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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드는 아이 다루는법 조언부탁드려요
제 아이는 머리는 좋은데... 엉덩이가 가벼운, 의지가 심약한 아이입니다.
습득능력은 뛰어난데, 만사에 짜증이 섞여있고
뒷마무리가 허술해서 걱정입니다.
철들면 나아지는건지... 아님 지금이라도 될때까지 단호하게 혼내가면서
키워야하는건지..
대들기도 잘하고...
짜들지 못하게 윽박도 지르고 친구들 앞에서 챙피도 주고
달래도 보고, 혼도내지만 짜드는 성격이 쉽게 안고쳐집니다.
딸아이 반에는 딸아이 짜증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친구도 있습니다. ㅠ,ㅠ
오늘 하루도 딸아이 혼내고, 얼르고, 고집꺽느라 에너지 다 쓰고 지쳤답니다.
하나밖에 없는 보물단지... 다른 사람한테도 사랑받는 성격의 아이로 키우고
싶은마음 간절합니다.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1. 흠
'07.10.24 12:44 AM (122.44.xxx.105)7살인데 대들기 잘한다면...더 크면 아주 난감하실겁니다.
짜증이 많은건 어쩜 체력이 약한 탓일수도 있는데요, 건강해도 타고난 체력이 약하면,
쉬이 피곤해지기 때문에 저절로 짜증이 나지요. (네..제가 그러거든요.)
아이 체력 잘 살펴보시고, 체력탓이 아니라면, 습관이 잘못 들은걸거에요. 어머님이 정말 맘 독하게 먹으시고, 아주 일관되고 정확한 모습을 보여주셔야 아이도 어렵게 고칠 수 있을겁니다. 사랑하는 아이라서 쉽게 결심 무너지는 부모님들...대부분이시죠. 아이들 영악해서 그거 다 압니다. 그리곤 그걸 이용하죠. (물론 아직 어리니까 악의로 그런건 절대 아니죠.) 친구에게 스트레스까지 주는 지경이라니...정말정말 마음 굳게 다잡고 단호하게 하셔야해요. 성격이란게 절대 쉽게 고쳐지는게 아닐테니까요. 지금 못고치고 사춘기 와버리면...정말 눈물 많이 날지 몰라요.
힘 많이 들겠지만, 힘내시고! 화이팅!하셔서 이쁜 아이 더~ 이쁘게 키우세요. ^^2. 권해드려요.
'07.10.24 1:44 AM (125.134.xxx.245)제가 잘 가는 푸름이닷컴에서 예전에 읽고 저장해뒀던 글입니다.
딸아이 혼내고, 얼르고, 고집꺽느라 에너지 다 쓴단 말에 마음을 한번 가라앉혀 보시라고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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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조폭엄마였습니다
푸름이닷컴을 알기전에...
내말 잘 들으면 침묻혀가며 귀챦도록 스킨쉽 퍼붓고
내말 지질이도 안들으면 온갖 독설과 위협으로, 울며다가오는 아이를 자석이 같은극끼리 밀어내듯 떠밀어내고 옵션으로 매까지 들기 일쑤였습니다.
