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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동창 모임에 나갔다 겪은 비화...(슬플 비...)
그런데 결혼식을 몇 날 앞두고 딱 한 번 보았던 남편 친구가 절 딱 보더니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당혹스럽다는 듯 한 2-3초간 입을 못 여시다가
너무나 눈이 동그래져서,
"옛날엔 좀 더 날씬하셨었....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순간 좌중에 적막이 한 4초쯤 흐르고
전 뭐라 대답할 말도 못찾고,
"뭐...애도 둘 낳았는데요^^;;;........"
얼버무리려다 보니 그 집 댁도 아이가 둘, 부인은 초 날씬.
정말 땀이 나오려고 하대요...
남편은 급히
"뭐 뭐얼...그때가 더 ........"
그리고 말 못잇고..
그 부인은 "아, 저쪽에....?" 하며 황급히 자리 뜨시고...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다쉬는, 다쉬는!!
안 나가요!!
(나 좋다는 남편만 보고 살아야지;;;ㅠㅠㅠㅠ)
1. 참
'07.9.20 3:02 PM (211.192.xxx.28)눈치도 없고 코치도 없는 사람이네요,읽다보니 그래,니 무라는 날씬해서 좋겠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상처받으실것도 없어요,40중반 넘어가면 날씬하건 뚱뚱하건 다 거기서 거기거든요..
2. 무라
'07.9.20 3:03 PM (211.192.xxx.28)라고 잘못쓴거,마누라의 오타입니다.하도 흥분해서리...
3. 뭘요~
'07.9.20 3:04 PM (221.164.xxx.12)전 임신 했냐는 소리 숱하게 듣는데 ㅡ ㅡ;;;;;
이젠 낳을때도 되었는데 아직이냔 소리도 듣습니다 ㅋㅋㅋ
근데 슬쩍 남편 자랑하시는거 맞죠? ^^4. ...
'07.9.20 3:05 PM (218.209.xxx.159)정말 눈치 없는 사람입니다.
5. 날씬하면
'07.9.20 3:06 PM (121.147.xxx.142)나이들어 골다공증 위험이 더 많다는 사실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도 엄청 중요합니다
그 남자 참 할 말이 없으면 가만히나 있든지~~6. 헉
'07.9.20 3:14 PM (124.53.xxx.66)담에 만나면 꼭 말씀해주세요~
옛날엔 이렇게 얼굴이 삭지 않으셨었죠?7. 전
'07.9.20 3:15 PM (211.229.xxx.139)남편더러 남의 외모 특히 여자의외모에 대해서는 절대 암말도하지마라 그랫죠
남의 외;모에 이러쿵저러쿵 자체가 비매너인데
거기에 결혼전보다 살이졌다 어땠다 할필요가 ???
근데 결혼전 한미모하셨나봐요??
어케 딱한번 보고 그리 오랫만에 만났는데
그때를 기억하시고 놀라는걸까요???
첨 뵜을때 무지 인상적이셨나봐요 ㅎㅎㅎ8. ㅋㅋ
'07.9.20 3:18 PM (58.148.xxx.179)전 임신 6개월때쯤인가 살 대박쪄서 신랑 동창회 같이 갔는데..(혼전임신이라 식은 올리지 않았을때요.)
임신전에 만났던 신랑 친구가..
그때 그분 맞으시지? 했다는 ㅠㅠ9. 전
'07.9.20 3:20 PM (24.82.xxx.210)10년만에 만난 남편친구(대학때 그래도 잘 어울린 오빠인데)가
절 보자마자
이건 아니쟎아~~이건 아니쟎아
이러더군요
한대 때려줄려다 말았습니다 ㅠ.ㅠ10. ㅇㅇ
'07.9.20 3:21 PM (222.109.xxx.122)에휴..이래서 제가 모임에 안나갑니다.T_T
11. 저두요
'07.9.20 3:31 PM (210.95.xxx.19)저도 며칠전 18년만에 남편친구를
보았는데요 밥11시넘어 씻고 자는사람
호프집으로 불러내서 할수없이 나갔거든요
그친구 와이프한테다 3번씩이나 반복하더이다
처녀땐 예뻤었어 왜 비수를 3번씩이나 찌르냐구요
벌써 피 철철 흘리고 있는데.....12. .
'07.9.20 3:39 PM (203.237.xxx.212)원글님은 애라도 낳으셨죠..
저는 결혼하고 6개월쯤 지나 남편 친구 집들이 했는데
그 와이프중 하나가 결혼식 사진 보더니..
그때는 날씬했었네요.. 그러더랍니다.
결혼하고 갑자기 살이 쪘었거든요. ㅠㅠ13. 뜬금없는
'07.9.20 5:01 PM (222.101.xxx.169)저는 그런말 들어도... 나쁘지 않아요..ㅎㅎㅎ
오히려 살찐후 만난 사람들.. 제가 원래 살 무지 찐사람처럼 표현하는게 더 싫었어요..
만날때마다 살빠진거 같다구 위로차 인사말 하는거 너무 싫어요... 살 빠지지도 않았는데..
만날때마다 물어보니 거짓말이라도 빠졌다고 해줘야할것같구요...ㅡ.ㅜ
저도 왕년엔 날씬했다구요~~14. 남자한테
'07.9.20 5:57 PM (59.7.xxx.82)"전엔 젊고 활기넘쳐 보이던데... 지금은......" 그러지 그러셨어요^^
15. 제 생각엔
'07.9.20 8:14 PM (59.150.xxx.89)그 남편 친구분이 남몰래 원글님을 연모했었지 않나 싶은 생각이 ㅋㅋ
관심 없었다면 살 쪄도 잘 모르거나 그냥 그러려니 하잖아요.
