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6살 울 아들 요

주부 조회수 : 460
작성일 : 2007-10-22 20:55:05
아들만 둘의 엄마입니다
큰아이가 6살 입니다
제가 소심하고 남에게 피해가는일은 딱 싫어하고 맘도 아주약합니다
남자 형제들이 없어서 크면서 남자 아이들 커가는걸 잘모르겠네요

어릴땐 뭐 남자아이니까 얌전히 앉아서 노는것 이런거없구요
뛰고 구르고 이러면서 놀더군요
워낙 활동적이고 동적인 아이라 밖에나가 노는걸 제일 좋아라하구요

며칠전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상담을 하자하시더니 아이가 친구를 때렸다네요
얘기를 들어보니 친구가 먼저 잘못했더군요
그래도 때린 울 녀석이 잘못이네요

원래 유치원 마치면 혼자 나가 놀다 들어오거든요
오늘은 어떻게 노나 하고 따라 나가 봤더니
하필 오늘 제가 따라나갔는데
딴 친구랑 멱살잡고 싸웠네요
물론 딴 친구가 먼저 울 아이를 때리니 아들도 지지않고 같이 때리더군요
뭐 싸운 원인은 울 아이가 실수 한걸 그 친구가 자기에게 그랬다고 그런거죠

또 놀이터의 큰형아들은 왜그리 욕을 하는지요
어린 아이들노는데 옆에서 어찌나 깐죽되느지..
아들도 배울까 겁나네요

집에오는데 왜이리 맘이 무거운지요
남자아이들은 다 험하게 논다하지만 엄마로써 넘 힘드네요
그렇게 좋아하는데 바깥놀이를 못하게 할수도 없고
활동적인 아이를 집에 앉혀서 미술이나 그리게 한들 뭐가 나을까 싶구요

어떻게 일러줘야할까요
선배님들 조언좀 부탁합니다
IP : 59.11.xxx.2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22 9:25 PM (211.179.xxx.13)

    제 생각은 이래요.
    세상에 제일 불쌍한 사람이 몰라서 못하는 사람이라고요.
    아이가 바깥에 나가 그런 험한 형아도 보고 이상한 아이도 보고 하면서 나름 배우는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러면 안되는거구나, 저건 나쁜거다 하는거요.
    몰라서 못하는거와 알지만 안하는거와는 천양지차입니다.
    그 나이 아이면 욕도 알아야해요. 다만 욕은 나쁜거니까 하면 안좋다 하는건 알아야죠.
    제 아이가 1학년때 전학을 했는데요 같은반 아이가 얘한테 욕을 했어요.
    18놈의 ㅅ ㅐㄲ ㅣ 라고요. 그런데 우리 아이는 그 나이까지 세상에 그런 욕이 있다는걸
    몰랐던거에요.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돌아와서 저한테 그러는거에요. 그게 무슨 말이냐고.
    넌 뭐라했니? 그랬더니 그냥 웃어줬대요. 우리 아이가 그게 뭔 지 알았으면 어디 터졌더라도 붙어 싸웠을지 몰라요. 아님 화라도 냈을거에요.
    아차 싶더라고요 내가 너무 고운 세상만 보여줬구나.
    더러운 먼지도 마셔봐야 하고요. 추한 세상도 경험해야 합니다.
    어린 나이에 충격스런 흉한 세계를 보는건 그렇겠지만
    그런 오염(?)도 겪어보며 슬슬 단련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 2. 어떤엄마
    '07.10.22 9:38 PM (203.229.xxx.215)

    어떤 엄마가 아이 군대 보내는거 앞두고 걱정을 하더래요...뭔가 걱정이었냐면...
    우리 아들은 비데 없으면 일을 못보는데...하면서요.....
    그랬더니.. 우리남편왈....뭘 걱정하나 반나절이면 고쳐질걸....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얼마있다 군대 갔고요....휴가와서 확인해봤죠....
    화장실 갈 시간이래도 넉넉하게 주면 고마운거죠 하더라구요....싹 바뀌었다고요...