그 후 상황이 종료되면 내가 그렇게까지 화낼필요가 있었나하는 죄책감으로, 자는 아이 얼굴 들여다보고 훌쩍훌쩍 궁상을 떨어대는 너무도 대책없는 엄마였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원래 우리때도 다 이렇게 컸지만 커서 밥벌이하고 결혼잘만 했지...하며 나름대로 위안도하고 아이들은 역시 좌절을 많이 겪어봐야 나중에 어려운상황에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않을거야하며
나의 행동을 마치 예방주사 놓은것처럼 착각도 했습니다
밤에 잠든아이볼때 가졌던 다짐은 온데간데없고
아이가 눈뜨면 화장실 갈때 올때 다르다고
아이에게 원리원칙과 도덕성만을 강조하며 남의 잘난 아이와의 비교로 내 에너지를 다 탕진해가고 있었습니다
좋았던 순간이 하나면 힘든순간은 그 제곱으로 날 지치게했고
난 하루에도 몇번씩 내가 왜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았나하는생각이 치밀었고,그러다 아이가 다시 이쁜짓하면 죄책감이 밀려오고,
마치 씨실과 날실이교차하며 옷감을짜듯이
이 두가지감정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엮어가고있었습니다
아무리 숙제하라고 해도 멍하니 앉아있고 딴짓하는 아이를 보며 몇번은 제법 신사임당흉내내며 달래다가, 끝내는 어찌 저리도 엄마말을 무시할까싶어 불같이 화를 내다 머리가 아파 몇시간을 내리잔적도 많았습니다
화내다 지치면 얼음장같은 얼굴로
너 나 괴롭히려고 일부러 그러지? 하며 조롱하다가
나 오래살고싶으니까 고만 내 수명좀 잡아먹으라고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표정으로 애원해보기도하며 광대처럼 세상에 할수있는 별짓은 다해본것같습니다
단 하나 배려만 빼고요....
푸름이 닷컴은 제게 하나의 종교가 됬습니다
푸름이 닷컴에서 가슴을 엎어치고 메치고 후려치기까지하는 글들을 읽어보지않았다면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죽이며 살았을까요?
밤을 새며 읽고 또 읽었습니다
검지손가락 지문이 닳을만큼 수없이 클릭하며 남김없이 다 읽었습니다
어린시절, 이승복의 입을 찢어놓은 공산당이 세상에서 제일 나쁜사람이라고 알고있었는데
전 아이의맘을 더 이상 찢어놓을곳도 없이 갈갈이 찢어버린 너무도 무자비한 엄마였습니다
늘상 아이에게 공부못하고 뚱뚱한아이 놀리지마라
지나가다가도 장애인보면 뚫어지게 보지말고 그냥 지나가라
그들에게 상처가 된다고 조심하라고 도돌이표 몇개씩 붙여가며 밥먹듯 말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기몸으로 낳은 너무도 소중한 아이에게는 제스스로가 상처를 밥먹듯 주었습니다
어쩌다 스쳐지나가는 사람의 자존감은 그리도 중요하고
평생을 함께 해야할 내 아이의 자존감은 그리도 가치없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저를 버티게 할수 있었던것은
그래도 화났을때말고는 아이에게 나만큼 잘 놀아주고 예뻐해주는 엄마가 없지 하는 얄팍한 위안이었습니다
죄책감이 들때면 내가 잘해준기억을 떠올리며 내자신에게 면죄부를 주기도하고
다음날 더 잘해주며 그 기억을 잊도록 아부에가까운 사랑을 퍼붓다가도
또 아이가 내 인내의 한계에 다다르게 하면
또다시 송곳보다 날카로운 혀로 자존감에 구멍을 내고,
너 땜에 안아픈데가 없다며 아이의 죄의식을 부추기고,
모든 원인의 제공자는 아이이고
난 피해자라는 망상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어느날....
아이는 내가 베푼 일관성없는 '매일매일 천국지옥 수십번 넘나들기'프로그램에 대한 보답으로 틱과 적대적 반항장애를 선물했습니다
머리 옆으로 흔들고 손을 떨고 어깨를 들썩이며
새벽에도 벌떡 일어나 현관문 잠겼나 확인하러 가자며 다그치고,
잠들면서 저승사자가 자기를 데리려오면 어떡하냐며 불안해하고
네살이나 어린 여섯살배기 사촌동생이 말 안듣는다며 그 작은 몸을 걷어차고
오분늦게 깨웠다고 속된말로 발광을 하는 딸아이의 모습에서 저를 찾아내고는, 그동안 아이가 저로 인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낄수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들어 아이 옷예쁘게 입히는 싸이트 10개넘개 즐겨찾기한것 몽땅 삭제하고
미친듯이 육아책을 섭렵하고, 싸이트마다 뒤적이다 우연히 푸름이닷컴을 그저 떨어진 동전이라도줍는 맘으로 들어왔다가 돈다발을낚았습니다
제겐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의 얘기는 아직은 그림속의 떡같은 얘기입니다
그저 지금은 아이의 상처가 조금이라도 빨리 아물기를 바랄뿐입니다
배려깊은 사랑을 읽고나서.
