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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경정신과갑니다. 주위사람들에게 미안할뿐이에요.
거식증처럼 밥도 거의 못먹고 아이의 말한마디에도
대꾸못해주고 아이도 친정엄마가 오셔서 돌보셨어요.
아이는 아이대로 제가 돌봐주지도않고 애정표현도 못해주니까
저한테 오려고하지도않고
살림이며 아이돌봐주시는 친정엄마께는 너무 죄송해서
맘이 많이 힘듭니다.
몸이 둥둥 떠다니는것같고 머리가 멍하고 가슴은
빨리 뛰고 내맘같지않구요.
한약으로 치료해보려고 한약도 짓고 침도 맞고
청심환도 먹으면서 이겨내려했는데 안되네요.
밤엔 잠도 설치고 밥상만보면 거부감이들어요.
다이어트한것도 아니고 그런데 왜 갑자기 그런것일까요.
아이가 워낙 활동적이라 힘들고 남편의 2~3시 퇴근후 귀가시간
아이 어린이집보내면 집에서 컴퓨터가 친구인 시간들이
이런 증상을 만든걸까요..
평상시엔 식욕이 없어도 내의지로 먹었지만
지금은 내 의지로 되질않습니다.
낮이면 불안하고 힘든 시간이 계속되고
저녁즈음 노을이 지고 백열등을 키고 있으면 마음에
안정이 됩니다.
형광등을 키면 불안해져서 낮과 같은 증상이되요.
절친한 친구의 소개로 가입하여 답답한 마음에
글 남깁니다...
님들.. 저에게 한마디 용기를 주셔요...
참.. 신경정신과치료를 받으면 밥에 대한 거부감도
치료될수있을까요..
어떤분은 그런 신경정신과약은 없다구..
보약을 먹거나 약국에서 사먹어야된다구..
본인 스스로 이겨내야한다고하던데...
저 스스로 극복하기엔 저는 지금 너무 힘이듭니다..
1. .
'07.10.23 8:52 AM (211.237.xxx.232)우울증입니다
치료 받으시면 나아집니다
걱정마세요2. 김은미
'07.10.23 8:54 AM (210.95.xxx.240)위즈님~~~~~~~~ 위즈님은 엄마입니다....
우리나라 엄마는 세계 어느 나라 엄마보다도 강하다는 것 잘 아시죠?
엄마의 이름으로 얼른 일어나세요...
그리고 아이한테 훌륭한 엄마가 되주세요3. 너무
'07.10.23 8:59 AM (210.216.xxx.210)걱정하지 마세요..
약물치료와 병행하시면 금방 쾌차하실거에요
홧팅~~~4. 위즈
'07.10.23 9:02 AM (222.237.xxx.45).님 김은미님 너무님 너무 감사해요...
글쓰고났는데 금방 댓글로 용기도주시고
저도 다른 님들에게 위로가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5. 토닥토닥
'07.10.23 9:10 AM (211.41.xxx.220)다 맘안에서 생긴병이니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컴퓨터에 많이 매달리지마시고 규칙적으로 산책이라도 하세요
제 친구가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제 거의 회복되었어요
옆에서 보니 사춘기(?)같더군요
함께 많이 돌아다녀주었고 이야기 들어주었어요
내면의 문제였던것같아요
아이 그리고 남편생각하세요
고마우신 친정어머니도요
당신은 엄마랍니다6. 아자~!!
'07.10.23 9:17 AM (155.230.xxx.43)힘내세요... 아이들에게도 남편에게도.. 무엇보다 고생핫는 친정어머니께도.. 원글님은 정말 중요한 사람입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좋을땐... 외출도 하시고... 맛있는 것도 사 드시고... 그러세요.
활동적으로 움직이셔야지.. 집에서.. 그것도 PC만 바라보고 계시면.. 점점더 힘듭니다.7. 힘내라~~
'07.10.23 9:23 AM (218.53.xxx.227)당연히 금방 완치되실겁니다.
집 주변에 한시간 정도의 산책코스를 잡아서 아이 어린이집 가면 무조건 한바퀴 도세요.
내 몸 안에 변화가 느껴집니다. 어여 병원 다녀오시고 운동도 하시고 밥도 맛있게 드세요...8. 왜그런일이 ..
