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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의 비애? 서글품?

마누라 조회수 : 1,732
작성일 : 2007-10-20 01:38:45
그냥..그냥.. 씁쓸해서 푸념합니다.

제가 요즘 펀드투자로 원금의 50%의 금액을 수익냈어요.
또, 주식투자에서도 운이 좋아서.. 두달만에 70만원 원금이 3배되었네요.
결혼 4년차.
집에서 신랑번돈만 아껴아껴살면서, 친정엄마 여행길에 용돈한번 못드리고살았거든요.
기쁜마음에 담달여행가신다는 엄마께 용돈좀 드리고, 취직한 동생에게 타지생활에 비상금조로 용돈좀 찔러주고. ^^
육아에 지친 저를 위로코저 명품..까지는 안되도, 예쁜 코치가방하나 구입하려했어요.

그랬는디!!  
시아버님꼐서 여행가는데 보태라는 말씀에 지출.(거부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_-;;)
몇달치를 선결제하는 아이어린이집비용을 주식으로 다~ 날렸다며 돈달란 신랑. 황당해하면서도 아이때문에 지출.
작은 고장을 직접고친다며 설친 신랑덕에 큰고장된 자동차수리비용 지출.

지출다~ 하고나니, 남는돈은 드린다 약속드린 친정엄마용돈과 친정동생용돈.
이미 말씀드렸던터라, 안드릴순없고..안드리면 내혈압이 더올라 쓰러질것같은 돈이네요.
정말 .. 짜증나요.
그남아 친정엄마와 동생에게만이라도 약속을 지킬수있어 다행이지만.. 그래도 짜증나는 심정.



IP : 125.186.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20 1:57 AM (221.153.xxx.71)

    동감 팍팍~~~

  • 2. 그래도
    '07.10.20 1:59 AM (211.51.xxx.139)

    적지않은 돈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에 그나마 목돈이 생겨 다행이라고 생각해보세요.
    흔하고 뻔한 말이지만 '컵에 물이 반밖에 안남았네.'와 '물이 반이나 남았네.'의 차이요.^^
    남편,아이,친정엄마,동생,시아버님께까지 나누어 드릴 수 있었으니 장하고 착한일 하신거예요.
    아마도 코치가방을 살만큼의 돈은 또 생길거예요.

  • 3. ^^
    '07.10.20 3:03 AM (125.60.xxx.143)

    이해합니다. 으이구....... 이래서 소액이라도 혼자 몰래 하는게 낫죠.

  • 4. 돈돈
    '07.10.20 3:17 PM (121.140.xxx.37)

    그러게요.
    어디 돈 조금이라도 생기면
    그 돈 들어간 구멍이 신기하게도 잘 생깁디다.

  • 5. ...
    '07.10.20 11:10 PM (222.98.xxx.175)

    몰래 하세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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