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화가 난 남편 어떻게 풀까요?

-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07-10-31 11:27:54

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일이 남편에게는 엄청난 화를 일으켰나봐요.

오늘 아침 늦잠땜에 지각할뻔 한 남편을 회사 앞까지 태워주고 돌아오는 길,

임신한 몸이라 밥챙기기도 귀찮고 해서 친정에서 아침밥 먹고 왔지요

아침부터 왠일이냐는 부모님 말씀에.. 저는 아무렇지도 않게

'오빠 늦잠자서 지각할뻔 해서 태워다주고 오는길에 들렸어요' 했고, 부모님도 하하호호 그러니, 하시곤

넘어갔어요

근데 남편은 그게 아닌가봐요.

밥 챙겨먹었냐고 저나가 왔길래 친정가서 먹고왔다고 했더니

내 얘기 했냐고 물어서, 전 또 생각없이 그렇다고 했죠.

그랬더니 난리가 났네요.

부모님한테 그렇게 다 말하면 자기 입장이 뭐가 되느냐.

이러단 너랑은 신뢰가 없겠다.

등등.


이 일이 신뢰 운운할 정도로 잘못된건가요..

전 결혼전부터 부모님과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함께 주고받으며 지내서 그런지.. 아무 일도 아니란 생각이

드는데, 남편이 화를 내며 너랑은 신뢰가 없겠다고 까지 하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풀어야할지...

아침부터 조금 당황스럽네요.. ㅠ_ㅠ

IP : 61.253.xxx.12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31 11:32 AM (123.225.xxx.93)

    원글님이야 친부모님이니까 이런 저런 얘기 다 하겠지만...
    그렇다고 남편이 시부모님한테 정말 시시콜콜한 얘기 다 늘어놓으면 기분 좋진 않으실꺼에요.
    원글님이 늦잠 자서 어쩌고...하면 싫지 않으시겠어요?
    되도록 좋은 얘기만 하세요.
    남편분이 장인장모님에게 민망했나봐요.
    신뢰 어쩌고 한 거에 너무 중점두시 마세요.
    민망해서 갑자기 화나면 맘에 없는 얘기도 나올 수 있으니까요.
    일단 사과하시고, 좀 애교스럽게, 남편분이 신뢰 어쩌고해서 나도 기분이 좀 그랬다고..
    우리가 그것밖에 안돼? *^^* 하세요.

  • 2. 그게요
    '07.10.31 11:32 AM (211.106.xxx.237)

    그냥 남편이 시어머니랑 그런(?) 대화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 3. 음...
    '07.10.31 11:37 AM (155.230.xxx.43)

    생각이 부족했다고.. 사과하시면 될듯 한대요.
    저녁쯤 되면 남편분도 한결 누그러져 있을테니...
    사과하세요..

  • 4. ^^
    '07.10.31 11:38 AM (124.57.xxx.186)

    윗분들 말씀처럼 시부모님한테 아내가 늦잠자서 아침 못먹고 나왔다고 시시콜콜
    얘기하면....당황스러워서 불쑥 화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미안해" 라고 문자 한번 날려주세요 ^^

  • 5. 어머
    '07.10.31 11:39 AM (218.51.xxx.176)

    친정부모님이랑 그정도도 얘기 못해요? 난리치실 일은 아닐거 같은데...심각한 얘기도 아니구.

  • 6. 남편이...
    '07.10.31 11:39 AM (203.229.xxx.215)

    예컨대 직장잘다니다고 돈많이 벌면 그런 것도 흠이 안되죠..지금 상황에선...
    그런데 나중에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라는 상황이 오면
    그말이 화살이 되어서 돌아온답니다..
    거바라 지각 잘하더니... 라는 말로....그래서 뒷탈을 대비해서..말하는거일 거에요...
    우리 남편도 그런거 되게 민감하건든요...

    제가 우리남편 마이너스 통장 갚아줬다가 그말 그거 우찌하다가 식구 누구한테 이야기 했다가
    엄청 돈잃고 욕먹은 일이있었거든요....
    남자들이 엄청 민감해요...그런거..방법은 하나에요....
    그럴때는 이렇게 이야기 하세요..그이야기 한거는 미안하다...
    그런데 당신 우리 부모한테 엄청 잘보였나보더라...
    엄마가 그러시는데 당신 그렇게 성실한 사람이 늦잠을 잘정도면 몸이 많이 피곤한가보다 보약한채 해줘야 겠다 라고 말하시더라 하면 아마 많이 풀릴겁니다.....거의 백프로..

  • 7. 그냥
    '07.10.31 11:42 AM (125.134.xxx.183)

    무조건 잘못 하신거에요. 무조건 미안하다고 다시는 안그런다고 하세요, 당신입장을 생각 못했다고 져주세요. 미안하다고 막 사과하는데 화낼 사람은 없답니다.

  • 8. 역지사지
    '07.10.31 11:46 AM (61.108.xxx.2)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시시콜콜 이야기하는 것은 용납이 안되면서,
    나는 친정엄마한테 악의없이 이야기 했으니 괜찮다는 것은
    형평성에 안맞지요. 그냥 미안하다고...생각이 짧았노라고
    문자보내세요. 금방 풀릴거에요.

  • 9. 잘못
    '07.10.31 11:50 AM (203.229.xxx.215)

    이건 원글님입장에서는 부모사이니가 충분히 이야기 할 만한거니 잘못했다기보다는 충분히 할수잇는 일이고요..남편의 입장에서는 화날만한 일이에요...
    그러니까 충분히할수도 있으면서, 충분히 남편이 화낼수도 있는 일이라는 거죠.....
    이번에 확실하게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또 받을건 받아야죠...남편한테 당신도
    당신부모한테 말할때.내 생각 배려해달라고요....