'07.10.23 9:27 AM (211.106.xxx.237)원인이 뭘까요 ? 돈..건강 .. 남편.. 외모 등.. 직접적인거 같아 죄송하지만 어딘가의 불만족에서 오는 우울증도 있습니다.
9. ..........
'07.10.23 9:30 AM (61.66.xxx.98)스스로 고쳐야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이미 반은 성공하신거예요.
병원에도 가보시고,
아니면 좋은 심리상담사를 만나셔서 원글님 이야기를
털어놓아 보세요.
상담사를 만나고 왔더니 마음이 더 불편하다 싶으면
그 상담사와 원글님이 맞지 않는거니까 미안함 같은거 갖지 마시고
다른 사람을 찾으시고요.
지금 당장은 컴퓨터를 멀리하시고
억지로라도 산책하시면서 햇빛을 많이 쏘여주세요.10. 음
'07.10.23 9:46 AM (61.108.xxx.2)너무 두려워 마세요. 약물치료와 상담치료 병행하면 괜찮아지실 거에요.
요즘은 정신적인 병이 마음의 병이라는 설보다는 뇌의 호르몬분비의 문제라는 설이
더 설득력이 있답니다. 그래서 약물의 도움이 꼭 필요하고 효과도 금방 생긴답니다.
너무 걱정마시고...치료 잘 받고 빨리 쾌유되시길 바랄게요~11. 브룩쉴패
'07.10.23 10:27 AM (59.150.xxx.89)마음에 감기가 들었다고 생각하세요.
몸에도 심한 감기 들면 약 먹고 주사 맞고
좋은 음식 먹고 기분 전환해서 병을 이기잖아요.
마음에 든 감기도 병원가서 치료받고
맛있는 것 먹고 힘내서 떨쳐내시면 된답니다.
걱정마세요. 다 괜찮아질 거에요. 아자아자~!12. ....
'07.10.23 10:52 AM (58.233.xxx.85)그게 스스로는 절대 안됩니다 .죄의식갖지 마시고 치료 잘받으셔요 .한약이다 침이다,는 나중에 기력 보호차원으로나 찾으시고 ...지금은 치료가 우선이십니다 .힘내셔요
13. 네..
'07.10.23 11:00 AM (218.153.xxx.212)고치고자 하는 의지가 계시면 잘 극복하실 겁니다. 우을증 같으신데.. 아이 생각하셔서 용기 내세요.
14. 맞습니다.
'07.10.23 11:27 AM (219.253.xxx.244)그게 본인 의지로 이겨 낼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적극적인 마음을 갖고 계시니 약물치료 꼭 하시면 정말 많이 도움이 됩니다.
왜 이렇게 그동안 고생했었나 싶으실거예요...
본인을 정성스럽게 여기고 사랑하세요... 그래야 주위사람들도 이뻐보이고 좋아진답니다
원글님!!! 화이팅~~!!!!15. ^^
'07.10.23 1:38 PM (210.94.xxx.89)잘 나을 꺼예요.
제 주위에 그런 분 있습니다. 처음 신경정신과에 갔을 때 의사의 첫 말이 "스스로 고쳐야겠다고 생각하고 신경정신과에 왔으면 50%는 치료된 것이다."라고 하셨데요. 그리고 잘 치료받아서 그건 그냥 과거의 일이 되었어요.
신경정신과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는 분이 많은 데, 그냥 내과와 똑같은 거예요. 신경이나 호르몬에 이상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럴 때는 약을 먹으면 되요. 많이 심할 때는 약을 오래 먹는 것이구요, 가벼울 때는 짧게 먹고요. 가볍게 생각하고 너무 오래 방치하면 악화가 되기도 하구요. 마음 가볍게 가세요.
그리고 신경정신과에서 치료받으시면서 가족들도 상담받을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주위 사람들이 환자라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힘들어요. 독감같은 다른 병에서도 마찬가지죠. 다른 병도 병간호할 때 주위 사람들이 많이 지치쟎아요. 가족들이 지치는 것도 이해받고, 님도 이해할 수 있도로 다같이 상담받으면 훨씬 치료효과가 올라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