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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출산..이제 2번째인거라 닥치니 겁나고 부끄럽고..

덜덜 조회수 : 901
작성일 : 2007-10-25 08:56:00
둘째출산이 이제 열흘남짓 남았어요.
임신기간 중에야 뭐 낳는거야 어떻게든 낳지... 키우는게 어렵지 모 이런 생각하느라
'출산' 자체에 대한 생각은 안했는데,  예정일이 코앞에 닥치니까 사실 마이 .. 겁나네요.

주변엔 아기낳은 사람도 많지 않지만, 제왕절개한 친구들이랑 임신이 체질이란 친구 모 요렇게 있어서
제 친구는 힘 몇번 주니 애가 나왔다고 할만하다고 하네요.
전 아픈거 잘 참는 체질인데도,  완전 꼴딱꼴딱 넘어가게 애 낳았는데...

둘째 출산이니 많이 아는척했지만 사실 출산만으로야  딱 두번짼데 뭘 알겠어요.
첫애때도 모르고 얼떨결에 시키는대로 하고, 힘주는 요령이니 숨쉬는 방법 그런거 다 까먹었는걸요.
남들은 애하고 태반 나올땐 시원하다던데 전 후련이고 뭐고 정말 반 죽게생긴 상태였거든요.

웅 글고, 첫애때랑 다른 병원 다니는데 그땐 전문병원에 여선생이라 쑥쓰러운거 모르고 다녔거든요.
병원진료실도 (눕는 의자있는곳) 살짝 조명 어둡게 되어있고 의자도 낮은 편이라
다리를 심하게 번쩍 들지 않아도 되는 -_-


첫애낳고 그런 어색함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젊은 남자선생님인데 내진하는데
-_- 부끄럽네요. 게다가 거긴 진료실이 아주 훤하다 못해 전망도 좋은 곳이라..
그 햇살 좋은데 그 의자에 그러고 눕자니 거 참  '나는 환자다' 이걸 모르진 않지만 싫더라구요.

삼성의료원인데... ㅠ.ㅠ 진료실 침대가 너무 높아서 더해요. 보조계단 두개딛고 올라가서 눕더라구요.
이번주도 또 내진인데....... 하긴 내진이 대수인가요.
이번엔 애를 누가 받고 회음부는 누가 꿰매줄지 걱정걱정이에요.

첨에 새벽분만이라 당직의사가 꿰맸는데, 수술부위를 보지못해 확신은 못하지만 잘못꿰맸던거 같거든요.
이후 너무 심하게 당기고 아파서 .. 서있기도 앉아있기도 힘들었어요.
살짝 덧나서 다시 꿰맬지도 모른다고도 했었고... 담당의사한테 후에 산후검진할때
"혹시 잘못 꿰매지지 않았나요?" 하는데 의사가 살짝 당황하면서 아니라고 말 돌리고 그랬거든요.

글고 혹시 겨울 출산하셨던 분들
퇴원하고 친정이나 병원 오가고 할때 당연히 둘둘 싸매고 다니셨겠죠?
전 큰애가 한여름이고 바로 집옆병원이라 맨손으로 애낳고 대충 입고 나왔는데,
이번엔 병원도 멀고 겨울이라....... 모자라도 사서 써야되나 싶네요.
사실.. 겨울 잠바하나도 변변히 없는뎅 -- 애낳고 내복에 츄리닝 입고 정장풍 알파카코트 입고 퇴원하자니
것도 웃길거 같고 -_- 별게 다 신경쓰이네요

IP : 122.35.xxx.21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25 9:07 AM (125.241.xxx.3)

    큰 애 낳은 지 2년 안에 낳으면 쉽다고 하대요~
    저는 5년만에 낳으니 처음과 똑 같습디다~
    오히려 더 힘이 들었죠?
    큰 애:3.4키로 여자아이 둘째 :4키로 남자아이 ㅋㅋㅋㅋ

  • 2. 대부분
    '07.10.25 9:15 AM (58.141.xxx.212)

    그닥 안힘들어요 대부분..
    사람이 머리로 배운건 까먹어도 몸으로 배운건 절대 죽을때까지 안 까먹습니다
    게다가 그리 힘들여(^^)배운건 더 안까먹지요
    그 순간되면 언제쯤 힘을줘야 겠구나 싶고 첫애 산통때처럼 시도때도 없이 힘주고 하진 않게 됩니다
    그리고 정히 병원이 걸리시면 종합병원말고 산부인과전문 병원(의사들 한 너댓명 모여있는)으로 바꿔도 그닥 늦은때는 아닌거 같은데요
    그런곳이 오히려 더 깨끗하고 서비스는 좋은거 같던데요
    물론 위기상황에서는 아무래도 큰 병원이 안심이 되지만서두...

  • 3. ...
    '07.10.25 9:16 AM (58.121.xxx.125)

    첫째는 이틀 진통했구 둘째는 두 시간 진통했습니다..ㅋㅋ
    그니깐 병원 가자마자 낳아 버렸구, 꿰매는 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벌어졌었나봐요. 애 낳고 나서 하나도 안 아팠던..
    걱정마세요. 둘째는 누구나 거의 다 쉬워요..ㅋ

  • 4. 원글
    '07.10.25 9:20 AM (122.35.xxx.215)

    그럴까요? 안그래도 요즘 치골통이 너무 심해서 치질환자마냥 어그적거리고 다닐지경인데 ^^
    골반 벌어진거라 좀 쉽게 나오면 좋겠네요. ㅠ.ㅠ
    그런데 저희 친정엄마가.... 본인은 둘째도 똑같이 어렵고 힘들었다고 ㅠ.ㅠ (그 말에 급좌절)

    병원도 멀어서 넘 걱정이에요.
    바꾸면 좋겠지만 문제가 좀 있어서 일부러 먼 병원으로 옮긴거라ㅠ.ㅠ
    길 안막히고 밟아도 한시간이라... 배아프면 후딱 나가야지 맘의 준비만 하고 있어요.