정말 누군가는 망치로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라던데
저는 온몸을 강타당한 느낌입니다
한번도 아이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공감해준적이 없고
아이가 화내고 징징거릴때 도덕적인 잣대로 충고부터 시작했고 아이가 못알아들어서 그런가싶어서 참 길게도 훈계했습니다.
애국가도 4절이면 끝인데 얼마나 지겨웠을까 싶습니다
스마트러브를 읽고 나서는
왜 내가 그토록 아이의 짜증을 받아줄수 없었는지를 알았씁니다
자기 화를 조절못하는 사람은 절대로 아이의 화를 다스릴수 없다는 것을,
자기 재산도 관리못하고 탕진하는 사람은 결코 남의 재산을 관리할수없다는, 이 당연하고도 당연한진리를 이렇게 먼길을 돌아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또한 한번도 공감받는 환경에서 자라지못하고 늘 완벽한 친정아버지로부터 칭찬한마디 못듣고 지적만 받다가 시집을 와서 덜컥 아이를 낳고 무자격부모가 됬습니다
책을 통해서 내가 우리아이를 친정아버지와 같이 키우고있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전 정말 제영혼을 밭떼기채로 갈아엎어버렸습니다
불치병환자가 새로나온 신약에 모든것을 걸듯이
전 이 배려라는 특효약에 모든것을 걸었습니다
그러기를 몇달...
예전에 우리아이 저랑 길걸을때 제 손잡지 않고 혼자 앞서거나 뒤쳐져서 걸어가기 일쑤였습니다
말할때도 너무나 퉁명스러울때가 많아 왜 저렇게 여자애가 애교가 없지하며 배꼽이 들썩이도록 한숨을 쉬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딸아이는 지적만하는 제가 불편했었던 모양입니다
요즘 제가 밥하고 있으면 뒤에서 목을 감싸안기도합니다
말도 제법 귀엽게도 합니다
걸을때 꼭 제 손잡거나 팔짱끼고 걷습니다
제가 갑자기 얼굴 들이대도 고개돌리며 시선못맞추는것 많이 줄었습니다
숙제도 훨씬 잘하고 말도 잘 듣습니다
마치 내게 반대하기위해서 사는 아이같더니
푸름이아빠말씀처럼 배려한만큼 협조도 잘 합니다
흔히 나이가 어릴수록 배려깊은 사랑이 효과보기 쉽다고 하는데
저같이 사후약방문인 경우에는 큰 아이이기에 더 쉬웠던것같습니다
아이에게 지난날의 잘못을 솔직하게 용서를 빌고
지금부터 노력할테니 나를 믿어주고 같이 도와달라고했더니,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달라진 저를 혼란스러워하지않고 기뻐하며 잘 따라와주었습니다
집밖도 안나가던 내가 왕복 두시간이나 걸리는 곳으로 부모교육강의를 들으러 다니고,
매일매일 딸아이앞에서 육아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며 너랑 행복한 대화를 하기위해 이 엄마가 열심히 공부한단다 하고 말해주면 무척이나 자기존재에 대해 뿌듯해하는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예전에 제아이는 책의 글귀처럼 생존을 위해서 제게 필사적으로 매달렸던것이지 저를 좋아한게 아니었나봅니다
저를 좋아하니까 제 맘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입니다
저도 어릴때 좋아하는 친구부탁은 잘들어주고
싫어하는 친구부탁은 무조건 싫어라고 거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는 아이에게 필요한엄마보다는 사랑받는 엄마가 되고싶습니다
그 길이 지금 활짝 열려있고 딸아이랑 함께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아직은 증세가 많이 호전된것이지 사라진것은 아니기에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허나 아직 사라진것이 아니기에 어쩌면 제가 이리도 노력하는지도 모릅니다
아마 내일이라도 제가 소리지르고 때리면 순식간에 평정을 잃고 날뛸것입니다
허나 급하게 욕심내지않으렵니다
분명 이대로만 가면 아이는 지금의 이모습이 자기의 모습으로 굳어져서
언젠가 내가 소릴질러도 웃으며 우리엄마 화풀어~~하며 여유를 부리는 때가 올것이라 믿습니다
요즘은 아이가 아침에 빨리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보고싶어서, 말하고싶어서요....
