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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화장품..

땡삐 조회수 : 1,091
작성일 : 2007-10-25 14:45:43
지난주에 시댁에 갔더니 어머니께서 디올화장품두개를 꺼내오시더니...
이거 너희시누가 일본서 보내왔는데 디기 비싼거라고... 근데 나한테 안맞는것 같다고 이거 딴사람 안주고 니줄께 니쓰고 나는 설화수로 사다도!... 하시는데...

대략난감 스러웠어요..ㅠㅠ 그자리서 싫달수도 없고,,
전 쓰는 화장품도 거의 그대로 있고, 더군다나 애기때매 화장품도 잘 못바르고 넘쳐나는뎅....

설화수 라인 전체 다 없다시는데.... 아휴...

할수 없이 스킨로션엣센스는 정품 사고,,, 자음생크림만 샘플샵서 질렀네요..
당분간 굶어야 한다는,,,,,
친정엄마도 화장품 하나 못 사드렸는데..
맘 아파요,,
부모님이니 당연히 사드려야 하는거지만 저기 화장대 위에 놓인 디올화장품은 반갑지가 않네요
IP : 125.134.xxx.18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25 2:53 PM (203.229.xxx.253)

    화장품 많고 디올이 피부에 안 맞는다고 하시지 그러셨어요.

  • 2. ㅋㅋ
    '07.10.25 3:16 PM (59.15.xxx.136)

    ㅋㅋ 상황이 그림처럼 떠오릅니다. 참..ㅎㅎ
    저도 그런적 있어요. 설화수 화장품 세트로 사다 드렸더니
    한참 뒤에..이것도 비싸다며? 그거 살거면 차라리 *** ** 라인을 사는게 낫지..
    하시더라구요..전 그냥 제 형편에 좋다 싶은걸로 쭉~사드립니다. 그냥..고집스레!!
    설화수로.. 돈이 많아서 그런건 아니고..이것저것 말씀 하시는걸 사다드리다간
    백화점 화장품 매장 다 쓸어얄것 같기도 하고..
    객관적으로 딸 입장에서..별로 변별력 없어뵈는 수입 화장품 보다는
    국산 화장품이 더 좋으시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거든요..흠..

  • 3. 그건 주는게
    '07.10.25 4:01 PM (203.229.xxx.215)

    그건 주는게 아니라 바꾸자는 거죠......내나쁜걸 니 좋은걸로......
    우리집 사용하던 중고차를 새차로로 바꾸자는거나 다를 바 없죠

  • 4. 땡삐
    '07.10.25 4:39 PM (125.134.xxx.183)

    ^^ 웃지도 못할상황이었어요... 차라리 이거 안맞으니 니가 써볼래?? 하시고 그냥 주시는것도 아니공... 다 샘플로 사고 싶었지만 쓰기 불편하다고 드리고도 욕먹을듯해서;;;

  • 5. ...
    '07.10.25 4:53 PM (221.139.xxx.227)

    ^^;;;;;
    웃음이 나와서.. 죄송합니다. 그 상황이....

    저같으면 저도 그 화장품 안맞아서 못쓴다하고
    집에 화장품 많아서 가져가도 쓰지 못한다며 거부하겠네요.

    헉. 그런데 라인을 전체 세트로 사드려야한다니...
    헉...

  • 6. 다음부터는
    '07.10.25 4:54 PM (210.123.xxx.64)

    어머니 저 이거 안 맞아서 주셔도 쓰지도 못해요. 설화수는 사다드릴게요. 하고 말씀하세요.

    그래야 생색이라도 나지요.

  • 7.
    '07.10.25 4:56 PM (210.221.xxx.82)

    동생이 샀다가 피부에 안맞다고 주는 화장품 얻어 쓰고 그것도 다 떨어지면 샘플 쓰느라 정신 없는데 시어어님께는 방문 화장품 라인으로 60만원~백만원 짜리 달달이 10만원씩 갚아 나가는 조건으로 사드립니다.
    미쳤다구요? 네 미쳤습니다. 미치지 않고 이런짓 아무나 못합니다.
    화장품 떨어질 때 쯤 되면 영업사원 불러서 미리 다 사놓고 맛사지 서비스 다 받고
    "우리 며느리가 갚아줄거야~" 하신다는데 제가 어쩌겠습니까??
    한번 사면 기본라인부터 세럼 폼크린싱 + 맛사지 크림까지 주름개선제 + 보습제+.....
    너무 많아 순서를 몰라 화장품 병에다가 네임펜으로 번호를 써 놓고 바르십니다.
    욕실용은 따로 사서 화장품에다 [욕] 이렇게 써 놓더군요.
    정망 욕 나옵니다.
    그래도 아프다고 병원비 내라고 안하시고 생활비 달라고 안하시는 것 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 8. ㅜㅜ
    '07.10.25 5:14 PM (59.186.xxx.5)

    욕실용에 욕에 넘어갑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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