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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문제

자녀 조회수 : 771
작성일 : 2007-10-11 12:04:46
저는 아들과 딸이 하나씩 있습니다
아들이 고3  딸이  중1인데요
가끔 아들이 딸을 심하게 나무라곤 함니다
저나 남편이 있는데서두요
엄청 듣기가 싫더군요
그게 좋게 혼내는게 아니라  
왜 꼽냐?..너 한번만 더 그러면 그냥 안둔다..
이랬냐?..
저랬냐?..
표현이랑 너무 싫고
딸은 스트레스받으며 꾹 참고 있는데요

제가 그럴때 어떻해야 하나요?
아들이 공부를 엄청 잘하고 평소 성실하고 반듯해서
제가 뭐랄수도 없고
딸은 조금 잘못한게거땜에  지오빠한테
그렇게 당하면 너무 안쓰럽습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아들을 야단쳐야 하나요?
IP : 203.130.xxx.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
    '07.10.11 12:20 PM (125.177.xxx.159)

    저희 오빠가 그랬어요. 제 동생한테
    아버지가 엄하셔서 오빠도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그나마 공부도 잘하고 밖에서 모난짓 절대 안하는 아들이라(남들한테 칭찬듣게 하는 아들이었답니다) 엄마는 오빠한테 절대적으로 오냐오냐 하셨죠.
    저야 참는 성격이라 큰 소리 없이 지냈었고
    제 동생은 남들이 흔히 하는 실수를 잘하는 평범한 아이였는데
    그런 실수를 오빠가 보아넘기지 못하고 계속 혼내더라구요
    오빠와 동생이 둘다 어렸을 때 부터 말이죠.
    제가 보기엔 정말 부당한 일이었지만 저까지 끼어들면 일이 커지니까 모른척 보고만 있었구요.

    오빠는 다른 사람한텐 정말 호인이면서 스트레스를 동생한테 푸는 이중적인 사람이 되었고,
    제 동생은 작은 실수에 당한 부당한 대우때문에 점점더 나쁘게 되어갔고
    희망도 없고 억울함만 간직한 불쌍한 어른이 되었어요.

    결국 둘 다에게 너무 안좋은 결과를 낳았죠.
    아들이 고3이면 엄마말을 들을때는 지난것 같아요.
    훈계를 하기보단 맘속깊은 대화를 나눠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보다 상처받은 딸을 달래 주시는게 먼저구요.

    지금 현재의 상황이 참 곤란한것 같아 보여 안타까워요(고치기 좀 늦은 나이 같아서요)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부모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을것 같네요.
    잘 돌이켜 보시고 지금이라도 부모님의 태도를 먼저 바꾸셔야 할것 같아요

  • 2. ....
    '07.10.11 12:29 PM (58.233.xxx.85)

    알게 모르게 부모님도 아들보다 부족한 딸을 무시한건 아닌지요?
    제 조카중 한놈이 워낙 잘나가니 작은놈은 왠만큼 잘해도 잘했단말은 한번도 못들어보고
    크는게 (둘다 대딩)현재 진행형인데 큰놈이 작은놈을 저렇게 갈굽니다 .
    그런데 엄마가 알게 모르게 큰놈이랑 비교를 해서 같이 큰놈말에 장단맞춰주고는
    가끔 큰애가 그러는건 또 한번씩 못마땅해 하니

    옆에서 보기엔 좀 모순스러워요

  • 3. 그게.
    '07.10.11 12:39 PM (59.12.xxx.92)

    부모님의 그동안 자녀들을 대하는 태도를 반추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여동생의 입장에서 잘되라고 하는
    건전한 질타라기보다
    자신의 겉모습을 유지하기 위한
    (성적,타의 모범같은 생활)
    스트레스를 동생한테 푸는
    성격이기 쉬워요.

    어려서부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해줬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에
    이제와서 고치기가 쉽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남매는 결혼하면 더 멀어질텐데
    지금부터 남매간에 그런 관계면
    앞으로 우애는 기대하기 어렵지요.

    집안에서 우대한 남아는 자라서 권력형
    인간이 되기 쉽다고 합니다.
    그런면이 비숫한 제조카를 올케언니는 막굴리고
    시시비비 가릴때도 딸한테 더 많은 점수를 주었지요.
    항상 정당하게 큰아이를 설득하고
    설명하고 이해시키는데에 상당한
    신경을 썼습니다.
    둘다 중학생과 초고학년임에도 지금은
    둘다 사이도 좋아지고 서로
    의지하기도 합니다.

    결과를 갖고 아이한테 관대하면 자라서
    좀 위험하다는 말.. 전 늘 새겨듣습니다.
    난사람보다 된사람을 추구하는 부모님이
    됩시다.

  • 4. 어머니~
    '07.10.11 2:14 PM (211.55.xxx.222)

    그냥 간과하시면 안되세요..
    둘다에게 안좋습니다..
    아이를 나무라는 권한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있다는 것을 큰애에게 확실히 얘기해
    주셔야 해요..
    그건 동기간에 간섭할 일이 아니고, 만약 잔소리할 일이 있다면 이제부터 내가 하겠다
    하셔야 해요..
    아무리 오빠가 모범생이고 밖에서 잘한다하나, 동생에게 간섭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냥 두면, 동생은 꾹꾹 눌러놓은 분노가 언젠가는 터져 잘못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밖에 나가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간섭이나 조언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사람에게 별일도 아닌 일로 까칠하게 군다든지, 상사의 말을 따라야
    할 일이 있을때에도 순종하지 못한다든지 하는 일 말이지요..

    제가 동생 입장이라 사는 내내 맺힌게 많아 이런 이야기 너무 싫습니다.
    지금이라도 멈추게 해야 합니다..
    꼭 부탁드려요~~~

  • 5. 디디
    '07.10.11 2:33 PM (122.37.xxx.7)

    저도 중3아들이 중1딸에게 그런식으로 대하길래
    아들을 야단칩니다.
    어릴때부터 말잘듣는 딸을 조금 편애했더니
    동생이 버릇없다고 지가 버릇을 가르칠려고 듭니다.
    내 딸이니 내가 야단친다고 중간에 말리지만
    가급적 둘이 마주치는 시간을 없게 하려고 합니다.
    둘이만 있을땐 오히려 조용합니다.
    동생이 오빠말을 잘듣거든요.
    지금은 오빠가 많이 바빠 좀 조용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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