끝으로 어디선가 읽은 한구절을 올리며 마무리합니다
"스트레스를 풀어줄수있어야하는 엄마가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주범이 되어서는 안된다."
*참고로 제 딸아이는 10세 여자아이입니다.3. 권해드려요.
'07.10.24 2:12 AM (125.134.xxx.245)아래는 윗글 쓰신 분이 이후에 실천하신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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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물고 실천한 30가지 방법
1.... 아이만의 공간을 만들어 줌
아이방을 자기가 원하는 색상으로 선택하게해서 엄마가 직접 시공해주었고(요즘 엄마가 직접 붙일수있는 벽지들이 많거든요 어렵지도 않고요)그동안 무척 갖고싶어했던 침대도 들여주고 농도 제 혼수농 물려주었던것 과감히 버리고 저렴하게 하나 구입하고 커튼도 예쁘게 달아서 공주방 만들어서 자기 공간 존중해주고 좋아하게 만들어줌
예전엔 안쓰는 가구들 끌어다놓고 아이방인지 어른방인지 구분도 안가게 했음
2....항상 일부러 노크하고 들어가고, 아이 보는데서는 일기검사 하지않고 보여줄 때까지 기다림
예전엔 애 간떨어지게 벌컥벌컥 문 열고, 일기도 멋대로 읽어보고 엄마 아빠에 대한 부정적인 글이 쓰여진부분은 귀신같이 잡아내서 선생님이 뭐라고 생각하시겠냐며 당장 지우라고 날뛰어서 혼자만의 세계에서조차 솔직해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게 만듬
3....알고싶어 미치겠어도 말해주지 않으면, 말하고 싶어질때 얘기해 달라며 아이만의 비밀을 인정해줌
예전엔 엄마는 아이에 대해 뭐든지 다 알고 있어야한다며 끝까지 캐내 아이만의 독립된 세계 뿌리채 흔듬
4.....재미난 얘기해주면 큰소리로 깔깔거리며 어쩜 네얘기는 들을 때마다 너무 재미있다며 진심으로 즐거워해줌
예전엔 듣다가도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 가면, 말좀 앞뒤상황에 맞게 제대로 하라며 바로 비난 때려서 뭐든지 물으면 몰라! 하는 아이로 만듬
5....결과보다는 끊임없이 들인 정성을 칭찬해주어서 도전을 즐기게함. 오목둘 때 네가 몇번 이기고 내가 몇번 이겼다는 말을 강조하지않고, 우리가 30분동안이나 열심히 게임을 즐겼다는 식으로 바꾸어 표현함
예전엔 게임 끝나면 몇대 몇 이라는 소리로 마무리를 하여 그것에만 목숨걸게 만듬
6....아이가 내게 흘려서 말한것도 반드시 기억했다가 깜짝 기쁘게함. 요즘 찹쌀 밀전병이 먹고싶다고 혼잣말한것을 듣고 그날 학교에서 돌아올때 짠~~~ 하며 내밀면서 아이의 사소한말한마디에도 엄마가 얼마나 관심을 갖는지 보여줌
예전엔 아이랑 약속한것 쉽게 잊어버리고 네가 너무 힘들게 하니까 지쳐서 다 잊어먹었다고 오히려 뻔뻔하게 굴어 약속은 지키지않아도 됨에 모범을 보임
7....절대 공부잘하라고 말하지 않고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진짜 최고라고 자주 말해줌