순간 당황해서 그런 말을 한 걸 보니
은근 원글님 짝사랑했나봐요.
용서해 주세요 ㅋㅋㅋㅋ16. 살찐이2
'07.9.20 9:25 PM (123.109.xxx.45)저희 남편..저 챙피해서 결혼식에 안 데리고 다닙니다
이런저런 핑계로 혼자 가지만..제가 챙피해서 안 데리고 다녀요
아마 날씬했음 데려갔을듯...( 더 날씬했을땐 데려갔으니..ㅠ.ㅠ)
저 나이 30대 초..
뚱뚱하긴 뚱뚱해요..77사이즈..
남편왈..친구부인중에 못생긴여자는 있어서 날씬하지 않은 여자는 없다고...
그 말이 맞긴맞아요..제가 봐도 뚱뚱한 아니 통통한 여자도 없어요 ㅠ.ㅠ
남편이 그래요
얼굴만 보고 몸매는 안 본게 잘못이라구..
저보다 못난 부인들은 있어도 저보다 뚱뚱한 여자는 없다고...
우리나라에선 뚱뚱한 여자는 죄악이지요..살빼야합니다
지금 빼고 있는데 정말 안 빠지네요 ㅠ.ㅠ17. 위에
'07.9.20 9:25 PM (123.109.xxx.45)있어서 가 아니라 있어도..정정합니다
18. 동감
'07.9.20 11:02 PM (219.251.xxx.130)저도 가끔 신랑 친구나 주위 사람들 만나면 다들 그래요.
몸이 많이 좋아 지셨네요! 그럼 얄미운 남편은 더 거들어요.
어 내가 너무 잘먹여서 저렇다고!!
아주 열불 나요.
이제 주위 동네 아짐들까지 스트레스 줘요.
처음 이사 왔을때 이렇지 않고 예뻣다며 관리좀 하라고 해요.
살을 빼기는 빼야 하는데 술을 좋아하다 보니 몸이 많이 불었어요. T.T19. 시냇물
'07.9.20 11:36 PM (220.88.xxx.36)에효!! 철없는 나이값도 못하는 넘!!
개의치 마소서..
나름 매력이 있어 그런다 생각하소서..20. 아이고
'07.9.21 12:03 AM (203.170.xxx.14)저는 남편 친구가 저를 아래 위로 훓어보더니 남편 귀에 대고 조용하게
"재혼했냐"?21. 아이고...
'07.9.21 12:14 AM (58.140.xxx.64)건망증 이야기 이후로 뒤집어 지는 원글과 댓글들 입니다. 대박...
신랑이 취직하고 집들이 하는데 직원들 다 왔었지요. 나중에 그 직원들이 부인얼굴이 많이 틀리네 하더랍니다. 남편 지갑에 제 꽃시절 처녀적 사진이 들어가 있더라죠. 그거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키웠나 봅니다. -_-;;22. 으흠
'07.9.21 1:55 AM (211.205.xxx.213)전 절대 결혼사진 안 보여준다지요...
액자로 되어있는건 그나마 옆모습이에요 벽에 척 걸려있는데
두돌되는 아들래미가 얼마전까지 아빠만 알아보고 엄마는 못 알아봤어요...
지금은 훈련시켜서 벽보고 엄마 저보고 엄마 한답니다...
결혼식 올리기전에 스트레스가 심해서 많이 부었어요
아프기도 하고................ 흑.....
결혼사진 태우고 싶어요 ㅜㅜ23. ㅡㅡ;
'07.9.21 10:21 AM (58.76.xxx.5)남편이 그러니 그 와이프가 날씬할수 밖에 없는거 아닐까요?
그렇게 살에 민감하고 표현을 숨기질 않으니
살 쩜만 찌면 집에서 얼마나 구박을 하겠어요.
여기 그런 남자랑 사는 사람 있어요.
조금만 살찌면 스트레스 받아서 살 수가 없어요.24. 부인네들
'07.9.21 10:35 AM (121.125.xxx.101)살찌는걸 용서못하는 남편들이 있더라구요..
제 친구는 50킬로데..158센티에..애 둘낳고..
잘씬한데..남편이 어째 여자가 50킬로가 넘을 수 있냐고 구박구박을.!!
결국 제 친구 구박에 못이겨 다이어트하더군요..
그 남편이 학교선배라 저도 엄청 나름 구박받았지만
꿋꿋이 견딥니다..
애 엄마가 55킬로는 넘어줘야 힘이 있어서
애들 키우고 살림할 수 있다고..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25. ,,,
'07.9.21 2:48 PM (59.7.xxx.207)저 애들 낳고 힘들어 살 빠져서 많이 말랐거든요..160에 39키로 ㅠ.ㅠ
그런데도 우리남편 가끔가다가 그런말 합니다..
혹시 너 살찌면 안데리고 다닌다~~~ ㅠ.ㅠ 제가 다행히 살 안찌는 체질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옷도 조금 이상하면(한마디로 날티나면..--;;;) 갈아입고 같이 외출해야 하고....
암튼....가끔 귀찮을때도 있지만..항상 긴장하고 애키우는거 힘들지만...피부며 머리결이며 오히려 신경쓰면서 살고 그러니까 좋은점도 있답니다.--;;애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