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자연송이 글 보니까 갑자기 송이가 너무 먹고 싶네요.
어렸을 때 친정 아버지께서 2년 장기로 강릉쪽에 출장을 가 계셨는데
송이철마다 회로먹고 구워먹고 밥해먹고..제가 어릴땐 심하게 편식했거든요.
그런데..어린 마음에도 송이가 어쩜 그리 맛있던지..
그 향과 쫄깃한 맛..소금 간 안하고 참기름만 발라서 구워도 너무 맛있었어요.
결혼 후엔 시아버님이 송이 산지 가셔서 사오시곤 했는데..
거기서 상품으로 쓸 수 없는 갓 핀 송이는 싸게 주니까 그건 자루에 이만큼 또 가져다 주시고.
껍질을 조금 남겨뒀다가 차로 끓이면 그 향이 온 집안에 퍼지는데..
몇개는 냉동실에 꽁꽁 넣어뒀다가 된장찌개에도 넣어먹구요..
우체국쇼핑 들어가서..가격 검색 해보니 1등급 1키로가 31만원..허거덕..^^
저는 못 먹어도 양가 부모님 드셔 보시라고 주문하려다가 ㅋㅋ
남대문이나 경동시장은 좀 쌀까요??
외국에 나와 있으니까요..이렇게 주기적으로..입덧 끝낸 임산부도 아닌데
너무너무 먹고 싶은게 한번씩 찾아오네요.
그동안엔 주로 분식집 순대, 쫄면..이랬는데 드디어 비싼분이 오셨네요.
아..침이 고여요..생각만 해도..
송이차 한잔만 마셔봤음 원이 없겠네요..^^
사실..송이 한박스 쟁여놓고 기름발라서 실컷 구워먹고 싶어요~~~~
정신차리고 운동가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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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싶어요..
송이~ 조회수 : 284
작성일 : 2007-09-17 18:02:41
IP : 90.194.xxx.20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9.17 6:35 PM (58.233.xxx.85)그제 경동시장서 보니 상품이 아닌건 4-5만원선밖에 안하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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