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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입니다 ..^^

물 펑펑쓰다가 조회수 : 3,786
작성일 : 2007-09-24 23:03:39
내일이 추석이지요
오늘 저녁을 해먹고 설거지 할려고 물 트니 ..........이런  
물이안나옵니다

저희집 시골이에요
평소 조용하다가 명절이면 동네 어귀 골목마다 차가 거짓말 좀 보태서 꽉 찹니다

저희동네가 약간 외곽이라 간이 상수도? 뭐 그런걸 사용하는데
물을 끌어주는 모터가 번개 맞아 탔다네요
모르고 걍 계속 사용했나봅니다

결론은.... 낼 오전 11시까정 물 안나옵니다
좀 아까전 소방차가 물 공급하러 왔습니다

저 올만에 시댁 안가도 되는 상황이라 친정가서 찌짐 굽고 음식 장만하고
집에 오니(차로 5분 거리) 물이 안나와 샤워도 못하고 세수만 하고 이러고 있습니다

친정으로 갈까 하다가 눌러 앉았네요
이상하게 이제 친정보다는 제집이더 편하고 잠도 친정가면 밤에 못자요

물 2통 받아놓고 낼 친정가면 전 그만이지만 동네 어르신들 참 받아놓은 물 아껴아껴
음식 장만하게 생겼네요

상상이 되시지요?
물이 이렇게 고마운 건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어릴때 이렇게 물 받은 기억 이후론 첨인것 같아요^^

저녁 설거지도 받아온 물로 잠수중입니다
골목마다 물 받을려고 집안에 통이란 통은 다 나온걸 보니 웃음도 나고
이것도 나중에 하나의 추억이 되겠구나 이러고 이웃분이랑  웃었네요
물의 고마움을 알고나니 앞으론 정말 아꺼써야 겠다 싶어요
근데 이런 맘 얼마나 갈까요?^^
IP : 211.195.xxx.2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24 11:11 PM (121.134.xxx.32)

    부럽네요(물 안나오는거 말고요^^)..골목골목 차가 꽉찼다니 명절분위기 제대로 나시겠어요^^
    저는 서울 한가운데 있다보니 다들 어디로 가신것 같고,
    아파트가 텅텅빈거 같네요...

  • 2. 커피야사랑해
    '07.9.24 11:26 PM (125.184.xxx.149)

    원글님 죄송한데요. 저는 읽으면서 너무 웃음이 나네요.
    사람이 너무 황당하면 웃음이 터지는 것처럼 이를 어쩌나 어쩌나 하다가 그냥 웃음이 터지네요
    동네분들과 원글님께 죄송하지만 시골을 동경하는 저는 너무 사람 냄새나서 좋아요.
    추석 잘 보내세요.

  • 3. ~~
    '07.9.25 10:26 AM (121.147.xxx.142)

    우리나라가 강수량은 많은 편이지만
    수자원 이용도가 턱없이 낮기때문에
    몇 년안에 물부족국가가 된다지요?
    요즘은 작은 물도 아끼게되네요
    물 하루만 안나와도 화장실부터 불편해지던데
    아무것도 하지말고 집에서 푹 쉬라는 뜻으로 아시고
    제대로 쉬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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