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깨끗한 집에 놀러갔다왔더니.. 스트레스가 ㅠㅠ

못버리는남편 조회수 : 4,634
작성일 : 2007-10-23 17:32:33
우리집 들어오는데 정말 쓰레기통에 들어오는 기분이네요 ㅠㅠ
딱히 지저분한데가 있어서라기보다...
짐이 어찌나 많은지...
같은 아파트, 같은 평수 애기엄마네 놀러갔다 왔는데
믿을수없을만큼 짐이 없고... 깔끔하게 해놓고 사는지..
머릿속으로 우리집이랑 비교하면서 혼자 얼굴이 뜨거웠답니다

우리집 상황은..
옛날 lp 백여장(죄다버린게).. 책꽂이가 작은방에 7개..
이 정신없는데 거북이어항까지..
남편의 안쓰는 화구들.. 해마다 계속 사다모읍니다.. 분명 시간없어  못그리고
내년엔 말라비틀어진거 버리지도 못하게 하고는 거기다 추가로 또 살거면서 ㅠㅠ
정말 스트레스 쌓여요...
이러니 치워도 끝이 없지 싶고...
집도 좁은데 잘 안입는 옷좀 버리자고 해도 절대 못버리게 하고..
좋은 옷 잘 안사고 막입는 비슷비슷한 옷들 쉽게쉽게 사고.. 그중몇개만 입고
처박아두고.. 옷이 너무 많으니 어디있는지 몰라서 못입고 또 사기 일수
시댁에서 준 붓글씨액자들하며.. 받아오지 말래도 굳이 받아와서는.. ㅠㅠ 걸어놓지 않고 컴방에 나뒹굴고..

아까 전화로 그집 다녀온 얘기 했더니.. 뭔말하는지 알아채고는.. 토라져선
우리집에 버릴게 어딨냐고 남하고 비교하지 말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하고
남편 물건중에 버리고 싶은거 말했다가는 한참동안 삐져있을거고..
괜한걸로 트집잡다가 결국 크게 싸울게 뻔해서.. 그게 무서워 말하기 싫어요

안볼때 다 버린다..버려도 뭘버렸는지도 모를껄.. 했더니
그래 맘대로 해.. 하는데 버렸다가는 두고두고 맘에 담아둘거 같고 ㅠㅠ
으윽... 정말 어찌해야하나요
넓은 집으로 이사갈일은 당분간없고...
이런 쓰레기더미에서 사는것도 이젠 그만하고 싶은데....
IP : 124.50.xxx.19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23 5:48 PM (152.99.xxx.60)

    저희 시댁도 버리는거 워낙 싫어해서 잡다구리한게 집에 많았어요..
    남편 역시 그랬고요..
    근데 제가 워낙 버리는거 좋아해서 1년이상 안 쓴다 싶은 바로바로 버려버려요..
    신랑 첨에 왜 버리냐고 난리더니 이젠 밖에 내놓으면 군말없이 버려주네요..
    자기도 쓸데 없는거 쌓아두고 있는것보다 정리하니 깔끔하고 좋데요..

  • 2. 크크
    '07.10.23 5:50 PM (211.222.xxx.104)

    저도 얼마전 그랬어요.
    얼마전 30평 사는 친구집에 놀러갔다왔는데 어찌나 깨끗하고 짐이 없는지..
    전에는 짐이 없으면 허전해보이고 썰렁해보였는데 그 친구 집 완전 깔끔하고 시원하고..
    똑같은 두 식구인데 우리집이랑 어쩜 그리 차이가..
    저희 신랑은 어디서 뭐 그냥 준다고 하면 무조건 일단 다 챙겨받아오고 회사서 뭐 남거나 갖고 올거 있음 바리바리 싸들고 오고..
    버리자고 하면 버리지 말라고 하고.. 이제 곧 아가 태어나니 죄다 갖다 버리거나 안쓰는건 드림할까 해요.