예전엔 너보다 시험잘본애가 누구인지 꼬치꼬치 물어보고, 너보다 시험못본애는 있는지는 아예 물은적 없어 늘 자기가 제일 못하다는 열등감을 부풀림
8....어릴 때 비디오찍은 것 틀어주며 아이의 어릴 때 모습을 보고 같이 웃으며 너의 출생이 엄마에게 큰 기쁨을 준것을 자주 말해줌
예전엔 어릴 땐 말 잘듣던 아이가 왜 이렇게 변했냐면서 옛날이 그립다며 퇴행을 부채질함
9....아이 앞에서 남편을 위해주고 아빠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얼마나 애쓰고 있고, 기꺼이 즐겁게 그 일을 하는지 말해줌
예전엔 아빠가 너 공부시키려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힘들게 생활한다하고, 속썩일 때마다 내 흰머리 보여주며 너땜에 이렇게 늘었다며 아이에게 죄책감 팍팍 심어줌
10....아이와 스티커제도를 써서 자기 역할을(신발정리,외출전 미리 책가방싸기등등) 잘해냈을때 조그만 보상해줌
예전엔 엄마는 밥하는게 당연하고 넌 공부하는게 당연한데 무슨 선물이냐며 넌 나한테 선물하냐며 따지는데 선수였음
11....절대 바빠도 아이 타넘고 다니지 않기.
예전엔 급하면 발로 밀고 지나감. 왜 발로 그러냐고 항의하면 왜 네가 거기 누워있었냐며 말도 안되는 소리로 맞받아치다 말끝마다 빈정거리는 아이로만듬
12....아이가 만든 작품을 보는데서 절대 버리지않고 마루 선반을 작품전시공간으로 만들어서 진열해주기
예전엔 집 복잡하다며 쓰레기통에 몰래 갖다버린 작품들 들켜 아이가 버려지는것을 예상하고 작품을 만들어 창의적 욕구 사전에 차단시킴
13.... 학교갈 때 안아주며 상냥한 목소리로 헤어지기 아쉽다며 보고싶으니 빨리 오라고 말해줌.
예전엔 학원가야 되니까 중간에 딴짖하지말고 빨리 집에 오라는 소리만 달랑함
14.....애써 만든 검은콩 두유 등을 먹지않겠다고 거부하면 강요하지 않고, 그럼 어떻게 하면 네 입맛에 맞을까 하며 이것저것 몇 가지(과일, 요구르트 등)를 더 넣어서 살짝 먹오보게 하고 아이에게 고르게 함
예전엔 이거 만든다고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이게 돈이 얼마짜리인데하며 협박하듯 좋은 음식먹였지만 정작 스트레스로 약발 다 날아갔음
15....친구가 없는 것이 맘 아파도 지금의 네모습이 나중의 네모습은 아니라며, 위인들 중에도 어릴 때 너처럼 혼자서 잘놀은 사람이 많다며 절대 억지로 사귀라고 강요하지 않음
예전엔 친구많은 아이 들먹이며, 그 친구처럼 행동하라고 강요하여 아이가 자기의 현재모습을 부정적으로보게 함.
16....친구들과 놀때 왠만하면 몰래 지켜보거나 듣지 않음. 그럴수록 내 심적 불안만 커져서 아이를 다그치게 됨
예전엔 몰래 엿듣고는 왜 넌 네주장 못하고 시키는데로 하냐며 일일이 행동교정해주어서
친구들 있을때 내가 있으면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어 놓음
17....체육시간 들은날 깜빡하고 물통을 놔두고 가면 학교까지 가서 쉬는시간에 전해주고 옴(학교가 코앞이라서).
