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급기야 꿈을 꿨어요 ㅎㅎ

쯧쯔 조회수 : 339
작성일 : 2007-10-19 14:25:15

1년가까이 혼자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끔 보면 기분좋고 마음이 편안해지는것이 세상이 밝게 보인달까요 ㅎㅎ

만나기전에는 설레이고 떨리지만 막상 만나면 신기한게 전~혀 긴장도 안되고 마음이 푹~놓이는게 아주 편안해져요.

그렇다고 붕뜬기분도 아니고 말그대로 힘이나고 안정되고 아주아주 기분이 좋달까..

저는 사람을 만나면 사람들에게 데인적이 많아서 그런지,,

친구들을 만나도 깊이 믿지 않고 사적인 말은 삼가하고 무척 조심하는편입니다.

그래서 항상 사람들 만날때마다 (낯선사람은 말할것도 없고) 긴장하고 조심하는편인데,

이상하게 이 사람은 막 믿음이 가요.

사적인 얘기나 속마음이나 가족이야기 다 늘어놓게되고, 그 앞에서 몇번 운적까지 있었네요 -_-;

별로 긴장도 안되고,, 아 너무너무 편해요. 편안한기분이 들어요.

그런데 오늘은 이 사람이 저한테 ' 내가 00씨 좋아하는거 알지요?' 하는거에요!

그래서 저도 웃으면서 '저도 **씨 너무 좋아해요~!'

그리고 둘이 손을 맞잡고 웃음 -_-    

얼마나 기뻤던지 막 눈물이 날려고 하는거에요 으흑...

순간 깨보니 꿈이었네요. 아 이런 ㅠㅠ

완전 상사병이 따로 없군요.

어차피 뭐 제마음을 말할생각은 전혀 없고, 그냥 가끔 보는걸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몇년전 남자라면 치를 떨게 데인다음에 '혼자살자' 굳게 다짐했기에 어떻게 해볼 궁리도 없구요.

그동안 지난 1년간 절 너무너무 행복하고 살맛나게 만들어준 그 사람한테 참 고마워요.

오늘 기분좋은, 한편으로 아쉬운 꿈을 꿔서 그냥 이렇게 얘기해보고 싶었어요..

어쩐지.. 평소 정말 말과 행동이 산뜻하고 깔끔한사람이 오늘따라 느끼하고 손을 덥썩잡고 내 무릎위에 자기무릎을 포개고 있다 했더니 꿈이었어요 ㅎㅎㅎ
IP : 124.49.xxx.9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거는 잊으세요
    '07.10.19 3:29 PM (210.98.xxx.1)

    아니,몇 살이신지 모르지만 데인적이 있다고 사랑을 할 생각이 없다니요???
    그게 될 말인가요?

    과거는 이미 지난 일입니다.지난 것은 없습니다.존재하지않습니다.
    과거에 발목잡혀 오늘의 행복을 잃지마세요.

  • 2. 원글
    '07.10.19 3:54 PM (124.49.xxx.99)

    28살이요.
    과거는 지난일이란걸 계속 상기시키고 있지만, 그 과거가 제 성격을 바꿔놓았어요.
    예전 남자와 지금 좋아하는 사람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란것도 알고있지만
    역시 막말하고 막대하고.. 사랑하는 사람한테 그런것들 당할까봐 두려움이 앞서네요 ㅎㅎ
    아무리 진심으로 대하고 헌신하고 죽을힘다해 노력해도 변해서 떠나가는 마음을 잡지못한다는걸 알기에, '역시 잘해줘봤자..., 아무리 사랑하고 행복해봤자...' 뭐 이렇게 되요.
    그래도 나중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상관없이 지금 좋아하는 사람을 참, 좋아하지만 거절당하거나 혹시 집착하는것처럼 보일까봐 어떻게 해볼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ㅎㅎㅎ 참,,
    그냥 가~끔 보는걸로 매일매일이 행복합니다.

    윗분, 격려해주셔서 감사해요. 지난것은 없다는말이 제게 큰위로가 되었습니다.