  • 3. .
    '07.10.23 5:55 PM (222.111.xxx.76)

    신랑몰래 야금야금 버려도.. 아마 신랑님이 눈치 못채실수도 있어요
    매일 쓰는 물건도 아니고 그냥 쌓아두는 물건이 더 많지 않나요?
    집에 자질구레한 물건이 보기 싫으면 버리는 게 상책인거 같애요.
    그게 제일 깔끔~

  • 4. 그 심정 알것네요
    '07.10.23 5:56 PM (123.215.xxx.246)

    그치만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말끔하다고 다는 아니니
    이쁜 수납용 박스들 사서 목록적어 부지런히 정리해 주는 수 밖에 없겠네요
    화구랑 옷은 수납이 되겠지만 액자들은 베란다로 보내버리세요
    값나가는것들만 방에다 모시구요
    전 거북이는 싫어해요.....왠 뜬금없는 소리냐구요...제가 그렇거든요
    저는 살림살이가 넘쳐요 나름 돈이 많이든것들이라 버리지도 못하고
    싱크대며 그릇장이 4개나 되지만 미어 터지고
    잡살림들이 들어갈때가 없어 흑흑흑...
    주방이 미어터진답니다
    당연 부엌 베란다도 만원이겠죠
    저도 휑한집이 부러워요
    근데 버리는게 더 아까워서
    남들은 제살림보면 이쁘다 부럽다 좋겠다 ...하지만 남편은 싫어해요
    울 남편은 새마을 주택형이 좋대요

  • 5. ..
    '07.10.23 6:09 PM (58.145.xxx.65)

    전에 베비로즈님인가? 어느분 블로그에서 집한평값이 굉장한거다,치우고사는게 돈버는거다, 그 비슷한 글을 읽고선 동감백배. 정말 미친듯이 온집안을 치우기시작했어요. 별로 티는 안나지만, 쓸데없는거 쌓여있는거 보면 저게 내 땅을 잡아먹고 있는 애물단지다 싶어 가차없이 버리게 됩니다. 사람이 넓게 편하게 살아야지, 짐 늘어놓자고 집 사는거 아니기때문에.
    한평어치 쓰레기가 쌓여있다면 돈천이 그냥 죽어있는 셈이라 생각해용.

  • 6. 그게
    '07.10.23 6:10 PM (125.134.xxx.58)

    나중에 필요할때가 있을거야...이러면서 둔 물건들은 저같은 경우엔
    결국엔 몇년이 지나도 안쓰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그냥 과감하게 안쓰는 물건들 정리하고 버릴건 버려요.
    그렇게 정리하고 나면 속이 시원해지고 살거 같더라구요

  • 7. ^.^
    '07.10.23 6:37 PM (125.186.xxx.18)

    결혼한지 10년이 다 되어가고 내년에 새아파트에 입주하니 집에 잡다한 것들 10년 썼으니 많이 썼다고 버리자고 했더니 그러면 남편도 10년이나 살았는데 버리지 하길래 혼자서 버리고 싶어도 못버린다고 궁시렁 댔어요.ㅋㅋ

  • 8. 저는...
    '07.10.23 6:54 PM (125.186.xxx.154)

    안 쓰는 살림이 많은데 당장 버리려니 차마 안 버리게되고 힘들더라고요.
    아예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이란 책을 빌려다 읽고 그 책에 나온대로 그대로 했어요. 가끔 오프라쇼같은데서 정리법칙 같은 것 나오면 숙지해뒀다가 또 그대로 하고요. 옷 버리는 법 주방도구 버리는 법... 아웃라인 딱 잡고 과감하게 그대로 하면 나중에 절대 후회 안 해요. 언젠간 쓸 것 같은 것도 과감하게 버렸는데... 1년이 지나도 그 버린 물건 중 아쉬운 물건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이제 겨울옷 꺼내려는데 또 한 바탕 다 꺼내서 버릴 거예요. 집 깨끗해지니까 청소하고 관리하기도 더 좋고 시원해서 좋아요. 이번엔 안 쓰는 운동기구 필요하단 사람한테 선물하기로 해서 집이 그만큼 더 넓어지게 생겼어요 ^^
    남편분도 잘 설득해보세요. 안 쓰는 물건은 그냥 쓰레기에 불과한 건데... 계속 버리고 정리해가며 살아야... 쓰레기 될 것에 돈 안 들이고 똑똑하게 소비하는 게 몸에 배죠. 정말 아파트 반평만 치워도 몇백에서 몇천만원은 버는 거잖아요.(집값에 따라 다르겠죠)

  • 9. 낭 독
    '07.10.23 9:25 PM (121.131.xxx.96)

    울 남편도 하도 못 버리게 하면서 정리도 안 해서 이 방 저 방 굴러다니게 만들길래 플라스틱 수납함 사서 담아두기 시작했더니 그게 3박스가 되더라고요.

    남편 앉혀놓고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의 주요 부분들을 읽어줬더니
    주섬주섬 자기 물건 쌓아놓은 박스들을 뒤지기 시작해서.... 마구 버리더니
    잡동사니 박스를 3개에서 1개로 줄이더군요.

