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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따 뵈요(X),, 내일,이따 봬요(O)

.. 조회수 : 1,128
작성일 : 2007-09-20 10:18:51
동사 ‘뵈다’는 크게 보아 ‘① 보이다의 준말’, ‘② 웃어른을 대하여 보다’, ③ ‘~에게 보이다의 준말’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가 참고해야 할 것은 ①이나 ③이 아닌 ②가 되겠지요. (좀 더 자세한 뜻풀이는 사전을 참고하세요.)



     - 그분을 뵈면 돌아가신 아버님이 생각난다.
     - 선생님을 뵐 낯이 없다.



등과 같이 쓰입니다. 이때는 ‘뵈-’의 형태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뵈다’는 ‘뵈어(뵈어서)’, ‘봬’, ‘뵈니’로 활용하므로 ‘뵈어(뵈어서)’의 준말은 ‘봬(봬서)’의 형태가 됩니다. 따라서 ‘내일 뵈어요.’의 준말은 ‘내일 봬요.’로 써야 하는 것입니다. 즉, ‘보이다’의 준말인 ‘뵈다’와 ‘웃어른을 대하여 보다’의 뜻을 가진 ‘뵈다’는 다른 말입니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가 볼까요? ‘봬요’에서 ‘-요’는 체언이나 부사어, 연결 어미 따위의 뒤에 붙는 보조사이므로 어간인 ‘뵈-’ 뒤에 바로 붙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뵈요’는 문법적으로도 성립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뵈다’보다 더 겸양의 뜻을 가진 ‘뵙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IP : 220.120.xxx.21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9.20 10:26 AM (222.116.xxx.140)

    머리 아파~~~~~~~~~

  • 2. ㅎㅎ
    '07.9.20 10:31 AM (218.147.xxx.66)

    뵈어요가 줄어서 된 말이니 봬요^^

  • 3. .
    '07.9.20 10:32 AM (59.31.xxx.219)

    덕분에 좋은 공부 하게 되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즐거운 시간 되세요', '즐거운 명절 되세요'
    이 말도 문법적으로 설명좀 해주시겠어요?

  • 4. 잠오나공주
    '07.9.20 10:47 AM (221.145.xxx.19)

    스펀지에 나온거 응용하면..
    그게 헷깔릴때에는..
    '하'와 '해'를 넣어보래요..
    하를 넣어서 맞으면 뵈를
    해를 넣어서 맞으면 봬를 넣으면 된답니다...

    '되' 와 '돼'도..
    하를 넣어서 맞으면 되를
    해를 넣어서 맞으면 돼를 넣으면 된답니다..

  • 5. 문자
    '07.9.20 11:04 AM (211.43.xxx.131)

    문법에 맞게 쓰는게 옳은거 맞습니다.
    허지만 문자 보낼때 용량이 초과하게 되니
    저두 아이들이 사용하는 약어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바른것을 알려 주시는것은 고마우나...
    어떤때 저분 너무 까칠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저만의 생각인가요...^^;;

  • 6. ㅎㅎㅎ
    '07.9.20 11:39 AM (220.230.xxx.186)

    실은 저도 저 아랫글에서 지적하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 했지만 꾸욱ㅡ 눌러 참았습니다.^^
    맞춤법 지적하시는 분들은 성격이 까칠해서라기 보다는 그 부분에 민감하신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은 잘못 씌인 단어를 보면 길가다 돌뿌리에 채인 것처럼
    읽는데 글의 흐름을 방해 받거든요.
    또 그런 단어를 발견하면 아쉽게도 명품글이 갑자기 짝퉁처럼 다가오기도 합니다.
    원글님도 이 글을 쓰시기 이전에 몇 번이나 망설이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용기가 없어 지적은 못하지만 이렇게라도 조금씩 알고 바로 써 가는 게
    좋은 일 아닌가요?

  • 7. 근데요
    '07.9.20 11:55 AM (211.215.xxx.99)

    여기저기서 자꾸 틀린 글자를 많이 보다보니
    어느날 어느 것이 맞춤법에 맞는 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때로 이런 지적도 괜찮을 듯 한데요

    물론 당사자는 좀 기분이 그렇겠지만요.
    ..
    그냥 너그럽게 이해했으면 해요
    딴 뜻은 아니고
    같이 잘 하자는 뜻으로요.

  • 8. 공부..
    '07.9.20 11:58 AM (121.175.xxx.95)

    꼼꼼히 지적해주시면 너무 고맙죠.

    이렇게라도 우리 글 우리 말 바로 공부할 수 있는게 너무 고맙습니다.

  • 9. 봬~
    '07.9.20 12:44 PM (125.186.xxx.154)

    저도 뵈랑 봬는 꼭 뵈어 뵈... 이렇게 넣어보고 따져봐야 제대로 쓸 수 있어요.
    그래도 중요한 글 쓸 때 맞춤법 오기로 실수하는 일 생기지 않도록 조심조심하고 있어요.
    명품글이 짝퉁글 된다는 윗님 말씀대로 어이없는 맞춤법 오류하나가
    글 전체에 대한 신뢰도나 글 쓰는 사람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일은 분명 있는 것 같아요.
    평소 메신저로 잡담할 때는 댓글 달 때는 좀 느슨해도 괜찮지만 습관은 무서우니까요.

    저도 잘 모르지만 대충 이야기 하자면,
    좋은 하루 되세요.. 는 상대방이 '좋은 하루'가 될 수 없기 때문에 틀린 말이죠.
    사람이 어떻게 좋은 명절이나 좋은 하루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겠어요

    되세요 하지 말고 보내세요. 정도로 고쳐쓰면 어떨지..?
    원글님은 더 잘 아실 것 같은데 설명 해주세요.

  • 10. 원글아님
    '07.9.20 1:09 PM (203.170.xxx.14)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일에는 되세요 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의지로 이루어 질 수 없는 일에는 ' 만드세요' 가 적당한 표현입니다. 흔히 '행복하세요' 라고들 많이 이야기 합니다. 행복하기 싫은 사람없지요.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안되는 때가 더 많지요. 행복하게 보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말이 됩니다.

    그리고 '너무'라는 표현을 쓸적에는 뒤에 오는 말들이 부정적이 뜻일 때 쓰여야 합니다. 긍정적인 표현이 되려면 아주, 많이, 무척, 매우, 라는 말들이 적당합니다. 하지만 지금은대부분 '너무'라고 표현들을 하는게 안타깝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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