  • 10. 속상하죠
    '07.10.31 12:32 PM (211.207.xxx.8)

    원글님 속상하시죠~~~
    저도 그런적 있었어요 .... 그순간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지나고 생각하니 화날수 있겠단 생각도 들더군요 ^^
    일단 원글님 행동은 사과를 하세요~~ 하지만 부부사이도 할말이 있고 존중해야해요 ..
    신뢰~ 어쩌구 하는말은 앞으로 하지 않았음 좋겠다고 딱 부러지게 말씀하시는것도 잊지 마시구요 ^^
    저녁에 맛있는 반찬 하고 기다리세요~~~~~~

  • 11. 컥.
    '07.10.31 1:47 PM (211.210.xxx.62)

    제가 보기엔 그렇게 남편분이 화낼일은 아닌데요.
    적당히 혼자 삮이다 풀어지게 며칠만 두고보세요.
    때로는 자기가 왜 화를 냈는지 모르면서 그냥 화 낼때가 있거든요.
    사소한 이유에요. 분명 원인은 다른 곳에 있을듯 싶군요.
    잦은 친정방문을 남편이 싫어하는데 개기가 되었다든가
    친정부모님께서 가끔씩 사위에게 하는말을 고깝게 들었는데 그게 맺혀 있다던가 등등요.

    그냥 글로 봐서는
    임신한 아내가 출근까지 시켜줬는데 친정에 그 이유를 말했더니
    신뢰 운운하며 화를 내는건 아니라고 보이거든요.

    며칠 가만 두시고
    기회가 닿으면
    이번엔 그냥 넘어가겠지만 이런 사소한 이유로 화를 내는건 정당하지 않다고 하세요.
    잘못한것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지적해서 납득을 시키고
    그 자리에서 풀라고요.

  • 12. 참...
    '07.10.31 4:19 PM (211.219.xxx.78)

    제가 보기에도 남편이 화낼일 아닌데요? 저같은 경우라면 친정부모한테 얘기했으면 지나가는 소리라도 저한테 한마디 먼저 하셨을 듯... 남편 아침에 깨워 회사도 제대로 못보낸다고요.
    근데, 원글님이 친정에 와서 하신 얘기는 얼마든지 하실 수 있는 수준 같구요.

    일단 남편 화를 풀어줘야하니까....
    윗 댓글 중 보약 부분과 얘기했다가 친정부모님한테 원글님이 핀잔 들었다는 얘기를 섞어서 하심 어느 정도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813 돈 관리 로즈 2007/10/31 325
151812 코스트코홀에서 아끼바리 20킬로 3 쌀가격 2007/10/31 659
151811 종합건강검진 어느병원이 좋을까요? 2 오래살자! 2007/10/31 354
151810 시어머님께 어떤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요? 1 ^^ 2007/10/31 595
151809 이번에 아들이 상을 하나 타서요....~~ ^^ 15 중3엄마 2007/10/31 1,374
151808 혹시 동서랑 싸워 보신분 계신가요 9 어리숙한나 2007/10/31 1,820
151807 옥소리가 여러 남자 망치네 42 화가나 2007/10/31 8,280
151806 해피콜에서 새로나온 황토팬 써보신분 있으세요? 생선팬 2007/10/31 124
151805 커가는 아이..조언해주세요 1 성장하는아이.. 2007/10/31 325
151804 뭐가 먼저? 4 82쿡 VS.. 2007/10/31 348
151803 글루콤이란 영양제 아시는분 1 ... 2007/10/31 688
151802 미샤 행사장 다녀왔어요.. 8 미샤 2007/10/31 1,616
151801 네버풀 mm을 예약하고... 4 가방 2007/10/31 758
151800 굽이 약간 있으면서 아주 편한 신발도 있을까요?? 5 ^^ 2007/10/31 1,238
151799 자주 체하면 어떤 병이 의심되나요? 10 ^^ 2007/10/31 1,283
151798 유치원 교육비 얼마나 드나요 11 유치원 2007/10/31 934
151797 홍삼을 아이가 먹어도 될까요? 4 걱정 2007/10/31 637
151796 자꾸 다른 남자가 보이네요! 두번째.... 31 40대 중반.. 2007/10/31 2,303
151795 골프에 대해 아시는분 조언바랍니다. 2 골프채. 2007/10/31 354
151794 영화 `식객` 보면은 부담없이 웃고 나옵니다 4 웃고 살어유.. 2007/10/31 1,274
151793 자궁경부임신 경험 있으신분 계신가요.....ㅠ.ㅠ아님 산부인과 의사계시나요....ㅠ.ㅠ 6 자궁외임신 2007/10/31 801
151792 암환자 요양할만한 공기좋은곳 3 욱이맘 2007/10/31 936
151791 에어컨을 처분해야하는데 3 에어컨 2007/10/31 284
151790 화가 난 남편 어떻게 풀까요? 12 - 2007/10/31 1,264
151789 박철 옥소리가주는 교훈... 4 교훈 2007/10/31 2,041
151788 아이 독서논술 교육은 언제? 2 교육힘들어 2007/10/31 420
151787 신한브릭스..좀봐주세요 3 펀드 2007/10/31 823
151786 깃이 접혀진 가죽잠바 가죽옷 2007/10/31 118
151785 이 기사 읽으셨어요??-기가 막힙니다. 43 기가막힌.... 2007/10/31 9,058
151784 가시오가피 2 .. 2007/10/31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