    며칠 뒤에 '버렸던 물건, 그게 바로 딱 필요하다'며... '그때 내가 뭐에 홀렸던 것 같아. 왜 그걸 다 버렸지?' 하대요. ^^

  • 10. 우리집 안방...
    '07.10.23 9:52 PM (203.229.xxx.215)

    저희집 안방에는요 정말 벽시계하고 붙박이 장 말고는 한개 도 없어요....
    남편과 제가 침대를 싫어해서 붙밭이장에 옷과/이불 있는거 말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도 없으니까 치울거도 없긴해요..그래서 늘 깨끗은 합니다..
    저는또 냉장고를 그렇게 써요,,,,냉장고 안에 정말 텅텅비게 살아요....
    그런데 낮에 먹을 거 조금씩 조금식 사야 되니 번거롭긴하죠...
    음식사서 남은거 얼려두고 두고두고 먹는거 싫어하는 남편때문에 저도 익숙해져버렸네요....
    묵히는건 김치말고는 없게하라는 말씀이시니...
    보온밥통의 밥도 묵히는거 싫어하니..참 피곤했어요.....
    자기는 갓지은 밥에 , 김치 하나면 된다고 하니 어쩌겠어요...
    계란도 30개짜리보다는 10개 짜리를 자주사서 먹으라고 하는 사람이니....
    그러면서 하는말이...
    냉장고가 없었던 시절을 생각해봐......그때가 싱싱한거 먹고 더 좋았을 거야 하더라구요....
    이웃집 아줌마가 그렇게 하고 어떻게 사냐 하는데 살다보면 살아야 십년을 그리 살았으니...
    시금치 무쳐먹으려 시금치 사도 적게 사야죠...콩나물도 적게 사야죠.....하여간 쉬운건 아니에요..그래서 어쩔수 없이 많이 하게 되면 바로 옆집하고 나눠 먹는답니다...
    옆집도 반찬 나눠주고 그렇게 산지 9년이 넘은 이웃이 있습니다.......
    그러니 기타 다른 곳도 비슷해요...아이들 장남감도 남편이 아이들 설득 고투끝에 많이 정리했답니다...하여간 잘버리는 남편덕에 집은 깨끗하답니다.....
    어떤분 논리 그거 우리 남편 맨날하는이야기인데여.... 1평이 일이천 하는집에 몇만원짜리 물건으로 채워넣고 지저분학 집좁다 이야기 하지 말라는 그거....그런데 ...왜 아이들방 만큼은 너그러운지 모르겠네요... 하여간 안방 거실은 텅빈상태고..아이들방 책방은 그나마 좀 있네요....

  • 11. ^^
    '07.10.24 12:10 PM (125.129.xxx.105)

    옷이 너무 많으니 어디있는지 몰라서 못입고 또 사기 일수
    이부분 공감합니다..어쩜 저랑 비슷한지 옷장정리한번 어쩌다가 해보면
    이런옷이 있었나싶었던 옷이 줄줄이 나와요 ㅜ.ㅜ

  • 12. ...
    '07.10.24 2:04 PM (124.49.xxx.169)

    버리고 싶은 물건은 박스에 넣어두었다가 몇달 후에 그 박스 안열게 되면 미련갖지 말고 버리세요.

  • 13. 저희 아빠가
    '07.10.24 3:32 PM (124.51.xxx.134)

    쓸모없는 메모지까지 버리지 않고 다 모으는 성격이라
    깔끔하고 정리 잘하는 저희 엄마 평생 스트레스 셨어요..

    가위,손톱깎기,자,칼 이런것들은 10~20개가 넘고 볼펜 같은건 백개도 넘고
    쓸모없는 서랍장만 5개, 달력은 방마다 달구 거실은 몇개 달구, 메모지 벽에 덕지덕지 붙이구..

    아무리 싸우고 달래도 그 습관 평생 못 고치시더라구요
    말하면 싸움 되니까 나중엔 엄마가 몰래 버리셨어요..

    저희 언닌 그런 아빠 닮아 언니네 가보면 집이 말도 못하구요
    전 맨날 쓸고 닦았던 엄마 닮아 정리를 잘하는 편이랍니다

    생활 스타일도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중 하나구나..란 생각이 들어요


    얼마전 옆집 아줌마 저희 집에 놀러왔다 넘 충격 받으시며 가셨더랬죠
    나중에 그 집 가보니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짐은 저희집의 1.5배 정도인데 공간배치까지 잘못해 더 좁고 답답해 보였어요
    저의 조언을 구하길래 이건 이쪽으로 옮기고 이건 안쓰시니 과감히 버리시구.. 말씀 드렸죠
    나중에 가봤더니 깔끔하고 넓어 보이더라구요..

