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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난감 지하철에서
몸을 움직여볼려구 생난리치고 있는 직장맘입니다.(지금은 55키로정도)
친정가면 여동생만 3명이 더 있는 관계로
절대로 내가 먼저 꼼지락 안 거렸습니다 (모든 행사때...장녀란 이유로..제일 나이 많다는 이유로,,,ㅋㅋ)
근데 다요트한답시고
친정가거나 집에서도 열심히 몸이라도 놀려볼려고 맘먹고있네요
며칠전엔 저녁먹고 설겆이 자발적으로 했더니
울 친정엄마는 기념촬영이라도 해둬야한다고 마구 대놓고 놀라고 대놓고 놀립니다 헐~
제부들도 장가와서 첨 봤다고 난립니다
처형...와카십니꺼????
어쨋던 다요트의 일환이기도 하고
나이드신 어른들 보면 몸이 불편해서 걸음이 부자연스러운 아버지 생각나서
(실제로 우리가 5분 걷는 거리를 울 아버지 30분 걸리십니다 ^^;;)
지하철에서든 버스에서든
무심중간에
벌떡 벌떡 잘 일어나는 편입니다.
그 날도 할아버지 세 분이 지하철을 우르르 타시더라구요
쭉 훑어보시더니(아마 약주를 하신듯...)
덩달아 저두 훑어봤더니
서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빈 자리도 없고
젊은이들이 소복히 앉아있었어요
아가씨들 몇 명
교복입은 아이들 몇 명
30대 새댁같아 보이는 아줌마 몇 명
전 그냥
벌떡 일어나서
여기 앉으세요 했어요
그래봤자 한 자리여서
다른 할아버지들은 그냥 서있으시게 된거죠
제 자리에 앉으신 할아버진 가만히 계시는데
갑자기 다른 할아버지가 큰 소리로....한 소리 하시는거예요
졸던 아이들이 다 깨도록....-_-;;;
뭐라고 하셨게요???
"요즘은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하는 사람은
50넘은 아지매들 뿐이당......"
저 나름 스타일 있는 41살 먹은 직장다니는 세련맘이거덩요
헐....
대략난감
지하철안에 사람들
정말 저 아줌마가 50넘었을까 궁금해하는 눈빛들
그래도
아무도 일어나서 자리 양보하는 사람들은 없었구요
ㅠㅠ
1. 아하~
'07.10.23 1:15 PM (218.101.xxx.102)그건요~ 님께서 듣기 불편하셨겠지만 젊은것들이 자리양보 않하고 니아먹은 사람이 양보를
하는구나 하고 느끼셨죠? ㅎㅎ 근런 의미로 말씀하셨죠 . 늙어 보여 그런 말씀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2. ㅎㅎㅎ
'07.10.23 1:28 PM (152.99.xxx.12)너무 웃겨요^^
사무실에서 보다가 혼자 크헉 했습니다~3. ...
'07.10.23 1:56 PM (125.241.xxx.3)진짜 웃음 나오네요~
할아버지 말씀은 원글님이 그렇게 보인다는 뜻이 아니고 젊은 얘들 반성하라고 그냥
하시는 말씀이네요~
글을 너무 잘 쓰셔서 웃겨요~^^4. ^^;
'07.10.23 1:58 PM (168.154.xxx.205)연세드신분들은 나이를 잘 못 알아보시는분들이 많은듯합니당....^^;;
넘 우울해하지마세요...^^5. 아니
'07.10.23 2:06 PM (59.10.xxx.113)거참 할아버지 몰매너시네요.
기분상 실제 50이래도 40으로 보인다 해주실일이지....
오랫만에 무지 웃었어요.
기분나빠 하지 마세요. 원래 할아버지들 나이 보는 눈 없으시잖아요.^^6. 그런데
'07.10.23 4:32 PM (59.29.xxx.188)깔깔마녀님.
혹시 예전에 천리안하셨나요?
대화명이 비슷해서리...7. 깔깔마녀님,
'07.10.23 6:35 PM (211.107.xxx.88)ㅎㅎㅎ 대략난감이셧겟네요... 간만에 웃었네요.
혹시 대전에 사시나요?
아는 분이랑 닉네임이 같아서 헷갈려요...
대전 지하철은 정말 가족적인데...
앞 사람과의 간격이 좁다보니 얘기 나누며 가는 분들 간혹 봅니다.
어느 학교 다니느냐, 뭘 전공하느냐,,, 50대 두 아짐이 앞에 앉은 남학생에게 물어보니깐.
착한 남학생이 듣던 이어폰 빼고는 꼬박꼬박 답해줍니다. 정겹죠???8. 깔깔마녀
'07.10.24 9:03 AM (211.194.xxx.197)천리안 한 적 없는데요 ^^;;
깔깔마녀는 우리 조카들이 큰이모인 저를 그렇게 부른답니다.
저거 엄마들을 골려먹는 재미에 빠진 큰이모를 응징하는 호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