    남자애들 나쁜거 보더라도 꿋꿋하게 자기 소신을 가질수있는 아이로 키워야 하고..
    나쁜것을 무서워 하지 말고 좋은것을 보여주도록 하라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험한애들은 늘 험한것이 생활화 된 아이들인거는 맞기는 해요 하지만
    험한것을 차단한다고 세상에 그것을 안볼수는 없다면 험한것 말고 멋진 것도 있다라는걸
    보여주고 잘 바로잡아서 키우는게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그래 우리 이웃집언니부부네는 아이들 해병대 훈련이나 극기훈련도 보내는데
    나름 효과가 있대요....

  • 3. 주부
    '07.10.22 9:52 PM (59.11.xxx.204)

    예 저도 그리 생각은 하고 있는데 막상 그 상황이 되니 당황스럽더군요
    다 아이가 겪어가면서 크는 거라 생각드는데..
    아이키우느게 넘 힘들어요 ㅠ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068 충치치료 - 테세라 레진 인레이가 뭔가요? 1 충치 2007/10/22 539
360067 82님들은 어떠신가요? 5 궁금.. 2007/10/22 660
360066 명품 천가방 세탁어떻게 하시나여? 3 가족여행 2007/10/22 1,186
360065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가 안좋은 분 계신가요? 9 역류성식도염.. 2007/10/22 3,548
360064 인간이 아닌게 분명한데.... 6 미치니 2007/10/22 2,642
360063 현대 백화점 압구정점 지하1층 회전초밥집?? 3 급질 2007/10/22 699
360062 학교와 상관없이 내신 1등급이면 다 같은 건가요 5 고교 내신 2007/10/22 781
360061 오늘 닥터스 보셨나요.. 9 ㅠㅠ 2007/10/22 1,267
360060 멸균우유로 에스프레소커피 만들어 먹어도되나요? 5 커피머신샀다.. 2007/10/22 446
360059 로그인되있는데도 쪽지가 안열려요 로그인 2007/10/22 64
360058 금강제화 세일기간 끝났나요 7 상품권ㅂ 2007/10/22 1,615
360057 82cook에 오시는 분들 연령대가 .. 어떠신지.. 83 궁금 2007/10/22 1,644
360056 마포구 신공덕동 쪽에 놀이방 추천해주세요 5 놀이방 2007/10/22 135
360055 신라호텔부페 vs 롯데호텔(소공동)부페.. 둘중 어디가 괜찮아요? 6 홍이 2007/10/22 837
360054 손가락 고구마& 호박고구마 6 고구마 2007/10/22 908
360053 레몬물 먹으면 피부와 변비에 탁월한 효과가있나요 레몬물 2007/10/22 1,968
360052 부부관계에 무관심한 남편들의 특성 29 분석해 보아.. 2007/10/22 6,664
360051 6살 울 아들 요 3 주부 2007/10/22 460
360050 '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 여행프로그램 소개하고 싶어요. 3 바다여행 2007/10/22 374
360049 저도 영어학원 질문해요 1 부천이요 2007/10/22 391
360048 밑이 가려워지기 시작하지 않나요.. 3 생리시작때... 2007/10/22 738
360047 써본것중 어떤게 제일 좋나요...가격상관없이 16 클렌징 2007/10/22 1,559
360046 김혜영씨 요리책에 나오는 커피메이커 1 궁금해요 2007/10/22 719
360045 반건시 곶감 만들려면 2 질문 2007/10/22 189
360044 첫출근하고 다음날 직장 안나가신 분 계신가요? 7 직장어렵다 2007/10/22 2,482
360043 홈플러스 감동^^ 4 새댁 2007/10/22 1,148
360042 토요일날 이사를 했답니다. 1 이사는 힘들.. 2007/10/22 309
360041 2억을 어떻게 재테크 할까요? 8 고민.. 2007/10/22 1,502
360040 2인이상 1인무료란.. 5 궁금이 2007/10/22 484
360039 벨벳 원피스 궁금해요 2 2007/10/22 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