    전 어떤 물건 살때 놓을 장소를 꼭 먼저 생각하고
    쓰지 않는것중에 버릴거 하나 골라네요
    그럼 짐이 별루 늘지 않는답니다

    옷도 마찬가지에요
    몇년동안 옷장에만 있는건 앞으로도 안 입는거다 생각해 과감히 버려요

    아이가 하나 있는데 아이 장난감 책들은 방 한쪽에 교구장 마련해 다 정리해놔서
    그리 지저분해 보이지도 않고 다 자기 자리가 있으니까
    어질러도 금방 정리할수 있어요

  • 14. 에휴...
    '07.10.24 5:25 PM (221.138.xxx.192)

    저희집도 그래요
    기계며 잡동사니를 아예 이고 살아야할 지경이에요
    저희아버지께선 버리긴 커녕 남이 버린것도 다 들고 오시는 분이거든요
    예전에 한번 도저히 참기 힘들어 화내면서 일장연설을 했더니,
    옷가지 정리하면서 어차피 작아서 못 입을것, 버릴수 밖에 없는거 버리시면서
    "나도 버린다면 버리는 사람이야~~" 이러시는데 정말 한바탕 웃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392 명주솜이불이라고 하나요? 4 이한나 2007/10/23 571
150391 호주에서 손위 시누이가 결혼을 하는데요.. 9 꽃소 2007/10/23 620
150390 하루에 한끼 이상 친정부모님 밥 챙겨드리기.. 9 ㅠ.ㅠ 2007/10/23 1,297
150389 11월 초에 오스트리아 빈에 가는데요.. 5 여행가요.... 2007/10/23 287
150388 주의 사항 여쭤 보아요. 11 대장내시경 2007/10/23 1,253
150387 친정이 있어서 참 좋다. 3 좋다. 2007/10/23 668
150386 멕시코 칸쿤,,, 11 갈까말까 2007/10/23 820
150385 비누 혹은 합성세제의 영향 가을이뻐 2007/10/23 305
150384 클래식 피아노 곡들이 담긴 음반 추천 좀요..^^ 3 추천부탁 2007/10/23 224
150383 편안하고 좋은 '베개' 추천좀 해주세요 3 알려주세요 2007/10/23 615
150382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10 스트레스 2007/10/23 1,440
150381 잠오나 공주님~ 2 lcd 2007/10/23 1,394
150380 해외여행 가시는 시부모님 용돈 어느 정도? 6 .. 2007/10/23 927
150379 만다효소라고 드셔보신분? 이런건 ? 2007/10/23 123
150378 노트북을 1 돌려줘 2007/10/23 194
150377 치아재교정하려고요...인덕원의 사과@@치과 어떨까요?? 1 고민이 태산.. 2007/10/23 312
150376 시댁용돈 드리는 82님들 대단하삼... 13 한숨만2~ 2007/10/23 1,973
150375 혹시 쿠쿠 압력밥솥 쓰시는분!!! 3 알려주세여 2007/10/23 708
150374 돈어 적어서..( 소형 아파트 산다면 어디가 좋을까요?) 4 00 2007/10/23 813
150373 어떤것이 나을까요? 실버카 2007/10/23 120
150372 미래에셋차이나펀드 잘 아시는분 11 펀드 2007/10/23 1,718
150371 아버님 환갑 호텔 또는 식당 추천해주세요,,(자게에 올려서 죄송해요,,) 2 ^^ 2007/10/23 378
150370 깨끗한 집에 놀러갔다왔더니.. 스트레스가 ㅠㅠ 14 못버리는남편.. 2007/10/23 4,634
150369 타운홈피 1차 이벤트 이은택 2007/10/23 78
150368 10/23(화), 자원활동가 합격자 발표 1 이은택 2007/10/23 354
150367 쟈뎅 드 슈에뜨...옷 질문이요~ 4 ... 2007/10/23 1,032
150366 단술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주세요? 2 단술 2007/10/23 881
150365 칼슘제 따로 섭취하시는 분~ 2 30대 2007/10/23 435
150364 빨간펜질문요. 2 아들둘 2007/10/23 273
150363 아빠가 엄마한테 밍크코트 선물하고 싶으시대요 13 밍크코트 2007/10/23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