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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신혼부부가 이사왔어요.

시샘쟁이 조회수 : 5,368
작성일 : 2007-10-21 02:30:57
옆집에 신혼부부가 이사를 왔답니다.
집도 고치고, 도배하고, 이렇게 저렇게 몇날 몇일을 뚝딱 뚝딱 거리더니 아주 귀엽고 예쁜 신혼부부가 왔어요.

집 고칠때 창문이 열려 있길래 슬쩍 들여다 보았는데, 젋다는게 팍팍 티가 나게 너무 귀엽게 꾸미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신혼부부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 하는데, 집 정리하는데 보니까 무척이나 어려 보이면서도 당찬 부부더라구요. 왠지 보자마자 귀엽다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데 참 사람의 맘이라는게 재미난것 같아요.
저도 머 그닥 나이가 많지는 않고, (30살이면 여기선 중간 정도는 되겠지요? 아직 멀었으려나?)
결혼한지 2년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신혼(?)부부 인데,
막 결혼해서 남편될 사람과 함께 집을 청소하고, 집 꾸미고, 그러는거 보니 왠지 부럽더라구요.
참 웃기죠? ^^;;

게다가 얼마전에 엘레베이터 안에서 새신랑을 마주쳤는데요,
손에 꽃 한송이가 들려 있더라구요. 아주 예쁘게 포장된..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쁘고 부럽던지.. ㅋㅋㅋㅋ


울 신랑이랑 저는 이벤트를 하려고 하면 참..하늘이 안도와 주는 스타일이거든요. ^^;
(남편 생일이여서 컴 모니터를 사려고 나갔더니 주변 대리점이 죄다 쉬는날이고, 결혼 기념일이라고 저랑 남편이랑 놀러갔는데, 비가 주루루루룩~ 오질 않나..)

사실..서프라이즈한 이벤트는 아직 한번도 받은적이 없어서일까요?
아니면 그냥 부러운걸까요..

그냥..왠지 그 신혼부부의 모습에 참..부럽다..라는 생각이 드는 밤이랍니다.^^;

IP : 125.184.xxx.19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분당댁
    '07.10.21 11:27 AM (219.251.xxx.43)

    저는 님이 귀엽고 부럽습니다. 12년차에요 ㅠㅠ

  • 2. 호호
    '07.10.21 11:51 AM (58.140.xxx.96)

    웬지 코메디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ㅎㅎ

    신혼부부들 알콩달콩 사는 살림이 궁금해 죽는? 옆집 아짐........나쁜뜻은 없지만, 괜히 한번 보고 싶어서 어쩔줄 몰라하는 가운데 생기는 재미있는 에피소드.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 3. 저도
    '07.10.21 1:44 PM (58.148.xxx.34)

    원글님이 귀엽습니다.
    앞으로는 하늘이 좀 협조하시길 바랍니다.

  • 4. ㅋㅋㅋ
    '07.10.21 4:44 PM (222.106.xxx.204)

    이런 말투 좀 불쾌감 들려나요? 저도 30대인데,,
    걔네(?)들도 앞으로 살아보라 하세요.. 극단적 성격 아니면 부부들 사는모양 다 비슷비슷하잖아요 ^^
    생각해보니 저희부부도 그맘땐 그랬네요. 같이 부엌에 시트지 붙이고,, 청소도 하고..

  • 5. 30살이시라면
    '07.10.21 7:23 PM (211.176.xxx.171)

    여기선 막내축에 속하시겠죠?
    아직 신혼이시니 신혼 즐기며 사세요.

  • 6. 전여
    '07.10.21 9:08 PM (59.16.xxx.152)

    이런말 함 이 글에 어울리지 않는 댓글이라....그러실 지 몰겠지만....
    허니문베이비를 가져서 그래서인지
    솔직히 신혼때보다 지금이 훠월씬 좋아요
    살림도 정말 재미가 점점 붙구요....여러가지로 안정적이구....

    웬지 신혼 땐 대학생 때 기분인 것 같아요....
    결혼한지 만 4년 되어가는 지금은
    새내기직장인을 벗으려는 즈음이라고나 할까....