  • 3. 당연
    '07.10.20 12:39 AM (220.75.xxx.15)

    앞으로 살 날이 더 많은 처자로구만....

    인생 한 번 살거든요?
    안하고 후회하느니 하고 후회한다로 좌우명 바꾸고 뭐든 적극적으로 살아가보세염.

    저도 결혼전 상처도 무지 많았고...
    그러다 선을 봐 좀 자포자기로 3번만에 결혼 결정하고 결혼했는데요.
    다 행복은 맘에 있다고 제가 이 사람 장점만 찾고 바라보니 정말 제ㅔ가 좋은 남편인거예여.

    상대는 어쩌면 서로 만들어 가는건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거절 당하는 것에 두려워 마세요.분명 그것이 다음 사랑을 위한 성장과 힘이 되어줄테니까요.

    앞으로도 더 헤어지고 만나고 그러는것이 더 자연스러운거예요.힘내세여,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618 14cm 밀크팬 1 초보맘 2007/10/19 398
149617 휠라나 나이키 세일 언제한가요? 지금도 하나요? 세일? 2007/10/19 245
149616 예비고3_모든 사교육을 끊는 시점 문의 2 학부모 2007/10/19 943
149615 8호선 강동구청역 문화행사(10/23-25)가까운 분은 들러보세요 희주맘 2007/10/19 276
149614 쌀이 너무 많아요.. 11 2007/10/19 1,068
149613 양재 코스트코에 아직도 꽃게 싸게 파나요? 2 코스트코 2007/10/19 546
149612 병원코디네이터가 뭔가요? 1 궁금맘 2007/10/19 539
149611 (급)돌아가셨을 때요.. 7 친할머니가 2007/10/19 620
149610 전기온풍기 써보신 분 계세요? 조언 부탁 드려요^^ 2 온풍기 2007/10/19 396
149609 신용카드 수수료 질문입니다. 4 ... 2007/10/19 191
149608 급여가 150정도면 의료보험료가 얼마나되나요? 5 ?? 2007/10/19 660
149607 짐보리에서 주문했는데, 옷이 잘못배송되어 왔는데요. 2 짐보리옷 2007/10/19 462
149606 벌레 난 쌀로 가래떡을 해도 될까요? 6 묵은 쌀 2007/10/19 907
149605 아이얼굴에 1 흉터 지우기.. 2007/10/19 133
149604 혼자서 아기 키우는거.. 4 혼자... 2007/10/19 995
149603 원글 지우면서 댓글 안지우면 매너없는건가요? 6 자게에 2007/10/19 684
149602 다시 러시아로 가는 것이? 3 친구 2007/10/19 921
149601 아크로비스타 지하 미용실^^ 1 미리, 고맙.. 2007/10/19 823
149600 만세 ! 주택공사가 무릎을 꿇었다. 3 동심초 2007/10/19 1,409
149599 뇌수막염 .... 3 깜찍이^^ 2007/10/19 312
149598 수도요금이 6만원이 넘어요... 3 어리버리 2007/10/19 804
149597 만기 채우지 않은 세입자인데 매매해서 새주인이 나선다면? 오피스텔 2007/10/19 143
149596 저 임신 준비중인데 독감예방주사 맞아도 될까요? 14 독감예방주사.. 2007/10/19 1,089
149595 아파트 매매시 수리사항을 얘기해야할까요? 1 .. 2007/10/19 317
149594 시골 장터에서... 1 흠... 2007/10/19 503
149593 여러분은 레시피 남들 잘 주세요? 14 궁금 2007/10/19 976
149592 빌레로이..뉴웨이브 양시기 사용감이 어떤가요?? 4 뉴웨이브 2007/10/19 359
149591 (급)전기요금 문의 드릴게요 3 전기요금 2007/10/19 361
149590 (급질) 옥수수를 삶고 있는데, 주황색으로 변해요... ㅠ.ㅠ 4 급해요 2007/10/19 1,182
149589 아파트 월세관련 문의 2007/10/19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