나무도 우거지고 한적하잖아요.

  • 29. 압구정도
    '07.11.5 4:33 PM (211.41.xxx.43)

    분위기 자체가 럭셔리하고 시끌벅적하진 않아요..
    한양사는데..
    럭셔리한 삶이라면 그중 돈많이 쓰는(많이 있는 것과 많이 쓰는 것은 다르죠) 일부 사람들과
    어울려다니며 럭셔리한 곳 찾아다니기전엔 그냥 다 사람 사는 곳은 같다고 보시면 돼요.

  • 30. .
    '07.11.5 4:41 PM (222.106.xxx.97)

    구반포서 18년쩨사는 사람이예요.
    구반포는 신반포와 터미널쪽 분위기하고는 달라요.
    사는 모습이 화려하지도 않고(알부자 많은데도) 사람들 젊잖고
    아이들도 예의바르고 착하답니다.
    가게도 오래된듯 하지만 수입품 먹는것부터 입는것 장식용등 없는것 없어요.
    오래된 나무 많아서 좋구요. 교통 편리하고..전 구반포 너무 좋아요.

  • 31. ㅎㅎ
    '07.11.5 5:36 PM (58.225.xxx.107)

    반가와 로긴 했네요
    방배동 20년 가까이 살고 신혼때 반포 2단지 살았으니
    제 고향과 같은 곳이거든요
    저 ---돈만 되면 반포 갑니다 흑흑
    2000년 전세 7천이었고 매매가 2억이었는데 그때 그냥 확 사버렸으면
    저도 지금쯤 반포 사모님 되었을것을 ,,,
    첨 가보시는 분들은 경남이나 1단지나 신반포 한신쪽도 그렇고
    뭐 이렇게 조용하고 지저분(?) 한가 하실지도 몰라요
    상가 뭐 볼거 없고 저도 당장 필요한거 못사서 멀리 뉴코아까지 뛰어가곤 했네요
    반포는 예나 지금이나 점잖고 교양있는분들 많이 삽니다
    정계나 학계 원로들 가끔 볼 수 있어요

    저기 윗분 반가운 상호 많이 쓰셨네요
    버스 정류장앞 약국이랑(이름 기억 안남) 서점 파리 크라상 리틀 타익스 가게
    예전에 아트박스 유정 의류 (고등 학교때 즐겨 찾았던) 세화 옆 교복가게--
    국민은행 뒤 한신상가 지하로 뺑뺑 들어가면 거기가 바로 쌍둥이네 던가요
    아이고 눈물 나네요 그 시절로 가고파요

  • 32. 구반포인
    '07.11.5 5:50 PM (121.138.xxx.145)

    순간 반포지역까펜줄 알았어요. 이렇게 82쿡에 반포인들이 많다니..
    저도 반포 좋아요.. 나무가 많아서 너무 좋고..(갖가지 나무가 다있죠.. 매실나무, 감나무까지 있더라고요) 주차난 없어 좋고.. 집이 오래되다 보니 여러가지 문제가 있긴 하지만.. 울동네 얘기나오니깐 반갑고 좋으네요.^^

  • 33. 충청도
    '07.11.5 5:56 PM (122.35.xxx.215)

    ㅋㅋㅋ 전 충청도 사람인데요. 학교따라 직장따라 서울와서 살지만 반포에 많이 가본적은
    없지만.. 그 동네 느낌이요. 딱 80년에 번화한 중소지방도시 느낌이더라구요.
    제가 살던 도시는 지금은 완전 쇠락해서 빈가게도 많고 중심가도 한산하고 참 싫어하는
    성인도박장 이런것도 많고 가게라봐야 휴대폰가게? 암튼 뭔가 많이 빠져있는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그런게 참 슬픈데 ㅋㅋㅋㅋ

    반포에 어찌어찌 거쳐다니면서 풍경을 살펴보니... 어릴때 동네모습이더라구요.
    구멍가게 낮은상가들.. 이런저런 가게들이 구색맞추어 오밀조밀 모여있고
    제가 원래 서울지리에 관심없고 집값도 모르던 사람이라 (특히 미혼때) 남친한테
    여기 동네가 참 편하고 좋아보인다 했더니 남친이 그래서 비싼거라고 -_- 하네요.

    잘은 모르지만... 나름 강남이란 자부심이 동네를 그렇게 오밀조밀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주는거 같아요. 사실 그런게 정말 별거 아니고 예전엔 동네가 다들 그랬는데
    요즘엔 너무 삭막해요.

  • 34. 반포4동
    '07.11.5 7:55 PM (122.36.xxx.10)

    삼호가든 맞은편쪽 반포는 학원 무지 많은 학원가입니다. 청담어학원을 비롯해서 럭셔리 영어유치원, 놀이학교, 유명 어학원들 무지 많아요. 반포 포함하여 삼풍이나 한양쪽 서초동 아이들부터 압구정 아이들까지 많이 다녀요.

  • 35. 음..
    '07.11.5 8:53 PM (222.106.xxx.66)

    저도 반포에 쭉 살다가 결혼할때 이사갔는데요...다시 이사 들어갔었는데 도로 이사나왔습니다.문제는 모기였는데..공기랑 얘전같지가 않아서 지금은 공기좋다는 동네에 이사했어요.만약 애들이 중학교갈때되면 여중가는 애들 공부잘해야해요.스트레스많이받고 좀 한다는 애들은 위장전입하고 남자중학교도 분위기가 썩 좋진않아요.한동네에서 초중고를 보내는 매력있고 교통편한만큼 안쪽동말고는 어수선한분위기입니다.떡볶이집도 얘전엔 좋았지만 결혼해서 간뒤론 옛날 그맛이 아니더군요..미소란곳은 정말 먹기 거북했습니다...아무튼 잘 생각하세요.전 개인적으로 삼풍근처가 좋은듯합니다.

  • 36. 이어서
    '07.11.5 8:54 PM (222.106.xxx.66)

    도곡역주변도 쾌적하더군요..하지만 공부 아주 잘해야 살맛난다는거..

  • 37. 구반포
    '07.11.6 3:16 PM (125.240.xxx.82)

    구반포는 반포주공아파트 1단지를 말하는 거예요. 지금 재건축하고 있지 않은 단지 입니다. 그러니까 이수교에서 세화여고까지와 그 맞은편 이수교에서 반포초등학교까지를 구반포라 말하지요. 지금 재건축중인 주공 2단지, 3단지는 구반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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