이러면 더 자주 빠뜨릴까 염려하시는데 그건 물통 전해줄때 엄마의 태도와 상관있다고 생각됨. 목마를까봐 걱정되서 달려왔다고 상냥하게 얘기해주면 딸아이같은 경우 감동받아서 더 잘챙겼음
예전엔 물 갖다주면서 사정없이 째려봐서 도움받는 상황에서 주눅들게 함
18.... 반항장애는 엄마의 긍정적인 생활태도만으로도 고치기가 쉽다고 해서 그래서 늘 긍정적으로 말하는것 습관화함. 카드 안가져와서 돈찾는데 까지 갖다가 함께 되돌아가야할때 짜증나도 참고 한번 더 갖다와야 되네.. 야~~다리운동 한번 더 하겠네 하며 밝게 말해줌
예전엔 내가 잘못해놓고 아이보고 네가 정신없이 행동하니까 빠뜨리고 왔다며 괜히 아이를 잡아 상대방의 실수에도 자기탓으로 여겨 눈치보는 아이로 만듬
또 딸이 짝이 너무시끄러워서 아침자습에 책읽는데 방해된다고 하길래 먼저 정말 힘들겠다고 공감한 후 그런데 그렇게 시끄러운데서도 네가 책을 읽는다니 대단하구나 하면서 칭찬하고, 1년후엔 너의 집중력이 놀랄만큼 향상 되겠구나하며 긍정적인 점을 찾도록 도움을 줌
예전엔 애보다 내가 더 씩씩거리며 참지말고 일일이 따질것을 지시해서 별거아닌 일에도 대단히 흥분하는 아이로 만듬
19....옷고르는것 조금 춥거나 더워보여도(그렇게 입으면 엄마 생각엔 추울것같은데까지만 말하고) 전적으로 아이가 고르게 함
예전엔 강제로 내가 원하는 것 입혀보내서 아이를 아바타처럼 만들어놓았음
20....가끔씩 식사메뉴도 그전날 뭐가 먹고싶니 물어보고 만들어주기
예전엔 그냥 주는 대로 먹으라며 밥굶는 애들도 많다며 아이의 불만 즉시 차단,뭔가를 요구하는것에 죄의식을 느끼게 만듬
21....인사하는것 강요하지 않고 얼굴이 다르듯 조금씩 표현방법도 다르다는 것 인정하기
예전엔 네친구 누군 날 볼때마다 큰소리로 인사 잘하더라 하는 소리 달고 살아서
아이가 어른만 만나면 공포감을 느끼는 데 큰 공을 세움
22....틱장애 있는 아이들이 산만함이 동반되는 관계로 집에서 자주 뛰어다니길래 트렘벌린 사주어서 그위에선 몇시간이든 맘껏 뛰게해주고 거실에서는 걸어다니기로 약속하기.
23....소리지르고 난후 후회하는 내 모습 떠올리며 미리 상황설정해보고 연습하기
예전엔 소리지르고 난후 한동안 제정신이 아님
24....어리광 부릴 때마다 나이값하라고 하지않고 웃으며 맘껏 받아주기.
좋아하는 음식도 질리도록 먹게해주면 한동안은 찾지 않는것처럼 실컷 받아주니까 오히려 어리광 덜 부림
예전엔 나이가 몇인데 안어울리게 그러냐며 그러니까 친구들이 무시한다고 직격탄을 날림
25....오기로 한시간 지키지않고 늦게 왔을때 벌컥 화내지않고, "무척 재미있었나 보네, 근데 엄마가 너무 걱정되는데 시간지키며 놀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뭐가 있을까?" 했더니, 엄마가 미리 5분전에 친구집으로 전화해주면 바로 출발할 수 있다고 씩씩하게 말해서 그렇게 했더니 한번도 어기지않고 잘지킴(자기가 생각해낸 방법이라고 제딴엔 꽤나 즐겁게 지킴)
예전엔 애가 안오면 직접 데리러 가면서 집에오는 내내 잔소리를 퍼부어서 친구랑 재미있게 놀고 온 아이 기분 박살냄
26....아이가 준비물을 잘 빠뜨리길래 지적하지않고 책가방 놔두는곳 위에다가 칠판을 걸어주고 다음날 준비물을 써놓게 했더니 오며가며 볼수있고 학교가기직전에도 책가방 들다가도 볼수도 있으니까 잘 챙겨가고 있음.