    아 제발 저도 신발 벗기도 전에 애를 쑥 낳는.. 경험 좀 해봤으면 좋겠네요....

  • 5. 동지만났네요
    '07.10.25 9:25 AM (59.4.xxx.53)

    저두 지금 낼모레 낼모레하며 대기조입니다.ㅠ.ㅠ 5년만에 다시 출산하는건데
    다 까먹었어요......거기다 아픈거 생각하니 급좌절.....딴건 모르겠는데 아픈건 확실히
    생생하게 기억이납니다.내진하러 가야하는데 그것도 가기싫고..
    꼭 가야하나요?????맘이 열두번 바뀌네요
    맘도 심난하고~~ 원글님도 순산하세요~

  • 6. 저 쉬웠어요
    '07.10.25 9:27 AM (218.50.xxx.169)

    너무 걱정마세요.
    저도 첫째 때 너무 고생했던지라 둘째 가졌을 때 두려웠어요.
    살짝 배만 아파도 그때의 고통이 온몸을 일깨우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막상 진통 닥치자 허망할 정도로 쉽게 낳아버렸어요.2시간 반도 안되서.
    우리 애는 엉겁결에 나왔는지 울지도 않고 태연하더라고요.큰애는 병원이
    떠내려갈 정도로 울어댔었는데.
    보면 둘째는 대부분 수월하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친정엄마 같은 경우는 애 셋을 낳는 동안 다 기절하셨대요.너무 괴로와서.그 딸인 전 그 반대.

  • 7. venic
    '07.10.25 9:33 AM (221.164.xxx.219)

    둘째는 빨리 낳으실 겁니다~화이팅 하세요&^^

  • 8. 저도
    '07.10.25 10:32 AM (116.120.xxx.199)

    둘째는 쉽게 나았어요^^ 5년만에 낳았는데도

    그리고 혹시 진통올때 차 막히는 시간이면 남편더러 운전하라고 해서 가지 마시고 119불러 타고 가세요.

    제가 첫아이 낳을때 한창 퇴근길 교통체증이 심한 시간에 진통이 왔거든요.
    병원은 강건너 삼성제일병원...

    119불러 남편과 같이 타고 갔어요.
    뭐~차가 안막혀서(그 시간에 절대 안막히는 시간이 아님에도) 그냥 25분만에 날라 가더군요.
    평소 낮시간에 가도 결코 그렇게 갈수 없는 시간이 걸리더군요.

  • 9. 괜찮으실겁니다.
    '07.10.25 10:36 AM (222.98.xxx.175)

    첫애 진통때 도대체 언제 끝이 날줄 모르는 상황에 두려움까지 더해져서 정말 화가 나고 무섭고 신경질나고 누가 앞으로 두시간 뒤면 끝납니다..란 말만 해주면 그까짓 두시간 참고도 남을텐데...아무도 그런 소릴 안해주니 더더욱 짜증나고...
    제가 아파도 아프단 소리 잘 안하고 아픈태도 잘 안내는 사람이라 출산때 그렇게 짜증스럽더군요.
    둘째때 배가 슬슬 아프다가 이젠 좀 짜증스럽군...싶을때 간호사가 들어와서 힘주세요. 하더군요.
    둘째 촉진제 맞고 다 낳을때까지 두시간 걸렸어요.
    애 그렇게 쉽게 낳을것만 같으면 열명도 낳겠다고 속으로 생각했지요.
    둘째가 훨씬 수월한게 아니라 비교도 안되게 수월해요. 걱정마세요.^^

  • 10. 길동이
    '07.10.25 10:56 AM (60.197.xxx.55)

    둘째는 대부분 쉽게 순산하다 못해, 분만이 급박하게 진행이 되서 병원에 미처 다 못가고 '길동이' 될수도 있습니다.
    첫째때와 비교해서 이정도 진통이면 아직 한참 남았는데......하고 집에서 마냥 기다리시면 안 도비니다.
    생리통 정도만큼 아프더라도 둘째때는 자궁문 거진 다 열렸을수도 있습니다.
    50%만 열렸어도 바로 힘 주라고 합니다.
    만반의 준비 다해두시고 얼른 병원 가세요.
    저는 친정 엄마가 참 난산이셨다는데, 저는 거대아도 아주 순산했습니다.
    둘째 셋째는 병원에 간지 1시간도 안 되서 낳았어요.

  • 11. 고민하면...
    '07.10.25 3:52 PM (211.195.xxx.236)

    뭘 하시게요
    어짜피~ 입으로 낳을것 아니고 몸으로 낳을껀데요 ㅋㅋ
    저도....얼마전에 둘째 낳았는데...
    차라리 첫애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원래 이리 아픈거려니 낳아는데
    둘째는 첫애때의 아픔을 아니까 더 걱정되고 겁나고 그렇더라구요

    그러다 맘 먹었죠
    걱정말자!!! 어짜피 어짜피..어짜피 낳을꺼 그냥 받아드리자~~~~~~~ ㅋㅋ

    둘째는 아무래도 진통이 빨리 진행되더라구요
    전 밤 11시부터 살짝 아팠는데...큰애 조금이라도 재우고 병원 간다고
    새벽 6시까지 버티다 병원 갔더니 60% 진행됐다고...^^;;
    가자마자 애 낳았네요

    원글님도 아프시면...둘째는 퍼뜩 병원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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