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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행동....제가 정리가 안되네요
작은집두집,큰댁 시어머니 모두모여 오손도손 즐겁게 보내는데
끝나갈 무렵 오후7시부터 저의 고질병인 위경련이 슬슬 올라오더군요(남편과 저만아는 사실)
그래도 꾹참고 내색없이 잘 배웅했습니다
시모와 큰시모님은 주무시고 가시려고 잠자리 준비하는데
점점 아파오는 배!도저히 못참을거 같아 토요일인 그날 응급실로 갔습니다
남편과 같이 가면 아이들도 따라가야할 분위기여서 저 혼자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어머니는 한분은 주무시고 한분은 병원 가는줄 아셨구요
병원에서 시어머니... 원망스럽데요
이렇게 아파가며 차려준 생신! 당신을 당연한듯 생각하시는거 같아서요
그동안 제게 가한 위선들이 떠올라 통증을 더욱 강도 높혀 주데요
새벽 1시정도 통증이 가라앉자 남편과 퇴원해서 돌아왔습니다
담날 일어나 보니 큰시어머니는 소리없이 가버리셨고
아침 드시자 마자 시모님 가신다고
용돈 드려도 안받고 가셨습니다
지금 한달이 넘었는데
남편에게만 전화해서 물어보고
전화도 변변히 안하시네요
참으로 섭섭합니다
울 동서들 명절때 늦게와서 일찍가고 생신..제가 3번하면 한번하는 사람들입니다 행사때외엔 거의 시댁에 안가구요
저는 맏이라서 그런지 아이 둘 있을때까지는 일주일에 한번씩 갔었고 지금도 남편보다는 제가 가자고 해서 한달에 한번은 꼭 갑니다
제앞에서는 동서들 험담합니다
동서들 앞에서 제이야기를 지어내서 하신적...걸린거만 다섯번 입니다
미운맘 삭힐만하면 한번씩 터트리는 통에 이젠 왠만한 거짓에 화도 안나데요
근데 아이들은 할머니 좋아해서 아이들 때문에라도 자주 가거든요
자주가다 보니 고부간에 정이 더 없어진거 같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좋은점
'07.9.18 10:15 AM (210.180.xxx.126)그나마 남편이 원글님 편인듯 보여 다행이네요.
그렇지 않은 가정도 얼마나 많아요?
아직 까지 같이 살지 않는것 만도 어딥니까?
그래도 더한 사람들에 비해서는 좋은점도 있구나 생각하시고
즐거운 일을 많이 만드세요.
타인 때문에 내가 불행해지면 나만 억울하잖아요.2. 저기요
'07.9.18 10:16 AM (61.79.xxx.58)근데 큰시어머님은 또 누구신지? 혹시 큰숙모님을.. 큰시어머님이라고 하신건가요?
몸도 안좋으신데 시어머님 생신상 차리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어요.
헌데.. 전 그래요. 이제 그것도 그렇게 하지 마시라구요.
아무리 잘 해도 당연한듯~ 생각하는 분 쉽게 고쳐지지 않아요.
좋은 마음에 했다가도 맘 상하기 쉽구요. 솔직히 자기 자식들은 부모 생신이
며칠날인지도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 많더군요.
며느리가 죄인도 아니고... 그냥 적당히 하세요. 그것도 습관되면
그러려니 될거에요.
그나저나 몸은 좀 괜찮으신지... 내 몸 내가 아껴야지요~ 조심하셔요.3. 돌리세요
'07.9.18 10:28 AM (122.36.xxx.151)저는 맏며느리노릇 하는라 해마다 생신때 되면 고민이었었는데
다른 동서들은 전혀 신경안쓰고 저만 신경쓰더라구요.
결혼 10년이 넘은 동서들이 생신날짜도 제대로 모르고 있고...
그래서 몇년 전부터 돌려버렸어요. 해마다 돌아가며 차리기로.
첫해에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한다고 생신선물만 준비해오라고 했더니
생신날 저희집에 오면서 과일 한봉지를 안사오더라구요.
님도 돌리세요.
동서들한테도 고민좀 하게요.님몸도 챙기시구요.
꼭 내가하는 만큼 받는게 아닌것이 며느리자리같아요.
전 제가 저를 챙기려구요...4. 원글
'07.9.18 10:36 AM (121.125.xxx.72)큰집 시어머니 ...자식이 없으셔서 저희가 돌봐 드립니다
전 만약 모시라고 하면 조용히 나와야 할거 같아요..
다행히 시댁집이 재개발에 묶여 이사 할수 없는 상황입니다5. 생신
'07.9.18 10:53 AM (218.155.xxx.13)매번 차리시지 마시고 출장 부페나 나가서 하세요.
비용은 형제들이 나누시고요..
돈 들여 해도 티도 안 나고 힘은 들고...
게다가 고마워하지도 않는 시모에 동서들에 원글님 힘드셨겠어요.
이제부터는 조금 약아지세요~ 착한 며느리 하려고만 하면 마음 병 생깁니다.6. 필요악
'07.9.18 11:37 AM (222.98.xxx.170)어른들의 이기심은 끝이 없지요..
평생을 모시고 살아도 감사할 줄 모르고..
며느리 병원에서 수술 받고 퇴원해도
밥 한번 차려준 적없는 설운 며눌 여기 또하나 있다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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