예전엔 맨날 내가 챙겨주어서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사상 고취시킴
27....아이가 불가피하게 흥분하면 아무 내색하지 않고 가만히 평안하게 지켜본후 살며시 안아주며 네맘이 편해지게 돕고싶다고 말하면 많이 가라앉음
예전엔 아이가 조금만 흥분하면 내가 더 강도높은 흥분으로 기선을 제압하여 친구에게 억울한 일을 당해도 감히 대항하지 못하게 만듬
28....아이가 과제물을 할때 쉽고 빠른 방법을 두고 어렵고 느려터지게 하더라도, 사고는 커브길에서만 나는게 아니라는 것을 되새기며 꾹 참고 기다려주기
예전엔 중간에 가로채서 방바닥 꺼지게 한숨소리 내며 내가 다 마무리하여 아이스스로 자기능력을 불신케 함
29....가급적 흥분되는 상황 만들어주지않기
딸아이가 엄마가 늘 싸울 때 사촌동생편만 들었다고 많이 싫어하므로 가급적 저 혼자 조카집에 놀러감
예전엔 그럴수록 힘든 상황에 더 노출시켜서 단련시켜야한다고 싫다는 아이를 무지막지하게 동생옆에 끌어다 앉혀놓고 강제로 돌보게 하여 동생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의 싹마저도 잘라버림
30....자신이 겪는 문제를 밖에서 오픈시켜야만이 빨리 고칠 수 있음
저같은 경우는 공개강좌에 가서 다른맘들의 고민도 들으면서 나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안도감이 생기니까 불안감이 줄어들고 큰 욕심내지않고 조근조근 실천하기 숴웠습니다. 혼자만 무인도에 좌초된 경우보다 여럿이 있는 경우가 더 희망을 갖고 의욕적이 되는 경우랑 같다고나 할까요.
예전엔 이웃 엄마들이 딸 하나인데 얼마나 편하냐고들 부럽다고하면 어쩔 수 없이 꼴난 자존심때문에 그런척 했습니다. 아이가 하나이면 별 어려움 없을거라 생각이 드나봐요. 남편도 다들 한명씩이지만 갈등 없이 편하기만 한게 아닌데도 말입니다. ㅋㅋㅋ...
그럼 제 방법이 저같은문제로 힘들어하는 단 몇분에게라도 지름길이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4. 저는
'07.10.24 3:55 AM (125.141.xxx.24)짜드는 게 뭔가 했네요.
읽어보니 대든다는 말이군요.5. 도를
'07.10.24 4:45 AM (220.75.xxx.15)닦아야하는군요...
집집마다 애들 징징 ...악쓰고 대드는 문제....
엄마 하기싫습니다.ㅜㅜ6. 아이뿐만 아니라
'07.10.24 8:20 AM (203.244.xxx.2)다른 사람 대할때도 저만큼만 존중하면 아름다운 사회가 되겠어요.잘 배웠습니다..
7. 저도
'07.10.24 8:58 AM (220.77.xxx.64)권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저에게도 해당되는 항목들이 많네요.
좋은글 고맙습니다.8. 배려
'07.10.24 10:07 AM (122.199.xxx.44)저도 글 저장해놓고 하나는 프린트해서 걸어두고 하나는 저장해둬서 항시 읽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젤 급선무는 소리지르고 화내는 거...아이에게 뭐라하는거...젤 급선무네요...
9. ~~
'07.10.24 8:22 PM (222.239.xxx.52)참 도움이 되는 글들이 많네요. 읽다가 문득문득 가슴이 서늘해지는건..
찔리는 곳이 많아서 일까요 ^^;: 딸한테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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