  • 7. 저도
    '07.10.21 9:44 PM (59.6.xxx.206)

    원글님이 귀여워 보이네요( 죄송 -- ; 좋은 뜻입니다) ^^ 결혼 2년차면 아직도 신혼입니다. 하늘이 돕지 않아도 꿋꿋하게 즐기세요. 비오면 어때요 둘만 즐거우면 됬지 ㅎㅎㅎ

  • 8. ㅎㅎㅎ
    '07.10.21 11:19 PM (76.183.xxx.92)

    저희도 9년전에응 모두들 귀엽(?)다고 하는 신혼부부였는데,
    지금은 발렌타인데이에 제가 직접 꽃사오고요.
    (남편을 위한게 아니라 나를 위해서-미국에선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에게 줍니다)
    내 생일에는 내선물 내가 알아서 그냥 사고 있습니다.
    분위기 완전 없죠.
    기대도 안하고요.

    얼마전에 이곳에온 부부 유학생(25살) 보고 제가 느끼는걸 쓰셨어요^^
    아주 이뻐 죽겠어요. 싹싹하고 말한마디가 어쩜 그리 이쁜지...
    오늘 우리 남편, 유학생들 예배 끝나고 저녁 사준다고 이태리 음식점 알아보고 있군요.
    남편은 무보수의 학원원장으로 봉사하고, 유학생들은 아이들 지도하는데 항상 웃으면서 일하는게 너무 이쁘다고요.

  • 9. ㅎㅎㅎ
    '07.10.21 11:23 PM (58.120.xxx.156)

    저도 뭐그리 결혼생활 오래한건 아니지만 (10년차)
    아직 만2년이 안된 원글님을 보니
    초등1학년생이 유치원생 보고 귀엽다는것 같아요
    결혼1년차에는 서로안맞고 낯설어많이싸웠고
    오히려 2,3년차에 피크로 깨볶았던것 같아요
    그리고성공한 이벤트보다 아쉽게 좌절됐던 이벤트가 두고 두고 할 말은 더 많더군요
    전 가장 기억 남는 이벤트중에 하나는 새해첫날 해돋이본다고 정동진을로 나섯다가
    새해첫날부터 차막혀서 고속도로에서 뜬눈으로 밤새고 밥도 굶고 그러던기억 ㅋㅋ

  • 10. 아직도..
    '07.10.21 11:47 PM (59.20.xxx.223)

    2년차이시면 신혼이신데요 뭘.. 전 연애 7년, 결혼 15년 그러니까 신랑 만나서는 22년차...
    알콩달콩 신혼들 보면 예뻐 보이구요 좋아보이지만 지금의 저도 좋답니다. 이젠 아이들이
    제법 커서 제 시간을 어느 정도 즐길 수 있고 남편과의 관계도 편안함이지요. 그래도 아직
    아침에 출근할 때, 집에 들어올 때 특별한 일 없으면 배웅하고 엘리베이터 문 닫길 때까지
    보고 있다가 손 흔들고 들어오면 제일 먼저 뛰어 나갑니다. 부부 관계란 서로가 계속 만들어
    가는 것이고 서로에게 계속 최면을 걸면서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자리메김 하는 것이
    라 생각해요. 22년 동안 만났어도 큰 소리로 한번 안 싸우고 지내왔고 같이 어려움도 많이
    극복하고 서운함도 가끔은 느꼈지요.
    원글님은 이제 새록새록 신혼을 쌓아가는 과정인걸요. 신랑님이랑 더 알콩달콩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세요. 남들이 닭살 돋을 만큼 예쁘게 서로를 사랑하면서요..

  • 11. 시샘쟁이
    '07.10.22 6:03 AM (125.184.xxx.197)

    아고..원글입니다. ^^
    사실 남편 몰래 쓴글이라 (남편 컴이 옆에 있거든요..^^;) 주말엔 들어와 보질 못했는데, 이런 댓글들이 달려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
    사실 시샘이 많다고 혼날꺼라 생각했거든요. ^^;;;

    제게 격려해주신, 그리고 이 글 읽으면서 한번이라도 피식 웃으셨던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선배님들의 주옥같은 말들, 맘속 깊이 가지고 갈께요. ^^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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